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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스토리/시즌1

시즌1 4장 하늘을 날기 위해 태어난 새는

공통 제1화 노랫소리는 셋

팀P 공연의 천추락, 〈미즈키〉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넘버 투 부재인 채로, 팀P의 공연은 막을 내린다.
그리고 다음 날, 운영진에게 부탁받은 대로 하세야마의 호출에 응했다.


운영: 죄송해요, 내일 말인데요, 개점 전에 홀에 와주실 수 있나요?
사장님이 가게에 오시는 모양이에요. 뭔가, 이야기가 있는 모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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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세야마: 여어, 일부러 오게 해서 미안하네, 아가씨. 잠깐 입회인이 되어줬으면 해서 말야.
린도, 지난번 P 공연 천추락. 넘버 투인 미즈키가 안 왔었지.
어떻게 책임지는 거냐, 응? 톱으로서의 자각이 부족한 거 아냐?

린도: …………면목 없습니다. 반드시 빠른 시일 내로 바로 잡겠습니다.

하세야마: 빠른 시일 내로 바로 잡겠다, 라. 믿어도 괜찮을지.

사키: 하, 하지만, 천추락은 성공했잖아요! 린도 씨라면 분명 괜찮을 거예요!

린도: 사키 씨…….

하세야마: 좋네에, 눈물 날 것 같고.
그런 거라면, 아가씨. 팀P의 상담역이 되어줄래?

린도: 그만두세요. 이 사람을 끌어들이는 것은 이야기가 다릅니다.

하세야마: 불만을 말할 입장이냐 너? 어? 바로 잡겠다면, 구체안을 내놓아 봐.

린도: …………우선, 미즈키를 스타멘에서 제외하겠습니다.
무단으로 쉬는 캐스트를 스타멘으로 둘 수는 없죠. 미즈키의 역할은 분배 완료된 상태입니다.

하세야마: 흐응, 일단 생각은 하고 있는 모양이군. 뭐, 어디 힘내 봐.
그럼, 아가씨, 그 녀석들을 잘 부탁해~.

사키: 엣, 저기!

린도: ……방금 이야기, 당신은 신경 쓰지 마세요. 팀의 재건은 제가 해야 할 일이니까요.
아아, 슬슬 개점 준비가 시작되겠네요. 우선, 백스테이지로 가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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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쥬: 그러니까, 말 좀 들어, 마이카! 좀 더 협력해서 해보자는 소리야.

마이카: 나는, 내 방식으로 협력하고 있어. 너처럼, 팬심이랑은 달리.

신쥬: 하아!? 무슨 뜻이야 그거!

린도: 뭐 하는 거야, 둘 다!

신쥬: 린도…… 죄송해요. 머리, 식히고 올게요!

린도: 앗, 신쥬!

사키: 저, 저기, 여긴 괜찮으니까. 쫓아가 주세요.

린도: ……죄송합니다, 사키 씨.

마이카: ………….
아~아, 나한테는 모처럼의 신작인데. 흠이 생겼다고 할지.
지금까지의 팀P에서 넘어온 게 아니야, 내가 제일 먼저 부르는 쇼라고.
그런데, 린도랑 신쥬가 서브 보컬이라니…….
……내가 부르는 의미, 진짜로 있는 거냐고.

사키: ……셋이서 부르는 거, 싫으신가요?

마이카: 싫다고 할까…… 잘 안 풀리는 거야 보면 알 거 아냐.
……정말, 내가 요시노처럼 부를 수 있었다면 다들 행복했겠지.

 

 




공통 제1화 그 후 맞물리지 않아, 하지만

신쥬: 그~럼, 자율레슨 자율레슨~.
……아. 마이카, 와있었네.

마이카: 그럼 안 됐어? 노골적으로 불편한 얼굴, 그만둬 줄래?

신쥬: 그럴 생각은──아니, 미안.
마이카도 자율레슨? 괜찮으면 같이──

마이카: 이미 끝나서, 돌아가는 길. 거기, 비켜줄래.

신쥬: 에, 아, 응. 방해해서 미안.

마이카: 딱히.

신쥬: 하아……. 뭔가 타이밍이 안 맞는단 말이지…….

 


 


사이드A 제1화 이번에야말로, 이 손에

카스미: 저기─, 사키 씨.

사키: 꺄악!

카스미: 아, 죄송해여, 놀래킬 생각은 아니었는데.
이야, 저, 기척이 너무 옅어서 언제나 남을 놀라게 해버린단 말이죠.
그건 그렇고. 으음, 신쥬를 못 보셨나요?

사키: 에? 못 봤는데요…… 같이 찾아볼까요?

카스미: 부탁드려도 될까요? 이야~ 감사해요.
저, 플로어를 보고 올 테니까, 레슨장 쪽은 부탁드림다.

사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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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키: 신쥬 씨? 계세요?

신쥬: ……응~…….
엣, 사키 쨩!? 으악! 아팟!
아야야, 이어폰이 빠져서…… 깜짝 놀랐어.

사키: 죄송해요, 놀라게 해서.

신쥬: 아, 이쪽이 멋대로 놀란 거니까. 그것보다, 너한테 사과하려고 했거든.
지난번엔, 미안해. 마이카랑 다투는 모습을 보여버려서.

사키: 아…… 아뇨, 신경 쓰지 마세요.

신쥬: 하지만…….

사키: ──방금, 뭘 듣고 계셨어요?

신쥬: 에? 아, 지금 하고 있는 스테이지 곡. 「내 전부를 너에게 바칠게」의 내 파트.
나 말이야, 스타레스에서 노래 파트 받는 거, 처음이야.
전의 사무소에선 데뷔 못 했지만, 지금은 스타레스에서 스테이지에 서고 있어.
그러니까, 이번에야말로 힘내고 싶어. 이 찬스를 놓치고 싶지 않아.
시험용 스타멘, 같이 취급되고 싶지 않아. 내 것으로 만들고 싶어.

사키: 열심히 하고 계시네요, 신쥬 씨.

신쥬: 열심히 하고 있는 걸까, 나.

사키: 열심히 하고 계세요.

신쥬: ……고마워.

카스미: 저기~.

신쥬: 우왁!

사키: 꺄악!

카스미: 아~, 또 놀라게 해버렸네여. 미안해요.
하지만, 신쥬, 슬슬 플로어에 가야죠. 시프트 교대 시간이에요.

신쥬: 진짜다! 이런, 나, 갈아입고 올게!


카스미: 사키 씨, 신쥬의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키: 혹시, 카스미 씨…….

카스미: 아뇨아뇨, 우연이에요. 하지만 좋은 쪽으로 굴러가서 다행이네요.



 


사이드B 제1화 삐걱이는 것은 누구 탓?

사키: (……왠지, 누군가가 따라오는 듯한 기분인데. 아니겠지……?)

마이카: ……이런 길 한복판에서 뭘 두리번거리는 거야, 사키.

사키: 앗, 마이카 씨, 안녕하세요. 저기, 아무것도…….

마이카: 흐응. 뭐 됐어. 스타레스 가는 거지, 가자.

사키: (기분 탓이겠지…… ……기분 탓인 거야……!)

케이: 이봐, 사키.

사키: 꺄아악!

케이: 무사했군, 안심해라. 지금 기가 처리하고 있으니.

사키: 처리…… 처리라뇨……!?
(무, 무슨 소리야……!?)

마이카: 무슨 일인데?

케이: 무얼, 그저, 해충 퇴치다.

기: 케이, 끝났어.

케이: 그래, 잘했다.

마이카: ……잠깐, 보고 올게.
뭐야 저거, 진짜잖아! 사키, 너, 대체 뭘 한 거야?

케이: 그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달콤한 꽃의 향기에 꼬여 든 벌레가 있을 뿐이다.

마이카: 그런 거 안 물었어. 그보다 진짜로, 그런 거 됐으니까.
……있잖아, 사키, 겁을 주려는 건 아니지만, 꽤 위험해, 진짜로.

사키: 겁주고 계시잖아요……!

마이카: 아니라고. 하지만 현실은 알아두는 편이 좋잖아.

케이: 하세야마를 독촉해 두지. 시내에서의 악행을 허하다니, 태만이 지나치군.

마이카: 일단 안전한 거라면, 스타레스에 가자.

케이: 나는 용무를 마치고 가지. 마이카, 맡겨도 괜찮겠나.

마이카: 나? 기본적인 호신술밖에 못 하지만, 그걸로 괜찮다면, 좋아.

케이: 충분하다. 기, 너는 나를 따라와라.

기: 알았어.

케이: 그리고, 마이카. 린도와 신쥬의 목소리엔 귀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마이카: ……그건, 연출가로서의 말?

케이: 그래. 명심해라, 네놈 혼자만이 싱어는 아니다.

마이카: ……쳇. 그딴 거, 나도 알고 있다고.
너도 케이한테 말해둬. 나라고 놀고만 있는 건 아니라고.

사키: 물론, 케이 씨도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해요.

마이카: ……흥. 저 녀석은 말이야, 자기가 없어도 잘 맞춰내 보라고 한다고.
알고는 있는데, 껄끄럽다고. 린도의 그 해석, 뭔가 독특하다고 할까.
거기다 신쥬. 그 녀석은 그 녀석대로 린도의 복사본인가 싶을 정도의 해석이고!

사키: 어째서, 맞지 않는 걸까요. 어렵네요.


마이카: 모르겠지만…… ……역시, 나 때문인 걸까.

사키: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하지만…….

마이카: 지금까지의 연목이었다면, 중간에 참가한 내가 익숙하지 않았을 뿐이었을지도 모르지만.
하지만…… 이번 공연은, 신작이니까. 다들 조건은 똑같잖아? 그런데, 나만…….

사키: 마이카 씨…….

마이카: ……하지만 나는, 내 노래를 부를 거야. 그것만큼은 절대로 양보 못 해.

 




공통 제2화 그날, 갈림길의 저편

운영: 앗, 카자미 씨, 안녕하세요.

사키: 안녕하세요, 운영 씨. 가게 앞에서, 뭐 하고 계세요?

운영: 사장님께서 사람을 기다리라고 하셔서…… 그런데 저, 그 사람 얼굴도 모른단 말이죠.

사키: 그건 곤란하네요.

야코: 저기…… 스타레스 직원분이신가요?

운영: ㄴ, 네! 사장님의 손님이신가요?

야코: 어? 아니라고 생각해요. 신쥬의── 그, 아는 사람이라.

운영: 아아, 신쥬 씨의 친구신가요! 지금이라면 청소 중이려나…… 불러올게요!

야코: 으음── 당신도, 스타레스 분이신가요?

사키: 스타레스의 사람……이려나, 그게, 으음…….

야코: 후후, 고민인가요? ……아아, 죄송해요, 갑자기.

운영: 죄송해요~, 이름을 묻는걸 깜빡해서. 그치만 신쥬 씨의 친구예요, 남자고.

신쥬: 에에!? 그치만 나, 친구한테 스타레스에 관해, 알려준 적 없는데.
기다리셨습니다! 제가 신쥬인,데요…… 에?

야코: 뭐야, 신쥬라니. 지금, 그런 예명 쓰는 거냐고.

신쥬: 왜…… 왜 여기에 있는 거야, 너. 뭐 하러 온 건데.

야코: 당연히 너를 보러 온 거지. 내 데뷔를 망친 니 상태를 보러.

사키: (엣, 무슨 일이지!?)

신쥬: 아니야……, 그건, 나 때문이……──나도…….

야코: 너 때문이잖아, 멋대로 사무소를 관두다니!

신쥬: 왜 나 때문인데! 니가 안 따라간 것뿐이잖아!?

야코: 뭐라고……!

사키: 그, 그만하세요!

란: 네네스토옵. 이런 곳에서 말싸움이라니.
가게 앞에서 이러는 거, 아이돌로서 쫌 아이지 않나? 여자애도 있고.
그치, 누나야. 깜짝 놀랐제.

사키: 그건 그런데요, 하지만…….

신쥬: ………….

야코: ………….

운영: 사, 살았습니다…… 말려주셔서 감사해요!

란: 아하하, 니 진짜 일 몬하게 생겼네.
……아하, 니가 운영? 하세야마한테 내 이야긴 들었제.

운영: 에, 아, 네, 뭐어, 대충. 으음, 그럼 사장님의 손님……?

란: 아니아니, 손님은 아이다.
내는 란! 오늘부터 스타레스 멤버다.

운영: 엣, 새로운 캐스트가 오신다니 저, 못 들었는데요~.

란: 그럼 지금 들음 되지. 자, 얼른.

운영: 그럼 실례하고, 잠깐 전화해 볼게요!

란: 야아, 그쪽 니는 캐스트? 잘 부탁해.

신쥬: 아, 응. 잘 부탁해. 나는 신쥬.

란: 어차피 싸운다면, 저짝 친구도 스타레스에 들어오면?

신쥬: 어? 그거, 무슨 논리……? 그보다도, 이 녀석이 여기 들어온다니……

야코: 그렇게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건가.

란: 여기서 쓸 이름만 정하면 땡 아이겠나. 광물이나 식물 이름이면 된다카대.
내는, 남옥藍玉이란 돌에서 따왔다. 아쿠아마린, 이랬나.

야코: ……그래서, 신쥬真珠라는 이름 쓰고 있는 거냐, 너.

신쥬: 시끄럽네, 상관없잖아.

란: 해서, 뭘로 할 낀데.

야코: ……야코로 할게.

란: 『야코』? 뭔데 그게, 식물? 돌?

야코: 정확히는 조개지만, 나전에 쓰이기도 하니까.(夜光貝)

란: 흐응, 좋아 비는 이름.

신쥬: 잠깐, 뭘 멋대로 진행하는 거야. 애초에, 사무소에 말도 없이 그러면 위험하잖아.

야코: 너랑은 상관없어.

란: 아하하, 사이좋네.

운영: 죄송해요, 기다리셨죠! 사장님께서는, 케이 씨가 OK라면 괜찮으신가 봐요!

란: 그럼, 그 케이란 놈한테 안내해 도. 가자, 야코.

야코: 그래.

운영: 아, 네. 이쪽입니다.

신쥬: 어이, 기다리라니까!

란: 앗, 뭔가 이쪽만 떠들어대서 미안, 누나.
그쪽이 소문의 그거 맞제. 이래저래 신세 질 것 같은데, 잘 부탁해.

사키: 엇, 아, 저기, 무슨 말씀이세요?

란: 아하하, 사이좋게 지내자고!



 


공통 제2화 그 후 아직 보이지 않는 것

란: 있지있지 누나야. 니, 이 가게는 마음에 드나?

사키: 어, 그, 그게.

란: 좋제~, 여기. 쪼매 언더지만 반짝반짝해가.
진짜 반짝반짝해서 아이돌 같고. 언더지만.

사키: (두 번이나 말했어……)

란: 아항~, 누나야, 진짜 속사정은 아직 모르는 기가.
뭐, 태풍의 눈은 그런 긴가.
근데, 롤러코스터는 눈을 감고 있는 것보다 뜨고 타는 게 재밌지 않나.

 




사이드A 제2화 말하지 못한 이유

아키라: 사키 쨩, 팀P의 상담역 해준다면서? W도 돌봐주라~.

사키: 어어, 아, 네……!

신쥬: 아아, 아키라, 뭐 하는 거야, 사키 쨩, 곤란해하잖아!

아키라: 엣, 진짜? 곤란해?

사키: 가까워……가까워요……!

아키라: 진짜다, 곤란해했네. 미안미안.
그러고 보니, 신쥬, 뭔가 이케멘이랑 얽히고 있다며?

신쥬: 얽히고 있다고 할지, 전부터 알던 사이거든.

아키라: 이케멘은 부정 안 하네. 사이 좋았나 봐?

신쥬: 음, 좋았다고는 생각하는데. 하지만, 아키라랑 코코요 같은 느낌은 아니야.

아키라: 나랑 코쿠요?

신쥬: 뭐든지 이야기할 수 있는 느낌. 그렇지 않았거든.

아키라: ……나랑 코쿠요도, 그런 사인 아냐.

신쥬: 어?

아키라: 아……아하하하. 어떻게 해도 안 되면 실력 행사가 제일이라구~.
그럼 안녕, 사키 쨩. 다음에 또 느긋하게 보내자.

사키: 꺄악!

신쥬: 아키라는 진짜로 장난을 좋아한다니까, 괜찮아?

사키: 이, 일단은. 신쥬 씨야 말로, 괜찮으세요?

신쥬: 어, 나?

사키: 야코 씨 건이요.

신쥬: 괜찮……을걸. 그냥, 조금 쇼크였을 뿐이야.
그쪽에서 보면, 내가 그룹을 무시하고 멋대로 사무소를 관둔 것처럼 보이는구나 싶어서.
하지만, 말하기 어렵잖아? 집이 가난하니까 사무소에서 그만두라고 했다고는.

사키: 어, 엇, 그런 거였어요?

신쥬: 우리 집, 엄청 가난해. 깜짝 놀랄 만큼 좁은 집에서 살아서.
그래도 그룹 콘셉트인 「진짜 왕자님」이랑은 안 맞는다고 사무소 쪽에서 말을 꺼내서.

사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죠!?

신쥬: 아하하, 사무소도 일이니까, 지금은 그렇게 생각해.
하지만 그땐 깜짝 놀라서, 대들어버렸어. 그래서, 사무소를 관두게 되어버렸고.
그래서, 사무소를 관두고, 여기에 왔어. 그건 후회 안 해.
하지만──그 녀석에겐 말할 수 없어. 아무것도 말 안 하고 관둔 건, 사실이니까.

 




사이드B 제2화 그 손에 거머쥐기 위해

란: 안녕─. 여기가 레슨실인가, 본격적~.

마이카: 뭔데, 너. 부외자는 들어오지 마.

란: 부외자 아이다. 제대로 오너 허락 받아뒀고.

쿠: ……아아, 오너의 손님이 와있다고 운영 군이 전해줬었어.
역시 그 오너의 손님. 평범한 사람으로는 안 보이네.

란: 뭐어뭐어, 그라지 말고. 내는 란이다, 잘 부탁해~.
으음, 너거들, 지금 공연 중인 팀P 캐스트 맞제?
스테이지, 완전 재밌었어, 특히 니, 으으음……

마이카: 나? 마이카.

란: 그래그래, 마이카. 진짜 쓰레기장에 학이제.
니, 엄청 미인이고 목소리도 예쁘고, 집도 좋은 집 같고, 아이돌 같은데──
왜 이런 지하에 있는 쓰레기 같은 오너의 가게에 있는데?

마이카: 그거, 너랑 상관있어?
내가 미인이고 목소리가 좋고 좋은 집에서 자라고 아이돌 같은 게, 너랑 상관있어?

란: …………야, 내있제, 혹시 마이카를 화나게 한 기가?

쿠: 완벽하게. 이렇게까지 화내는 건 오랜만이네.

란: 뭐가 지뢰였는데?

쿠: 「뭐」가?

마이카: 전부야!
나는 아이돌이 되려고 온 게 아니야, 노래를 하러 온 거야, 나의 노래를!
내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라면, 다른 건 뭐든지 버려주겠어.

란: ………………쩐다─!
그거그거, 그런 세상에 오고 싶었다안카나! 역시 예능의 세계는 굉장하네! 진짜다!

쿠: 그렇게 좋은 곳도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너, 조금 특이한 편?

마이카: 「그렇게 좋은 곳도 아닌」 세계에 나보다 먼저 뛰어든 주제에.
애초에 말이야, 내가 밀어줘서 집을 나올 수 있었는데, 내가 오는 건 막았었지.

쿠: 거기에 관해선, 돌려줄 말이 없네.

란: ……소꿉친구?

마이카: 응. 쿠가 작고 귀여웠을 때부터 알았어.

란: 괜찮지 않나, 지금은 니가 귀여우니까. 아~아, 내도 니처럼 귀여우면 좋았을낀데.

마이카: 그러니까, 나는 아이돌도 왕자님도 되고 싶지 않다고!

란: 내 내! 내가 아이돌이 되고 싶은 거라고!

쿠: 이상한 대화…….

 




사이드A 제3화 지금, 새로운 스테이지를

린도: 앗, 사키 씨, 발밑 조심하세요!

사키: 네? 앗!

쿠: 어이쿠──괜찮아?

메노우: 후아~암, 좋은 아침.

쿠: 메노우, 복도에서 자는 거 아니야. 정말이지…….

린도: 죄송해요, 말을 거는 게 늦어서. 결국, 메노우한테 걸리는 걸 못 막았네요.

쿠: 네가 마음 쓸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괜찮아? 지친 거 아니야?

린도: 어, 그렇게 보이나요?

메노우: 아무래도, 하지만, 즐거워 보여. 새로운 연목의 센터잖아.

사키: 새로운 쇼는 큰일이죠. 그 근사함 뒤에는 여러분의 노력이…….

쿠: 뭐, 마이카도 막 들어온 참이고, 신쥬도 이번이 첫 스타멘이니까.

메노우: 신쥬에게는 염원의 스타멘이고, 찬스니까, 의욕이 넘치는 것 같아.

쿠: 그래서 헛도는 것 같아 걱정이야. 조금 더 익숙해진 뒤가 좋지 않았을까?

린도: 그것도 생각은 했지만…… 역으로, 좋은 찬스일까 싶었거든요.
팀W에 비하면, 저희들 P는 멤버가 자주 바뀌고 있잖아요.
그러니 더욱, 지금 새로운 스테이지를 만드는 게 좋을까 싶었어요.

메노우: 신선한 건 좋은 일이야. 언제나 스테이지를 보여주는 것도 좋은 일이지.
스테이지는 좋은 거야.

쿠: 이런이런, 너는 언제나 그거구나.

메노우: 나는 이 신작을 즐기고 있어. 역할적으로도 재미있고.


쿠: 즐거워 보이니 다행이네.

린도: 후후, 정말로.
지금은 큰일이지만, 나는, 케이가 신작을 가져와 준 것에 감사하고 있어.
조금씩, 새로운, 지금의 「팀P」가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사이드A 제3화 그 후 줄타기 즉흥극

메노우: 에튜드 같아.

쿠: 무슨 뜻이야? 메노우.

메노우: 지금 스타레스가……라기보단, 팀P가, 일까.
상황이 금방 변해. 즉흥극 같다고 생각하지 않아?

쿠: 네가 좋아하는 그거구나. 그리고 우리들을 휘두르지.

메노우: 자유로운 발상이라고 불러주면 좋겠어. 그리고, 그편이 재미있잖아.

쿠: 메노우다운 대답이네.
하지만 평온과는 거리가 멀어. ……스타레스답다고 하면, 그럴지도.

 




사이드B 제3화 그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소테츠: 여어, 사키.

요시노: 자리로 안내할게요.

사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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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테츠: 그러고 보니 너, 하세야마한테 팀P의 상담역 부탁받았다면서.

사키: 맞아요. 뭔가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요시노: 그렇지 않아요. 분명 P의 모두도 든든할 거예요.

소테츠: 그렇게 말해도 말이야, 상담역이라는 건 뭘 하는 건데?

요시노: 음, 모두의 이야기를 들어주거나? 그리고, 어드바이스를 해준다거나.

사키: 엣, 뭔가 어려울 것 같네요.

린도: 이야기가 무르익고 있네요. ──안녕하세요, 사키 씨.

소테츠: 공연 기간 중에 여유롭네.

린도: 사키 씨가 오셨다고 들어서요. 만나고 싶었으니까.

요시노: ……뭔가, 좋은 일이라도 있었어? 린도. 그런 얼굴을 하고 있네.

린도: 어, 그런가요? 평범히 있을 생각이었는데.

소테츠: 새로운 쇼가 잘 되어가는 건가.

린도: 아직 멀었지만, 조금 즐거워요.

소테츠: 린도는 도M이니까.

린도: 그렇진 않아요.

요시노: 마이카는 어때? 갑자기 신작이라니, 힘들진 않을까.

린도: 그러게요, 하지만, 근성 있는 사람이니까. 그리고, 귀와 기억력이 굉장히 좋아요.
신쥬도 저도, 마이카에겐 무척 도움 받고 있어요.

소테츠: 의외네, 합이 안 맞고 있다고 들었는데.

린도: ……지금은 아직, 그럴지도 몰라요.
하지만, 저희는 분명 변할 거예요. 마이카의 노래는, 그 계기라고 생각해요.

요시노: 멋지네. 매일 새로운 P가 되어가는 것 같아, 앞으로가 기대 돼.

소테츠: 너치고는 꽤나 낙관적이잖아. 무슨 심경의 변화냐.

린도: 상담역이 계셔주기 때문일지도요. 그렇죠, 사키 씨.

사키: 저요? 저는, 아무것도 안 했는데.


린도: 후후,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당신뿐이에요.
하지만──지난번 공연 때에도, 당신이 저를 구해주셨어요.
그때, 무대 뒤에 계셔주셔서 든든했어요.
그 결단의 때에 곁에 있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공통 제3화 하고 싶은 말은 해야만

사키: (아── 저 사람, 신쥬 씨의 친구인……)

케이: 저 남자, 스타레스에 들어오고 싶은 모양이더군. 실력은 신쥬와 동등…… 너는 어찌 생각하지?

사키: 싸우시는 것 같았어요, 신쥬 씨랑. 화해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요…….

케이: ……흠. 그럼, 찬스를 줘보기로 하지.

사키: (……그보다 거리가 가까워……!)

케이: 이봐, 거기. ──내가 케이다. 이 스타레스를 관리하고 있다.

야코: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케이: 이름은 묻지 않는다. 그것이 스타레스의 방식이다.
하지만, 네놈은 예능 사무소에 소속해 있다고 들었다만.

야코: 아뇨, 반년 정도 전에 그만두고, 지금은 대학생입니다. 지극히 평범한…….

케이: 그래서, 네놈은 정말로 스타레스에 들어오고 싶은 건가?

야코: 어떠려나. 그때는 기세로…….

케이: 하지만,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런 거겠지. 때때로 공연을 보러 오고 있지 않나.

야코: ………….

케이: 네놈에게 일시 입점을 허가해 주마. 기한은 이 공연의 천추락이 끝날 때까지.
플로어 스태프로써 일하도록 해라. 이곳에서 해나갈 각오가 다져지지 않는다면, 떠나라.
너 자신을 시험해 봐라. 스타레스에 어울리는지 어떤지를.
이곳에서의 이름은, 「야코」면 되겠지.

야코: ……네에, 그럴게요. 잘 부탁드립니다.

