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도 lv1 늑대를 찾아서
메노우: ……응, 역시. 여기는 역전의 여지가 있어.
이 시작, 제법 만만치 않아. 재미있는 걸 가지고 왔네.
신쥬: ──아, 메노우! 먼저 와있었구나, 고생하네.
메노우: 신쥬야말로. 레슨까진 아직 시간이 꽤 있잖아.
신쥬: 의상 입고 레슨이니까 뭔가 안절부절못하게 돼서.
그리고 내 파트, 연습해 두고 싶었거든.
하지만, 내가 첫 번째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혹시, 메노우도 신작이라서 설레고 있어?
메노우: 아아, 응. 뭐 그런 셈이지.
신쥬: 아, 내 솔로 부분 좀 봐줄래? 아무래도 움직임이 휩쓸려 버려서.
메노우: 에에에에에에…….
신쥬: 응? 부탁이야! 한 번만이라도 좋으니까!
메노우: 신쥬는, 정말로 텐션 높네.
신쥬: 그야 그렇지, 텐션 오르잖아, 팀P의 신작인걸!
「새로운 쇼다」
하고 케이가 들어왔을 땐, 나, 완전 깜짝 놀랐었는데.
메노우: 방금 거 성대모사……?
신쥬: 거기다, 내가 스타멘이고, 노래 파트도 있잖아?
이걸로 텐션 안 오를 리가 없지!
메노우: 확실히, P에 이렇게나 빨리 신작이 올 줄은 몰랐어.
그것도, 3명이 노래라니 아마 스타레스에선 처음이야.
심지어 이 쇼, 정말로 스타레스같아. 제대로 맞춤 각본.
신쥬: 무슨 뜻이야?
메노우: 신쥬는, 신쥬답게 스테이지에 서면 된다는 뜻.
신쥬: 메노우가 그렇게 말해주니 기쁘네. 어려운 역이라, 어떡하나 싶었거든.
메노우: 어려워?
신쥬: 늑대인간……이라고 할까. 내 역학은, 늑대인간의 늑대 쪽이잖아?
늑대의 마음이라니, 잘 모르겠어. 그렇게 매일 배가 고픈 걸까?
메노우: 음~, 신경 안 써도 괜찮다고 보는데.
신쥬는 돌아가는 길에, 배가 고플 거 아냐. 마찬가지야.
신쥬: 방금 게 적당한 소리라는 건 나라도 알 수 있거든.
모두 모이기 전에, 내 파트, 훑고 올게.
메노우: 진심인데 말이지. 욕망에 충실한 건 중요한 일인데?
관계도 lv3 그 역할은 너의 것
린도: 자, 신쥬. 스포츠 드링크로 괜찮아?
신쥬: 우와, 감사합니다!
린도: 신경 쓰지 마. 나도 잠깐 쉬고 싶었으니까.
뭔가 고민이라도?
신쥬: 네…… 이야기가 복잡해서, 한 번씩, 뭐가 뭔지 모르게 되어버려서.
린도: 이번 쇼는, 살짝 스토리가 복잡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네.
무대나 등장인물의 설정은 원전인 『빨간 망토』에서 꽤 벗어나 있고.
『지킬 앤 하이드』의 요소를 담아, 나랑 신쥬가 2인 1역이지.
신쥬: 린도랑 같이 주역이라서 기쁘지만, 정말, 어렵네요…….
저랑 린도가 같은 사람 역할이라도, 말투도 생각하는 방식도 달라서 이상한 느낌.
린도: 「늑대인간병」에 걸려 있는 우리는 낮과 밤으로 인격과 외견이 변하니까.
하나의 몸에 두 개의 마음이 있고 몸을 서로 차지하려 하고 있다, 고 할까.
낮에는 나의 인격이지만, 밤, 특히 보름달 밤에는 신쥬의 인격이 육체를 지배해.
신쥬: 린도의 루는, 인간적이고 멋있어요.
