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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타 시어터 스타레스 많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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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스토리/시즌1

시즌1 6장 숨 쉬고 싶다면 움켜잡아라

공통 제1화 충돌은 피할 수 없다

리뉴얼 오픈한 쇼 레스토랑 『스타레스』.
팀K에서는 싱어 자리를 두고 리코와 요시노의 배틀이 벌어졌지만……
결국, 싱어는 요시노 연임으로 결정된다.
횡포라고도 할 수 있는 케이의 결정에 납득할 수 없는 리코는 「마음대로 하겠다」고 선언한 것이었다.

사키: (……개연, 조금 늦어지나 보네. 팀P 첫 공연일인데, 무슨일이라도 있는걸까)
(앗, 시작한다)
(어, 뭐지, 이 노래……)

여성객1: 방금 거 뭐지? 팀P가 아니었지?

여성객2: 근데 미즈키 있었어! 한곡 뿐이었지만, 미즈키 부활이야!

여성객1: 근데 팀K의 리코도 있었지? 나머진 전혀 모르는 캐스트였는데……

운영: 어, 어어, 지금부터, 팀P의 공연 「빛은 여기에」를 개연하겠습니다.

사키: (무슨 일이 있는 걸까…… 괜찮을까, 다들)


린도: 관객을 무시하고 우리 팀P의 무대를 망가뜨리다니……!
…………첫날이 최악이야.

미즈키: 멍하니 있는 쪽이 나쁜 거잖아. 꼴 좋다!

케이: 미즈키, 거기까지 해 둬라. 네놈이 부주의했던 것은 사실이다.

린도: 케이…… 당신은 알고 있었던 건가요. 알고서도, 이 폭거를 허용한 겁니까?

케이: 허가를 내리지는 않았다. 방금 말했듯이, 부주의했다고도 생각한다.
허나, 미즈키 일행은 새로운 스테이지를 만들었다. 시도로서는 재미있지 않나.

미즈키: 그렇다는데, 린도! 꼴 좋다!
1곡으로 봐준 거야, 감사하라고? 사실은 전부 뺏어버리고 싶었는데!

린도: ……웃기지 마.
그런 벼락치기의 엉성한 무대를 잘도 남에게 보였구나.

미즈키: 뭐라고……!? 진짜로 싸그리 쳐부숴 줄 수도 있다고!

린도: 할 수 있다면, 해봐. 너희들의 스테이지 따윈, 그저 소꿉놀이야!

케이: 거기까지 해 둬라, 둘 다. 스테이지의 불이익밖에 되지 않는다.
미즈키, 린도의 말대로, 네놈들의 스테이지는 미숙하며 미성숙하다.
정식으로 공연 스케쥴에 더하고 싶다면 팀 레슨을 받아라.

미즈키: 니가 연습을 봐준다는 거냐? 그걸 하면, 스테이지 해도 된다는 거지?

케이: 인정하지.

미즈키: 야호! 이걸로 우리도 스타레스의 팀이다!

케이: ……그래서, 네놈은 어쩔 테냐.

린도: 당연한걸.
자신들의 스테이지를 망쳐지고, 분노를 느끼지 않을 팀장은 없겠죠.

케이: 좋은 마음가짐이다. 허면, 결착을 내게 해주지.
린도가 이끄는 팀P와 미즈키가 이끄는 팀으로 대결해라.
이 기간은 2팀 교대 공연으로 한다. 스테이지에서, 관객에게 묻도록.
그리하면, 네놈들 중 어느 쪽이 위인지 명확해질 터.

미즈키: 좋다고, 그 얘기, 받아주지. 내가 린도를 뭉개주겠어.

린도: 물론 저도, 받아들이겠습니다. 미즈키, 나는 너를 인정할 수는 없어.
그럼, 실례합니다. 팀에게 방금 이야기를 전해야만 하니까요.

미즈키: 진짜 짜증나.

케이: 미즈키, 팀명은 어쩔 테냐.

미즈키: 팀명?

케이: 그래. 대결의 고지에 필요하다.

미즈키: 팀명…… 뭐든 좋아, 니가 생각해.