신쥬: 어어…… 케이, 사키 쨩! 저기, 그 녀석, 스타레스 들어오는 거야?

야코: ……불만이라도 있냐?

신쥬: 불만이라고 할까…… ……불만은 아닌데…….

케이: ──사키, 뒤는 부탁하지. 야코는 따라와라.

마이카: 저 녀석, 신쥬랑 아는 사이? 어느 팀에 가는 걸까.

신쥬: ……같은 팀은 되고 싶지 않네. 불편해.

마이카: 불편해서 싫은 게 아니라, 질까봐 싫은 거 아냐?

신쥬: 아니야. ……아마도. 하지만── 모르겠어…….

마이카: ……뭐야, 시원찮네.

신쥬: 그 녀석이랑은, 전에 있던 사무소에서 같이 있었거든. 같은 아이돌 연습생이었어.
같은 그룹으로 데뷔할 예쩡이었어. 그런데, 나는 사무소에 머물 수 없게 되어서.
……결국 저 녀석도 데뷔 못 했대.

마이카: 흐응. 그거, 너 때문인 거야?

신쥬: 아니라고 생각, 하지만…… 그 녀석 입장에서 보면, 내가 나쁜 걸까.


마이카: 몰라. 너 때문이 아니라면, 아닌 거겠지.

신쥬: 엣, 왜 마이카가 화내는 거야.

마이카: 딱히, 화 안 났어.
하지만, 말하고 싶은 걸 말하지 않고 속으로 삼킨다니, 바보 같아.
사키, 신쥬 녀석, 위로해 주면 안 돼.

사키: 에에에…… 으음, 신쥬 씨, 이야기라면 언제든지 들어드릴게요.

신쥬: 사키 쨩…… 고마워. 그게, 마이카도.

마이카: 흥.



 


공통 제3화 그 후 농담 같지 않아

케이: 한동안, 야코의 접객을 시험해 보고자 한다.

사키: 네? 네에, 알겠습니다. 하지만 어떻게요?

케이: 너의 의견을 듣고 싶군.
너를 만족시킬 수 없다면, 계속하게 할 가치가 없으니까.
그것에게, 그 각오가 있다면 좋겠다만. 무대에 올리는 것은, 그다음의 일이다.
각오가 없는 자는 스타레스에 필요 없다. 그것이 무대의──쇼의 세계.
먹느냐 먹히느냐, 베느냐 베이느냐.
가치가 없다고 느껴지는 자가 있다면, 사양 말고 내게 말해다오.

사키: 네!?

케이: 농담이다.
……그런 것으로 해 두지. 너를 곤란하게 하고 싶지는 않으니.



 


사이드A 제4화 스테이지를 다시 한번

야코: 어서 오세요, 자리로 안내하겠습니다.

여성객1: 어라, 너는 처음 보는데…… 신입이야?

야코: 네, 며칠 전부터 이 가게에 들어왔습니다, 야코라고 합니다.

여성객2: 헤에, 어느 팀이야? 아직 스테이지엔 안 나가는 거지.

야코: 팀은 아직 안 정해졌어요. 아직 적응 기간이라……
하지만, 당신이 지켜봐 주신다면 어디에 가도 최선을 다할게요.

여성객1: 팀P에 가주면 좋겠다, 신쥬랑 같이 스테이지 해줘!

여성객2: 동감! 요즘, 신쥬 엄청 좋지.

야코: 여기서도 신쥬의 덤인가……. 아, 아뇨, 아무것도.
신쥬보다 제가 좋다고 하실 만큼 열심히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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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코: 사키 씨, 와있었구나. 미안, 바로 안내 못 해줘서.

사키: 아뇨, 괜찮아요. 일, 어때요?

야코: 팀P의 신작 공연, 반응이 좋은 것 같아. 듣기로는, 멤버는 바뀌는 거구나.
신쥬의 스타멘을 기다렸다는 사람이 의외로 많구나 싶어.
그 녀석, 활기차고, 남을 북돋아 주는 힘이 있다고 할까……
살짝 무신경하잖아, 그런 지점이, 한 번씩 구원받는단 말이지.
──앗, 방금 거 취소. 뭔가, 그 녀석 칭찬하는 거 열 받고.

사키: 신쥬 씨를, 인정하고 계신 거네요.

야코: ……뭐어, 그건, 같은 그룹이었고. 하지만, 화는 나 있어.
우리한테 상담도 없이 사무소 관둬서. 언제부턴가 번호도 주소도 바꿔버리고.


사키: 어째서 야코 씨는, 스타레스에 들어오려고 생각하신 건가요?

야코: 왜일까, 나도 잘 모르겠어.
그룹이 해산하고 데뷔 이야기도 무산되고, 그래서, 나도 사무소를 관뒀거든.
이제 노래도 춤도 싫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여기서 본 스테이지는, 부럽다고 생각했어.



 


사이드B 제4화 돌아보지 말고

모쿠렌: 쿠, 너, GPS라도 달아.

쿠: 에, 갑자기 뭐야?

모쿠렌: 마이카. 쿠는 어딨냐고 물어보잖아. 슬슬 시끄러우니까 어떻게든 해봐.

코쿠요: 그러고 보니 나한테도 물어봤었지. 너희들 싸우기라도 했냐?

쿠: 그런 건 아닌데.
지금은, 레슨 외에는 별로 마주치지 않도록 하고 있어.

코쿠요: 왜?

쿠: 으음…… 이래저래 있지만 한마디로 하자면, 귀찮으니까.
그 사람은, 나한테 얘기하면 만족해 버리거든. 전엔, 이야기 상대였으니까.
하지만, 그래선 집에 있을 때랑 다를 바 없잖아?
나도, 전이랑 같지는 않고, 돌아가지 않아.

모쿠렌: 쿠는 생각이 너무 많아.

코쿠요: 뭐, 아무래도 상관없긴 해. 적당히 얼버무리면 그만이고.

쿠: 미안미안, 미안하지만, 당분간은 부탁할게.

코쿠요: 말 상대라는 게 그렇게 특별한 거냐? 그냥 친구잖아.

모쿠렌: 글쎄다. 부자의 세계에선, 여러 가지 있겠지.

코쿠요: 잘 모르겠네. 연이 너무 없어서.
그런 곳에서도 나가떨어지는 녀석이 있구나.

모쿠렌: 튀어나올 녀석은 어디에 있든 튀어나오는 거지.

 




사이드B 제4화 그 후 아마 변할 생각도 없어

코쿠요: 쿠 녀석, 또 마이카한테 붙잡혀 있던데.

모쿠렌: 확실하게 말해 버리면 돼. 마이카 상대만 하고 있을 순 없다고.

코쿠요: 뭐, 그렇게 단호하게 말 못 하는 거겠지. 그런 녀석이야, 쿠는.

모쿠렌: 일일이, 남의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해버리니까, 지치는 거야.
그래서 전 가게에서도 싸워놓고. 정말, 질리지도 않는군.

코쿠요: 성격이라는 거, 그렇게 쉽게 바꿀 수 있겠냐.
니가 댄스 바보인 거랑 마찬가지야.

모쿠렌: 네가 양아치인 것도 마찬가지인가.

코쿠요: 그런 거다.



 


사이드A 제5화 별이 빛나지 않는 장소에서

리코: 뭐야뭐야, 어쩐 일이야 작은 새 쨩, 나를 찾고 있었어?

긴세이: 쓸데없이 가까이 가지 마, 리코. 이 사람은 케이가 지키고 있는 사람이니까.

리코: 케이 케이, 진짜 당신 짜증 난다니까, 기 분 나 빠.

긴세이: 안달 나 있는 너보다는 나아, 야코한테 손님 빼앗겨서 겁먹은 거잖아.


리코: 하아? 당신도 아니고. 그보다, 단골이 있기나 해?

긴세이: 아니, 나는 손님들이 다름없이 케이의 스테이지를 즐겨준다면 충분하니까.

리코: 진심 존나 기분 나빠……!

린도: 긴세이, 리코, 엔트런스에서 스태프가 떠드는 건 좀.

긴세이: 아, 미안.

리코: 딱히 떠든 거 아닌데. 이 녀석이 시비 걸어온 거야.

긴세이: 뭐라고?

린도: 홀이 붐비기 시작했으니 헬프를 부탁해도 될까요? 야코는 먼저 가 있어요.

리코: 왜 그 녀석한테 부탁한 건데. 손님 상대는 절대로 나잖아.

긴세이: 그 야코라는 거, 괜찮지. 케이는 어느 팀에 넣을 생각인 걸까.

린도: 접객을 잘하죠, 능숙해요. 빈틈이 없고, 머리도 좋고.
하지만 스타레스에 맞을지 어떨지는, 조금.

긴세이: 별일이네, 네가 그런 식으로 평가하는 거. ……하지만, 조금 알 것 같아.

린도: 뭐라고 할까, 제대로 되어 있죠. 좋은 환경 그대로 자라왔다고 할까…….
스타레스는, 뭔가…… 조금, 다르잖아요.

긴세이: 여기 있는 인간은 어딘가 일그러지고 사회에 적응할 수 없다고.
전에 메노우가 그랬어. 그 녀석이 말하면 설득력 있지.

린도: 그건 노코멘트 할게요.

 




사이드A 제5화 그 후 그 골은 메워지지 않는다

리코: 긴세이는, 케이의 신자잖아?

야코: 에, 무슨 이야긴가요?

리코:  정보 제공이랄까? 긴세이가 기분 나쁘다고 할까.

야코: 그런 말투, 좀 그렇다고 생각해요. 생각은 하더라도, 입 밖에는 내지 않는 편이.

리코: 역시 착한 아이는 다르네. 고생을 안 해봤다는 느낌.
말해도 말 안 해도 기분 나쁘다면, 말해버리는 게 후련하잖아.

야코: ……그럼, 저도 말하겠습니다만. 저는, 그런 거 안 좋아해요.
아마 「고생을 안 해봐서」라고 말하겠지만.

리코: 알고 있네.



 


사이드B 제5화 금반짝이 밀담

란: 우와, 억수로 금으로 번쩍번쩍하네에. 엄청나게 작위적이라 열도 안 받을 정도.

하세야마: 뭔데, 뭐 하러 왔어. 일단은 오너 님 방이라고.

란: 그러니까.
나랑 같이 온 야코란 놈이 스태프로 가게에 들어왔다 안 카나.
근데, 나는 스태프조차 안 되는 건 우째 된 일인데.

하세야마: 그렇게 말해도 말이야. 그런 거 전부, 케이 주관이라서 말이다.
그 녀석이 OK하지 않으면 무리. 한동안 맡겨뒀다고, 이것저것 귀찮아서.

란: 에─, 갸는 뭐 하는 놈인데.

하세야마: 그 녀석의 빽이. 마피아나 야쿠자 라인이 귀여울 수준이야.


란: 에─! 뭔데 그거 쩐다! 친구 먹고 싶네!
……아이코. 아이돌은 그런 거 안 되는 거였제.

하세야마: 푸핫, 저, 진짜로 아이돌이 되고 싶은 거냐? 희한한 놈일세~.
근데, 우리 가게, 아이돌 영업 아닌데.

란: 내도 어른이다. 타협이란 게 필요하다는 건 안다.
내가 아이돌이 되면, 이래저래 격진 아이겠나. 사회 통념적으로.

하세야마: 그렇겠지. 모르는 말일 것 같지만.

란: 알긋나, 내는 양보를 해 준 기라. 내 상대로 융통성 발휘하는 것도 니 일이다.

하세야마: 아─, 네이네이, 캐스트가 된다는 얘기지, 쪼끔은 선처해 주겠다만.
그런데 말이다, 얼마 전에 잠깐 방심해서 케이한테 혼난 참이라 입장이 안 좋단 말야.

란: 안다, 촌스러. 아재도 아직 한참 신흥이구먼.

하세야마: 시끄럽다. 그래서 그 아가씨 끼고 있는 거 아니겠냐.
뭐, 어떻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밖에 있는 것보단 나아.
케이의 빽에도 은혜를 입혀둘 수 있을지도 모르고.

란: 손에 벅차지면, 언제든지 우리가 맡아줄게─.

하세야마: 케이가 얌전히 안 있을 테고, 난 인내심이 좋은 남자거든.

란: 뭐, 아~무래도 좋다. 내는 여서 아이돌 놀이 하고 있을라니까!

하세야마: 니가 그 아가씨를 보러 왔을 뿐, 이었다면 편했을 텐데 말이다.

란: 아쉽게 됐네─!

 




공통 제4화 폭풍은 언제나 갑자기

하세야마: 요, 아가씨 아가씨, 팀P의 상담역 건은 어때.
제대로 녀석들이랑 대화하고 있어~? 자자, 무대 뒤로 갈 거니까, 일어나 일어나.

사키: 엣, 잠깐만요, 갑자기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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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쥬: 어라, 사키 쨩! 마중 나와준 거야? 고마워!

사키: 고생하셨어요!

마이카: 사키? 뭐야, 와 있었구나.
……우와, 오너도 있잖아.

하세야마: 여어여어, 고생했다, 고생했어. 그럭저럭 괜찮은 무대였잖아.
………….

신쥬: ……뭐 하는 거야?

하세야마: 맞다, 운영 안 데려왔었지. 어쩔 수 없구먼, 셀프로 할까.
두구두구두구두구…… 쟈쟌!
현재의 잠정 넘버 투, 마이카! 어떻게 된 거냐, 신쥬, 열심히 해야지.

마이카: 잠깐, 무슨 소리야?

신쥬: 넘버 투 정하기? 그런 이야기, 전혀 없었잖아.

린도: 이러한 일은, 사전에 설명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하세야마: 어이어이, 린도, 너를 위한 배려라고~. 갑자기 톱의 자리를 빼앗기기는 싫잖아?
그러니까, 우선 넘버 투를 정하고, 그 뒤에 린도와 정상 결전이란 거다.

신쥬: 뭐가 배려야! 니 횡포일 뿐이잖아!

린도: 신쥬, 괜찮아.

하세야마: 나는 지금부터 삼파전이라도 상관없다고~. 재미있는 쪽이 좋은 건 당연하니까.

야코: ……그럼, 세 번째는 저로 부탁드릴게요. 그 녀석들만큼은 할 수 있어요.

하세야마: 누구냐, 너.

야코: 야코입니다. 케이로부터 입점 허가를 받았습니다.

란: 치사해! 야코가 되면 내도 괜찮지 않나?

하세야마: 우왓!? 뭐냐, 너까지냐! 어떻게든 해봐, 아가씨, 상담역이잖아?

사키: 그, 그렇게 말씀하셔도! 저도 전혀 못 따라가고 있는데요!

마이카: 나는 싫어, 이런 조잡하고, 안무도 모르는 녀석들이랑 같이하는 건 사양이야.

야코: 나는 할 수 있어. 플로어 스태프를 하면서 몇 번이고 이 스테이지를 봤으니까.

신쥬: 아~, 야코는 기억하는 거 특기니까…….

란: 치사해! 내만 남겨지는 거 차별이다!

린도: 잠깐 다들 진정해!

신쥬: 팀P가 아니어도 상관없잖아? 끼어들지 마 야코!

야코: 그건 이쪽이 할 말이야. 그때 도망친 건 너였잖아!

신쥬: ……, 나는……!

하세야마: 아─ 진짜 시끄럽네, 애송이들이 삐약삐약 떠들지 마!
아가씨, 이 애새끼들 좀 돌봐줘. 린도, 어떻게든 해 둬라.

린도: 누구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공통 제4화 그 후 아주 조금만, 기운을 복돋아 줘

린도: 하아…….

사키: 어쩐 일이세요, 린도 씨, 괜찮으세요?

린도: 죄송해요. 리허에서 조금 다퉈서…….
란과 야코의 견학, 거절하는 편이 좋았을까요.

사키: 무슨 일이 있었나요?

린도: 네에, 그게, 조금 다퉈버려서.
그렇지 않아도 신쥬랑 마이카가 날카로워져 있는데.

사키: 넘버 투 쟁탈의 영향이군요…….

린도: 부탁이 있습니다만, 「힘내」라고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힘내세요]

린도: 감사합니다. 당신이, 그렇게 말해주셨으면 했어요.



 


사이드A 제6화 마음에 각오는 있는가

야코: 사키 씨, 돌아가는 거야?

사키: 네. 야코 씨는 청소인가요?

야코: 청소가 끝나면, 나도 돌아가려고. 맞다…… 말하는 걸 잊었는데.
지난 번은, 죄송합니다. 눈앞에서 신쥬와 싸워버려서.

사키: 아…… 아뇨, 신경 쓰지 마세요. ──음, 이거 전에도 말한 기분이.

야코: 어, 그래? 이 이야긴 처음이라고 생각하는데…….

사키: ……아, 죄송해요, 신쥬 씨였네요.
신쥬 씨와 마이카 씨가 말다툼을 한 뒤에, 신쥬 씨도 사과해 주셨거든요.


야코: ……그러고 보니 자주 들었었어. 우리가 닮았다는 말.
절대로 아이돌이 되겠다고 말했었는데, 왜 그 녀석, 사무소 관뒀던 걸까.

[그건 직접 물어보시는 편이]

사키: 야코 씨는 어째서 아이돌이 되려고 하셨나요?

야코: 딱히, 정말로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던 건 아니야.
친구가 오디션에 응모해서, 붙어버렸을 뿐이야.
부활동같고 재미있어서 계속했어. 데뷔도 정해졌었고.
그런데 신쥬가 사라지고 그룹도 없어지고, 다른 녀석들은 데뷔하고……
뭔가 이제 됐나 싶어서, 사무소를 관뒀어. 대학도 있었고.
스타레스 이야기는, 세미의 여자애한테 들었어. 그래서, 그냥 한번 와봤어.
그랬더니 그 녀석이 있어서. 깜짝 놀랐어, 사무소에 있을 때보다 즐거워 보여서.
나는 아이돌엔 그렇게 관심 없었지만, 스테이지는 재미있었을 거야…….

케이: 그래서 네놈도 스테이지에 서고 싶다고 생각하는 건가.

사키: 케이 씨──

야코: ………….

케이: 스테이지는 진짜다.
스타레스에 있는 이는 아무것도 지니고 있지 않다. 그렇기에 이곳에 있다.
네놈은 달라. 학생의 신분, 일상. 언제든지 도망갈 장소가 있다.
그런데도 이 스테이지를 고르겠다면── 스스로의 각오를 확인해라.

 




사이드B 제6화 자신의 스테이지를 찾아라

란: 야아, 케이, 케이! 괜찮지 않나, 내를 스타레스에 넣어도.
마이카는 니가 넣는다고 정했다매? 그럼 내도 그래 명령해 주라.

케이: 누구한테 들었지, 마이카?

마이카: 누구든 상관없잖아.

케이: ……우선, 란. 네놈에 대해선 아직 결정할 때가 아니다.

란: 하!? 그럼 그게 언젠데!

마이카: 그럼, 나를 팀P에 넣겠다고 결정한 건, 언제고, 왜인데.

케이: 네놈의 참가는 팀P에…… 나아가 스타레스에 득이 되기 때문이다.

마이카: 내 기분은 어떻게 되는 건데.

케이: 무슨 헛소리를.
네놈은, 스타레스에 들어오기 위해 왔다. 그럼 어느 팀이든 문제는 없을 터.

마이카: 그렇지만!

란: 내는? 저기, 내는!? 내, 아이돌이 되고 싶은데!

케이: 네놈에겐 네놈에게 어울리는 스테이지가 있다.
그렇군, 네놈의 몸을 확인해 두도록 하지. 움직이기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와라.

란: 엣, 뭐고, 알려주는 기가?

케이: 그래. 마음이 내킬 때까지.

란: 야호, 바로 갈아입고 올게!

마이카: 우와…… 뭔가 엄청난 레슨할 것 같네…….

케이: 뭘 멍하니 있나. 네놈도 갈아입고 와라.

마이카: ……으엑, 긁어 부스럼이었어…….






사이드B 제6화 그 후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마이카: 이제 됐잖아! 휴식! 휴식하고 싶어!

케이: 네놈이 레슨하고 싶다고 말했지 않나?

마이카: 하아!? 안 그랬어.
왜 나를 팀에 넣었냐고 물어봤을 뿐이잖아!

케이: 존재 이유, 존재 가치가 필요하다면 기술을 연마하는 것 외에 길이 있나?

마이카: 딱히 존재 가치를 물어본 게 아니야.

케이: 네놈이 이 이상 할 수 없다고 한다면 그만둬도 상관없다.

마이카: ……못한다고는 안 했어. 할게, 하면 되잖아!

케이: 이 가게에 있는 이는, 항상 그 각오를 요구받음을 잊지 마라.

 




공통 제5화 실은 꼬이고 얽혀

코쿠요: 그래서? 결국 어떻게 됐는데, 팀P의 넘버 투 쟁탈.

린도: 오너의 처음 생각대로, 신쥬와 마이카로 진행 중이에요.

코쿠요: 그다음이 정상 대결인가. 기대되는구먼, 린도.

린도: 남일이라고…….

란: 헤에. 너거들도 말 나누거나 하네.

린도: 필요가 있으면. 팀의 톱끼리니까.

코쿠요: 어이, 담배, 괜찮냐.

린도: 괜찮아요.

란: 불 필요하나?

코쿠요: 왜 라이터 들고 있냐, 미성년자.

란: 남자의 소양이제.

코쿠요: 소양은 무슨…….
그래서? 너, 팀P에 들어가는 거냐?

란: 들가고싶어! 린도, 넣어주라.

린도: 케이가 막고 있으니까, 제 쪽에서는 아무래도.

란: 에! 너무하네에!

린도: P가 아니라 K나 W로 생각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코쿠요: 지금으로썬, 아무것도 못 들었어. 팀K로 생각하고 있는 걸지도.
리코 때는 그 자식이 주워갔고. 어차피 하세야마의 앞잡이잖아, 너도.

란: 왜 내가 아재의 앞잡인데. 이 가게 오너만 아니었어도 적이었다.

코쿠요: 믿겠냐, 우리는 사양이야.

란: 이쪽도 사양이다, W는 남자 냄새 나. 그런 거, 나 쪼매 싫어해 가.

코쿠요: 하하하, 건방지게 골라대기는.

란: 앗, 케이!
야아야아 케이, 내 팀P에 넣어달라니까.

케이: 경솔히 움직일 수는 없다. 네놈이 이 가게에 온 배경이 보이지 않는 한은.

란: 아~, 그건 톱 시크릿이다.

케이: 그런가. 그럼 어쩔 수 없군.

코쿠요: 너한테도 모르는 일이 있었냐. 뭐든지 알고 계신 줄 알았는데.

케이: 사태가 복잡한 탓에.

란: ……니, 의외로 제대로 보고 있네. 내에 관해서도, 제대로 생각해 둬라!

린도: 그래서 케이, 야코는 어쩔 생각인가요. 플로어 스태프만 시킬 생각은 아니죠?


케이: 팀P로 원하는 건가. 신쥬와 세트로 네놈을 위협할지도 모르는데.

린도: 상관없어요. 톱을 내어줄 생각은 없으니까.

코쿠요: 배짱 좋은데. 재밌어지잖아.

린도: 당신을 즐겁게 할 생각은 없습니다. 손님이 즐거워하신다면, 그걸로.

케이: 좋은 마음가짐이다.

 




공통 제5화 그 후 어떤 의미론 부족하다

란: 음~, 역시 별로네~. 뭔가 그…… 엉.

코쿠요: 아? 뭐야, 란이냐. 뭔가 별로라고?

란: 아~무래도 남자 냄새 나가 신경 쓰이는 기라. 역시 반짝반짝 성분이 있어야 살지.

코쿠요: 우리, 팀W 말이냐. 우리가, 반짝반짝 성분?

란: 응. 이쁜 게 정의 아이겠나?

코쿠요: 그거냐, 너한테 팀P가 절대 정의냐. 애송이구먼.

란: 그렇게 어른인 척 굴지 마라, 아재 같아 보일걸?

코쿠요: 네이네이, 너보다는 아저씨지.

 




사이드A 제7화 그 장소를 떠나온, 지금

신쥬: 미안해, 갑자기 불러내서. 잠깐 레슨을 봐줬으면 해서.

사키: 엇, 그치만 저, 문외한이라서요, 제대로 도움은 안 될 텐데……

신쥬: 봐주기만 해도 괜찮아. 상담역으로서, 응?
스타레스 무대에는, 히로인이 없어. 손님이 히로인이니까.
내 역할은, 늑대인간의 「늑대」사이드. 좋아하는 여자를 먹어버리고 싶어 해.
그러니까 나는 너를 먹고 싶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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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쥬: 봐줘서 고마워.

사키: 이걸로 괜찮아요? 저, 아무것도 안 했는데……

신쥬: 괜찮아. 네가, 거기 있어 줬으니까. ……네가, 거기 있어 줬으니까.
조금만 더, 나에게 용기를 줘.

야코: 뭐야, 굳이 불러대고.

신쥬: 지난번에, 니가, 나한테 그랬었잖아. 「그때 쉽게 그만뒀다」고.
나는, 계속 생각했었어. 나로서는 저항했다고 생각했는데……
니 말대로일지도 몰라. 집을 이유로 그룹에서 쫓겨나서, 포기했어.

야코: 그룹에서 쫓겨났다……? 뭐야 그거, 무슨 소리야!

사키: 야코 씨── 조금 진정하세요.

신쥬: 나 말이야, 아이돌이 되어 춤추고 싶었어. 왕자님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우리 유닛은, 진짜 왕자님이 컨셉이었잖아?
나는 집이 「왕자님」이랑은 거리가 머니까 안 되겠다고 사무소 쪽에서 말했어.
그런 걸로 구별되는 것도, 어쩔 수 없다고는 생각하지만……
내가 춤추고 싶다는 기분까지 부정당한 기분이었어.

야코: 그런 거, 니가 나쁜 게 아니야. 납득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신쥬: 사무소랑 합의가 안 돼서 말야. 결국 그만두는 수밖에 없었어.


야코: 신쥬…….

신쥬: 그 후에, 린도가 스타레스를 권유해 줬어. 여기서라면 춤출 수 있다고.
그래서 말이야, 나는 지금 진심이야. 그것만큼은 전하고 싶어서.
……너한테 아무 말도 안 하고 그만둬서, 미안. 뭔가, 꼴사나워서 말할 수 없었어.

야코: ……꼴사나워. 우리한테 상담조차 안 해주다니, 정말로.

신쥬: 아하하! 그러게. 하지만 나, 여기서 왕자님이 되고 싶다고 생각해.

