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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스토리/시즌1

Back in the BLACK 관계도 토크

관계도 lv1 디스커뮤니케이션

기: 잘, 모르겠어. 백조 역할은, 나랑 케이?

긴세이: 너 혼자라니까. 케이는 「백조의 기사」.
너는 마법사로 인해 백조가 되어버린 왕자. 낮에는 백조고, 밤에는 인간으로 돌아가는 거야.

기: 흐음.

긴세이: 그리고, 나는, 죽은 것으로 되어있지만 사실은 붙잡혀있는 왕 역할이지.
이 「사실 왕은 살아있었다」는 건, 원작이랑은 다른 각색.

기: 응……?

긴세이: 그리고, 왕자는 기사고, 왕의 적자. 즉, 나와 너는 부모 자식 관계네.

기: ……그럼, 긴세이도 백조.

긴세이: 왜 그렇게 되는 건데. 백조는 너 혼자.
한 번 더 설명할게.
『During the demise』의 원작은,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이야.
왕은 전쟁에서 죽고, 왕자는 행방불명돼. 홀로 남은 공주에게, 백작이 결혼을 강요해.

기: 공주? 누가?

긴세이: 손님들. 스타레스의 연목에, 여자 캐릭터는 등장 안 해.
히로인 역은 보고 있는 손님들이니까. 손님을 공주라고 간주하고 스토리를 만들어.
사실 왕은 죽지 않고 붙잡혀 있고, 왕자의 행방불명도 계획된 일이야.
그리고, 백작은 측근인 마법사와 결탁해서, 공주와 결혼해 왕위를 찬탈하려 꾸민 거지.
공주가 결혼을 거절했으니까, 이번엔 왕의 죽음과 왕자의 실종을 공주 탓으로 돌려.

기: 방해자를 제거하려고 했어. 올바른 방식.

긴세이: 왜 그렇게 되는 건데!?

기: ……아니야?

긴세이: 전혀 설명에 진전이 없어. 기, 너도 역시 스타레스구나.

기: 나는 스타레스가 아니야.

긴세이: 스타레스의 다른 놈들이랑 똑같아. 스토리나 원작이 아무래도 좋은 타입.

기: 잘은 모르겠지만, 미안해?

긴세이: 됐어, 이제. 익숙하니까. 메노말고는 대개 이렇거든.

기: 그래서, 나는 그 백작을 죽여? 적은, 백작?

긴세이: 그런 이야기가 아니야! 백작과 싸우는 건 케이가 연기하는 백조의 기사!

기: ……긴세이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잘 모르겠어.

긴세이: 나도 너한테 어떻게 설명해야 좋을지 전혀 모르겠다.
 
 




관계도 lv3 기브 업

케이: 기, 첫 스테이지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군.

기: 잘 모르겠어. 나한테 뭔가 문제가 있어?

케이: 움직임은 완벽하게 익히고 있다. 다만, 그것뿐이다.

기: 움직임이 완벽하다면, 진행에 문제는 없어.

케이: 그것만으론 완성되지 않는다. 그것이 스테이지고, 쇼다.

기: 그럼, 뭘 하면 돼?

케이: 스토리는 이해하고 있나?

기: 나는 왕자고, 긴세이가 왕. 우리는 붙잡혀 있어, 소테츠 때문에.
소테츠는 백작이고, 요시노가 마법사. 두 사람은 공주?를 죽이려 하고 있어.
케이가 공주를 구할 백조의 기사고, 이름은 몰라.
하지만, 마지막에 케이는 이름을 밝히고 떠나고, 백조였던 나는 인간이 돼.

케이: ……그렇군, 전혀 이해 못 했군. 네놈의 시선에선 그리 되는 건가.

기: 하지만 나는, 케이에게──.

케이: 백조의 기사.

기: 응, 백조의 기사에게, 이름을 밝히지 말라고 몇 번이고 퍼포먼스를 해.
백조의 기사가 이름을 말해야, 인간이 될 수 있다면, 나는 이름을 밝히라고 해야 해.
이름을 말하게 하려는 요시노를, 어째서 나는 방해하는 거지.

케이: ……흠.
그런 의미에서, 이 이야기는 「신뢰를 배신하는」 이야기다.
백작은 왕의 신뢰를 배신하고, 백조의 기사는 공주를 향한 신뢰를 배신당한다.
어느 쪽도, 마법사가 부추긴 것이다. 인간은 유혹에 약하다──세상의 이치이니.

기: 나는, 배신하지 않아.

케이: 그래, 그러니 지금은, 네놈이 「왕자」역인 것이다.
「왕자」는 말을 하지 못하는 백조이기에, 오로지 누이인 공주와 기사의 인연을 지키려 한다.
──그러니, 지금의 네놈인 거다. 마법사의 간언으로부터, 공주를 지켜라.

기: 알았어. 요시노를 쓰러뜨리면 되는 거네.

케이: ……전혀 모르고 있다.

 




관계도 lv5 템테이션

리코: 아~아, 청소, 진심 노잼…….

요시노: 리코, 도와줄게.

리코: 헤에, 스테이지 마친 스타멘 님은 여유시네.

요시노: 그렇게까지 지친 것도 아니고. 둘이서 하는 게 금방 끝나잖아.

리코: 마법사, 였던가? 그것도, 원작에선 여자 캐릭터인 거지?
화려한 장면은 소테츠가 가져가고, 수수한 쪽의 악역이란 느낌.

요시노: 그러네, 돋보일 장면 같은 건 없고. 하지만 나는 오르트리트 역, 마음에 들어.

리코: 헤에? 뭔가 의외. 요시노쨩, 히로인타입 같은데.