케이: 흠, 그렇다면…… 네놈이 이끄는 팀은 「팀B」라 자칭해라.

미즈키: 팀B?

케이: 그래. 의미라면 타인이 찾아내면 그만이다.

미즈키: 오케이, 마음에 들엉ㅆ어. 우리들 팀B가 스타레스에서 날뛰어주겠어.

케이: 네놈들의 건투를 기대하고 있겠다. 힘껏 정진해라.



공통 제1화 그 후 이번에는 정면에서 물어뜯는다

란: 잠만잠만. P랑 교대 공연? 대결? 카는 거 진짜가?

미즈키: 어. 방금, 케이가 그랬어. 그 녀석한테 레슨 해달라고 한다.
정식으로 공연 스케쥴에 들고 싶으면 레슨도 받으래.

란: 할래할래! 야호─! 갑자기 대결이라카니 텐션 엄청 오르네!

리코: 의외~. 케이라면 좀 더 빈정댈줄 알았더니.

미즈키: 스테이지가 고조되는 걸 보곤, 우리를 인정한 게 뻔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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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도: 물론 저도, 받아들이겠습니다. 미즈키, 나는 너를 인정할 수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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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키: 어차피 바로, 누가 위인지 알게 될 텐데.

란: 오─오─, 때려눕혀줄라고? 좋네, 미즈키.

미즈키: 당연하지, 말 안 해도 그럴 거라고!



사이드A 제1화 서있는 장소가 달라

신쥬: 앗, 사키 쨩, 지금 온 거야? 시간 괜찮아?
지금부터 팀P 리허거든. 괜찮으면 보고 갈래?
이제 슬슬 앞의 팀 리허가 끝나서 레슨실 빌 테니까.

미즈키: 벌써 끝났어. 쓰고 싶으면 언제든지 쓰라고.

사키: 미즈키 씨.

신쥬: 아하, 팀B 리허였구나.
지난번은 잘도 저질러줬구나, 미즈키. 첫날이었는데 엄청나게 힘들었어.

미즈키: 빼앗긴 쪽이 나쁜 거지. 나는 하고 싶은 대로 할 뿐이야.

사키: (어쩌지, 험악한 분위기가 되면 어떻게 해서든 멈춰야……)

신쥬: 하고 싶은 대로, 라. ……지금까지의 미즈키는 무리하고 있었으니까.
팀P를 좋아하지 않는다, 라는 건 알고 있었어. 역시, 자신에게 솔직한 게 제일 좋지.

미즈키: 신쥬.

신쥬: 그래도, 이제 스테이지 잭은 사양이거든.

미즈키: 헷, 약속은 못하겠네.

신쥬: 정말, 부탁이야, 미즈키. ……당하면, 역시 괴로워.

사키: 신쥬 씨…….

신쥬: 아, 아하하, 뭐, 그런 느낌. 그럼, 나, 레슨 가볼게.

미즈키: 어, 어어…….
……뭔데, 사키. 뭐 불만이라도 있냐.
뭐, 어차피 너도 다른 놈들처럼 우리 팀이 마음에 안 드는 거지.



사이드B 제1화 누구나 자유롭게 살고 있다

리코: 뭐야, 오늘은 야코도 있어? 흐응.

란: 잘 부탁한데이─. 그리고, 전번엔 스테이지 뺏어가 미안─.

야코: ……생각보다, 가볍게 꺼내 오네.
애초에, 멋대로 팀을 만들고 스테이지를 빼앗는다니, 보통 발상도 못할 거야.

란: 아하하, 그런 건 축제다 축제. 즐기는 놈이 이기는 기라.

리코: 스테이지 못 서니까 모르는 거 아냐? 팀P의 언더잖아, 그 녀석.

란: 언더?

리코: 언더 스터디. 대역이라는 뜻.
스타레스 공연은 5인 1조 스테이지잖아? 6번째 팀원이라는 건 「덤」이라고.

란: 글쿠먼. 뭐 야코도 내도 스타레스선 신참이니 어쩔 수 없제.

리코: 언더 빠져나가는 거 힘들다구. 열심히 해봐.

야코: 고마워, 힘낼게.