 




사이드B 제7화 엉망진창이어도, 앞으로

마이카: 사키, 너, 지금 돌아가는 거야? 역까지라면 데려다줄 수 있는데.

사키: 엇, 그러면 죄송하죠.

마이카: 어차피 나도 역까지 갈 거고. 전에 일도 있었으니까.

요시노: 다행이다, 아직 있었구나. 마이카, 잠깐 나랑 같이 가줄래?

마이카: 안돼. 이 녀석을 역까지 바래다줄 거거든.

사키: 아, 저라면……

요시노: 그럼, 사키 씨도 같이. ……그편이 좋을 것 같으니까. 괜찮을까.

사키: 저는 상관없어요.

요시노: 고마워요!

마이카: 그래서? 뭐 하려고?

요시노: 훔쳐보기, 레슨실이야. ……조용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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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도: 으앗.

케이: 쉴 테냐.

린도: 괜찮습니다. 조금만 더…… 해도 될까요.

케이: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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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카: ……뭐 하는 거야, 저거. 레슨……?

요시노: 쭉 둘이서 남아 연습하고 있어. 린도가 케이한테 부탁했나 봐.
팀P 리허는, 케이가 있을 때가 잘 풀리잖아?

마이카: 응, 케이의 적확한 어드바이스가 있을 때는 그래. 하지만 그게 없으면, 잘 안돼서……

요시노: ……화내지 말고 들어줘, 마이카. 너의 노래는, 지금까지의 스타레스와는 달라.
여기서 레슨해온 우리와는 달리, 너의 노래는, 너에 의해 완결되고 있다고 생각해.

마이카: ……응. 쭉 혼자서 노래해 왔으니까…….

요시노: 우리는── 린도도 나도, 좋게도 나쁘게도 「스타레스식」이니까.

마이카: 스타레스식이라고 한다면, 요시고나 하는 편이 더 나은 거 아냐.

요시노: 그럴지도 모르겠네.
하지만, 린도는 어떠려나. ──여기서 보고 있어 줘, 마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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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노: 도와줄까? 린도. 괜찮으면, 내가 마이카 파트 할게.
케이한테 신쥬 파트를 부탁하면, 맞춰볼 수 있잖아?

린도: 요시노…….
감사합니다. 하지만, 기분만 받을게요.
지금은, 지금까지의 퍼포먼스를 버려서라도, 마이카의 노래로 퍼포먼스하고 싶어요.

요시노: 그럴 것 같았어.

린도: 걱정 끼쳐서 죄송해요.


요시노: 괜찮아, 신경 쓰지 마.
말했잖아, 이래 봬도 나, 진짜 오빠니까.

케이: ……강경한 치료법을 취하는군.

요시노: 멋대로 행동해서, 죄송합니다.

케이: 아니,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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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카: ……뭐야, 저거. 린도 녀석, 저렇게까지.

사키: 마이카 씨…….

마이카: ──나는, 내 노래를 부르고 싶어서 왔어. 노래 말고는 전부 버리고 왔어.
하지만 린도는, 자신의 퍼포먼스를 버린다니……
왜 그런 소릴 하는 거야. 어째서, 그런 짓을 하는 건데.

사키: ──그게, 린도 씨에게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마이카: ………….
사키…… 고마워. 이제 가자. 나도, 생각 좀 해야겠어.

 




사이드B 제7화 그 후 손님을 위해

린도: 요시노, 얼마 전엔 죄송했어요. 모처럼 레슨을 권해주셨는데.

요시노: 으응, 신경 쓰지 마. 그보다, 청소, 도와줄게.

린도: 어, 하지만.

요시노: 같이 하자. 지금은, 열심히 청소하고 싶거든, 나.
손님이 기뻐해 주시는 얼굴을 상상하면 즐거우니까.

린도: 그런 점이, 요시노답네. 항상 손님을 보고 있고.

요시노: 그렇다면 좋겠다, 고 생각해.

린도: ……이렇게 이야기해 보면, 역시 요시노는 「오빠」네요.

요시노: 후훗, 그러려나? 그렇게 말해주는 건 린도 뿐일지도.

 




사이드A 제8화 동경했던 등

카스미: 신쥬랑 같이 시프트, 오랜만이네요.

신쥬: 그러게, 지난번에 내가 지각할 뻔했을 때 후론 처음인가.

카스미: 지각? 지각…… 아아, 있었네요, 그런 일도.

신쥬: 사키 쨩한테 사과하고 싶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때 만나서 다행이었어.

카스미: 뭔가 사과해야만 하는 일이라도 했었나요.

신쥬: 마이카랑 말다툼해 버려서, 그런 거, 불편하잖아?

카스미: 사과는 했나요?

신쥬: 응. 그 사람, 좋은 사람이지. 우리의 골치 아픈 일에 어울려주고.
무슨 사정으로 있는 건진 모르지만, 와줘서 정말 다행이야.
뭔가, 그 사람이 지켜봐 준다고 생각하면 등이 펴지고, 힘내자고 생각하게 돼.

카스미: 신쥬는 늘 힘내고 있잖아요.

신쥬: 고마워! 사키 쨩이 즐길 수 있는 스테이지, 만들어 볼게!

카스미: 그래서, 마이카랑의 관계는 회복된 건가여?

신쥬: ……!!

카스미: ㅇ, 왜 그래요.

신쥬: 야코가 왔을 때의 충격이 너무 세서 마이카랑은 다툴 틈도 없었다고 할까.

카스미: ……풉.

신쥬: 정말! 웃지 말아줘!

카스미: 아하하, 죄송해여.
그럼, 마이카와의 대결, 어떻게 될 것 같아요?


신쥬: 보지 않으려고 하고 있어. 그러니까, 전혀 모르겠어.
이기면 넘버 투고, 린도와 톱 대결이라던데.
린도랑 톱 쟁탈이라니, 전혀 상상도 안 가지만……
도전해 보고 싶지, 여기까지 오면. 배은망덕하다고 생각되어도.

카스미: 혹시 그렇다고 해도, 신쥬는 그레도, 해보고 싶은 거죠?

신쥬: ……응.

카스미: 그럼, 그건 그것대로 괜찮지 않을까요~.

신쥬: 린도를 도와주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도, 진심인데?

카스미: 스테이지란 건, 그런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거기다, 신쥬는 염원하던 스타멘이고. 신작의 스타멘, 기분 좋잖아요.

신쥬: ……응. 엄청 좋아. 내가 인정받았다는 기분이 들어.
아……, 미안.

카스미: 아뇨아뇨 저는 언더 스터디가 좋아서요. 신경 쓰지 마세여.

 




사이드A 제8화 그 후 가치는 제각각

신쥬: 카스미는, 언더 스터디가 좋다고 했었지.

카스미: 네, 맞아요~. 모브! 란 느낌이라 좋져.

신쥬: 카스미의 팬들은, 스타멘이 되어달라는 소리 안 해?

카스미: 그런 별난 사람, 좀처럼 없지요.

신쥬: 예를 들면, 사키 쨩. 그 사람이 그렇게 말하면, 어떡할 거야?
만약, 「진심으로 스타멘을 노려주세요」라고 그 사람이 말하면, 어떡할 거야?

카스미: 후후후, 그건, 그때가 되어봐야 알겠는데요.



 

 

사이드B 제8화 고개를 들어

메노우: 헤에, 란도 케이에게 레슨 받았구나. 재밌었어?

란: 완전 지쳤다. 그 자식 백퍼 사드(사디스트)다.
캐도 뭐, 레슨 받았다는 기성사실은 중요하제.

마이카: 저기 메노우, 레슨 같이 해 줘.

메노우: 좋아~.

란: 네네~! 내도 낄래!

마이카: 에에~? 란은 우리 팀도 아니잖아.

란: 보고 판단 해줄래? 내, 꽤 하는데.

메노우: 안무는 알고 있어?

란: 린도 파트는 할 수 있다! 만날 보고 있고.

메노우: 해보자, 마이카. 나, 신쥬 파트 들어가 있으니까 해보고 싶어.

마이카: 에에에…… 메노우가 좋다면 상관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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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 하─, 보는 거랑 하는 거는 완전 딴판이네. 그래도 그럭저럭 했제?

마이카: 무슨 소리야! 란은 논외야!

란: 에─! 꽤 괜찮았는데!

마이카: 어디가! 완전히 횡포였어!

메노우: 그다지 P같지는 않네. 린도 파트의 섬세함이 없다고 할까.

마이카: 그리고, 메노우도 너무 자유로워! 연기가 어긋나잖아.

메노우: 아하하, 미안미안. 재밌어져서 그만.

마이카: 린도가 없으면 이런 거야? 그 녀석, 안 맞는 것치곤 굉장하네…….


메노우: 뭐야, 그게 확인하고 싶어서, 나한테 연습을 권한 거야?

마이카: 앗…… 그게…… 미안.

메노우: 으응, 전혀 신경 안 써도 돼. 레슨할 수 있는 건 즐거우니까.
그리고, 나도 이것저것 알 수 있었어.

마이카: 뭘?

메노우: 마이카가, 우리들을 보려 하고 있다고.

마이카: ㄸ, 딱히 그런 건…….

메노우: 그리고, 린도의 굉장함이. 평범하게 엄청난 스킬 아냐?
다른 팀에 뒤지지 않게 완전히 제각각인 우리들을, 그런데도 하나의 스테이지로 뭉치는 거니까.

 




공통 제6화 나의 모든 것을 너에게 바친다

케이: 손님을 받기 전에 이야기를 마쳐 두지.

린도: 죄송해요, 사키 씨, 당신께는 입회를 부탁드리고 싶어요.

사키: 알겠습니다.

케이: 야코, 약속한 천추락이다. 네놈의 각오는 다져졌나.

야코: ……안 됐어. 하지만, 해보고 싶어.
린도, 저를 팀P에 넣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린도: ……오늘 공연이 끝날 때까지, 대답은 기다려줄 수 있을까.

야코: 알겠습니다. 좋은 대답을 기다리고 있을게요.

린도: 슬슬 개점인가…… 케이, 오너를, 부탁해도 될까요.
공연 전에 무대 뒤에 나오면, 조금 성가시니까요.

케이: 나를 써먹을 셈인가.

린도: 안 될까요?

케이: 아니, 상관없다. 스테이지를 즐겨라.

린도: 사키 씨, 스테이지 전에, 신쥬랑 마이카에게 말을 걸어주실 수 있을까요?

사키: 그럼요!

린도: ……저희는 결국, 당신을 의지할 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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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카: ……오너, 안 올 모양이네. 뭐, 그편이 좋아.

신쥬: 마이카, 뭔가 후련한 얼굴이네. 떨쳐냈다, 같은?

마이카: 너야말로, 뭔가 침착하네. 평소엔 더 안절부절못했는데.

신쥬: ……내 역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일까. 스타멘이란 건 좋네.

마이카: 나는 잘 모르겠지만. 싱어는 스타멘에서 빠질 일 없을 것 같잖아?

신쥬: 아─, 확실히 그럴지도. 조금 부럽다.

사키: 신쥬 씨, 마이카 씨!

신쥬: 앗, 사키 쨩, 와줬구나!

마이카: 객석에서 보고 있어도 됐는데. 그래도…… 고마워.

사키: 두 분, 열심히 하세요. 여기서 보고 있을게요……!

린도: 오너가 대결 같은 소릴 했지만, 모쪼록 신경 쓰지 말아줘.
너희가 잊지 않았으면 하는 것은, 하나뿐이야.
너희를 보고 있는 사람이 있다, 그걸 잊지 말아줘.

사키: 다녀오세요……!

 




공통 제6화 그 후 마지막에 웃는 것은

하세야마: 이거이거, 마이카. 지난 공연 이긴 거 축하한다.


마이카: 고맙네, 일부러 축하까지 해 주고.

하세야마: 이야~~~ 접전이었네. 뺏고 뺏기는 데드 히트! 란 거지.
이걸로 떳떳하게 넘버 투네. 기분 좋겠어.
신쥬를 제친 승리의 맛은 어때, 응?

마이카: ………….
보통.

하세야마: 보통? 설마, 하하하, 너무 따분한 대답 아니냐.

마이카: 조금 전까지는 좋았는데, 너랑 얘기하고 기분이 나빠졌거든.
플마제로로, 보통.

하세야마: 하하, 그렇구먼. 그거 생각도 못 한 대답이야.

마이카: 할 말, 그게 전부? 그럼, 이제 가려는데.

하세야마: 그래, 지금은 여기까지만 해둘까. 지금은.
톱이랑 넘버 투의 일대일 승부는, 한동안 미뤄두지.
카드를 쓸 타이밍은 내가 정하지.

마이카: 마음대로 해. 무슨 일이든 간에, 나는 노래할 뿐이야.

 




EX 제1화 이 장소에서 우리는

사키: 신쥬 씨, 아직 옷 안 갈아입으세요?

신쥬: 아, 사키 쨩…… 뭔가, 나, 붕 뜬 기분이라.
천추락의 여윤이 내 안에서 안 사려져서. ……뭔가, 신기하네.
아~아, 져버렸다. 진 거야 단순히 분하긴 한데.
마이카, 엄청났고. 나도 감동해 버린 거 있지.
나에게 부족한 부분, 엄청나게 노력해서 더 응원받을 수 있게 되고 싶어.
아이돌을 노리는 건 관뒀을 텐데, 어쩐지 그 시절의 기분을 떠올렸어.

사키: 굉장히 즐거워 보이세요, 신쥬 씨.

신쥬: 즐거워 보여? 내가? ……후후, 그러게. 정말로 즐거웠어.
마이카한테 말야, 린도가 그런 적이 있어. 스타레스는 메이저 무대가 아니라고.
하지만, 나에게 있어 지금, 이곳이 최고의 스테이지야.
네가 있어 주고, 이야길 들어주고. ……네가, 곁에 있어 주니까.

야코: ……그런 낯간지러운 소리도 할 수 있게 됐구나.

신쥬: 야코! 뭐 하는 거야, 아니 듣고 있었어!?

야코: 스태프니까, 청소하러 왔어. 듣고 있었던 게 아니라 들렸고.

신쥬: 우와…… 수치 플레이…….

야코: 신쥬.

신쥬: 왜?

야코: 분하지만 좋은 스테이지였어.

신쥬: 어…… 어……!? 고, 고마워…….

야코: 나 말이야, 팀P에 넣어달라고, 린도한테 부탁했어.

신쥬: 팀P에?

야코: 그래. ……이 이상 도망치지 않기 위해.
「포기했다」고 너를 탓하긴 했지만, 아마 나는 스테이지에서 도망친 거야.
전의 생활로 돌아가는 건 쉬웠어. 하지만, 뭔가 잃어버린 듯한 기분이었어.
그게 뭐였는지 모르겠어. 그러니까…… 여기서 찾아보려고.

신쥬: 야코…….

야코: 각오를 다지라고 케이는 그랬지만 그런 거 사실, 잘 모르겠어.
그러니까, 여기서 톱을 노릴 거야. 그러면, 뭔가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

신쥬: 하핫, 야코, 바보네. 내가 톱에는 더 가깝다구.

야코: 그런 거 모르잖아. 익히는 건 내가 더 잘하니까.

신쥬: 알고 있어. 하지만, 톱이 되는 건 나야!

린도: 그럼 나는, 아직 톱을 내어줄 생각은 없다, 고 선언 해둘까.
야코, 팀P에 환영할게.

 




EX 제2화 언제나 새로운 스테이지를

사키: 아, 마이카 씨, 고생하셨어요. 천추락, 멋있었어요.

마이카: 사키, 돌아가는 길이지. 역까지 배웅할게.

란: 내도 배웅할래.

사키: 으악! 까, 깜짝이야…….

마이카: 왜 그렇게 돼, 내가 데려다줄 거니까, 넌 딱히 필요 없어.

란: 내 같은 양아치가 같이 있는 편이 안전할걸? 특히 오늘 같은 날은.

마이카: 케이를 구워삶기 위해 이 녀석한테 접근하려는 게 아니라?

란: 누나 개인한테도 흥미진진인데?

마이카: 그게 더 질 나쁜데.

란: 뭐뭐, 니한테도 제대로 관심 있다, 안심해라.
그야 승부를 제압한 게 니니까. 넘버 투 획득, 축하해.

마이카: 미인이고 목소리가 예쁘고 집안도 좋아 보이고 아이돌 같은 나니까, 의외였나 봐?

란: 우왓, 뒤끝 대박.

마이카: 하지만, 오늘 신쥬한테 이기고 생각했어. 그런 거 전부, 날려내 보이겠다고.
나한텐, 나의 노래가 있으니까.
뭔가 말야, 끝까지 불러냈다는 기분이 더 강할지도.
전 공연도 힘냈지만, 이번이 더, 뭐랄까…….

란: 일체감 있었제! 스토리는 슬픈 거였는데.

마이카: 아아, 응, 뭐어, 그런 느낌.

사키: (부끄러워하고 계셔……)

란: 역시, 너거들은 돈 버는 프로네. 문화제 스테이지같은 거랑은 완전 다르고.

마이카: 프로라…….

란: 좋겠다아, 내도 스테이지 서고 싶다.

마이카: 괜찮지 않아? 너, 몸 쓸 수 있고.
하지만 팀P는 안돼. 란은 우리랑 안 맞는다고 생각해.

란: 안 해보고는 모르는 거 아이가. 의외로 맞을지도 모르지.

마이카: 벌써 시험했잖아, 너, 너무 많이 뭉개버려.
……그래도, 린도라면, 뭉쳐지는 걸까.
이러니저러니 해도, 이번 스테이지도 제대로 형태로 갖춰낸 건, 그 녀석이고.

란: 헤─. 안 그렇게 생기 갖고, 똑 부러지네.

마이카: 분하네, 그게 톱이구나 하는 느낌.
쿠가 돌아오지 않을 만도 해. 덕분에, 나도 여기 있는 거지만.
사키, 너도, 상담역 같은 거 시켜져서, 싫었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덕분에 살았어. 고마워. 뭔가 보답하게 해줘.


사키: ……아뇨. 마이카 씨가 멋진 스테이지를 주셨으니까요.

마이카: 뭐야, 그게. 오늘 천추락, 재밌었다는 뜻?

사키: 그럼요! 엄청 좋았어요. 지금까지 중에서 최고였을지도.

마이카: ……응, 그럼 됐어.
세세한 감상, 조만간 들려줘. 이 녀석이 없을 때.

란: 방해물 취급 노골적이네.

 




EX 제3화 다음 폭풍은 바로 저기에

신쥬: 앗, 마이카, 안녕! 방금 온 거야?

마이카: 아니, 방금까지 홀에 나가 있었어. 오늘 시프트였으니까.
……뭔가 너, 땀 냄새 나.

신쥬: 아, 미안, 바이트 끝내고 바로 왔거든. 오늘, 이사가 겹쳐서.

마이카: 그러고 보니, 오늘, 미즈키를 봤어. 홀에 나왔더라, 시프트였나 봐.

신쥬: 오늘 레슨 불러준 거야!?

마이카: 안 불렀어.

신쥬: 왜!?

마이카: 레슨 있는 거, 걔도 알 거 아냐. 안 온다는 건, 오기 싫다는 뜻이잖아.

신쥬: 스타멘이야, 되찾으러 오면 그만이잖아.

마이카: ……P가 진짜로 싫은 거 아닐까. 스타멘이 아니게 되어서 후련한 모양이고.

신쥬: 에에~.

리코: 웃기지 말라고, 케이! 내가 리허 금지라니 뭔 소리야.

요시노: 잠깐만, 리코! 금지가 아니라……

리코: 기초 레슨 2시간에 리허 1회라니, 레슨 시간 싸그리, 기초로 끝이잖아.
그거 사실상 금지란 거잖아?

요시노: 그게, 조금 일찍 와서 기초를 하면……

리코: 좋겠네, 요시노는, 노래도 안 하는데, 싱어라는 이유만으로 스테이지에 설 수 있어서.

요시노: 으으…….

신쥬: 그만해, 리코. 요시노를 곤란하게 해봤자잖아.
스타멘을 정하는 건 케이니까, 케이한테 얘기해.

마이카: 실력도 없는 주제에, 그걸 덮어놓고 화만 내다니 최악.

리코: 잘난 척하지 마, 신쥬. 미즈키 대리로 스타멘 따낸 주제에.
마이카도, 우연히 P의 싱어 자리가 비어 있었을 뿐이잖아.
아─ 짜증 나! 돌아갈래!

마이카: 뭐야 저거, 기분 나빠.

신쥬: 하지만…… 들어와서 스타멘에 못 드는 건, 역시 괴롭다고 생각해.
나도, 언더뿐이었을 때는, 역시 찜찜했으니까.

요시노: 리코, 요즘, 연습도 계속 빠지니까…… 걱정이라.

마이카: 요시노는 사람이 너무 좋아!

신쥬: 아~, 그건 나도 그렇게 생각해.

요시노: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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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스토리/시즌1

우리가 노리는 하늘은 어디에 있는가 토크

관계도 lv1 새로운 「무지개」를 찾자

메노우: ~~♪ ~~♪

쿠: 기분 좋아 보이네, 메노우. 그렇게 레슨이 즐거운 걸까.

메노우: 응, 나는 쭉 W였으니까 P의 연목은 뭐든 즐거워.
『무지개 저편에』는, P의 정석이잖아? 이건 역시 해봐야지.
양철 나무꾼은, 누군가의 역할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으니까, 여러 가지를 시험해 볼 수 있어서 즐거워.

쿠: 그러게, 의외로 배우가 안정되지 않은 역이었네.
원래는 소테츠가 주전이었는데. 그는 때때로, 대담하게 빼먹곤 하는 사람이니까.

메노우: 그건 걸작이었지, 언제였더라, 개연 5분 전에 쉬겠다고 전화해 온 거.

쿠: 그런 일이 있었구나.

메노우: 아, 쿠나 신쥬가 오기 전의 일일지도. 예전엔 엉망이었으니까, 스타레스.

쿠: 지금으로선 생각하기 어렵네. 케이가 붙잡고 있는 덕이려나.
네가 양철 나무꾼 스타멘이 되고 나서 꽤 인상이 변했어, 이 쇼.

메노우: 그러게, 허수아비 역의 린도보다 나무꾼 역의 키가 작은 거, 처음 아니야?

쿠: 그러고 보니. 긴세이가 나무꾼 역할이었을 때도 린도와 거의 같은 높이였네.

메노우: 나는 사자 역인 미즈키보다 작으니까. 외관적 밸런스가 변해있는 거야.

쿠: 그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뭐, 됐나. 싱어도 바뀐 「신생 P」니까.

메노우: 응응. 언제나 같은 스테이지는 재미없는걸.



 

관계도 lv3 너의 노래, 나의 노래

마이카: 앗, 요시노.

요시노: 안녕, 마이카. 지금부터 P 레슨이야?

마이카: 아, 응. 그…… 요시노를 기다렸어.
『무지개 저편에』를 내가 불러서, 미안. 신경 쓰고 있진 않을지, 신경 쓰여서.

요시노: 내가 왜 신경 쓰겠어. 그럴 리가 없잖아.
『무지개 저편에』는 P의 스탠다드 넘버. 팀P의 싱어인 네가 노래하는 게 제일이야.

마이카: ……고마워.

요시노: 거기다, 마이카에게 어울려. 순수한 느낌이 들어서, 나는 좋아해.

마이카: 요시노가 불렀던 때랑는, 전혀 딴판이지만.

요시노: 그건 그래, 우리들, 창법이 전혀 다르고.
거기다, 너는 『무지개 저편에』를 자신의 것으로 삼고 있잖아.

마이카: 그런……걸까. 그렇다면 좋겠는데.
하지만…… 팀P의 모두는 하기 어려운 것 같아.

요시노: 내 노래의 인상이, 아직 남아있는 걸지도 모르겠네.
하지만, 괜찮아, 분명 잘될 거야. 힘내, 응원하고 있어.

마이카: 요시노…….
나, 전에, 요시노가 노래했던 거, 들은 적 있어. 손님으로 봤었어.
요시노의 『무지개 저편에』, 정말로 굉장하다고 생각했어.

요시노: 고마워. 그렇게 말해줘서, 정말 기뻐.
우리들 싱어는, 노래가 전부니까. ──너는, 너의 노래를 관철해.

마이카: 응, 그럴게. 조금 더, 힘내볼게.
저기…… 고마워. 반드시 새로운 스테이지를 만들어 보일게.

 




관계도 lv5 우리는 용기를 찾고 있어

미즈키: ……아무도 없겠지.

신쥬: 앗, 미즈키!
왔구나, 연습하는 거지?

미즈키: 켁, 신쥬! 왜 있는 건데, 시프트 아니냐고!

신쥬: 좀 더 연습하고 싶다고 했더니, 오늘은 카스미가 바꿔줬어.
조금 알려줬으면 하는 부분이 있는데, 레온 파트 부분. 아, 라이온이었나.

미즈키: 중간에 이름, 없어졌으니까. 아키토랑 코하루가 다퉜었어.

신쥬: 레온이라는 이름 좋다고 생각하는데. 「오즈의 마법사」처럼 하고 싶었던 걸까.

미즈키: 아무래도 좋은데. 그치만, 레온 쪽이 더 멋있어.

신쥬: 동감! 나도 그렇게 생각해. 용기를 얻은 후의 이름 같은 느낌.
그래서, 이름이 없는 걸지도.

미즈키: 뭔 소리야.

신쥬: 왜, 레온은 허수아비나 도로시 일행과 여행해서, 용기를 얻잖아?
하지만 그건 라스트의 일이니까. 겁쟁이 사자인 동안은 이름이 없다는 걸지도.

미즈키: 아무래도 좋잖아, 그런 거. 영문을 모르겠네.

신쥬: 동감. 레온이라고 불러줘도 딱히 상관없잖아. 이름은, 중요하니까.
「미즈키」란 이름, 멋지지. 누가 지어줬어?

미즈키: 아키토랑 코하루.
스타레스에 있을 생각이라면, 이름이 필요하다고 시끄럽게 굴길래 붙이는 거 허락해 줬어.
뭔가, 그 녀석들의 추억의 꽃이라나 봐. 알 게 뭐냐 싶지만.

신쥬: 그래? 좋은 이름, 지어주셨잖아.
난 말이야, 린도에게 부탁했어. 초대받았을 때, 스스론 생각나지 않아서.
스타레스용 이름을 쓰기 시작하고, 「여기에 있어도 되는구나」싶었어.
미즈키도 그랬던 거 아냐?