저의 울프는, 늑대 같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어.
거기다 숲속의 병원이 무대라는 것만으로도 호러같은데, 제 등장 씬은 전부 밤이고.
하지만, 그 병원은, 「늑대인간병」 치료를 위해 숲속에 지어진 거잖아요.
린도: 치료라기보단, 격리려나…….
신쥬: 아 맞아맞아, 저, 처음 씬 좋아해요! 루랑, 히로인이 만나는 부분.
입원하고 있는 오빠의 병문안을 온 루쥬를 만난 루가, 사랑에 빠지잖아요.
히로인은 스테이지에 없는데도, 린도의 움직임으로, 거기에 있는 것처럼 보이고.
사랑에 빠지는 느낌이라는 거, 어떤 마음으로 연기하시나요?
린도: 어떤…… 으음, 내 나름대로 「어째서 루가 루쥬를 좋아하게 되었는가」를 생각하고 있어.
예를 들어, 오빠인 프레르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그녀의 씩씩한 점이 좋다, 같은.
그러니까, 늑대인간병에 걸린 오빠를 걱정하는 그녀에게, 나도 같은 병이라고는 말할 수가 없어지는 거야.
신쥬: 그렇구나…… 하지만, 그녀에게는 이미 소꿉친구인 남자 친구가 있잖아요.
남자 친구인 샤자르, 멋있죠~, 역시 쿠야.
『빨간 망토』에선 사냥꾼 포지션이고, 엄청 강하겠죠.
린도: 그녀를 걱정해서, 병원까지 따라오곤 하지.
신쥬: 샤자르의 걱정은 들어맞았고, 저는 그녀를 먹고 싶다고 생각하죠.
저 혼자만, 참을 수 없어서.
린도: 나는 그걸 멈추고 싶어 하지.
신쥬: 그래서, 밤에, 저로 변해도 밖에 나가지 못하도록 가두거나 하죠.
린도: 결국, 너는 밖으로 나가버리지만.
신쥬: 루쥬를 먹어 치우려고 하지만, 제 안에 있는 루는 그것을 막으려고 해요.
2인 1역이란 거, 신기하네.
린도: 그것도, 거의 모두가 의심암귀라 본심은 입에 담지 않으니까.
그걸 대변하는 마이카의 『암』은, 어려운 역할이라고 생각해.
등장인물 4명의 본심을 말하는 거니까, 그때그때의 전환이 중요해.
하지만, 마이카니까. 할 수 있지 않을까.
신쥬: 린도가 그렇게 말해주는 건, 조금 분하네요. 지고 싶지 않아.
린도: 하지만, 신쥬. 반대로, 마이카는 울프를 연기할 수 없어.
울프는, 너를 위한 역할이야, 신쥬.
관계도 lv5 누가 늑대고, 늑대는 누구?
쿠: 마이카, 개점 준비는 됐어?
마이카: ………….
쿠: 마이카.
마이카: 으악! 뭐야, 쿠. 놀라게 하지 마.
쿠: 말을 걸었는데, 눈치를 못 채길래. ……고민거리?
마이카: 아아, 응. 이번 쇼에 대해서, 조금.
원전인 『빨간 망토』는 역시 그림 형제 판일까.
쿠: 그렇겠네, 빨간 망토는 사냥꾼과 함께 늑대를 퇴치한다는 이야기고.
페로 판은 확실히, 빨간 망토도 할머니도, 잡아 먹히고 끝이었던가.
마이카: 하지만, 어차피, 늑대는 한 번은 빨간 망토를 먹잖아.
신쥬한테 그런 근성이 있어? 어딘가 박력이 부족하지 않아?
쿠: 글쎄, 네가 얼마나 신쥬를 알고 있는 걸까. 그리고, 늑대는 신쥬뿐만이 아니야.
신쥬와 2인 1역인 린도도, 인간이 전면에 나와 있을 뿐인 늑대라고도 할 수 있지.