란: 리코도 팀K에 있을 땐 언더였다 카고─.

리코: 시끄러워, 지금은 팀B에서 넘버 투거든, 정당한 포지션.
사실은 톱이어도 상관 없지만, 일단은, 고참한테 양보해 둬야지.

야코: 미즈키가 톱이라는 거 납득 안 됐구나?
퍼포먼스도 굉장하고, 무엇보다 화려해. 톱에는 어울리잖아.

리코: 화려華? 난폭하고 요란할 뿐이잖아. 그 녀석, 단순하니까.
미즈키는 아무 생각도 없어. 그냥, 팀P가 싫어서 나오고 싶었을 뿐이야.

야코: 흐음, 의외로 드라이한 관계네. 의기투합해서 팀을 만든 건가 싶었어.

리코: 그냥 이해의 일치야. 걔는 날뛰고 싶고, 나는 무대에 서고 싶어. 그것 뿐.
뭐, 나도 팀K를 나가고 싶었고, 딱 좋았지만.
야, 란, 너도 그렇지. ……어라, 그 녀석 어디 갔어?

야코: 곧 개점이니까, 가서 찾아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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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코: 아, 운영 군. 란 못 봤어?

운영: 방금 뒤쪽으로 빠져나가는 걸 봤어요. 쓰레기 버리러 가는 것 같았어요.

야코: 고마워.

운영: 아, 마침 돌아오신 모양이에요. 개점 준비 중이시죠, 잘 부탁드립니다!

란: 어라, 뭐하는데. 혹시 내 찾으러 왔나?

야코: 아아, 응. 곧 개점이니까. 쓰레기 버리러 갔었구나.

란: 응응. 리코 얘기, 길어질 것 같아가.

야코: ……어라, 손등은 왜 그래? 긁혀있잖아.

란: 진짜다, 더럽게시리─. 아, 이거 내 피 아니니까 괘안타.
가게 뒤에서 양아치들이 모여 있길래. 쓰레기 버리는 김에 청소해뒀다.
진짜, 쓰레기는 열받제. 좀 더 패주고 올걸.

야코: 엉망진창이라고 할까…… 사는 세계가 다른 느낌이네.

란: 그라지 말고, 사이 좋게 지내자~.



공통 제2화 할 수 있도록 하다

콘고: 저기, 지금 네 뒤에서 걷고 있는 사람은 너랑 아는 사이야?

사키: 네? 제 뒤요?

콘고: 방금 도망친 남자 말이야, 쭉 네 뒤를 따라온 것 같아.

사키: 전혀 몰랐어요. 감사합니다.
……어라, 그런데 왜 저를……?

콘고: 아, 다들 네 이야길 했었거든. 나도 스타레스의 스태프야.

사키: 어, 그런가요? 지금까지 뵌 적 없었었죠.

콘고: 나는 주방 스태프니까, 좀처럼 만날 기회는 없지 않을까.
부족한 식재를 사러 왔는데, 타이밍이 좋았네, 가게까지 데려다 줄게.

사키: 감사합니다!


모쿠렌: 안녕, 히메. 오늘은 꽤나 커다란 호위를 데리고 왔구나.

사키: 그런 거 아니에요! 우연히, 오는 길에 만났을 뿐이에요.

모쿠렌: 흐음. 그래서, 그 커다란 호위를 케이가 불렀어. 레슨실에 오래.

콘고: 나를? 왜?

모쿠렌: 몰라. 무서우면 히메한테 같이 가달라고 하지?

사키: (모쿠렌 씨, 뭔가 기분이 안 좋아 보여)

콘고: 이런이런, 아직 화내고 있는 모양이네. 뭐 어쩔 수 없나.

사키: 무슨 말씀이세요?

콘고: 음…… 얼마전 팀P의 첫날 공연에 멋대로 스테이지에 올라갔기 때문이라고 봐.
잘리는 게 아니라면 좋겠는데.

사키: 저기…… 같이 갈까요?


콘고: 실례합니다. 찾으셨다고 들었는데요.

미즈키: 늦는다고 아저씨, 뭐하고 있었던 거야. ……어라, 왜 그 녀석도 같이 온 거야.