미즈키: ……, 몰라! 린도한테 이름 받는다든가, 너 머리 어떻게 된 거 아니냐.

신쥬: 무슨 소리야, 뭐가 나쁜데?

미즈키: 전부 나쁜 게 당연하잖아. 멍청이, 신쥬 바보!

신쥬: 바보라니 뭔야! 웃기지 마! 미즈키, 기다려!

 




관계도 lv7 거기에 마음은 있는가

메노우: 어라, 린도, 오늘은 시프트였나?

린도: 잠깐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아서. 레슨엔 안 늦게 갈 테니까, 괜찮아.

메노우: 흐응, 알았어. 린도는 성실하네.

린도: 성실하다고 할지…… 거절을 제대로 못했을 뿐이야.

메노우: 거절할 수 없다. 그것도 굉장해. 그야 상대, 운영 군이잖아.
그런 점, 사람 좋아 보여. 허수아비, 역시 너의 역할이네.

린도: 그럴지도. 허수아비도 우유부단한 면이 있어서. 그런 점, 닮았을지도.
원작과는 달리, 『무지개 저편에』의 허수아비는 「개성이 없다」는 것이 고민이지.

메노우: 설마, 너, 자신이 무개성이라고 생각해? 헤에.

린도: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코쿠요나, 너에 비한다면.

메노우: 난 말이야, 네가 스타레스에 왔을 무렵부터 봤었지만. 그다지 관심 없었거든, 처음엔.
그 시절의 너는 정말로…… 그렇지, 응, 「무개성」이었을지도. 그래서일지도.

린도: ………….
지금은, 예전보단 나아졌다고 생각하고 싶어.

메노우: 그런 거 아니야? 너의 허수아비, 변했는걸.
그러니까, 나라도 양철 나무꾼이 될 수 있어. 사람의 마음이 없는 나무꾼은 나에게 어울리지, 소테츠보단.

린도: ……그건 잘 모르겠는데.
하지만, 팀P가 생겼을 때, 손님에게 들은 적 있었네요.
소테츠보다 메노우 쪽이 팀P같다고.

메노우: 후후, 그럴지도.
──린도, 시간 괜찮아? 서두르지 않아도 돼?

린도: 아, 그랬었지. 가야겠다. 미안해요, 고마워!

메노우: 아마, 내가 처음에 팀P에 들어가지 않았던 건 「같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지금은, 잘 흘러가면 좋겠네. 그편이, 재미있으니까.

 



관계도 lv7 그 절망切望을 이루기 위해

쿠: 마이카, 오늘은 혼자서 레슨?

마이카: 아아, 그럴 생각이야. 오늘은, 쥬디를 실컷 보고 왔으니까.

쿠: 쥬다? ……아아, 원점으로 돌아간 셈이네.

마이카: 그래. 『오즈의 마법사』라고 하면 나는 당연히, 영화파니까.
하지만, 조금 묘한 기분도 들어. 스타레스식이 되면, 조금 어두워진다든가.
꿈과 희망의~라기보단, 희망이 있다면 좋겠네, 라는 느낌이랄까.
허수아비와 나무꾼, 사자의 이야기로 번안된 탓인가.

쿠: 그건, 나도 신경 쓰여서 물어본 적이 있어.
『무지개 저편에』는, 절망(간절한 바람)의 이야기라고 해.

마이카: 절망?

쿠: 「품고 있는 바람을 이루기 위해서는, 도로시와 만나야만 해」
하지만, 도로시와 만날 수 있었던 것은, 그저 우연에 불과해.

마이카: 그 폭풍이 없었다면, 도로시를 만날 수 없었고, 바람을 이룰 수는 없었다……?

쿠: 처음엔 그런 기분으로 만들어진 것 같아.

마이카: 뭐랄까, 바탕이 된 사상은 의외로 어둡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우연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역시 운명의 만남은 필연인 거야.

쿠: 좋네. 「마이카」의 신념은, 그걸로.

마이카: 「쿠」는 어떤데.

쿠: 나? 어떠려나.

마이카: 아직 찾고 있어?

쿠: 그럴지도 몰라. 하지만 애초에, 나는 「마법사」니까.

마이카: 역할이잖아, 그건.

쿠: 지금은 이 정도 포지션이 좋다는 뜻. 간절함은, 사람마다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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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스토리/시즌1

시즌1 제3장 우리가 노리는 하늘은 어디에 있는가

공통 제1화 우리들은 언제나 곤란해하고 있어

리뉴얼 오픈한 쇼 레스토랑 『스타레스』.
팀K, 팀W의 공연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다음 공연을 맡을 팀P는 다른 2팀과는 다른 문제를 안고 있었다.

쿠: ……오늘의 리허는, 어렵지 않으려나. 마이카의 상태가 저래서야.

린도: 그러네요…….

사키: 안녕하세요~. ……어, 어라? 왜 그러세요?

쿠: 응? 너는…… 누구지?

린도: 쿠는 초면인가요?

사키: 아, 처음 뵙겠습니다, 카자미 사키입니다.

쿠: 잘 부탁해. 나는 쿠라고 불러줘.
꽤나 강압적으로 케이가 데려왔다고 들었는데, 즐기고 있어?

사키: 아, 네, 그건 이제! 괜찮아요.

쿠: 후후, 즐겨주고 있다면 기뻐. 언제든 말 걸어주면, 더욱 기쁘고.
취미는 패션과 화장. 너는 그런 거, 좋아해?

사키: 엣, 화장이요?

쿠: 메이크업 쪽에서 종사한 적이 있어서. 직접 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우리 녀석들은 스테이지에 서는 데도 화장을 귀찮아하거든.
그래서, 정보 교환 상대를 모집 중. 괜찮으면 다음에, 천천히 이야기 하자.
……아아, 하지만 지금은 조금 허둥대고 있어서.

사키: 무슨 일 있었나요?

쿠: 리허를 시작하기 전에, 싱어인 마이카가 화내며 나가버려서.
그럼 린도, 어쩔래? 마이카를 다시 끌고 올까?

린도: ……아뇨, 오늘은 그만두죠. 화가 가라앉기 전에는 껄끄러울 테니까.

쿠: 알았어. 그 사람도 완고한 면이 있으니까.

메노우: 늦었다 늦었어, 미안미안. 나도 모르게 복도에서 잠들어서…… 어라.
마이카랑 미즈키는?

쿠: 마이카는 아까 화나서 나가버린 참. 아마 오늘은 안 돌아올 거야.

린도: 미즈키는 아직 안 왔어. 신쥬가 찾으러 가 줬어.

메노우: 둘이 없으면, 통 연습은 못하겠네.

쿠: 미즈키 파트는 신쥬가 들어가 주면 되지만.

메노우: 으음, 오늘은 통으로 하고 싶었는데. 아, 요시노한테 부탁할래? 아까 봤어.
K에 이동하기 전에는, 이 P에서 노래했었고. 해줄 거라고 생각해.
나, 불러올게.

린도: ……잠시만요, 메노우. 요시노에겐 부탁하지 않아.

메노우: 왜?

린도: 그렇게까지 의지할 순 없어. 그리고, 마이카는, 요시노와 다르니까.

메노우: …………하지만…….
알았어. 여기 톱은 너니까. 린도의 지시에 따를게.

린도: ……죄송해요.

메노우: 그럼, 사키 쨩. 네가 대신 해주지 않을래?
위치에 서주는 것만으로 충분하니까.

[무리예요!]

쿠: 메노우…… 어떻게든 리허설이 하고 싶은 모양이네, 너는.
뭐어, 괜찮지 않을까? 린도. 솔직히, 리허는 해두는 편이 좋고.

린도: 그렇……지요.
그럼 저는 신쥬를 다시 불러올게요.

메노우: ……음, 혹시 린도, 화났어?

쿠: 화난 건 아니라고 봐. 다만 너는…… 조금 자신의 욕망에 너무 충실하다, 일까.

 




공통 제1화 그 후 찾아내 보일 테니까

신쥬: 좋은 냄새…… 으으, 배고프다.

린도: 신쥬, 아무것도 안 먹었어?

신쥬: GPS에 관해 생각하다가 타이밍을 놓쳐버려서.

린도: GPS라면, 위치 정보 GPS? 왜 그런 걸?

신쥬: 찾아낼 때 편리하려나 싶어서. 그치만, 프라이버시적으로 안 좋으려나.

린도: 그렇겠네, 거기다 실내에 있으면 알 수 없고.

신쥬: 역시 기계에 의존하는 건 안 되겠네요, 야생의 감을 의지해야지.
다음엔 순식간에 찾아내겠어!



 


사이드A 제1화 그 시절부터 우리는

미즈키: 우왓, 저리 비켜!

사키: 엣? 꺄아아악!

미즈키: 진짜로 너 뭐냐고, 내 앞에 서지 말라고!

린도: 미즈키! 자기가 부딪쳐 놓고 그런 태도는 아니잖아!

미즈키: 시끄러워, 니가 쫓아와서 그렇잖아!

린도: 그건, 네가 레슨에 안 오는 이유가 듣고 싶어서──

미즈키: 가기 싫으니까 안 간다고. 그거 말고 뭐가 있겠냐.

린도: 하지만, 미즈키는 스테이지는 좋아하잖아.
제대로 연습하니까, 실제 공연에서도 잘하는 거고.

미즈키: ──핫, 뭐야 그거. 아키노 흉내? 안 닮았어.
애초에, 너로는 대신할 수 없다고. 짜증 나게, 뒈져!

린도: 미즈키…….

사키: 저기…… 죄송해요. 말리지 못해서.

린도: 아…… 아뇨, 저야말로, 죄송해요.
──정말, 저랑 미즈키는, 처음부터 계속, 부딪히기만 해서.
팀P가 생겼을 때부터 함께였는데, 미즈키랑 제대로 이야기한 적, 있었던가.
…………아키토 씨는 어째서 저에게 미즈키와 함께하라고 했던 걸까요.

사키: 린도 씨…….

린도: 죄송해요. 꼴사나운 모습을 보였네요.
방금 건, 못 본 걸로 부탁드릴게요.

 




사이드B 제1화 함께 보낸 시간

메오누: 아~아아아아…….

[왜 그러세요?]

메노우: 또, 미즈키가 도망갔어. 리코와 세트로 도망치는 게 빠르다니까.
뭐랄까…… 옛날로 돌아간 것 같아.

사키: 옛날, 이요?

메노우: 미즈키는 코쿠요가 데려왔어. 하지만, 처음엔 아무래도 적응을 못 했거든.
자주 레슨에서 빠져나가서, 자주 다 같이 찾고.

사키: 메노우 씨도?

메노우: 나? 음, 싫어하는 사람을 억지로 스테이지에 세우는 것도 별로.
그리고, 살짝 귀찮단 말이야. 미즈키는 숨는 걸 잘하니까.
린도가, 미즈키 찾아내는 걸 잘했었지. 사이는 안 좋았지만.
린도는, 이 가게 안에서 조금 다른 인종이라고 생각해.

사키: 어떤 점이요?

메노우: 조금…… 뭐랄까, 제대로 됐다? 나사가 잘 갖춰져 있다고 할지…….
그래서일까, W에 있을 때와는 다른 연기를 할 수 있어서 무척 재미있어.
나는 그저, 연기가 하고 싶어. 린도와, 연기하고 싶어.
아~아, 미즈키를 쫓아다니느라 지쳤어. 오늘은 이제 플로어 시프트 빠지고 싶네.



 


공통 제2화 절대로 싫어, 완전 싫어

탁탁탁탁……

신쥬: 우왁!
아야야야……
앗, 미안! 괜찮아? 나, 부딪히지 않았어?

사키: 괘, 괜찮아요! 저기, 저야말로 괜찮으세요?

신쥬: 다행이다, 제대로 피해서! 나는 괜찮아, 이 정돈 늘 그렇고.
어라, 확실히 제대로 얘기하는 거 처음이었지. 나, 네 이름 제대로 모르는걸.

사키: 그러게요, 처음 뵙겠습니다. 카자미 사키입니다.

신쥬: 나는 신쥬. 너는 케이의 동생이지?

사키: 엣, 아뇨, 동생 아니에요!

신쥬: 아니야? 케이가 소중히 하길래 당연히 동생이라고 생각했어, 미안.
그럼 다시, 앞으로 잘 부탁해, 사키 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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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쥬: ……이런, 너무 오래 떠들었다. 미안, 나 가봐야 해, 또 보자!

사키: 바쁜 분이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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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키: 안녕하세요~.

린도: 안녕하세요, 사키 씨. 슬슬 다들 모일 거라고 생각해요……

미즈키: 이거 놔 젠장 신쥬 죽어!

신쥬: 놓을까보냐! 오늘은 안 놓칠 테니까!

미즈키: 웃기지 마!

신쥬: 악!

린도: 둘 다, 그만둬! 미즈키, 난폭하게 굴면 안 돼!

미즈키: 빌어먹을 린도 멍청아 놓으라고! 진짜로 너 짜증 나!!

사키: 그만하세요! 다들 진정하고……!

미즈키: 이놈이고 저놈이고 시끄럽다고! 진짜 죽인다!

케이: 대체 무슨 소란이냐.
──다친 곳은 없나, 사키.

사키: 아, 네, 괜찮아요.

케이: 그렇다면 다행이다. 위험한 꼴을 겪게 한 것을 깊이 사죄하지.
……네놈들의 소동엔 솔직히 질려있다. 레슨도 않고, 싸움질인가.

린도: 죄송합니다…….

신쥬: 린도는 잘못 없어요! 제가 억지로 미즈키를 끌고 왔으니까……

케이: 그건 어째서?

신쥬: 미즈키가 팀P의 레슨을 빼먹어서, 그만.

케이: 린도, 네놈의 책임이로군. 제대로 제어할 수 없다면, 내려가라.

린도: ……거절합니다. 당신이 어찌 생각하든, 팀P의 톱은 접니다.

미즈키: ……바보 아냐. 톱이니 리더니, 한심해.
나는 니가 뭐든 간에 아무래도 상관없어. 그냥 마음에 안 들어, 예전부터 계속, 쭉!
나한테 이 팀을 들이미는 니가 싫어. 나는 여기에 있고 싶지 않았다고!

린도: 미즈키…….

신쥬: 적당히 해, 미즈키! 왜 그렇게 린도를 탓하는 거야!
너는 계속 팀P의 세컨드고, 줄곧 함께 퍼포먼스를 해왔잖아?

미즈키: 싫었다고 하잖아, 반짝거리는 쇼도 노래도 싫어.

케이: 이 혼란 속에서 스테이지를 하겠다니, 대단하군.
──미즈키, 네놈이 고를 수 있는 길은 많지는 않다. 스타레스에서 나갈 테냐?

미즈키: 왜, 내가……!

케이: 그렇다면 네놈의 실력을 보여라. 그저 짖을 뿐인 광견에게 볼일은 없다.
네놈이 어찌 발버둥 치든, 린도 쪽이 위다, 지금은.

미즈키: 린도를 끌어내리면 되는 거냐?

케이: 그 수도 있지. 다른 수도 있고.
네놈의 진심을 보여 봐라.

린도: ………….
어떤 방식이든, 받아들일게, 미즈키.

 




공통 제2화 그 후 닥치고 보고 있어

미즈키: 뭐야 너, 또 와있었냐. 사실은 한가한 거 아냐, 어?
뭐, 딱히 상관은 없지만.
니가 오든 말든 나야 하고 싶은 대로 할 뿐이고.

사키: 스테이지 말씀이세요?

미즈키: 당연히 스테이지 얘기지. 내 진심을 보여주겠어.



 


사이드A 제2화 동경했던 경치를 찾아서

신쥬: 어서 와, 사키 쨩.
일찍 와줬네. 아직 리허까진 시간 좀 남았어.

사키: 신쥬 씨도 일찍 오셨네요. 혼자서 연습하고 계셨어요?

신쥬: 나는, 언더니까. 조금이라도 연습 해두고 싶어서.

사키: 언더?

신쥬: 언더라는 건, 뭐어, 대역이란 뜻. 연목은 5명이고, 팀은 6명이니까.

사키: 그렇군요…….

신쥬: 하지만 반드시, 스타멘에 들어갈 거야. 아, 스타멘은, 스탠다드 멤버의 줄임말.

사키: 공부가 됐어요.

신쥬: 맞아맞아, 지난번엔 허둥지둥해서 미안해, 미즈키에 관한 거.
미즈키는 스타멘이니까, 제대로 연습에 나와줘야 한다고 생각했더니, 지나쳤던 것 같아.
나, 매번 조금 지나쳐버린단 말이지. 예전 사무소에서도 자주 혼났었어.

사키: 예전 사무소?

신쥬: 나, 전엔 연예 사무소에 있었어. 아이돌 연습생이었거든.
이래저래 있어서 데뷔 못 하게 됐고, 사무소도 그만두게 돼서.
그때, 린도가 주워줘서. 그래서, 여기서 힘내자고 생각했어.
그러니 린도에겐 감사하고 있고, 도움이 되고 싶다고 생각해.
린도는, 동경하던 선배야. 여기 오기 전부터, 계속.
앗, 나도 모르게 너무 떠들었네. 부끄러우니까 이거 비밀이야.

 




사이드A 제2화 그 후 힘내고 싶으니까

신쥬: 아, 사키 쨩. 린도 봤어? 찾고 있는데.
시프트 관련으로 상담할 게 있어서. 전에 알바했던 곳에서 꼭 좀 와달라고 해서.

사키: 알바하셨었어요?

신쥬: 응, 여기 오기 전부터 했던 알바. 나, 꽤 여럿 뛰었었거든.
나, 일하는 거……라고 할지 몸을 움직이는 걸 좋아하거든~.



 


사이드B 제2화 자기 기분에 솔직하고

쿠: 메노우, 자는 거야?

메노우: 으응. 일어나 있어. 조금 지쳤을 뿐이야.

쿠: 또 미즈키를 쫓아다닌 건가.

메노우: 그리고 또 놓쳐버린 참. 발이 빠르다니까.
……혹시, 걱정해 주는 거야?

쿠: 다소는. 하지만, 약간의 관심도 있어.

메노우: 내 행동에 「약간의 관심」. 좋네, 무척이나 연극조라.

쿠: 그래, 연기야. 너는 연기에밖에 관심이 없잖아?

메노우: 스파나 온천도 좋아해.

쿠: 실례. 너는 연기와 스파에밖에 관심이 없어.
그런 네가, 왜 미즈키를 쫓아다니는 거야?
그런 타입도 아닐 텐데, 대체 무슨 바람이 불었을까.

메노우: 으음, 그건 확실히. 듣고 보니 나도 놀랍네.

쿠: 그럴 거라고 생각했어. 너는 보기와 달리 본능적이니까.

메노우: 와아, 칭찬받았다.

쿠: 칭찬할 셈은 아니었는데.



 


사이드B 제2화 그 후 기분에 너무 솔직해

메노우: 으음. 일하기 질렸어.

쿠: 이제 곧 끝이잖아? 조금만 더 힘내.

메노우: 새로운 스파 개척하고 싶네. 쿠, 어딘가 좋은 곳 몰라?

쿠: 네가 모르는데 내가 알 리가 없잖아.

메노우: 왜? 쿠는 스파, 싫어하는 거야?

쿠: 싫어하지는 않아. 하지만, 너만큼 잘 알지도 않아.

메노우: 그렇구나, 아쉽다.

쿠: 됐으니까. 스파 얘기는 됐으니까, 지금은 일을 하자, 자.

 




사이드A 제3화 과거의 자신을 아는 사람

쿠: 린도, 괜찮은 거야?

린도: 에, 뭐가 말인가요?

쿠: ──아아, 아니, 아무것도.
그것보다, 오늘 플로어, 모쿠렌과 바꿔줄 수 없을까.

린도: 제가, 모쿠렌과? 어째서?

쿠: 우리의 공통된 지인이 가게에 오거든. 일하는 모습이 보고 싶다고 해서.
플로어에 내보내지 않으면, 모쿠렌은 아마 인사 같은 거 안 할 테고.
신세를 진 사람이야. 우리가 전에 있던 가게의 지배인이거든.

린도: 거기서, 쿠는 모쿠렌과 알게 된 건가요?

쿠: 그렇게 말할 수도 있으려나. 사실은, 내가 늘 트집을 잡았단 느낌.


린도: ……에? 쿠가? 모쿠렌이 아니라?

쿠: 그야 모쿠렌은 붙임성이 없으니까. 드래그 퀸은 안중에 없다는 느낌이라.
하지만 제대로 관찰했더니──

린도: 자신이 춤추는 것 외에는 관심이 없을 뿐이었다……인가요?

쿠: 그런 거지.
은인에게의 인사 같은 것도 신경 쓰지 않을 것 같지?

린도: 모쿠렌답네요. 알겠습니다, 그럼, 부탁할게요.
……어라, 하지만 모쿠렌은 어제도 시프트였는데, 정말로──

쿠: 그건 튼튼하니까 괜찮아. 붙임성이 없는 만큼, 내구성이 뛰어나.
너야말로, 조금 쉬어둬. 안색, 좋지 않아.

린도: 꿰뚫어 봤나……. 나도 아직 수행이 부족하네.



 


사이드B 제3화 너다움, 나다움

메노우: 어라, 누가 먼저 와있네.

신쥬: 앗, 수고해, 메노우! 일찍 왔네.

메노우: 신쥬…… 혼자야?

신쥬: 살짝 숨어서 연습 중이었어. 제대로 못 하는 스텝이 있어서.

메노우: 아아, 레온이 하트를 얻는 부분?

신쥬: 거기! 잘 알았네.

메노우: 거긴 조금 어려울지도. 미즈키도 고생했었어.

신쥬: 메노우는 할 수 있어? 사실 『무지개 저편에』는 전 파트 춤출 수 있잖아.

메노우: 에? 아아, 응. 대충은, 뭐어.

신쥬: 대단하다! 좀 알려주면 안 돼?

메노우: 에에에에에에…….

신쥬: 응? 부탁해! 한 번만이라도 좋으니까!

메노우: ……신쥬는, 언제나 텐션이 높네.

신쥬: 에? 메노우도 연습 좋아하잖아?

메노우: 그야 뭐, 그렇지만, 뭔가 신쥬는 다르다고 할까……

신쥬: 나, 잠깐 해볼 테니까 봐줘!

메노우: 다르다고 할까…… ……너무 뜨거워……

신쥬: 원, 투, 쓰리, 하고, 턴! 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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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쥬: 어땠어? 방금 거, 어딜 고쳐야 좋을까.

메노우: 뭔가 신쥬의 춤은 아이돌이 춤추는 것 같네.

신쥬: 엣, 그래? 나는 그럴 의도는 없는데.

메노우: 그렇겠지. 이게 팀P다움, 인 걸까?

신쥬: 나, 팀P다워?

메노우: 신쥬는, 신쥬다워.



 


공통 제3화 모르니까 알고 싶은 건데

사키: 메노우 씨, 왜 그러세요?

메노우: 응~, 사람을 기다려.
……왔다, 미즈키~.

미즈키: 뭔데, 레슨이라면 안 가.

메노우: 레슨 안 나와주면 통 연습 못하잖아.

미즈키: 린도가 있잖아, 그래서 싫어.

메노우: 너의 린도 혐오. 진짜로 재발했네.
좀 알려줘, 왜 그렇게나 린도가 싫어?

미즈키: 너랑은 상관없잖아. 처음부터 싫은 건 싫은 거야.

메노우: 그렇겠지, 너는 린도를 싫어했어. 처음 만났을 때부터.
하지만, 얼마 전까진 그래도 팀P로 같이 했었잖아?

미즈키: …………시끄러.

메노우: 역시, 하루 씨 일행이 없어졌으니까?

미즈키: 시끄럽다고 하잖아! 멋대로 떠벌리지 마!
너, 그런 점 진짜 무신경하다고!

[두 분 다 진정하세요!]

쿠: 거기까지 해두는 게 어떨까. 싸움으로 번지기 전에.

사키: 쿠 씨…… 살았다…….

메노우: 쿠? 저기, 놓아줘.

쿠: 미즈키, 메노우는 잡고 있을 테니까. 가도 돼.

미즈키: ……땡큐.

메노우: 아아, 가버렸다. 이유, 궁금했는데.

쿠: 적당히 해, 메노우. 미즈키를 몰아붙이지 마.

메노우: 몰아붙여? 나는, 그럴 생각은 없는데?

쿠: 너는 그렇겠지만, 미즈키는 화내고 있었잖아?
사키도, 미안해. 말려들게 해서.

사키: 아뇨, 저도, 제대로 말리지 못해서 죄송해요.

쿠: 됐어, 너는 전혀 나쁘지 않아. 다만 이 연기 바보가…….

메노우: 나?

쿠: 말고 누가 있어? 부정할 수 있어?

메노우: 못 하겠네. 그야, 정말로 알고 싶었는걸.
3년 전, 미즈키는 스타레스에 오고부터 계속 무언가에 화내고 있어, 특히 린도에게.

쿠: 레슨에는 불만 없이 나왔었는데. ……내가 스타레스에 왔을 때는, 이지만.

사키: 레슨은 좋아하셨던 거네요.

메노우: 미즈키가 퍼포먼스에 눈뜬 건 팀P가 생긴 후려나.
하루 씨…… 연출가가 미즈키한테 달라붙어서 연습시킨 게 계기였을까.

사키: 처음엔, 팀P가 아니었던 거네요.

쿠: 아아, 확실히 린도가 스타레스에 왔을 때부터 팀P가 생겼다, 고 들은 것 같아.

메노우: 생겼을 때부터 린도가 톱, 미즈키가 넘버 투였어.
당시 나는 팀W였으니까 그다지 관심은 없었지만.
하지만, 지금은 팀P에 이동했으니까. 여기서 듬뿍 연기를 하고 싶어.

쿠: 그래서, 관심을 가진 거야? 린도와 미즈키에게.

메노우: 맞아. 그야, 엉망이잖아, 팀P.
미즈키는 난폭하고, 린도는 너무 고상해.
그런데, 팀P의 스테이지가 성립해. 사실은 이거, 굉장한 일 아냐?
어째서 스테이지가 붕괴하지 않는 걸까. 나는 매번, 그게 신기해.
하지만, 미즈키가 레슨을 빠지기 시작해서 아무래도 이젠, 어려우려나.

쿠: 너는 정말로 자기 관심이 최우선이네. 상대의 마음을 조금 더 생각해 보면?