자신의 욕망, 즉 늑대의 마음인 울프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니까.
마이카: 그건 그래. 실은 린도가 늑대 쪽 연기를 더 잘할 수 있었던 거 아니야?
쿠: 그건 그것대로 어울렸겠지만, 본능으로 움직이는 늑대는 아니었을지도.
마이카: 원전에서는 할머니 포지션인 프레르는, 메노우, 조금 위험하지.
분위기가 부드럽고 인간적인 것 같지만, 발언이 꽤나 사이코틱해서.
그건 이미, 상당히 늑대인간병이 진행되어서 늑대와 사람의 마음이 섞여 있다는 느낌이 들어.
쿠: 그런 광기 연기를 아슬아슬하게 그리는 것, 메노우는 잘하지.
마이카: 나, 그 녀석의 심경을 이야기할 때, 살짝 무섭다고 생각할 때가 있어.
쿠: 이해해. 그건 틀림없는 늑대인간이야.
마이카: 쿠의 샤자르라는 역할도 좀 위험하지 않아?
프레르의 친한 친구고, 히로인과는 연인 사이. 문제없어 보이지만, 본심은 블랙이지.
쿠: 그럴지도.
구조상, 빨간 망토의 사냥꾼 역할이지만, 프레르와의 교제도 길어.
감염되었을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는 발언이 한 둘 있잖아.
마이카: 즉, 샤자르도 늑대인간일지도 모른다는 뜻이네.
마지막으로 린도의 루가 은 탄환에 꿰뚫려 죽는 것이 옳은 일인지 어떤지…….
쿠: 옳음 같은 건, 어디에도 보증은 없어. 거기다, 루는 만족하며 죽었어.
마이카: 무서운 소릴, 아무렇지 않게 하네, 역시 샤자르.
쿠: 그런 소릴 한다면 마이카, 네 역할은 어때?
너는 전편을 통틀어 등장인물 4명의 본심을 이야기하는 『마음』 역할이잖아.
그런 너의 역할이 늑대가 아니다, 라고, 말할 수 있겠어?
마이카: ……쿠, 너, 가끔씩 엄청나게 박력 있다니까.
쿠: 후후, 고마워라. 그럼, 개점 준비, 끝내볼까.
관계도 lv7 「해피 엔딩」의 조건「めでたし」の条件
케이: ──여기까지 한다. 의외로 빠르게 완성되었군.
린도: 의외인 건 이쪾이에요. 공연 기간 중인데도, 개별 레슨이라니.
케이: 신작 쇼다. 도중의 변화에 맞게 조정해 가는 것이 적절하겠지.
전원의 마무리도 좋다. 네놈을 마지막에 본 것이 정답이었군.
린도: 케이, 이 공연, 지금의 팀P에 대한 맞춤 각본인 거죠.
케이: 그리 말해도, 지장은 없겠지.
린도: 스타레스의 신작은 언제나, 그 당시 팀의 스타멘에 맞춰 쓰여진다……
어떻게 이 쇼를 준비한 거죠? 당신이 썼다고 생각되지도 않는데요.
케이: 호오. 내가 쓴 것이 아니라고는, 어째서?
린도: 음, 실례일지도 모르겠지만, 당신은, 의외로 권선징악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나요?
케이: 어째서 그리 생각하지.
린도: 그 말투 탓이려나, 시대극 풍의.
케이: 모든 시대극이, 권선징악뿐이지도 않지.
린도: ……당신은 노력이 보상받거나, 누군가에게 인정받는다고, 어쩐지 믿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서.
거기다, 당신은 언제나 자신만의 해답을 준비해 두는 타입으로 보입니다.
케이: 재미있군, 실로 재미있어. 그럼, 네놈은 노력의 보상을 믿지 않는다는 건가?
린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좋겠다고는, 생각하지만.
케이: 그래서?
린도: 네?
케이: 어째서 내가 쓴 것이 아니라고 단언하나.