요시노: 내가? 싫어, 히로인이라니. 여자 역할을 하더라도, 절대로 악역이 좋아.

리코: 왜? 악역이잖아? 히어로가 더 멋있잖아?

요시노: 악역이 없으면, 이야기가 움직이지 않으니까.
거기다, 원작보다도 훨씬 악마라는 느낌이라, 오르트리트는 깊이가 있는 악역이 되어 있거든.

리코: 흐응. 근데, 싱어면서 코러스뿐이잖아?

요시노: 으, 응…… 나는 노래할 수 없었으니까. 타이틀 롤이기도 하고, 케이가 딱이지.
거기다…… 그래도 노래 파트가 있는 건 역시 기뻐. 짧더라도 인상적이고.

리코: 케이한테 방해받는, 그거네. 영어?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거.

요시노: 음…… 의미는 알겠지만, 「왜 그 씬인지」는 모르겠지.

리코: 무슨 소리야? 완전 의미 불명. 자기 역할인데 모르는 거야?

요시노: 앗, 미안.

리코: 이제 됐어, 청소 끝낼 거니까, 빨리빨리 해치워버려.

요시노: ……어째서, 부추기는 상대가, 왕과 왕자인 걸까.
백작과 공주에게 불신을 심는 건 이해해. 그건 성공하고 있고…….

리코: 요시노쨩, 손 움직여 줄래~. 청소청소~.

요시노: 아, 미안, 바로 할게!

 




관계도 lv7 컨버트

케이: ……여기까지 해두지. 살인 연기는, 너무 과해도 좋지 않으니.
건성인 느낌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건만,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군.

소테츠: 너를 상대로 건성으로 힘 뺐다간, 한 방에 당해버리지 않겠어.

케이: 알고 있는 듯 하니 다행이군. 실전에서 다소의 장난질은 용서하지.

소테츠: 무서워라 무서워. 니가 말하면 장난으론 안 끝나잖아.
그래서, 건성이란 얘기는 누구 정보야? 누군가한테 들은 거지.

케이: 캐내려거든, 조금 더 제대로 하는 것이 좋을 거다.
……이런 반응을 원한다면, 좀 더 능숙하게 밑밥을 깔도록.

소테츠: 거기까지 간파당해서야, 역시, 한 방 먹었구먼.

케이: 훗.

소테츠: 이봐, 케이, 스타멘 안 바꾸는 거냐. 요시노가 프리드리히여도 재밌을걸.
너랑 요시노가 서로 죽이는 연기라면 사이즈감 대비도 생겨 나쁘지 않잖아?

케이: 그리고 네놈이 오르트리트인가. 검토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의 배역을 바꿀 생각은 없다.

소테츠: 가냘픈 백작을 꼬드기는 마법사 느낌. 나랑 요시노로 그런 무드, 좋아하는 손님도 많아.

케이: 네놈의 오르프티르는, 뒤에서 조종하는 것도 즐길 수 있겠지.
하지만, 요시노의 오르트리트는, 그 반대다.

소테츠: 반대?

케이: 그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한다. 재미를 위해 휘젓고 다니는 네놈과는 반대다.

소테츠: 즉, 이 『During the demise』 도 맞춤 각본이라는 건가?
점점 더, 옛날 스타레스랑 똑같네. 작가도 연출가도 다른데.

케이: 훗, 어떨지. 모쪼록 즐겨라.

 




관계도 lv7 인터프리테이션

긴세이: …………하아.

케이: 공연 전이다, 뭐 하는 거냐.

긴세이: 앗, 죄송해요. 조금, 그게── 신경이 쓰여서…….

케이: 들어는 보지. 말해 봐라.

긴세이: 그게…… 어째서 원작엔 등장하지 않는 왕과 왕자가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걸까, 하고.

케이: 『로엔그린』답지 않다 고?

긴세이: 그……렇게 되네요.
전에도 몇 번, 『로엔그린』이 쇼의 후보에 오른 적이 있어요.
그 때는, 왕이 이렇게 중요하게 다뤄지는 안은 없었으니까.

케이: 「왕」의 역할에, 불만인가?

긴세이: 그런 게 아니라요! 하지만── 존재감은, 소테츠 쪽이 더 크고.
지금까지의 스타레스는, 초연이 맞춤 배역이라 얼추 이해가 됐었는데…….

케이: 이번엔, 자신이 그 「왕」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불안한가.

긴세이: ……맞습니다, 죄송합니다. 어째서, 왕 역이 저인 건가요?

케이: 해석이나 의미, 그리고 「장소」가 하나뿐이라고, 어찌 단언하지?
그리고 추구하는 설명에 모두 답을 얻을 수 있다면, 네놈의 머리는 무엇을 위해 거기 얹혀 있나.

긴세이: ……그건…… 그게…… 하지만…….
「장소」는 하나가 아니다── 해석도 이야기도, 마찬가지로 하나가 아니다.
평소라면, 초연에는 팀이 반영되어 있었는데. 그렇지 않다는 뜻, 인가요?

케이: 글쎄다, 어떨까.
어깨 위에 얹혀있는 그것이, 장식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도록 해라.

긴세이: 으윽.

케이: 아까도 말했을 터.
해석은 사람의 수만큼 있다. 이야기는, 그 마음의 수만큼 태어나는 것.
어째서 네놈이 「왕」인가, 네놈의 대답은, 네놈 안에 있다.
──그리고, 나의 대답은, 작은 새의 가슴 속에 감춰져 있지.

긴세이: 그건, 무슨…….

케이: 스테이지의 시작이다. 간다, 긴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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