메노우: 그거야. 그거야말로, 내가 알고 싶은 거야.
미즈키의 그 분노는 대체 어디서 생겨나는 걸까.
나는 분노 연기가 서투니까, 알 수 있게 설명해 준다면 기쁘겠는데.

사키: (굉장하다…… 이 사람, 연기 생각밖에 안 하는 거야……)


쿠: 정말로 너란 사람은…… 뭐든지, 예술의 거름으로 삼으려 들어.
잘 들어 메노우, 기억해 둬. 모든 사람이, 너와 같지는 않아.

 




공통 제3화 그 후 너를 알기 위한 화제

메노우: 미즈키.

미즈키: 너랑 할 얘기 없어!

메노우: 미즈키가 좋아하는 음식은 뭐야?

미즈키: 하아? 뭐야, 갑자기.

메노우: 단 것? 아니면 매운 것?

미즈키: 당연히 고기지, 멍청아.

메노우: 앗, 그런 게 아니라…… ……이야기의 계기라는 건, 어렵네.



 


사이드A 제4화 그 손으로 움켜쥐어라

미즈키: 아 피곤해, 갑자기 끌고 와선 춤추라니, 너 진짜 쓰레기지, 귀축 녀석.

케이: 흠, 생각한 것보다 움직일 수 있지 않나. 왜 지금까지는 제대로 하지 않았지.

미즈키: 전에도 말했잖아, 반짝반짝하는 쇼나 노래가 싫다고.

케이: 네놈이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꽤나 상쾌한 미소였다만.

미즈키: 시끄러워.

케이: 거기다, 춤추기 쉬워 보이기도 했다. 맞춤 극이기 때문인가.

미즈키: 맞춤 극? 뭔데, 그게.

케이: 연기자를 상정하고 쓰인 것이 『맞춤 극』이다. 이것은 네놈을 위해 만들어진 역할이겠지.

미즈키: 나를 위해? 아키토랑 코하루가, 나를 위해 만든 건가.
……잠깐만, 아마 나만 그런 게 아니잖아, 어차피 린도를 위해서잖아, 알고 있다고.

케이: ──정확히 말하면, 네놈과 린도에게 맞추어 쓰여 있다.

미즈키: ……역시. 그럼, 상관없어.
린도랑 같이라니, 진짜로 싫어. 그 녀석, 잘난 척해서 짜증 나.

케이: 거기까지 린도가 싫은가. 아니면──자신의 몸둘 곳을 모르는 건가.

미즈키: 네놈이 뭐라는지는 모르겠는데, 린도는 싫어.
그보다 그거 너랑 무슨 상관인데. 내가 린도를 처부수면 되잖아.
처음부터 그랬으면 좋았을걸. 그랬으면, 이야기가 심플했을걸.

케이: 흠, 그렇군. ……미즈키, 머물 곳居場所을 원하는 건가.

미즈키: 뭔 소린데 너.

케이: 내가 허하지. 무엇이든 간에 네놈 좋을 대로 해 봐라.

미즈키: 무슨 소리야. 멋대로 굴면 곤란한 거 아니었냐고.

케이: 그 정도로 일그러진다면 나도 그 정도라는 뜻이지.
네놈 자신의 손으로 움켜쥐어라, 자신의 머물 곳을.

미즈키: 뭐냐고, 저 녀석. 영문을 모르겠네.

 




사이드B 제4화 제일 모르겠어

소테츠: 메노우, 자냐?

메노우: 으응. 일어나 있어. 조금 지쳤을 뿐이야.

소테츠: 왜 그래, 별일이군. 레슨에선 지칠 줄을 모르면서.


메노우: 도망치는 미즈키를 쫓아가지 못해서. 정말, 발이 빨라.

소테츠: 미즈키를 잡는다니 너한텐 무리지. 스테이지 밖에선 나무늘보 수준이고.
그런데, 내가 팀P에 있을 때는 그렇게까지 도망치진 않았는데, 미즈키.

메노우: 소테츠가 이동해서 K에 가서일지도. 무서운 형이 사라져서 자유~라든가.

소테츠: 나는 미즈키한테 화 안 내. 안 놓아줄 뿐이지.

메노우: 그런 체격으로 억누르면 보통은 겁먹지.

소테츠: 미즈키가 겁먹을 놈이냐? 거리낌 없이 발로 찬다고, 그 녀석.

메노우: 뭐, 그것도 그런가.

소테츠: 팀P는 어때. 린도는 곤란해하는 것 같은데.

메노우: ……혹시, 걱정해 주는 거야?

소테츠: 당연하지, 팀K에 이동하기 전에는, 나도 P 멤버였으니까.

메노우: 분명 새로운 손님은 안 믿겠지, 소테츠가 P에 있었다니.

소테츠: 그야 그렇겠지. 스스론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메노우: 소테츠, 린도랑은 잘 지냈었지. 뭔가 요령, 있어?

소테츠: 그런 게 있겠냐. 내가 그 녀석에게 맞춘 적도 없고.
다른 놈들이랑 달리, 그 녀석은 연예계에 있었잖아.
그래서인진 몰라도, 유달리 어른스러웠지. 주변에 잘 맞추고.
하지만, 그런 주제에 톱은 절대로 넘기지 않아. 의외로 지기 싫어하지.
……의외인 건 네 쪽인가.

메노우: 나? 뭔가 이상해?

소테츠: 잘 지내는 요령, 물어올 줄이야. 의외로 멤버들, 보고 있잖아.

메노우: 그런가?

소테츠: 하하하, 몰라. 거꾸로 묻지마. 역시 너, 머리에 나사 몇 개쯤 없지.



 


사이드B 제4화 그 후 대화가 되지 않아

메노우: ……후암…….

소테츠: 여어, 메노우, 그 후로 어때, 린도랑 잘 지내고 있냐?

메노우: ……아아, 그러네, 그럭저럭.

소테츠: 그나저나, 니가 말이야. 멤버랑 잘 지내고 싶다, 라.

메노우: ……음…….

소테츠: 그런 타입도 아니면서. 언젠가 질리는 거 아니냐?

메노우: ……응? 아아, 응. 그럴지도 모르지, 아마도, 응.

소테츠: ……너, 서서 졸았지.

 




사이드A 제5화 힘내고 있다는 말은

린도: ………….

요시노: 왜 그래, 린도. 오늘은 청소, 혼자야?

린도: 으앗.

요시노: 꺄악.

린도: ……아아, 요시노. 죄송해요, 놀라게 해서.

요시노: 나야말로 미안. 갑자기 말, 걸어서.

린도: 아, 아뇨, 제가 멍하니 있었던 거니까.

요시노: 별일이네, 린도가 멍하니 있다니.
지난번엔 청소 도움 받았으니까, 이번엔 내가 도울게.
엔트런스는 처음에 손님이 보게 되는 곳이니 깨끗한 편이 좋다, 고 전에 말했었지?

린도: ……말했었지요. 뭔가, 잘난 듯이.

요시노: 린도는 잘났지. 쭉 팀P의 톱으로 힘내고 있어.

린도: 후후, 기억 안 나시나요?
처음에 스타레스에 왔을 때, 저는 스테이지에도 못 섰었어요.

요시노: 그래도, 린도는 스테이지에 섰지. 그러니, 잘났다고 생각해도 돼.

린도: ………….

요시노: 부탁받은 것도, 명령받은 것도 아니고. 제대로, 자기 의지로 스테이지에 섰어.
그러니 린도는, 스스로를 잘났다고 생각해도 괜찮아.

린도: ……그런 점, 형お兄ちゃん같네요.

요시노: 이래 봬도 일단, 여동생이 셋이나 되는 진짜 오빠お兄ちゃん니까요.

린도: 엣, 그랬어요?

요시노: 그랬답니다.
……그렇다고 해도, 후계자인데 도망쳐버린 글러 먹은 오빠지만.



 


사이드A 제5화 그 후 사소한 배려를

요시노: 린도, 에어컨 온도 조절하고 싶은데, 괜찮으려나.

린도: 네에, 괜찮아요. 그런데 왜요? 추우신가요?

요시노: 저쪽 손님이, 조금. 무릎 담요는 준비했지만.

린도: 알겠습니다. 조정해 볼게요. ……역시 대단하네.

요시노: 에, 뭐가?

린도: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해 준다 싶어서.

요시노: 배려라고 할 정도까진 아니지만, 칭찬해줘서, 고마워.



 


사이드B 제5화 지혜열이 날 정도로

긴세이: 메노우, 일어나. 이런 곳에서 자지 마, 곧 개점이라고.

메노우: 으으~……졸려……랄까 이제 무리…….

긴세이: 뭐가? 몸 안 좋아? 감기? 열이라도 있어?

메노우: 열…… 지혜열, 날지도.

긴세이: 하? 지혜열?

메노우: 미즈키랑 마이카랑 린도가 잘 안 맞아서.

긴세이: 아아, 그런 거. 그건, 어쩔 수 없지 않아?
애초에, 린도랑 미즈키의 상성이 나쁜데 하고 싶은 말은 전부 해야 성이 풀리는 마이카니까.
신쥬는 분위기 못 읽고, 쿠는 남과 거리를 너무 두고.
애초에 너도, 연기 말곤 관심 없잖아.

메노우: ……그렇게 들으면 찍소리도 못 하겠어. W때는 안 해본 고민인데…….

긴세이: 이해해, 라기보다는. P는, 뭔가 제대로 안 된단 느낌이 있지.

메노우: K는 어때?

긴세이: 우리는, 케이가 있으니까.

메노우: P도 린도가 있어.

긴세이: 린도에겐 미안하지만, 나는 녀석에게서 케이만큼의 카리스마는 못 느껴.

메노우: ……긴세이는, 모르고 있네.

긴세이: 뭘 말이야.

메노우: ………….

긴세이: 어, 어이, 메노우? 왜 그래? 지혜열 얘기 진짠가.


메노우: …………졸려……. 이제, 나한테는 무리…….

긴세이: 잠깐! 졸린 것뿐이냐. 됐으니까 일어나, 가게 열 거니까.

메노우: 설명할 정도의 기운이 없어…… ……왜 다들, 모르는 걸까.



 


공통 제4화 믿기에는, 부족해

사키: (누군가 있어……)

마이카: 누구 있어?

사키: 아, 죄, 죄송해요!

마이카: 아아── 뭐야, 너구나. 이상한 모습을 보여버렸네.
……저기, 너 말이야, 지금 하고 있는 스테이지, 몇 번 봤었지.
……어떻게, 생각해? 내 노래.

[멋있어요.]

마이카: ……그래. 그럼, 역시 내 탓은 아니야.

사키: 무슨 일 있으세요?

마이카: ……매번, 제대로 안 돼. 우리──팀P의 스테이지가.

사키: 에? 그런가요? 그렇게나 멋진데…….

마이카: 내 노래랑 모두의 퍼포먼스가 맞질 않아. 특히 린도랑 안 맞아.
어떻게든 하고 싶어서 이야기하려곤 하는데 이야기가 안 돼…….
역시 린도 녀석, 내 노래를 인정 못 하는 거야.

사키: 설마, 그럴 리가요. 린도 씨가 그런 소릴 하시다니.

마이카: 말하지 않아도 알아. 이렇게나 해도 안 맞는다면.
거기다, 내 가입을 정한 건 린도가 아니라더라.

사키: 에? 그럼 대체 누가?

마이카: 케이가 정했다고 들었어.
원래 2팀이었던 스타레스를, 케이가 3팀으로 만들었어.
그 때, 팀P의 싱어였던 요시노를 팀K로 빼내갔대.
그래서, P의 싱어역이 빈 참에 우연히 내가 왔으니까, 넣은 거 아니겠어.
요시노는, 린도와 잘 맞추고 있었다고 들었어.
……나를 팀K의 싱어로 하고, 요시노를 P로 되돌리면 그만인걸.
……그래. 딱히, 내가 아니어도…….

사키: 마이카 씨…… 하지만 저, 마이카 씨의 노래, 멋지다고 생각해요.

마이카: ……미안. 이런 투정, 들려줘서 미안했어.
나도, 사실은 이대론 안 된다는 거 알아.
그치만 나는, 내 노래 방식밖에 못 해. 자기 노래를 죽이고 맞춘다니, 할 수 없어.

 




공통 제4화 그 후 붙을 섬이 없는 너에게

린도: 마이카, 할 얘기가 있어. 레슨 관련인데──

마이카: 나는 할 얘기 없어. 얼른 청소 안 하면 오픈 시간에 못 맞춰.
아니면, 내 노래가 마음에 안 드니까 요시노랑 바꿀래?

린도: 그런 말 안 했어. 팀P의 싱어는, 너야.

마이카: 케이가 너한테 그렇게 명령했으니까. 나를 팀P에 넣으라고.

린도: ……케이로부터, 너를 넣게끔 들은 것은 사실이야.

마이카: 누구든 상관없었던 거잖아, 싱어라면. 내가 아니어도.


린도: 마이카!
……그 논리라면, 팀P의 톱도 누구든지 상관없다는 소리가 되잖아.

 




사이드A 제6화 후회한다면 말로

마이카: 운영, 차 내려줘!

사키: 죄송해요, 운영 씨, 지금, 자리를 비우셔서.

마이카: 뭐야, 그 녀석 없어? 홍차 내리게 하려고 했더니.

사키: 제가 내려드릴까요.

마이카: 됐어, 그럼 내가 할게. 너도 마시고 가지 그래.

사키: 그래도 될까요?

마이카: 신경 쓰지 마. 지난번의 사과하고 할까 답례라고 할까.

사키: 사과…… 무슨 일이었죠?

마이카: 뭐냐니…… 뭐냐니, 그…… 무대 뒤에서, 좀 이상한 소릴 했으니까……
……모르겠다면 됐어.
됐으니까, 마셔. 설탕 같은 건 없어, 나, 안 넣으니까.

사키: 잘 마실게요.

마이카: 그래서, 너, 최근 어때. 제대로 하고 있어?

사키: 에, 무슨 말씀이세요?

마이카: 휘말렸다면서, 케이나 오너한테. 이유 같은 거, 제대로 들어내야지.
어차피 그거잖아, 너 같은 건, 정이 들어서 얼굴 비춰버리는 타입.
그런 거, 남한테 이용당하기 마련이니까. 제대로 스스로 지켜야지.

사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해요.

마이카: ……바보 아냐? 나는 생각한 걸 말할 뿐이야.
말하고 싶은 걸 말하지 않는 건 싫어, 후회할 바에는, 말해버리는 편이 나아.



 


사이드B 제6화 어느 쪽이야?

모쿠렌: 의욕이 없다면, 그만두지? 다칠걸.

쿠: 아, 아아, 미안.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나 봐.

모쿠렌: 생각해 봤자인 일이지? 소용없다고 생각하는데.
소용없는 일을 할 시간은 없어. 인생은 짧아.

쿠: 너에게는 그렇겠지. 「그런 사람들」을 너무 많이 봤어.

모쿠렌: 너도 마찬가지잖아.

쿠: 그러게, 우리는 동류야. 그 외의 방식은 취할 수 없어.

모쿠렌: 메노우라든가. 아아, 케이도 확실히 이쪽인가.
뭐, 잘 모르겠는 케이에 비하면 메노우 쪽이 다루긴 쉬워.

쿠: 너무하네. 메노우도 고민하고 아까만 해도 열이 났다고 들었어.

모쿠렌: 아아, 긴세이한테 들었어. 지혜열이잖아? 걱정할 필요 없어, 연기하면 나아.

쿠: 음, 그러려나. 지금 팀P의 스테이지라면, 역효과일지도.
그 점, 안정되어있단 의미로, W가 부러워.

모쿠렌: 안정? W가? ……그런가, 그렇게 보이나.

쿠: ……저기, 모쿠렌. 그 얼굴 그만둬, 꽤 위험하니까.

모쿠렌: 하? 무슨 얼굴.

쿠: 뭐랄까…… 말로 표현하기 어렵, 다고 할까.

모쿠렌: 뭐야, 그거. 궁금하네. 다음에 사진이라도 찍어서 보여줘.


쿠: 네가 또, 그 얼굴을 할 기회가 있다면 그럴게. ……없기를 기도하겠지만.

메노우: 안녕. 쿠, 모쿠렌, 있었구나.

쿠: 메노우. 열은 이제 괜찮아?

메노우: 뭐가? 스파라면 오늘도 굉장했어.

모쿠렌: 거봐, 말했잖아. 메노우는 「이쪽」이야.

쿠: 그러게. 어떤 의미론, 안심했어.

 




공통 제5화 너와의 거리는 어느 정도?

케이: 사키, 갑작스러운 부탁이긴 하나, 무대 뒤에서 팀P를 맞이해줄 수 없겠나.

사키: 좋아요. 뭔가 준비할 게 있을까요?

케이: 그저, 네가 거기 있어 주면 된다. 그것이 그들의 도움이 되겠지.

사키: (무슨 뜻이지……?)


-----


사키: (응, 무사히 공연이 끝났다…… 어라?)

메노우: 아아 스릴 넘치는 스테이지였어. 턴 안 부딪혀서 다행이네, 미즈키.

미즈키: 시끄러, 짜증 난다고, 바보 메노우.

마이카: 뭐야, 너, 방금 스테이지 봤었어? ……보이고 싶지 않았어, 오늘 건.

린도: 마이카, 이야기가──

마이카: 오늘 스테이지, 지금까지 중에 최악이었어. 너도 알잖아, 린도.
불만이 있다면, 내가 아니라 요시노한테 부탁하지 그래? 그편이 P도 뭉쳐지지 않겠어.

사키: (미즈키 씨도 마이카 씨도 저렇게 화내다니…… 무슨 일이 있었지?)

메노우: 화나게 해버렸다.
이번 스테이지 붕괴 안 했으니까 다행이라고 하고 싶었던 건데.

린도: 정말로 아슬아슬했으니까. 마이카도 노래하기 힘들었겠지.
사키 씨, 죄송해요. 모처럼 마중 나와 주셨는데, 이런 추태를 보여서.

사키: 아뇨, 사과하지 마세요. 아무것도 못 했는데…….

린도: 그리고, 메노우도. 정말로 미안해요.

메노우: 나? 왜?

린도: 팀이 제대로 뭉쳐지지 않아서. W에선 이런 일 없었을 테고.

메노우: 응, 뭐어, 없었지만…… 그래도 난 신경 안 써.

린도: 엣?

메노우: 그야, 지금까지랑은 전혀 달라. 매일 새로운 스테이지 같아서 즐겁거든.

사키: ……즐거운가요?

메노우: 전력으로 연기할 수 있어. 이 이상으로 즐거운 일이 있어?
내가 어떤 연기를 해도, 제대로 팀P의 스테이지가 되는 거야.

사키: 그야, 팀P의 스테이지니까 그렇지 않을까요.

메노우: 후후, 그게 굉장한 거야. 정말로, 린도.

린도: 으음, 그건, 그, 대체 무슨 뜻……?

사키: 즐거웠다면 다행이에요. 메노우 씨, 린도 씨.

메노우: 응, 정말로.

린도: ………….
고마워, 메노우, 사키 씨. 조금 마음이 편해졌어.

.
메노우: 그래? 다행이다. 잘은 모르겠지만.
마이카도 알아준다면 좋겠네. 그 사람, 언제나 화내고 있으니까.

린도: 그러네요, 힘내겠습니다.
하지만, 미즈키는……

메노우: ……미즈키는, 솔직히, 조금 어려울지도 모르겠네.

린도: ………….

 




공통 제5화 그 후 소꿉친구와의 닿을 수 없는 거리

메노우: 쿠는, 마이카가 신경 쓰이지 않아?

쿠: 뭐야? 갑자기.

메노우: 그야, 예전부터 아는 사이였지? 소테츠한테 들었어.

쿠: 뭐어, 그렇지, 알고 지낸 건 오래됐어. 최근 몇 년은 떨어져 있었지만.

메노우: 마이카는, 예전부터 저랬어?

쿠: 음…… 그런 면도 있었어.
하지만, 굳이 말하자면, 초조해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네.

메노우: 초조해?

쿠: 성격이 급하거든, 그 사람. 바로 결과를 얻고 싶어 해.
스타레스에 와서, 겨우 몇 개월이야. 조금 더 차분해져도 좋을 텐데.

메노우: 도와주진 않아?

쿠: 페어하지 못하잖아, 그런 건.

메노우: 그렇구나. 쿠는, 역시 굉장히 제대로 된 사람.

 




사이드A 제7화 똑바로 눈을 보고

린도: 신쥬, 잠깐 괜찮아? 지금부터 플로어 스태프지.

신쥬: 아, 네. 린도는 끝인가요?

린도: 아니, 나도 이제 들어가.

신쥬: 에? 그치만 다음 시간, 저랑 마이카였죠?

린도: 그랬는데…… 너, 지난번에, 마이카랑 플로어에서 싸웠다면서?
그래서, 운영 군이 시프트를 변경했어.

신쥬: 싸움 같은 건 안 했어요. 조금, 다퉜을 뿐이에요.

린도: 손님 앞에서 그런 거, 안된다는 건 알고 있잖아.

신쥬: 그렇긴 한데…… 하지만 그 녀석이, 린도에 대해, 나쁘게 말하니까.

린도: 그래도, 안돼.

신쥬: ……죄송해요.

린도: 하지만, 나를, 걱정해 줘서 고마워. 신경 쓰게 해서 미안해, 신쥬.

신쥬: 그런! 저야말로 죄송해요.
생각한 걸 무심코 말해버리는 거, 제 나쁜 점이죠.
전의 사무소에서도, 자주 주의 받았었어요. 저만 생각 없이 말해버려서.
다른 멤버는 제대로 하고 있는데, 너는 왜 그렇게 부주의하냐고.

린도: 솔직한 것은, 신쥬의 장점이야. 하지만, 손님 앞에서는 조심해.

신쥬: 네!

린도: 그럼, 갈까.
최근, 신쥬를 만나러 오는 손님도 늘었지.

신쥬: 그런가요? 기쁘다. 저, 더 힘낼게요!



 


사이드B 제7화 모든 것을 꿰뚫어 볼 수 있다면

메노우: 역시 있다. 신, 이 방 좋아하지.
운영 군은? 쫓아냈어?

신: ……그것은, 주인의 부름을 받았다. 종자 된 자의 슬픈 숙명인가.


메노우: 횡포한 주인님이라 큰일이네.

신: ……홍차를 내릴까.

메노우: 아, 응, 고마워.
신은, 어쩐지 선생님같아.

신: 방금 화제에는 인과율이 없다. 다시 해라.

메노우: 그런 점이, 선생님같아. 뭐든지 꿰뚫어 보고 있는 느낌.

신: …… 뭔가 알고 싶은 거라도 있나.

메노우: 음…… 사람과의 소통 방법. 알려줄래?

신: ……훗.

메노우: 나랑은 안 어울려?

신: 아니, 그런 의미가 아니다.
정답을 알고 있다면 나도 여기에 없었다.

메노우: ……아아.
후후, 그것도 그런가.

 

 





사이드A 제8화 그림자는 언제나 드리워져 있다

린도: 어서 오세요. ……오너.

하세야마: 여어, 자리로 안내해 줘. 예쁜 애도 붙여 주고.

린도: 그런 서비스는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쪽으로 오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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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도: 이쪽 자리로 앉으시죠.

하세야마: 격리석이냐. 손님 여자애도 없잖아.
그럼 말야, 그 여자 불러줘. 케이가 홀딱 반한.

린도: 그런 서비스는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세야마: 진짜냐! 재미없어. 그럼 너로 놀까.
고생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응? 팀P가 다투고 있단 얘기, 들었다고.

린도: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저희는 성심성의껏, 노력할 뿐입니다.

하세야마: 쳇, 대답이 너무 모범생이야. 정말, 귀여운 구석이 없다니까.
아~아, 재미없어. 병원에 전화해서, 스위치 끄라고 할까.

린도: ──말이 다르잖아.

하세야마: 어~이, 린도~, 얼굴이 무섭다고~.

린도: ……죄송합니다. 실례했습니다.

하세야마: 뭐, 어쨌든 말야, 확실히 벌어달라고.
무리라면 언제든지 말해줘. 돈이 끊기면 연도 끊긴다잖아.

린도: …………실례하겠습니다.

하세야마: 핫, 가족이라는 건 정말로 편리한 아킬레스건이지.



 


사이드A 제8화 그 후 이곳은 그림자가 드리운 곳

린도: …………누나…….

사키: 린도 씨? 왜 그러세요? 안색이 안 좋으세요.

린도: 그렇게나 안색, 안 좋았나요? 조명 탓일지도.
백스테이지는 바깥에 비하면 이래저래 부족하니까요.
겉의 화려함이 속의 추함을 숨기고 있는 거나 다름없죠.

사키: 에? 그건 무슨──

린도: 아무것도 아니에요. 괜찮아요, 신경 쓰지 마세요.

 


 


사이드B 제8화 꾸밈없는 마음

마이카: 아직 아무도 없을…… ……어라?
어이, 메노우, 괜찮아? 살아있어!?

메노우: ……응~~……

마이카: 뭐야, 자고 있을 뿐!? 괜히 걱정했어.


마이카: ……좋은 아침.

메노우: 아하하, 혀 찼다. 마이카 혀 차는 게 의외로 어울리네.

마이카: 고상한 팀P에서 있을 리 없는 태도라 미안하네.

메노우: 와, 전혀 안 그래보여.

마이카: 생각 안 하니까. 당연하잖아.
내가 팀P에 안 어울린다면 냉큼 다른 곳으로 옮기면 돼.

메노우: 아무도 그런 소리 안 했는걸.

마이카: ………….

메노우: 누가 뭐라고 했어?

마이카: ……메노우는, 몰라.

메노우: 린도는 그런 말 안 할 테지.

마이카: 그럴지도. 그 녀석은 「고상하」고, 「평범하」고, 뭔가……

메노우: ……제대로 됐지.

마이카: 그런 점이, 싫어. 무의식중에 그 녀석의 「올바름」을 강요받으니까.

메노우: 아하하하하.

마이카: 뭔데!

메노우: 뭔가, 마이카는 좋네.  훈훈해.

마이카: 바보 취급하는 거야!?

메노우: 설마. 스테이지, 힘내자.



사이드B 제8화 그 후 꾸밈없는 것이 가장 좋아

사키: …………메노우 씨? 설마, 주무세요?

메노우: ……응? 아아, 사키 쨩, 좋은 아침.

사키: 이런 곳에서 주무시면 감기 걸려요.