린도: 제가, 사냥꾼과 빨간 망토의 은 탄환에 죽으니까, 얼핏, 인간의 승리로 막을 내리는 듯이 보이잖아요.
하지만, 사실은 그게 아니잖아요?
케이: ──흠. 계속해 봐라.
린도: 저의 루와 신쥬의 울프가 늑대인간이듯, 메노우의 프레르도 늑대인간입니다.
그리고, 쿠의 샤자르도 늑대인간이라 시사하는 대사가 있죠.
이번 흐름에서는 울프가 프레르를 덮쳐 먼저 죽여 잡아먹어 버리지만, 반대의 경우도 가능했어요.
혹은, 마지막에 남은 샤자르가 늑대로 돌변해 히로인을 잡아먹을지도 모르죠.
루가 샤자르를 죽이고, 히로인을 빼앗는 전개도 충분히 가능했어요.
이 쇼, 다른 버전의 엔딩이, 있는 거 아닙니까?
케이: 그 가능성이 있다고 치고, 네놈은 어떤 엔딩을 바라는 거냐.
모든 이가 있을 곳에 있게 되면 「경사났네 경사났어」인가?
린도: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결국 우리는, 언제 늑대인간병의 충동을 억누를 수 없게 될지 모릅니다.
히로인에게 있어서의 『경사났네 경사났어』란, 우리들이 전부 구축되는 것일지도 모르죠.
케이: 그것으로 괜찮은가?
린도: ……그야말로, 이 스타레스답네요. 『욕망』으로 가득 찬 스토리라고 생각해요.
관계도 lv7 3싱어즈
마이카: …………좋아, 오늘도 힘내자.
아키라: 어~이, 마이카.
요시노: 마이카, 신작, 축하해. 축하가 늦어져서 미안.
마이카: 고, 고마워.
아키라: 역시 좋지, 신작은. 내 넘버라는 느낌이 들어서.
요시노: 맞아. 내가 처음으로 노래하는 공연은, 특별하지.
마이카: 혼자서는 아니지만. 린도랑, 신쥬도 부르니까.
아키라: 대부분 마이카잖아. 실제로, 싱어 마이카 공연이잖아.
마이카: 하지만, 두 사람은, 첫 신작 공연, 솔로 싱어였을 거 아냐, 아마.
아키라: 나는 브레킨이었지. 확실히 솔로였어.
요시노: 나도, 일단은 그런가. 메노우와의 더블 싱어도 검토됐었지만.
마이카: 뭐, 메노우? 뭐라고?
요시노: 메노우가 주역이었으니까. 지금은 스탠다드 넘버에 들어가지 않지만.
아키라: 그거, 재밌었는데, 요시노가 아니면 못 부른단 말이지.
내가 노래할 수 없으니까, W로선 미공개 처리. 그 시절엔, 팀 같은 건 없었으니까.
지금 생각해 보면, 그거, 팀P같은 쇼였네.
요시노: 새롭게 팀P가 생기고 내가 이동했을 땐, 팀P는 전부 새로운 공연을 만들었거든.
마이카: 그렇구나, 이치상으로는 W의 공연인데, 실제로는 P같았으니까, 애매해진 건가.
아키라: 그런 거지. 팀에 맞는 쇼를 한다 가 구색이니까.
마이카: 내가 팀P에 들어왔을 때는 P의 쇼가 갖춰져 있었지.
아키라: 하지만, 이번 건 마이카가 싱어로 들어오고 새로 만든 쇼잖아.
요시노: 축하해. 어려운 역할이지만, 마이카니까 할 수 있는 거야.
마이카: 고마워.
요시노: 나도 얼른 팀K의 스탠다드 넘버를 딸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
아키라: 싱어 없이는 스타레스의 공연은 없지. ──마이카, 열심히 해.
마이카: 당연하지. 나를 누구라고 생각해?
나는 여기서 나의 노래를 부를 거야. 반드시, 마지막까지 불러 보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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