메노우: 괜찮아, 감기가 걸릴 만한 곳에선 안 자니까.
너는, 혀를 차지 않네. 역시 마이카는 굉장해.

사키: ……마이카 씨는 혀를 차셨나요?

메노우: 응, 어쩐지 훈훈해졌어.

사키: (혀를 차여서, 훈훈…… ……모르겠어……)

 




공통 제6화 우리는 분명 달려 나간다

사키: (무슨 일일까, 개연, 조금 늦어지고 있어)

케이: ──사키, 여러 번 미안하다. 바로 무대 뒤로 가줄 수 있겠나.

사키: 엣, 무슨 일 있나요?

케이: 『이런 일도 일어난다』는 것을 네가 봐줬으면 해.

사키: 『이런 일』……?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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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도: ……찾았나요?

쿠: 아니, 아직 못 찾았어.

사키: 무슨 일이에요?

린도: 사키 씨…… 미즈키가 안 왔어요. 연락도 안 되고.

메노우: 전화도 안 받고, 문자도 안 읽어. 지금 신쥬가 바깥을 찾아봐 주고 있어.

신쥬: ……안돼! 어디에도 없어! 캐스트는 미즈키라고 고지되어 있는데.

마이카: 드디어 사보타주인가, 미즈키 녀석. 지금까진 어떻게든 스테이지엔 섰었는데.
……그래서, 오늘은 어떡할 거야. 나는 싫어, 휴연같은 거.

린도: ………….

메노우: ──린도, 손님이 기다려.

린도: 알고 있습니다. ……알고 있어요.

사키: 린도 씨…….

린도: 하자. 스테이지에 구멍을 낼 순 없어.
신쥬, 준비 부탁해. 캐스팅 변경이야.

신쥬: ……ㄴ, 네!

쿠: 나는 운영에게 전하고 올게.

린도: 갑작스러운 변경이라 미안하지만, 할 수 있지, 신쥬.

마이카: 멍하니 서 있으면 죽일 거야. ……제대로 해.

신쥬: 알고 있어. 나도, 계속 제대로 연습해 왔어.

린도: 알아. 너라면 괜찮아.

쿠: 캐스트 변경, 제때 맞췄어.

린도: 고마워. 그럼, 가죠.

메노우: ……사키 쨩, 고마워. 스테이지, 지켜봐줘.


-----


여성객1: 캐스트 변경이래. 미즈키가 아닌가봐.

여성객2: 아, 대역, 신쥬야. 나, 꽤 응원 중인데.

여성객1: 저 사과머리 애지, 뭔가 아이돌 같고 좋네.

???: ──이 신쥬라는 거, 설마…….

 




EX 제1화 네가 들어줘서 기뻐

메노우: 아 스릴 있었어. 두근거렸다.
신쥬가 그렇게나 실수할 줄은 몰랐어. 갑작스러운 대역이라 긴장했나.
나, 제대로 서포트했어?

사키: 네, 물론. 고생하셨어요.

메노우: 하지만, 그렇게 실수했는데, 신쥬는 엄청 생기 넘쳤어.
그러니, 재미있었어.
……스테이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대응할 수 있는데.
어째서 스테이지 밖에서는 어려운 일만 일어나는 걸까.

사키: 어려운 일……인가요?

메노우: 인간관계나, 기분의 변화 같은. 그런 것들이, 엄청나게 어려워.
미즈키 일도 어떡하면 좋았을까, 지금도 모르겠어.
내일부터, 대체 어떻게 되는 걸까.
앗, 미안. 뭔가 조금 투정 부렸네.
너를 상대론, 술술 말해버리게 돼.
뭐라고 할까, 안심된다고 할까…… 뛰어난 쿠션감.
네가 곁에 있어 주면, 앞으로의 팀P의 문제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아.

사키: 문제, 일어날까요.

메노우: ……일어나지 않을까. 뭐, 그때는 그때지.
또 지혜열이 나면──
……아니, 이젠 안 나려나. 그야, 네가 곁에 있고.

 




EX 제2화 그러나, 폭풍은 끝나지 않는다

하세야마: 어이, 운영, 이 집계, 틀림없는 거겠지?

운영: ㄴ, 네! 괜찮을 거예요! ……아마.

하세야마: 어이어이, 미덥지 못하네. 데이터는 정확성이 생명이라고?
뭐 됐나, 우선은 믿어주마. 그래서, 미즈키는 어쨌냐.

운영: 아직 안 돌아온 것 같아요.

하세야마: 아예 안 돌아오지야 않겠지, 그렇다곤 해도, 넘버 투가 내뺄 줄이야.
조금 찔러주지 않으면 안 되겠지.
어이, 잠깐 린도 불러와. 아, 그리고 그 아가씨도.

운영: 카자미 씨요?

하세야마: 말고 누군데, 꾸물거리지 마, 얼른 가라.


운영: ㄴ, 넵, 바로 갑니다!

하세야마: 나 참, 저 녀석 진짜 둔하구먼.
오, 뭐냐, 전환가.

???: 불 지르러 간대이~☆

하세야마: 성가시네, 진짜로……. 끊는다.

???: 잠만잠만! 성급하면 손해 본다! 불은 관둘 테니까!
아재, 지하 아이돌 가게 시작했다며? 내도 아이돌 시켜주라!

하세야마: 너 말이야, 여전히 바보구먼. 아직도 그런 생각 하는 거냐.
……아니, 잠시만. 응, 우리 스테이지에 서고 싶다는 뜻이지?

???: 그래그래!

하세야마: 좋아 알았다, 이 하세야마도 남자다, 네 부탁을 들어주지.

???: 앗싸────!

하세야마: 그 대신이라기엔 뭐한데…….

 




EX 제3화 우리들은 어디에 도달하는가

사키: 저기…… 누구 계신가요?

린도: 아……, 당신이었군요. 오늘은 더는 아무도 안 올 줄 알았는데.

사키: 방해됐을까요?

린도: 아, 아뇨, 그게── 방해 같은 게 아니라. 그냥, 조금 민망해서요.
혼자서 남아 연습이라니, 그렇게 좋은 일이 아니니까요.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는 듯한 모습, 당신에게 보이는 것은 민망해요.
애초에, 당신에겐 부끄러운 모습을 실컷 보여버렸을지도 모르지만.
다투는 모습이나, 풀죽은 모습 같은……
이제 와서 바로잡으려 해도 무리려나. 죄송해요, 꼴사나워서.

사키: 그렇지 않아요! 린도 씨는, 언제나 힘내고 계신걸요.

린도: 얼마나 힘내도, 노력해도, 손에 들어오지 않는 것도 있어요.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싶진 않아. 손을 뻗으면, 닿을 거라고 믿고 싶어요.
……아아, 이런 게 안되는 걸까. 미즈키가 말했던 게, 떠올렸어요.
손에 들어오지 않는 것이 있음을 아는 미즈키와, 포기하지 않는 저는, 어려웠던 걸까요.

운영: 앗, 있다있다!
죄송해요, 내일 말인데요, 개점 전에 홀에 와주실 수 있나요?
사장님이 가게에 오시는 모양이에요. 뭔가, 이야기가 있는 모양이라…….

린도: 저에게요?

운영: 아뇨, 두 분께. 내용까지는 모르겠는데요.

린도: 대체 그 사람, 무슨 생각을…….
……괜찮아요, 함께 가도록 하죠. 당신을 위험하게 하지는 않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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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스토리/시즌1

쫑알쫑알 시끄러워 관계도 토크

관계도 lv1 봐주지 마

모쿠렌: 코쿠요, 너──
아아, 아무것도 아니야.

코쿠요: 뭐냐 너. 말 걸어놓고선, 시비 거는 거냐.

모쿠렌: 타카미의 책, 봤냐고 물어봐도 관심 없을 거 아냐, 너.

코쿠요: 없어. 너도 관심 없잖아.

모쿠렌: 없어.
하지만, 쿠가 읽고 싶어 했어. 원어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래.

코쿠요: 흐응?

모쿠렌: 멍청아, 「Brakin’ it faster」의 원작이야.

코쿠요: 그 정도는 나도 알아. 하지만, 의미 없고, 너도 안 읽었잖아.

모쿠렌: 안 읽었지. 역할을 맡았을 때, 아키토가 건네주긴 했지만.
그러고 보니, 티볼트가 나로 정해졌을 때, 너, 엄청 웃었었지, 왜야?

코쿠요: 아? 그랬나? 그런 옛날얘기, 기억할 리가 없잖아.

모쿠렌: 내가 네코메에게서 역할을 빼앗았으니까, 틀림없이 화내거나 날뛸 줄 알았는데.

코쿠요: 내가 왜 그러는데.
포지션 뺏긴 건 내가 아니야. 그 녀석이 모자랐던 거잖아.
……너만큼은, 진짜, 거리낌 없이 네코메 얘기를 꺼내지.

모쿠렌: 네가 싫어하는 게 재미있어. 게다가, 지금은 없는 녀석일 뿐이잖아.

코쿠요: 네놈한테야 그렇겠지. 하지만, 내가 대폭소했다는 거라면……
굴러들어 온 너한테 역할을 빼앗겨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네. 절대 안 진다고 말했었으니까.

모쿠렌: 그런 소릴 했었나, 그 녀석.
정말로 멍청하네, 나한테 이길 리가 없잖아.
코쿠요, 너도 조심해. 그럴 기분이 들면, 봐주지 않을 테니.

코쿠요: 네가 봐주든 말든 상관없어. 언제든지 때려눕혀 주마.

 

 




관계도 lv 3 어필포인트에서 매료시켜라

아키라: 운영~, 목캔디 없어?

신: 그것이라면 시간의 틈새로 뛰어들듯 달려나갔다.

아키라: 없다는 소리? 쳇, 목캔디 필요한데.

신: 이걸 마셔라.

아키라: 뭐야 이거, 지옥 드링크 같은 거 싫거든, 난.

신: 호니히치트로네.

아키라: 에, 뭐야, 뭔데, 뭔가의 주문?
……아, 꿀레몬이잖아! 뭐야~ 놀래키지 말라구.

신: 무덤의 죽은 이를 일으키려 한 것은 너다. 마시지 않는 건가?

아키라: 뭔게 그거! 무슨 의미……  아, 역시 안 들어도 돼. 마실래 마실래.
대박, 뭐야 이거, 맛있잖아.

신: 꿀은 시체 보존에 사용된 우수한 방부제다.

아키라: 풉! 그런 거 그만하라니까.

신: 이번 공연에는 네 목의 유지가 중요하니까.

아키라: 시체랑 같은 취급이냐고. 너무하네. 그래도, 목에는 좋을 것 같네, 땡큐.

신: 불확실한 무대에 있어, 너의 노래는 주체적으로 완비한 공간을 만든다.

아키라: ……혹시, 칭찬?

신: 어쩌면.

아키라: 알기 어렵네! 그보다 모르겠다고.
뭐 됐어. 나한테도 애착 있는 쇼고, 실패할 순 없잖아.
코하루 누나는 스파르타였지만, 노래하는 내가 멋있어 보이도록 안무 짜줬고.
뭐, 내가 스타레스에 와서 만들어진 곡이란 느낌이잖아?

신: 그렇군, 코하루가, 너라는 싱어를 얻어 스타레스의 형태를 만들어낸 연목이지.
새로운 이 가게에서 연기하는 것은, 너 자신에게의 각인도 된다.

아키라: 여전히 뭔 소린지 모르겠지만, 진짜 주인공은 나라는 뜻이지.

신: ……어쩌면. 나는 무엇도 부정하지 않는다──긍정 또한 않지만.



 


관계도 lv 5 체면을 구기지 마

타카미: ………….

코쿠요: 여기서 피우고 있었나, 타카미.

타카미: ……늘 그런 건 아니지만. 내 담배, 살짝 향이 독한 편이니까.

코쿠요: 안 그래 보이는 얼굴로, 독한 거 피우고 있지. 여자가 시끄럽게 잔소리 같은 건 안 하냐?

타카미: 후후, 어떨까.
그러고 보니, 예전 가게 때부터 다니던 손님에게 들었는데.
코쿠요, 너의 로미오는, 「양아치 로미오」라고 불리고 있다면서?

코쿠요: 아, 그런가 봐. 양아치라는 건 틀리진 않았잖아.

타카미: 뭐어, 원작의 로미오도, 품행 방정하다고는 말할 수 없는 남자였지만.
네 안에서, 로미오는, 어째서 줄리엣을 사랑하는 거야?

코쿠요: 너도 아케토 씨 같은 소릴 하는구먼. 그런 거 딱히 아무래도 좋잖아.

타카미: 너무 그러지 말고, 네 해석을 들려줘. 생각해 보니, 들어본 적 없었으니까.

코쿠요: 귀찮게시리. 뭐 요컨대, 시끄러운 집에 얽매여 있었던 거다.
너무 시끄럽게 구니까 나가주려던 참에, 비슷한 상황의 여자랑 만나서.
같이 마을을 떠나기로 했는데, 결국 잘 안되어서, 여자가 죽었다.
그래서, 마지막엔 남자 쪽도 죽는다는 이야기.

타카미: 흐응, 네 안에서 줄리엣은 같은 불합리에 노출된 공투 상대와의 사랑이란 해석인가.

코쿠요: 정말, 너희같이 무대에 서는 놈들은 해석이라는 걸 좋아하지, 시시하긴.
먼저 들어간다. 너도 너무 노닥거리지 마.

타카미: 한 대만 더 태우고 갈게. ──그 전에, 하나만 더 알려줘.
코쿠요, 어째서 너의 로미오는 마지막에 죽음을 선택한 거야?

코쿠요: 여자 하나 못 지켜낸 게, 한심하니까 그랬겠지.

타카미: ……결국, 체면 이야기로 만들어버리는구나, 코쿠요는.



 


관계도 lv 7 무리 속에 숨지 마

모쿠렌: 카스미, 코쿠요가 올 때까지 대신해 줘.

카스미: 좋아요. 이 의상도 오랜만이라, 움직여두고 싶으니까요.
어느 부분을 하는 건가요?

모쿠렌: 티볼트가 머큐쇼를 죽인 후, 로미오와 함께 죽는 부분.

카스미: 무거운 장면이네요~, 아키라~. 잘 부탁해요.

아키라: 에~. 싫어, 거기 힘들단 말야. 모쿠렌도 장난 아니고.
거기, 진심, 엄청나다고 생각하는 게 말야. 티볼트는 혼자서 적이잖아? 안 그래?

모쿠렌: 안 그러냐니, 뭐가.

아키라: 마큐쇼, 로미오랑 2연전이잖아. 심지어 고립무원. 심적으로 힘들잖아.

카스미: 구성상, 캐퓰렛 가문은 티볼트 1명뿐이니까요.

모쿠렌: 딱히. 전부 때려눕히는 전개가 아니라 유감일 뿐.

카스미: 역시 모쿠렌. 아키라는 그런 건 어렵나여.

아키라: 내 벤볼리오는, 시종일관 좋은 녀석이니까~ 나처럼.

모쿠렌: 울타리 바깥이라는 것뿐이잖아. 줄리엣 정도는 꼬셔 보라고.

아키라: 넘햇! 나도 그러고 싶어~. 이야기의 편의 때문이잖아.

카스미: 벤볼리오는, 로미오의 편이고, 친구의 여자친구에게는 손을 대지 않는다는 느낌이 있죠.

아키라: 거기다, 모쿠렌이 가족이면 다가가기 힘들다고, 솔직히.
내가 줄리엣쨩이랑 먼저 만났다면, 훨씬 더 소중히 대했을 텐데.
줄리엣은 나한테 반했으면 좋았을걸.

모쿠렌: 너는 겁쟁이니까.

아키라: ………… 아아, 그럴지도.

카스미: 자, 잠깐만요~ 모쿠렌~.

모쿠렌: 뭘 당황하는 거야, 카스미.
겁쟁이가 있기 때문에, 세상은 균형이 잡힌다. 아키토가 그랬었어.

아키라: ……그럴지도.

 




관계도 lv7 때려눕혀

코쿠요: 아키라, 목 상태는 어때.

아키라: 만전. 나, 목 튼튼하다고 했잖아. 너야말로 어떤데, 상태.

코쿠요: 내가 무너질 리가 있겠냐.

아키라: 뻥치시네. 너, 몇 번 숙취 상태로 무대에 서서, 혼났었잖아.

코쿠요: 몇 년 전 얘기냐, 시효 끝났잖아. 너도 과음으로 목 나간 적 있었잖아.

아키라: 그날은 내 허스키 보이스로 여자애들이 정신 못 차렸었잖아?

코쿠요: 하, 떠들기는. 그래도, 그 스테이지는 똑바로 해라.
새로운 장소다, 얕보이면 안 돼. 이놈이고 저놈이고, 때려눕힌다.

아키라: 네네. 정말, 코쿠요는 난폭하다니까~.

코쿠요: 시끄러워. 너는 열 받지도 않냐.

아키라: 안 하겠다곤 안 했잖아. 뭐, 어울려 줄게.
하세야마도 케이도, 잘난 척 굴기는. 제멋대로 떠들게 둘 이유는 없다 이거야.

코쿠요: 첫 공연 기간은 신참들에게 양보해 줬다. 여기서부터가 「진짜 스타레스」잖아.

아키라: ……나는 너한테도 양보 안 할 거지만.

코쿠요: 좋다고. ──가자, 아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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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스토리/시즌1

시즌1 제2장 쫑알쫑알 시끄러워

공통 제1화 간판을 짊어져라

신생 스타레스로 리뉴얼 오픈한 쇼 레스토랑 『스타레스』.
개관 공연이었던 팀K의 『During the demise』는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오너인 하세야마는 『사용 기간은 3개월이다』라는 말을 꺼낸다.
그리고, 제2회 공연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아키라: 얏호~, 사키 쨩. 날 만나러 왔다고 해줘.

사키: 엣, 앗, 헉……!

아키라: 어랏, 왜 그런 얼굴이야? 나 뭔가 이상한 소리 했어?

사키: 아뇨, 저기, 그게, 아마 저희 초면이지 않나…….

아키라: 에, 거짓말, 너한테 말 건 거 처음이야? 늦어져서 미안해.
난 말이야, 아키라야. 팀W의 싱어고──
너처럼 귀여운 여자애가 있으면 말을 안 걸고는 못 배기는 타입.
그리고, 너처럼 귀여운 여자애가 말을 걸어줬으면 하는 타입.
매일, 날 보러 와줘♪

사키: 가까…… 너무 가까워요……!!

아키라: 에이 참, 이 정도의 거리로 부끄러워하지 말고.
더욱 깊고 가까운 사이가 되자고~, 응, 괜찮지? 사키 쨩~.

코쿠요: 뭐 하는 거냐, 아키라. 진짜 너, 바보냐.

아키라: 넘햇! 코쿠요, 내 취급이 대체로 너무하다니까.

코쿠요: 시끄러워, 냉큼 포스터나 붙여.

사키: 포스터?

아키라: 응응, 봐줘 이 포스터. 쨘, 다음에 우리 W가 메인이거든!

사키: 우와! 멋있어!

코쿠요: 적당히 해둬, 아키라. 귀찮아지기 전에 간다.

아키라: 에~, 그치만 나, 여자애랑 이야기하고 싶어~. 이런 귀여운 애, 완전 좋아.

케이: 그녀가 사랑스러운 것은 자연의 섭리이나 경솔하게 건드려도 될 이가 아니다.

아키라: 켁, 케이, 보고 있었어?

코쿠요: 거 봐라, 네놈이 꾸물거리니까 귀찮은 게 왔잖아.

케이: 팀W 스탠다드 멤버를 골랐나. 혜안이군, 옛날부터의 손님도 기뻐하겠지.

코쿠요: 「스타레스」의 정석이다. 착각하지 마.

케이: 흠, 네놈들 팀W가 이 가게의 간판을 지고 있다고?

코쿠요: 당연하지.

케이: ──그 정도의 실력으로?

코쿠요: 정말, 네놈은 열받는다니까. 싸움이라면 언제든 받아주겠는데.

사키: (위, 위험해……)

아키라: 네네─, 거기까지 거기까지~. 정말~ 코쿠요 그렇게 쉽게 화내지 말고~.
케이, 평가는 스테이지 보고 나서 해 둬. W의 진심, 보여줄 테니까.
그치, 코쿠요.

코쿠요: 당연하지. 찍소리도 못 하게 해주마.

케이: 흠, 그럼 즐겨보도록 할까.

 




공통 제1화 그 후 완벽한 대답

케이: 뭔가 용건이라도 있나. 네놈의 부적절한 시선은 달갑지 않군.

아키라: 그게 신경 쓰여서 말야.
케이는, 스테이지에서 긴장한 적 있어?

케이: 관객에게 어설픈 것을 보일 수는 없지. 물론, 적절한 긴장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

아키라: 우~와, 역시이. 본고장 출신은 달라.



사이드A 제1화 소매치기를 쫓아라

사키: 앗, 코쿠요 씨.

코쿠요: ……………….

사키: 앗, 가버린다…….

남자: ………….

사키: 앗. 내 가방! 돌려주세요!

코쿠요: ……쳇. 귀찮은 여자……!
야 임마, 거기 서!

사키: 앗, ㅈ, 잠깐만요……!

코쿠요: 웃기지 말라고, 네놈. 처맞고 싶냐, 얼굴 좀 보자.

사키: (아아…… 벌써 때리고 계셔……)

남자: ………………!

코쿠요: 빌어먹을, 거기 안 서냐!
……쳇. 뭐 됐나.
자, 가방. 이거잖아, 니 거.

[감사합니다!]

코쿠요: 챙겨간 건 없는 것 같지만, 일단 확인은 해둬.

사키: 괜찮아요. ……앗.

코쿠요: 뭐야 그 카드. 그리고 플라이어…… 내놔봐.
스타레스의 플라이어인데 ……예전 가게 거네, 주소가 그쪽이야.
이런 거, 누가 너한테 보낸 거야? 언제 도착한 건데?

사키: 발신인은 모르겠어요. 이게 도착한 날에, 케이 씨를 만나서……
하지만 케이 씨는 이 카드에 대해 알고 계신 것 같았어요.

코쿠요: 수상해. 설마 너, 진짜 노려지고 있는 거냐.
가방 뺏길 뻔한 것도 그 건일지도 모르겠네.

사키: ………….

코쿠요: ……가게, 간다. 너도 가는 길이었을 거 아냐. 나도, 연습할 기분이 생겼어.

 

 




사이드B 제1화 큰길은 조심해라

아키라: 왁. 야호, 사키 쨩~.

사키: 꺅!

아키라: 저기, 스타레스 가는 길? 그것보다 어디 들러서 차 한 잔 안 할래?
가게가 아닌 곳에서 마주친 우연, 소중히 하고 싶잖아.

사키: 엣, 하지만 연습은요?

아키라: 괜찮아 괜찮아, 싱어는 목 관리도 레슨이니까아.
어이쿠.
이거 봐~ 조심 안 하면, 위험해. 너는 휙 하고 끌려가 버릴 테니까.

사키: 안 그래요.

아키라: 아, 안 믿네, 안 믿고 있지. 못 들었어? 너는 노려지고 있다니까.
케이는 너를 지킨다고 말했지만, 계속 같이 있을 순 없잖아?
……랄까, 무섭게 했어? 미안미안.
어딘가의 얼간이가 덤벼들어도 하세야마라거나 면면들이 있는 모양이니 괜찮아.
뭐, 지금으로써는.

사키: 뭔가, 그다지 괜찮은 느낌은 들지 않는데요…….

아키라: 아하하하하, 그러게. 그래도 걱정이라면……
내가 계속 옆에 있어줄까. 아침부터 밤까지 계속 같이.

사키: 엣, 엣, 에에에에엣.

아키라: ……이런. 코쿠요한테서 연락 왔다.


[스타레스로 가죠]

아키라: 아~아, 너랑 차 마시고 싶었는데. 그래도 어쩔 수 없나, 가자, 사키 쨩.
──진짜로 이것저것 조심해줘, 사키 쨩.



 


공통 제2화 기척을 없애지 마

사키: 우왓!

메노우: 후아……아, 미안, 또 졸았어.
복도 코너에서 자는 건 위험하니까. ……조심해야지.

사키: 죄, 죄송해요. 계신 줄 몰랐어요. 괜찮으세요?

메노우: 아아, 응, 신경 쓰지 마. 나는 밟히는 거, 익숙하니까.
깨워줘서 고마워.

사키: 아, 아뇨…… 저기, 천만에요……?

메노우: 너는 나의 왕자님? 밟아서 깨워준다니, 참신하네.
그래서──너는…… 으음…… 이름, 뭐야?

[카자미 사키입니다]

사키: 카자미 사키입니다.

메노우: …………아아. 이야긴 들었어.
나는, 메노우야. 잘 부탁해.

린도: 메노우, 여기 있었나요. ──어라, 사키 씨.

메노우: 이 사람, 방금 나를 깨워줬어.

린도: 또 복도에서 잠든 건가요? 위험하다니까요.

메노우: 조심하려곤 하는데. 좀처럼.
그래서, 무슨 일이야? 뭔가, 서두르고 있는데.

린도: 그게, 그── 미즈키가 없어서. 케이와 레슨 예정이 있었는데요.

???: 미즈키라면, 방금 돌아갔어요.

사키: 꺄악!

린도: 우왓.

메노우: ……깜짝이야, 카스미인가. 여전히 존재감이 옅어.

카스미: 아하하, 메노우는 여전히 거침이 없네요.
아, 놀라게 해서 죄송해여, 사키 씨.
저, 카스미임다. 잘 부탁드려요.
뭐랄까요, 팀W의 말단 같은 거라.
운영 군의 보조 같은 것도 자주 하니까, 거의 스태프예요.
뭐든지 팍팍 말씀하셔도 괜찮아여.
당신에게는 땅을 밟게 하지 않을 정도로 극진히 대접하라 들었으니까요.

사키: 누, 누구한테요!?

카스미: 물론 케이죠. 아하하, 사랑 받고 있네요~.

사키: 그, 그런 거 아니에요!

카스미: 그래서, 미즈키 말인데요, 돌아갔슴다. 방금이니까 쫓아가면 될지도.

린도: 고마워요, 쫓아갈게요!

카스미: 이야. 린도도 큰일이네여.

메노우: 그렇단 말이지. 팀P는 조금 그래.
그나저나, 카스미도 수고했어. 오늘도 회사에서 일하고 온 거지?

카스미: 감삼다. 그치만 저, 회사에선 있으나 마나 해서~.
아, 이런, 코쿠요한테 담배를 부탁받은 참이었어요.

메노우: 심부름?

카스미: 맞아요~, 잠깐 나갔다 올게요. 그럼 이만~.



공통 제2화 그 후 기척 제로

사키: 뭔가 사볼까…….

카스미: 아, 조심하세요. 그 자판기, 가끔 다른 게 튀어나오거든요.

사키: 꺄악!

카스미: 아, 또 놀래켜버렸네요. 죄송해여.

사키: 아, 아뇨, 저기, 저야말로 죄송해요. 전혀 눈치 못 채서…….

카스미: 사과 안 하셔도 됨다. 저, 눈치 못 채는 쪽이 보통이니까.
정말, 이 자판기, 뭐가 나올지 모르니까 운 시험 삼아 뭐라도 사보실래요? 제가 살게요.

 




사이드A 제2화 진심으로 때려라

코쿠요: 뭐냐, 메노우. 의상 조정이냐.

메노우: 응, 소매 부분을 살짝 운영 군이 조정해 줬거든.
상당히 움직이기 편해졌어.

코쿠요: ……흐~응…… 역시, 안 어울려.

메노우: 아하하, 너무하네. 안 익숙해서 그런 거 아닐까?
나는, 이 리뉴얼 오픈으로 팀P에 이동된 거, 즐겁거든.
W 의상도 좋았지만, 이쪽 의상도 좋지, 그야말로 P란 느낌.

코쿠요: 너는 스테이지에 서서 연기가 가능하면 다른 건 상관없는 거잖아.

메노우: 후후, W의 스테이지도 좋아해. 코쿠요와 치고받는 연기 같은 거 재밌고.
한 번씩 진짜 때릴 뻔해서 미안해.

코쿠요: 너, 실은 언제나 진심으로 팰 생각이었잖아.

메노우: 연기인데? 코쿠요라면 확실히 받아줄 거라고 생각했고.
혹시 맞더라도, 그건 그것대로 현실감 있고 좋잖아.

코쿠요: 너, 나사 1, 2개 정도 빠졌다. 어딘가 맛이 가 있다니까.

메노우: 와아, 칭찬받았다.

코쿠요: 어디가 칭찬이냐.

 




사이드A 제2화 그 후 엄청 좋은 얼굴?

메노우: 메뉴에 러시아식 타코야키를 넣으면 재밌을 것 같지 않아?

코쿠요: 엄청 매운 게 섞여있는 거?

메노우: 응, 하나만, 혀가 불탈 정도로 매운걸 넣어두는 거야.
매운 걸 먹을 때, 다들 엄청 좋은 얼굴이니까.

코쿠요: ……역시 너, 머리 나사가 1, 2개 빠져있다니까.

메노우: 아하하, 고마워.

코쿠요: 그러니까, 칭찬 아니라고.



 


사이드A 제3화 삼류를 관철해라

카스미: 와~ 지각이다 지각~. 아, 코쿠요~, 수고하심다.

코쿠요: 늦었어, 지각이다. 다른 놈들은 의상 맞춰보고 있어.

카스미: 미안미안, 회사 나오기 직전에 부장님한테 붙잡혀서.

코쿠요: 너, 진짜로 어디서든 말단이구먼. ……음, 아.
쳇, 비었나.

카스미: 아, 코쿠요, 자, 이거. 늘 사던 담배. 슬슬 떨어지려나 싶어서.

코쿠요: 오, 땡큐.
………….
역시 너, 편리하네.

카스미: 그런 역할이라서. 삼류라는 것도, 막상 되어 보면 좋다구요.

코쿠요: 그러냐? 나는 모르겠네.

카스미: 그야, 코쿠요가 싱글벙글하면 기분 나쁠지도. 해볼래요?

코쿠요: 절대로 사양이야. 너 하나로 충분하잖아.

카스미: 아하하, 그거 감사. 앞으로도 모쪼록 잘 부탁함다.

 




사이드B 제2화 일은 남에게 떠넘겨라

아키라: 카스미~, 주문 넣어뒀으니까 키친에서 가져와 줘.

카스미: 알겠슴다.

여성객1: 아키라, 그거 너한테 오더한 건데? 그쪽 사람이 아니야~.

아키라: 그렇긴 한데, 나, 아직 둘이랑 수다 떨고 싶은걸.

여성객2: 귀여운 소릴 하네. 그럼 뭐, 봐줄게.

아키라: 와아. 용서받았다. 감사!
아, 카스미, 그리고, 뭔가 내 것도 드링크. 니가 쏴라.

카스미: 에~, 그건 싫어요~.

여성객1: 아하하, 심하네! 일 떠넘긴 주제에 얻어먹으려 들고!

아키라: 괜찮아 괜찮아. 이 녀석, 옛날부터 이랬잖아?

카스미: 예전부터, 팀W의 말단이니까요. 뭐든지 말씀해 주세요.
그럼, 음식 가져올게요~.

아키라: 오, 잘 부탁해~.

여성객2: 방금 그 사람, 예전부터 있었나?

아키라: 있었다구~ 있었어 있었어. 존재감 옅으니까, 까먹은 걸지도.

여성객1: 있었던 기분도 들긴 하는데…… 이름, 뭐였지?

아키라: 아하하, 저 녀석 진짜, 인상에 안 남네. 거의 초기 멤버인데.



 


사이드B 제2화 그 후 닌자 카스미

아키라: 방금 손님이, 카스미는 닌자냐더라.

카스미: 왜일까여.

아키라: 기척이 안 느껴지니까 당연하잖아. 등 뒤에 서 있어도 모른다구.

카스미: 기쁘네요~. 회사에서도 자주 들어요~.

아키라: 뭐야 그거, 기쁘다니 이상하잖아.



 


사이드B 제3화 온천은 쓰러질 때까지

아키라: 옷, 메노우잖아. 레슨 끝났냐, 샤워장 비었어?

메노우: 샤워? 모르겠네. 나, 지금부터 레슨이니까.

아키라: 그럼, 왜 그렇게 뽀송뽀송한 거야?
……아, 혹시 또 들렀다가 온 건가, 스파.

메노우: 응! 오늘은 온천으로.

아키라: 좋아한다니까, 목욕. 여자냐고.
아니, 여자가 아니란 건 아는데 말야. 훌륭하시고.
근데 왜 목욕탕 다녀온 거야? 레슨이면, 땀 흘릴 거 아냐.

메노우: 돌아갈 때 또 가면 되잖아. 행복한 시간이 하루 2번이라니 최고잖아?

아키라: 또 간다고? ……진짜, 좋아하네.

메노우: 팀P, 최근에 레슨이 꽤 엄하거든.
어쩌면 W에 있을 적보다, 레슨 열심히 하고 있을지도.
스파, 레슨, 스파라니 최고의 사이클이야. 그럼 안녕, 아키라.

아키라: 여전히 모를 놈이야.
그런데, 팀P 레슨이 엄하다니, 린도도 분발 중이네.
그냥 몰려있을 뿐인지도 모르지만.

 




공통 제3화 해야할 일을 마주해라

운영: 아, 안 돼요, 사키 씨. 저는 괜찮으니까요.
당신이 도와줬다는 게 걸리면 케이 씨한테 혼난다구요.

사키: 하지만, 바빠 보이시니까, 저 정말 도와드릴 수 있어요!

신: 뭘 떠들고 있나.

운영: 아뇨!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죄송해요!

신: 묻기 전은 사죄는 죄악의 은폐와도 같다. 질문에 답해라.

사키: 죄, 죄송해요. 시끄럽게 할 생각은 아니었어요.

신: ……너는, 누구지?

사키: 아, 그게, 카자미 사키입니다!

신: ……나는 신이다. 네가, 그 여자인가…… 그렇군.

사키: (박력 있다……!)

타카미: 겁먹고 있어요, 신. 초면인 만큼, 조금만 더 부드럽게.

신: 흥…… 그것은 내게 씌워진 운명이 아니다. 너에게야말로 어울리지.

타카미: 그럼, 실례하고.
처음 뵙겠습니다, 타카미입니다. 잘 부탁해, 사키.

사키: 아, 네, 잘 부탁드려요.

타카미: 그렇게 굳어지지 않아도 돼. 나도, 너랑 마찬가지니까.

사키: 저랑, 마찬가지?

타카미: 이 가게에 온 지 얼마 안 됐다는 뜻. 리뉴얼 오픈 타이밍에 권유받아서.
신이라면, 제법 초기 멤버였죠.

신: ……거기에, 무슨 의미가 있지?
누가 언제부터 이곳에 있었든, 해야 할 일은 무엇 하나 다르지 않다.
인간은 살고, 죽는다. 그뿐이다.

타카미: 후후, 그건, 확실히.

운영: 깊다…….

신: 그래서, 뭘로 말다툼 중이었지.

운영: 으음, 제 일을 거들어주시면 곤란하니까, 거절하고 있었습니다.

신: ……무슨 소리를 하지? 영혼이 더럽혀지는 것도 아닐 터.

운영: ㅇ, 영혼이 더럽……? 그거야, 그렇긴 한데요…….

타카미: 흠, 영혼의 더러움은 제쳐두고, 케이는 눈을 부릅뜰 것 같기는 하네.
하지만, 그녀의 호의를 거절해도 케이는 좋은 얼굴을 하지 않을 것 같네.

운영: 화, 확실히! 그건 그것대로 혼날 것 같아…… 대체 어떡해야…….

신: ……타카미, 그 남자로 놀지 마라.

타카미: 설마, 그럴 리가요. 그냥 가능성을 이야기했을 뿐인데요.
미안해, 운영 군. 사죄로, 내가 도와줄까.

운영: 엣, 괜찮으세요?

타카미: 물론. 신은 어쩌실래요?

신: ……지금이 그 별의 흐름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타카미: 알겠습니다. 그럼, 나중에 뵙죠.

신: ……그래.

운영: ……아아, 긴장했다. 신 씨는 언제나 위엄 있으시죠.

타카미: 저래 보여도 의외로 시원시원한 사람이야. 다음에 말 붙여 봐.
사키라면, 이것저것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지도 몰라.

사키: 이것저것……? 무슨 말씀일까요.

타카미: 무슨 말일지는 물어 보고서의 즐거움으로.



 


공통 제3화 그 후 위험한 칵테일

타카미: 사키에게 칵테일을 추천한다면, 신은 어떤 걸 고를 건가요?

신: ……왜 그런 것을?

타카미: 운영 군의 일을 도와줬으니까, 사례가 하고 싶어서요.

신: 흥…… 네가 좋을 대로 해라.

타카미: 그렇다면, 과감하게 강한 칵테일을 추천해 보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신: …….

타카미: 후후, 농담이에요. 그런 짓을 하면 「영혼이 더럽혀」지니까요.



사이드A 제4화 잡념을 떨쳐내라

타카미: 코쿠요, 물.

코쿠요: 땡큐.

타카미: 너무 과한 거 아니야? 아키라가 뻗어있는데.

코쿠요: 저 녀석은 대충하고 있을 뿐이야. 어렸을 때부터, 변한 게 없어.

타카미: 흐음, 그럼 아직 계속할 수 있겠네. 신은 땀 한 방울 안 흘렸으니까.

코쿠요: 너도 아직 여유로워 보이고.

타카미: 아직, 이 정도라면. 리코는 싫어하겠지만.

코쿠요: 왜 리코냐고. 애초에 여기 넣을 생각 없어, 저런 녀석.

타카미: 가끔씩 대화하거든, 이 가게에선 신참 동기이기도 하고.

코쿠요: 너는 미키 씨네에 권유 받은 거지만, 그 녀석은 하세야마의 앞잡이잖아, 전혀 달라.

타카미: 그렇게 미워하진 말아줘. 사실은, 그리 나쁜 애는 아니거든.
거기다, 미즈키는 최근, 리코와 자주 이야기하고 있는데?

코쿠요: ……그런 것 같더라. 왜 리코냐고, 하필이면.

타카미: 둘 다, 지금 있는 팀에 생각하는 바가 있는 것 같네.

코쿠요: 이 이야기는 여기까지. ……미즈키랑은, 나중에 이야기 해둘게.
한 번 더 튼다.

타카미: 알았어. 그럼 다들, 한 번 더 처음부터 해볼까.
……….



 


사이드A 제5화 영혼을 분노로 물들이지 마라

코쿠요: 어이, 운영, 네놈, 미즈키를── 뭐 하는 거야, 신.

신: 지옥에서 온 초대장을 확인하고 있다.

운영: 그런 흉흉한 거 아니에요! 스타레스 플라이어 분류입니다!

신: 운영, 손을 멈추지 마라.

운영: 죄송해요!

코쿠요: ……신, 뭘 시켜지고 있는 거냐, 이 녀석한테.

신: 의상을 수선시키고 있다. 벌어진 곳으로부터 영혼이 허공으로 빠져나가고 있어.

코쿠요: 그래서 대신에 플라이어 분류냐. 너도, 의외로 성실하다니까.

신: ……너는 미즈키를 찾고 있는 모양이군. 리코에 관한 일인가.

코쿠요: 최근, 그 녀석들이 몰려다니는 것 같으니까. 당신 식으로 말하자면 미즈키의 「영혼이 더럽혀져서」.

신: 리코는 너에게 있어 악마인가.

코쿠요: 그럴지도. 물론 운영, 네놈도 마찬가지다. 하세야마한테 무슨 소릴 듣고 온 거냐.

운영: 히엑! ㅇ, 일이에요! 스타레스 운영의…….

코쿠요: 얼버무릴 생각 말라고, 너.

운영: 히에에에에엑! 죄송해요얼버무리는거아니에요!

신: ──코쿠요. 영혼을 분노로 물들이는 건가. 초조함은 악마의 유혹과도 같다.
시야를 핏빛으로 물들이면 흰 것도 붉게 보인다.

코쿠요: …………쳇. 얻어맞진 않아 다행이구먼, 운영. 신에게 감사해라.

운영: 저, 저기…… 코쿠요 씨는 뭐에 화내고 계신 걸까요.

신: ──운영. 태만은, 영혹의 녹이다.

운영: 네, 네엡! 서둘러서 의상을 완성하겠습니다!

신: ……악마는 어디에나 있다. 허나, 진정한 적대자는 아직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사이드A 제5화 그 후 태만은 영혼의 녹

코쿠요: 얼마 전에, 신이 꿈에 나왔어.

신: ……그래서?

코쿠요: 끊임없이 묵묵히 근육 트레이닝하더라. 심지어 약간 즐겁다는 듯이.

신: 단련이란 매일 행하는 것이다. 태만은 영혼의 녹이다.

코쿠요: 진짜냐. 설마 했던 정몽인가.



 


사이드B 제4화 변화를 두려워 마라

아키라: 아, 진짜로, 코쿠요가 의욕을 내면 귀찮아진다니까.

신: ……무슨 일 있나.

아키라: 우와악! 놀라게 하지 마, 신! 갑자기 튀어나오지 말라고.

신: ………….

아키라: ……뭐야, 뭐야뭐야, 뭔데. 나를 내려다보는 거 그만둬주지 않을래?
방금까지 코쿠요의 솔로 파트에 시달렸더니 말야, 나 지금 완전 지쳤거든.

신: 이전과 같은 기쁨의 오라가 영혼에서 사라진 것 같군.

아키라: 에? 아, 으응, 잘 모르겠는데, 옛날은 옛날, 지금은 지금, 인 거야.

신: ………….

아키라: 그러니까 있잖아아, 나 내려 보는 거 그만해 줘.

신: 너는, 지금이 더 숨쉬기 쉬운 모양이군.

아키라: ──그만해달라고 하는 거, 안 들리는 건가.
그런, 다 안다는 듯한 느낌으로 적당한 소리 듣는 거, 좋은 기분 아냐.

신: 무엇에 화를 내고 있지?

아키라: 딱히 화는 안 났는데, 그렇게 보인다면, 너 때문이잖아.
나, 이제 갈게. 안녕!

신: 아키라── 욕망은 영혼을 흐리게 한다.

아키라: 그러니까, 그런 거 그만하라고. 당신은, 옛날 그대로인 게 좋을지 몰라도.
오너가 하세야마가 되고 방식 바꿨다고, 알아들어?
확실히 나는 지금이 하기 쉬워. 나는 그걸 나쁘다고 생각 안 하니까.

신: ……너는, 『욕망』도 부정 않는구나.



 


사이드B 제5화 항상 의심해라

아키라: 저기, 타카미, 아까 내 손님, 채갔지.

타카미: 아아, 미안미안, 그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너, 다른 손님이랑 이야기 중이었으니까, 우선은 자리에 안내해 드려야겠다 싶어서.

아키라: 그 뒤에 얼굴 보러 갔더니이, 「방금 꽃미남 누구야?」 하던데.
상처 받지이, 나도 꽃미남인데. 그래서, 말해버렸어.
「누군지도 모를 남자보다, 재미있는 나를 골라달라」고.

타카미: 너무하네, 적어도 「팀W의 신입」이라곤 소개해 줬으면 해.

아키라: 그럼 다음엔, 「정체불명의 위험해 보이는 녀석」이라고 소개해 둘게.

타카미: 내가? 정체불명? 미키 씨와 아는 사이일 뿐이야.

아키라: 응~, 코쿠요는 그리 생각하는 것 같긴 한데? 그 녀석, 주변에는 관대하니까.

타카미: 너무한 말을 하네, 아키라는.

아키라: 어느 쪽 이야기? 너? 아니면 코쿠요?

타카미: ……아아, 손님이네. 안내해 드려야지.

아키라: 성실하긴.

타카미: 이 가게의 스태프니까. 자, 너도 가자.



 


사이드B 제5화 그 후 스파이는 누구?

아키라: 실제로, 어때? 스파이 활동.

타카미: 뭘까? 내가 오너의 스파이라는 이야기의 속편?

아키라: 응응. 하세야마의 부하 일, 힘들 것 같아서.

타카미: 운영 군을 보고 있으면 확실히 그렇지. 그렇다곤 해도, 알기 쉬운 돈 귀신계 아닌가?

아키라: 알지! 그런 상사를 요리조리 잘 써먹고 있는 거지.

타카미: 그렇다면 재밌을 텐데. 기대에 부응할 수 있으면 좋겠네.



 


공통 제4화 레슨으로 결착 내라

사키: 안녕하세요, 모쿠렌 씨.

모쿠렌: 안녕, 사키. 네 덕에 최근, 샤워실 상태가 좋아.

사키: 다행이네요. 제가 뭔갈 한 건 아니지만.
앗, 죄송해요.

미즈키: 길 한복판에 서 있지 말라고.

리코: 안녕, 작은 새 쨩. 다음에 같이 놀자~.

모쿠렌: 이상한 조합. …………뭐,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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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쿠요: ……아아, 젠장. 라이터가 없어.
야, 모쿠렌. 라이터 가진 거 있냐?

모쿠렌: 없어.

코쿠요: 그러고 보니 너, 안 피웠지.
그럼, 미즈키 모르냐? 안 피우는 주제에 라이터 갖고 다니니까.

모쿠렌: 아아, 아까, 나갔어.

코쿠요: 나갔어? 지금부터 리허 아니었냐, 걔.

모쿠렌: 그러고 보니 그랬네. 그럼, 팀P의 리허는 중지인가.
코쿠요, 우리 리허로 하자. 레슨실, 마음껏 쓸 수 있어.

코쿠요: 자기 생각밖에 없구먼, 너. K도 있었다고, 아까, 레슨실에.

모쿠렌: 리코가 미즈키랑 같이 있었어. 그러니까, 팀K도 리허는 못 해.
아아, 하지만 리코는 언더 스터디인가. 그럼 없어도 리허는 할지도.

코쿠요: 잠깐. 미즈키랑 리코가 같이였다고?

모쿠렌: 그래.

코쿠요: 왜 안 막았냐?

모쿠렌: 나랑은 상관없어.

코쿠요: 시끄럽네, 내가 막아두라고 하면 막아두라고.

모쿠렌: 바보냐, 너는. 그런 거 내가 알바냐.
그런 건 퍼포먼스랑도 스테이지랑도 상관없어.
넋이라도 나간 건가, 코쿠요. 다른 팀 같은 건 아무래도 좋잖아.

코쿠요: ──아? 누구한테 말대답이냐. 좋지, 싸움이라면 받아줄게.

모쿠렌: 그럼, 판정은 히메에게 부탁할까. 괜찮지? 사키.

사키: 엣, 저요!?

모쿠렌: 먼저 갈게. 할 생각이 있다면, 얼른 와.

코쿠요: 시끄러워, 때려눕혀 주마.

사키: (여러분 너무 빠르게 싸움으로 번지는 거 아닌가요)



 


공통 제4화 그 후 중재 시키지 마라

코쿠요: 모쿠렌, 미즈키 봤냐?

모쿠렌: 즉, 나와 또 승부가 하고 싶다는 건가?

코쿠요: 바보냐. 봤는지를 물었잖아.
하지만, 싸움이라면 언제든지 받아주마. 또 그 녀석한테 판정시킬까?

모쿠렌: 히메에게? 설마. 더는 부탁 안 해.
지난번에도 곤란해했었고. 곤란해져서, 안 오게 되면 곤란하잖아.

코쿠요: 아? 뭔 소리야.

모쿠렌: 그 애가 오지 않으면, 오너는 다시 백스테이지 보수를 손 놓게 되겠지.

코쿠요: 욕망에만 충실하긴.



 


사이드A 제6화 예의와 예절을 잊지 마라

마이카: 너, 누구야?

[카자미 사키입니다]

마이카: 아아, 케이의. 흐응, 니가 그거구나.
손님을 백스테에 출입시키다니, 그 녀석, 제멋대로라니까, 진짜.

사키: ㅈ, 죄송해요…….

마이카: 됐어, 나도 스타레스가 리뉴얼할 때부터 들어왔으니까, 신입 같은 거고.
하지만 말해두겠는데, 네가 나를 방해한다면 케이가 뭐라든 쫓아낼 거야.

사키: ㄴ, 네……!

마이카: ……마이카.

사키: 네?

마이카: 내 이름이야. 여기선 그렇게 불리고 있어. 싱어야.
말해두겠는데, 『마이카 님』같은 걸로 부르면, 절대로 용서 안 해.

모쿠렌: 사이 좋아진 건가.

마이카: 모쿠렌! 기척 없애지 말라고 말했잖아!?

모쿠렌: 딱히, 지우지 않았어. 마이카가 대화에 열중했을 뿐이야.

마이카: 열중 안 했어.

모쿠렌: ──히메, 오늘도 안녕했을까. 네 덕에 오늘도 샤워가 무사했어.

마이카: 뭐야, 무슨 소린데?

모쿠렌: 히메가 여기 다녀주면, 오너가 백스테이지 멘테를 해.
어쨌든, 케이가 그리 말했어. 실제로, 샤워는 상당히 쾌적해졌잖아.

마이카: 최근 엄청 안정됐다 싶었더니, 이 녀석이 온 게 이유였다는 거야?

모쿠렌: 몰랐어?

마이카: ………………몰랐어.

모쿠렌: 정말로 굉장한 일이야. 너도, 레슨 뒤엔 꼭 샤워하도록 해.

마이카: …………아아, 정말!
덕분에 살았어, 고마워.

사키: 에? 아, 저기…… 으음, 천만에요……?

모쿠렌: 우리들의 쾌적한 백스테 생활을 위해 앞으로도 쭉 다녀줘, 사키.

마이카: ……모쿠렌, 아무리 그래도 그 녀석이 좀 불쌍하니까, 좀 더 말을 고르지 그래.



 


사이드B 제6화 발차기는 피해라

아키라: 오늘도 진심 장난 아녔어. 좀 들어봐, 사키 쨩.

사키: 엣, 앗, 네. 왜 그러세요?

아키라: 모쿠렌이 완전 흉폭해. 그 녀석, 진짜 위험해.
뒤에서 말 좀 걸잖아? 그 순간에 엄청난 기세로 발차기를 날려온다구.
맞으면 일격으로 날아가지, 그거. 그 발차기로 분명 한 명 정도는 죽였을 거야.
아, 저기, 마이카도 그렇게 생각하지? 모쿠렌의 발차기, 진심 금지해야 된다고.

마이카: 니가 바보일 뿐이잖아.
뭐야, 너, 와있었구나. 방해하지 말고, 조용히 있어.

사키: 네에.

아키라: 저기~, 나를 무시하고 교류하지 말아줘. 쓸쓸하잖아.
걷어차인 나를 위로해 주자~ 라든가, 그런 배려심 없어?

마키아: 있잖아, 아키라. 방금도 말했지만, 니가 바보일 뿐이야.
걷어차일걸 알면서도, 모쿠렌의 뒤에 서니까 그렇지.

아키라: 차갑기는, 좀 더 상냥하게 대해줘. 일단은 나, 선배인데?

마이카: 그래서? 먼저 들어와 있는 쪽이 대단하다고?

아키라: 에, 왜 그렇게 화내는데. 린도한테 선배 행세라도 당했어?

마이카: …………린도 이름 같은 거, 듣기 싫어.

아키라: ……화나게 했네.
마이카랑 린도가 잘 안 맞는다는 건 들었지만, 생각 이상인가 봐.



 


공통 제5화 상대를 떨어뜨려라

아키라: 어때, 코쿠요, 이 함성! 오늘의 나, 최고 아냐?

코쿠요: 멍청아, 내 덕분이지. 니 공으로 하지 마.

아키라: 내 노래가 없으면, 너도 춤 못 추잖아. 알면서.

코쿠요: 내 퍼포먼스가 없으면 이렇게까지 달아오를 일도 없고, 톱은 나다.

아키라: 너 혼자서 해냈다는 얼굴 하지 마. 알면서 그러지.

코쿠요: 누가 할 소리를.

하세야마: 헤에~, 좋네에, 친구 간의 팽팽한 라이벌 관계.
근데, 그런 건 스테이지에서 해주라. 손님은 그게 보고 싶은 거 아냐?
그렇지, 이런 취미는 어때.
공연이 끝나기 전의 기간 동안, 어느 쪽이 더 많이 버는지, 같은 거.

아키라: 같은 공연 중인데 누가 더 버는지 알겠냐.

하세야마: 케이가 데려온 그 아가씨한테 정해달라고 하면 되지.
아니면 뭐야, 자신이 없다든가?
톱일 자신이 없다아? 노래론 못 이긴다는 건가.

아키라: …………, 나는……!

코쿠요: 관둬라, 아키라. 이 녀석 재미로 이러는 거야.
싸구려 도발 걸지 마, 하세야마. 벌어주면 불만은 없잖아, 닥치고 있어.

하세야마: 이건 놀라운데, 굉장한 자신감이야.
지 혼자서 벌고 있단 얼굴이잖아. 역시, 팀W의 톱은 달라.

코쿠요: ………….

하세야마: 이 녀석은 자기 혼자서도 충분하다는데, 아키라. 톱싱어도 그냥 들러리 역이구먼.

아키라: ………….

하세야마: 시시한 스테이지, 시시한 캐스트. 흥이 안 나네, 찌질하게 굴기는.
시시해라, 시시해.

아키라: ……뭐야, 코쿠요. 멋대로 떠들게 두는 거냐.

코쿠요: 내가 좋아서 다물고 있었다는 거냐. 웃기지 말라고, 아키라.

아키라: 떠들게 냅둔 건 사실이잖아. ……웃기고 자빠졌네.
옛날이 나았을지도 모르겠어. 내가 싫어했던 시절의 네 쪽이.

코쿠요: ……젠장.



공통 제5화 그 후 전부 씻어내려라

아키라: 아~, 진심 기운 안 나~. 기분 완전 처져~.

코쿠요: 뭘 중얼거리냐.

아키라: 샤워 상태가 안 좋아. 전혀 씻을 기분이 안 들어.

코쿠요: 아, 어쩐지 챠라(チャラ) 냄새가 나더라니.

아키라: 넘하네!

 




사이드A 제7화 날아치기는 먹여 둬라

코쿠요: ………….

미즈키: 야야, 아키라랑 싸웠다는 거 진짜야? 싸우면 누가 이기는데?

코쿠요: 당연히 나지.

미즈키: 아키라도 똑같이 말하던데.

코쿠요: …………시끄러워.
그보다 미즈키, 너 살찐 거 아냐?

미즈키: 안 쪘어! 날아차기도 완전 여유라고!

코쿠요: 진짜 차지 말라고. 날아차기 여기저기 날려대긴.

미즈키: 처음 만났을 때도 먹여줬었지.

코쿠요: 전혀 안 먹혔지만 말야, 뼈밖에 없었고, 너.

미즈키: 그러고 보니, 그 시기에 비하면 몸무게 늘었지.
역시 발차기는 근육이지! 리코는 근육 같은 거 싫어하는 것 같은데.

코쿠요: 흐응. ……리코랑 다니는 거, 재미있냐.

미즈키: 그 녀석, 재미있어. 뒤가 구려 보이는 점이라든가, 존나 웃겨.

코쿠요: ……뭐, 알고 있다면 됐어.

미즈키: 괜찮괜찮.
그보다, 아키라랑 화해해라. 이제, 둘만 남았으니까.

코쿠요: 참견은. 애송이가 잘난 척하는 거 아냐.

미즈키: ……뭐야. 화났냐?

코쿠요: 딱히, 밥 먹으러 가는 거야.

미즈키: 야호! 한턱 쏴!

코쿠요: 안 쏜다고.

 




사이드A 제8화 손 패는 보이지 마라

케이: 10분간 휴식한다.

코쿠요: 이거이거, 나 참…… 연일 스테이지인데, 봐주기도 없냐.

케이: 네놈은, 봐주기를 바랐던 건가.

코쿠요: 웃기지 마. 앞으로 1시간이라도 해주마.
네놈이 지휘하는 게 마음에 안 드는 거다.

케이: 마음에 안 드는 건가. 그렇다면, 왜 빠짐없이 레슨에 얼굴을 비추는 거지?

코쿠요: 가게를 존속시키는 조건이, 네놈이 이끌게 하는 거니까, 어쩔 수 없지.

케이: 가게를 무너뜨릴 바에는, 하세야마의 명령을 듣겠다, 인가.
이 가게는 어지간히도 네놈에게 소중한 모양이군.

코쿠요: 여기 집착하고 있는 건 네놈이겠지.
다른 곳에서의 성공을 버리고 스타레스에 와서, 일부러 우리에게 레슨을 해주고 있잖아.

케이: 네놈들의 퍼포먼스는 무대를 향한 모독이다. 전임 연출가도 고생했겠어.

코쿠요: ……시끄러워.
애초에, 그 여자, 뭔데. 네놈은 왜 그 여자한테 집착하는 거냐?

케이: 역으로 묻지. 어째서 네놈은 그녀를 그렇게나 신경 쓰지?
이 가게의 존속엔 그녀가 필요하다. 하세야마처럼, 적당히 대하면 그만 아닌가.

코쿠요: 지금은, 내가 묻고 있잖아.

케이: 대답할 이유가 없다.

코쿠요: 그러냐, 그럼, 재개하자고. 잡담보다야 훨 낫겠어.



 


사이드A 제8화 그 후 송곳니는 감춰라

코쿠요: 쳇…… 그 자식, 진짜로 좋을 대로 떠들어대긴.

사키: 무슨 일 있으세요?

코쿠요: 딱히, 아무것도 아냐. 케이의 레슨이 마음에 안 들 뿐이다.
가게 건만 아니었으면, 그런 녀석 진작에 날려버렸을걸.
레슨 내용이 나쁘지 않다는 게 더 짜증나.

 

 




사이드B 제7화 격의 차이를 알려줘라

아키라: 아~ , 차례대로 차례대로, 당황하지 말고. 한 명씩 에스코트할 테니까~.

리코: 나랑 만나고 싶어서 달려오는 너도 최고로 귀여워.

아키라: ………….

리코: ………….

아키라: 꽤 인기 있잖아.

리코: W의 싱어 님은 못 당하지. 단골 손님도 많은 것 같고.

아키라: 그렇단 말이지, 고맙게도 말이야. 새로운 손님도 늘어서 더블로 기뻐.

리코: 아저씨한텐 힘들잖아. 내가 상대할 테니까, 뒤에서 쉬고 있지 그래.

아키라: 말 잘하네, 신입 군. 스타멘에도 못 들었는데 여유잖아.

리코: 스타멘?

아키라: 아~, 모르는구나. 스탠다트 멤버, 즉 배역.

리코: ……큰 참견이야. 난 말이지, 너랑은 다르거든.
스테이지 전부 올라도 톱이 못 되는 너랑은 격이 다르단 소리.

아키라: 헤에, 떠들기는. 필사적으로 도발해 대서, 귀엽잖아.

리코: 도발? 무슨 소릴까, 사실이잖아.

아키라: 응, 뭐, 지금은 리코의 체면을 세워서 그런 걸로 해줄게.
뭐어, 그런 거 싫어하진 않고. 정상 찍고 싶다는 야심, 좋지이.
그럼, 나는 스테이지가 있어서. 모두의 에스코트, 잘 부탁해♪

리코: ……큭…… 니 손님은 전부 내가 뺏어둬 줄게.

아키라: ……할 수 있으면 해봐. 「격의 차이」라는 걸 알려줄 테니까.

 




사이드B 제8화 정점(톱)을 찍으러 가라

린도: ──아키라? 무슨 일 있습니까, 이제 곧 개점이에요.

아키라: 에? 아…… 아아, 아무것도 아냐. 그냥 좀 스테이지 보고 있었어.

린도: ……상당히, 변했죠. 전의 가게랑은 전혀 다르게.

아키라: 린도는 전이 좋았어?

린도: 어떨까요…… 모르겠네요. 적어도, 이 가게가 스테이지는 넓어요.
어찌됐든, 제 호불호는 상관없어요. 저는 스타레스에서 벗어날 수 없으니까.

아키라: 그랬던가. ……그러고 보니, 린도도 사정 있는 놈이었나.

린도: 저뿐만이 아니죠, 여기는, 그런 사람들이 모여드니까.
──당신은, 아닌가요?

아키라: 나? 그러네…… 아마, 아니지 않을까나.
코쿠요처럼, 이곳을 지키고 싶다든가 하는 맘도 없고. 너처럼 사정도 없고.
이 가게에 있었던 건…… 뭐, 타성이지. 노래하는 건 좋아하고.
그러니까 딱히 나가도 상관은 없는데. 그거, 내빼는 것 같아서 촌스럽잖아.
역시, 정상 찍고 싶다고 생각하는 게 남자라는 족속 아니겠어?

린도: 후후.

아키라: 뭐야, 뭔데, 뭐가 재밌어?

린도: 어쩐지 조금, 알 것 같아서요.
만약 저에게 이유가 없었더라도, 아마 이곳에 있었을 거예요. 쉽게 포기할 순 없죠.

 




사이드B 제8화 그 후 야망은 숨겨라

아키라: 아, 있다있다~. 사키 쨩, 발견.
오늘 스테이지도 최고였지?

사키: 네, 굉장했어요! 아키라 씨 노래, 멋있었어요!

아키라: 그치, 그치이, 내 노래. 멋짐 그 자체잖아.
덤으로 물어보는 건데…… 나, 이 가게의 정점, 찍을 수 있을 것 같아?

사키: 네?

아키라: 아하하, 미안미안. 아무것도 아냐 아무것도.

 




공통 제6화 결착을 내라

코쿠요: ………….

아키라: ………….

[두 분 다 고생하셨습니다!]

코쿠요: 아키라, 너, 뭔 생각이냐? 위치 똑바로 확인해라, 앞으로 나서려 들기는.

아키라: 나는 내 스테이지를 했을 뿐. 니가 묻힌걸로 떠들지 말라고.

사키: 어, 어어? 저기…….

하세야마: 오우오우, 좋네 좋아. 이글거리는 젊은이라든가, 좋잖아.
이봐, 아가씨. 너는, 어때. 이 둘 중에 누가 더 좋았어, 응?

사키: 그런, 갑자기 그런 말씀을 하셔도! 으, 으음……
코쿠요 씨도 아키라 씨도, 전부 굉장했어요!

하세야마: 둘 다 먹고 싶다니, 욕심쟁이네~.
어이, 운영. 그걸 꺼내라.

운영: 넷! 이쪽입니다 사장님!

하세야마: 역시 데이터겠지, 데이터는 배신하지 않아. 그리고, 앙케이트란 것도 했단 말이지.
그런 걸로, 이 공연에서 둘의 대결은……
………….

운영: 사장님?
이야야야얏!

하세야마: 멍청아, 드럼 소리라고, 눈치 없기는.

운영: 네, 네에에에! 두구두구두구두구……
ㅈ, 짜쟌!

하세야마: 승자, 코쿠요!

코쿠요: 당연한 결과지.

아키라: ………….

하세야마: 뭐, 조금은 재밌었다고. 대결은 재밌으니까, 또 해볼까.
오우, 운영, 가자. 다음은 팀P다, 준비 해둬.

운영: ㄴ, 네!
지금부터 준비할게요!

사키: (부, 불편해……)

아키라: 아 아, 져버렸나. 언제나 그렇지, 나는 코쿠요의 다음이지.
노래하는 건, 나인데. 코쿠요는 그게 당연하단 얼굴로.

코쿠요: 무슨 소리가 하고 싶은데?

아키라: 따악히. 다만, 필사적이구나 싶어서.
코쿠요, 너는 여길 지키고 싶은 게 아니야. 여기밖에 머물 곳이 없는 거지.
사실은, 너는 팀W의 톱으로 있을 각오 같은 거, 없다고.

코쿠요: 아키라, 너 이 자식……!

[그만하세요!]

아키라: 끼어들지 말아줘, 사키 쨩.

코쿠요: 끼어들지 마.

모쿠렌: 적당히 해라, 너희들. 떠벌떠벌 시끄러워.

아키라: ………….

코쿠요: ………….

모쿠렌: 싸움이라면 좋을 대로 해. 다만 밖에서 해라. 스테이지를 끌어들이지 마.

사키: 모쿠렌 씨…….

모쿠렌: 한심해. 팀W든 뭐든, 정말 한심해.

 




EX 제1화 다시 봐라

사키: 코쿠요 씨……?

코쿠요: 뭐야, 너냐. ……아아, 마침 잘 됐어.
지난번엔, 미안했어.

사키: 에, 뭐가요?

코쿠요: 나랑 아키라가 여기서 싸울 때, 막으려고 했었잖아, 그거.

사키: 아── 하지만, 아무것도 못 했었고.

코쿠요: 됐어, 내가 말하고 싶었을 뿐이야. 니가 끼어들지 않았으면──
……아마, 아키라 때렸을걸. 그러니까, 땡큐.

[저도 감사합니다]

코쿠요: ……음, 뭐가?

사키: 가방 도둑맞았을 때요. 그때는, 덕분에 살았어요.

코쿠요: 아아, 소매치기 때 말이냐.
그런 얘기, 지금 여기서 감사할 일이냐? 이상한 녀석이네.
크크크. 그렇군, 이걸로 비겼다는 건가. 이상한 여자야, 진짜.
좋아. 이걸로 빚은 없는 걸로.
……케이가 데려온 여자 같은 거, 귀찮을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EX 제2화 내딛어라

아키라: 사키 쨩, 이거, 내가 쏘는 거. 이 칵테일, 맛있거든.

사키: 에, 가, 감사합니다. 근데 왜……

아키라: 지난번의 사과랑, 보답. 왜, 공연 끝나고, 나랑 코쿠요가.

사키: 그건, 모쿠렌 씨가 막아주셨는데……

아키라: 그야 확실히 고함친 건 모쿠렌이지만, 나는 감동했거든.
보통, 여자애가 그런 때에 끼어드는 건 무섭잖아?
하지만 막아서 줬어. 그러니까, 배짱이 굉장하다고 생각했다는 거지.
케이가 너를 아끼는 것도 의외로 그 언저리에 이유가 있다거나?

사키: 에, 어, 어떨까요. 그건 저도 잘 모르겠어요.

아키라: 미안미안, 자기는 모르겠지. 방금 건 잊어줘.
나 말이야, 그냥 어쩌다보니 이 스타레스에 있었을 뿐인데.
지금은 살짝 해보고 싶은 게 생긴 느낌이거든.
너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진 것도 하고 싶은 일 중 하나.
그러니까, 나랑 좀 더 사이좋게 지내줘, 사키 쨩.




EX 제3화 고민하며

모쿠렌: 메노우, 방해 돼. 잘 거면 밖으로 나가.

메노우: 아, 아~…… 미안미안. P의 모두를 기다리는 중에 잠들었나 봐.

모쿠렌: 리허 예정이라도?

메노우: 그랬을 텐데, 다들, 안 오네.

모쿠렌: 시간을 착각한 거 아냐?

메노우: 으음, 그럴지도. 조금 더 기다려볼래.

모쿠렌: 아니면, 다들 빼먹거나.

메노우: 린도는 그런 짓 안 해.

모쿠렌: 린도만이라면 그렇지. 쿠도 조금 힘들다고 했었어.
팀P, 위험하네. 메노우, W쪽이 나았던 거 아냐?

메노우: 나는, 연기할 수 있으면 팀은 어디든 좋아.

모쿠렌: 알아. 너는 나랑 동류니까.

메노우: 아하하, 모쿠렌한테 그렇게 듣는 건 조금 기쁘네.
연기에 관한 것만 생각할 수 있다면 행복하겠지. 지금은, 잘 안되고 있지만.
……앗, 큰일 났다……!

모쿠렌: ……왜 그래.

메노우: 실수했어…… 방금 거, 아마 린도야…….

모쿠렌: 뭐가?

메노우: 방금 거 들렸으려나…….
모쿠렌, 어디서든 좋다고 말했지만. 나는 팀P도 즐거워.

모쿠렌: 흐응. 괜찮은 거 아냐. 그럼 레슨, 내가 같이 해줄까.

메노우: 모쿠렌은 뭐든 좋으니 춤추고 싶은 것뿐이겠지.
하지만, 고마워.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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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스토리/시즌1

Back in the BLACK 관계도 토크

관계도 lv1 디스커뮤니케이션

기: 잘, 모르겠어. 백조 역할은, 나랑 케이?

긴세이: 너 혼자라니까. 케이는 「백조의 기사」.
너는 마법사로 인해 백조가 되어버린 왕자. 낮에는 백조고, 밤에는 인간으로 돌아가는 거야.

기: 흐음.

긴세이: 그리고, 나는, 죽은 것으로 되어있지만 사실은 붙잡혀있는 왕 역할이지.
이 「사실 왕은 살아있었다」는 건, 원작이랑은 다른 각색.

기: 응……?

긴세이: 그리고, 왕자는 기사고, 왕의 적자. 즉, 나와 너는 부모 자식 관계네.

기: ……그럼, 긴세이도 백조.

긴세이: 왜 그렇게 되는 건데. 백조는 너 혼자.
한 번 더 설명할게.
『During the demise』의 원작은,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이야.
왕은 전쟁에서 죽고, 왕자는 행방불명돼. 홀로 남은 공주에게, 백작이 결혼을 강요해.

기: 공주? 누가?

긴세이: 손님들. 스타레스의 연목에, 여자 캐릭터는 등장 안 해.
히로인 역은 보고 있는 손님들이니까. 손님을 공주라고 간주하고 스토리를 만들어.
사실 왕은 죽지 않고 붙잡혀 있고, 왕자의 행방불명도 계획된 일이야.
그리고, 백작은 측근인 마법사와 결탁해서, 공주와 결혼해 왕위를 찬탈하려 꾸민 거지.
공주가 결혼을 거절했으니까, 이번엔 왕의 죽음과 왕자의 실종을 공주 탓으로 돌려.

기: 방해자를 제거하려고 했어. 올바른 방식.

긴세이: 왜 그렇게 되는 건데!?

기: ……아니야?

긴세이: 전혀 설명에 진전이 없어. 기, 너도 역시 스타레스구나.

기: 나는 스타레스가 아니야.

긴세이: 스타레스의 다른 놈들이랑 똑같아. 스토리나 원작이 아무래도 좋은 타입.

기: 잘은 모르겠지만, 미안해?

긴세이: 됐어, 이제. 익숙하니까. 메노말고는 대개 이렇거든.

기: 그래서, 나는 그 백작을 죽여? 적은, 백작?

긴세이: 그런 이야기가 아니야! 백작과 싸우는 건 케이가 연기하는 백조의 기사!

기: ……긴세이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잘 모르겠어.

긴세이: 나도 너한테 어떻게 설명해야 좋을지 전혀 모르겠다.
 
 




관계도 lv3 기브 업

케이: 기, 첫 스테이지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군.

기: 잘 모르겠어. 나한테 뭔가 문제가 있어?

케이: 움직임은 완벽하게 익히고 있다. 다만, 그것뿐이다.

기: 움직임이 완벽하다면, 진행에 문제는 없어.

케이: 그것만으론 완성되지 않는다. 그것이 스테이지고, 쇼다.

기: 그럼, 뭘 하면 돼?

케이: 스토리는 이해하고 있나?

기: 나는 왕자고, 긴세이가 왕. 우리는 붙잡혀 있어, 소테츠 때문에.
소테츠는 백작이고, 요시노가 마법사. 두 사람은 공주?를 죽이려 하고 있어.
케이가 공주를 구할 백조의 기사고, 이름은 몰라.
하지만, 마지막에 케이는 이름을 밝히고 떠나고, 백조였던 나는 인간이 돼.

케이: ……그렇군, 전혀 이해 못 했군. 네놈의 시선에선 그리 되는 건가.

기: 하지만 나는, 케이에게──.

케이: 백조의 기사.

기: 응, 백조의 기사에게, 이름을 밝히지 말라고 몇 번이고 퍼포먼스를 해.
백조의 기사가 이름을 말해야, 인간이 될 수 있다면, 나는 이름을 밝히라고 해야 해.
이름을 말하게 하려는 요시노를, 어째서 나는 방해하는 거지.

케이: ……흠.
그런 의미에서, 이 이야기는 「신뢰를 배신하는」 이야기다.
백작은 왕의 신뢰를 배신하고, 백조의 기사는 공주를 향한 신뢰를 배신당한다.
어느 쪽도, 마법사가 부추긴 것이다. 인간은 유혹에 약하다──세상의 이치이니.

기: 나는, 배신하지 않아.

케이: 그래, 그러니 지금은, 네놈이 「왕자」역인 것이다.
「왕자」는 말을 하지 못하는 백조이기에, 오로지 누이인 공주와 기사의 인연을 지키려 한다.
──그러니, 지금의 네놈인 거다. 마법사의 간언으로부터, 공주를 지켜라.

기: 알았어. 요시노를 쓰러뜨리면 되는 거네.

케이: ……전혀 모르고 있다.

 




관계도 lv5 템테이션

리코: 아~아, 청소, 진심 노잼…….

요시노: 리코, 도와줄게.

리코: 헤에, 스테이지 마친 스타멘 님은 여유시네.

요시노: 그렇게까지 지친 것도 아니고. 둘이서 하는 게 금방 끝나잖아.

리코: 마법사, 였던가? 그것도, 원작에선 여자 캐릭터인 거지?
화려한 장면은 소테츠가 가져가고, 수수한 쪽의 악역이란 느낌.

요시노: 그러네, 돋보일 장면 같은 건 없고. 하지만 나는 오르트리트 역, 마음에 들어.

리코: 헤에? 뭔가 의외. 요시노쨩, 히로인타입 같은데.

요시노: 내가? 싫어, 히로인이라니. 여자 역할을 하더라도, 절대로 악역이 좋아.

리코: 왜? 악역이잖아? 히어로가 더 멋있잖아?

요시노: 악역이 없으면, 이야기가 움직이지 않으니까.
거기다, 원작보다도 훨씬 악마라는 느낌이라, 오르트리트는 깊이가 있는 악역이 되어 있거든.

리코: 흐응. 근데, 싱어면서 코러스뿐이잖아?

요시노: 으, 응…… 나는 노래할 수 없었으니까. 타이틀 롤이기도 하고, 케이가 딱이지.
거기다…… 그래도 노래 파트가 있는 건 역시 기뻐. 짧더라도 인상적이고.

리코: 케이한테 방해받는, 그거네. 영어?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거.

요시노: 음…… 의미는 알겠지만, 「왜 그 씬인지」는 모르겠지.

리코: 무슨 소리야? 완전 의미 불명. 자기 역할인데 모르는 거야?

요시노: 앗, 미안.

리코: 이제 됐어, 청소 끝낼 거니까, 빨리빨리 해치워버려.

요시노: ……어째서, 부추기는 상대가, 왕과 왕자인 걸까.
백작과 공주에게 불신을 심는 건 이해해. 그건 성공하고 있고…….

리코: 요시노쨩, 손 움직여 줄래~. 청소청소~.

요시노: 아, 미안, 바로 할게!

 




관계도 lv7 컨버트

케이: ……여기까지 해두지. 살인 연기는, 너무 과해도 좋지 않으니.
건성인 느낌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건만,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군.

소테츠: 너를 상대로 건성으로 힘 뺐다간, 한 방에 당해버리지 않겠어.

케이: 알고 있는 듯 하니 다행이군. 실전에서 다소의 장난질은 용서하지.

소테츠: 무서워라 무서워. 니가 말하면 장난으론 안 끝나잖아.
그래서, 건성이란 얘기는 누구 정보야? 누군가한테 들은 거지.

케이: 캐내려거든, 조금 더 제대로 하는 것이 좋을 거다.
……이런 반응을 원한다면, 좀 더 능숙하게 밑밥을 깔도록.

소테츠: 거기까지 간파당해서야, 역시, 한 방 먹었구먼.

케이: 훗.

소테츠: 이봐, 케이, 스타멘 안 바꾸는 거냐. 요시노가 프리드리히여도 재밌을걸.
너랑 요시노가 서로 죽이는 연기라면 사이즈감 대비도 생겨 나쁘지 않잖아?

케이: 그리고 네놈이 오르트리트인가. 검토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의 배역을 바꿀 생각은 없다.

소테츠: 가냘픈 백작을 꼬드기는 마법사 느낌. 나랑 요시노로 그런 무드, 좋아하는 손님도 많아.

케이: 네놈의 오르프티르는, 뒤에서 조종하는 것도 즐길 수 있겠지.
하지만, 요시노의 오르트리트는, 그 반대다.

소테츠: 반대?

케이: 그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한다. 재미를 위해 휘젓고 다니는 네놈과는 반대다.

소테츠: 즉, 이 『During the demise』 도 맞춤 각본이라는 건가?
점점 더, 옛날 스타레스랑 똑같네. 작가도 연출가도 다른데.

케이: 훗, 어떨지. 모쪼록 즐겨라.

 




관계도 lv7 인터프리테이션

긴세이: …………하아.

케이: 공연 전이다, 뭐 하는 거냐.

긴세이: 앗, 죄송해요. 조금, 그게── 신경이 쓰여서…….

케이: 들어는 보지. 말해 봐라.

긴세이: 그게…… 어째서 원작엔 등장하지 않는 왕과 왕자가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걸까, 하고.

케이: 『로엔그린』답지 않다 고?

긴세이: 그……렇게 되네요.
전에도 몇 번, 『로엔그린』이 쇼의 후보에 오른 적이 있어요.
그 때는, 왕이 이렇게 중요하게 다뤄지는 안은 없었으니까.

케이: 「왕」의 역할에, 불만인가?

긴세이: 그런 게 아니라요! 하지만── 존재감은, 소테츠 쪽이 더 크고.
지금까지의 스타레스는, 초연이 맞춤 배역이라 얼추 이해가 됐었는데…….

케이: 이번엔, 자신이 그 「왕」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불안한가.

긴세이: ……맞습니다, 죄송합니다. 어째서, 왕 역이 저인 건가요?

케이: 해석이나 의미, 그리고 「장소」가 하나뿐이라고, 어찌 단언하지?
그리고 추구하는 설명에 모두 답을 얻을 수 있다면, 네놈의 머리는 무엇을 위해 거기 얹혀 있나.

긴세이: ……그건…… 그게…… 하지만…….
「장소」는 하나가 아니다── 해석도 이야기도, 마찬가지로 하나가 아니다.
평소라면, 초연에는 팀이 반영되어 있었는데. 그렇지 않다는 뜻, 인가요?

케이: 글쎄다, 어떨까.
어깨 위에 얹혀있는 그것이, 장식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도록 해라.

긴세이: 으윽.

케이: 아까도 말했을 터.
해석은 사람의 수만큼 있다. 이야기는, 그 마음의 수만큼 태어나는 것.
어째서 네놈이 「왕」인가, 네놈의 대답은, 네놈 안에 있다.
──그리고, 나의 대답은, 작은 새의 가슴 속에 감춰져 있지.

긴세이: 그건, 무슨…….

케이: 스테이지의 시작이다. 간다, 긴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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