콘고: 장보러 나갔다가, 우연히 마주쳤어. 주방에서도 유명하니까, 누군지 바로 알았어.

사키: (주방에서도 유명하다니……!?)

케이: 그녀의 아름다움이 널리 알려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사키: 저, 저기…… 그런 거 그만해 주세요……!

케이: 진실을 덮어 감출 수는 없다.

미즈키: 케이 녀석, 니 일만 되면 진짜로 징그럽지 않냐.

사키: (으으으……)

케이: 그렇다곤 하나, 지금은 그 남자의 일이다. 네놈, 요리 스태프인 모양이더군?

콘고: 맞아. 스테이지에 오른 걸로 불린 거라면, 사과할게.
처음 미즈키가 말을 걸어왔을 땐 임시라고 생각했어.

미즈키: 뭔 소린데, 아저씨. 신나서 스테이지 올라갔잖아.

케이: 임시라고 주장하는 것치고는, 지금도 스테이지에 오르고 있는 모양이다만.

콘고: 그건 미즈키가 끌려가서 그렇고, 난 어디까지나 임시로──

케이: 상관없다.
네놈을 팀B의 정식 멤버로 한다. 요리 스태프와 겸임으로 정진해라.

콘고: 엣, 잠깐만! 왜!? 왜 이야기가 그렇게 되는 걸까.

케이: 지금 막, 내가 정했다. 그걸로 충분할 텐데?

콘고: 그건, 결정사항이려나? 내 의사 확인, 안 했잖아.

케이: 싫다고 말할 거라면, 어째서 지금까지의 스테이지를 거절하지 않았나.

콘고: 그건 그렇지만…… 음……
……뭐어, 어쩔 수 없나……. 할 수 있도록 할게.

케이: 하는 거겠지?

콘고: ……여기까지 와서 거절하는 것도 그것대로 비겁하니까.

미즈키: 아싸!

콘고: 우선은, 이야.
말고 좋은 캐스트를 찾으면, 언제든 나랑 교환해줘.

미즈키: 뭐, 생각해볼게. 그때까진 확실히 하라고, 아저씨!

케이: 흠, 네놈에게 이름을 붙이지 않으면 안 되겠군. 스타레스 캐스트의 관습이다.
미즈키, 이름을 지어줘라. 끌어들인 네놈의 책임이다.

미즈키: 엣, 그런 소리 갑자기 해도 모른다고.

케이: 식물이나 광물…… 보석 따위에서 이름 지으면 된다. 네놈은, 꽃의 이름이지.

미즈키: 꽃 따위 다 똑같고, 보석도 다이아몬드 정도밖에 몰라.
그래서 말인데. 아저씨, 다이아몬드로 괜찮아?

콘고: 아무리 그래도 그건…… 나랑 안 어울린다고 생각해.

케이: 그럼, 「콘고」로. 다이아몬드의 일본 이름이다.

미즈키: 콘고, 콘고오, 코온고…… 오─, 좋지 않아? 어때, 콘고!

콘고: 어쩔 수 없네, 그쯤에서 양보할게. 거절하는 게 더 힘들어 보여.

미즈키: 당연하지, 포기하라고!

케이: 거기에, 콘고, 네놈 또한 즐거웠겠지? 그러므로, 거절하지 않았다.

콘고: 뭐어…… 그렇게 되려나. 잘 부탁해, 미즈키, 케이.

사키: 팀K, W, P, 그리고 B……. 이걸로 스타레스는 4팀체제네요.

미즈키: 4팀제인가. 응, 나쁘지 않아, 우리 팀B가 톱이 되어주겠어.



공통 제2화 그 후 이름은 몸을 나타낸다

리코: 헤─, 콘고란 이름이 됐구나.

콘고: 미즈키가 정해줬어.
꽃이 아니라 다행이야, 민망하잖아.

리코: 근데 콘고라니, 구리지 않아? 아저씨 같아.

란: 에~, 멋있는데! 금강역산こんごーりきし가 뭔가, 그거 아이가.

리코: 몰라. 리키시? 스모냐고.

히스: 불교의 수호신 중 하나야. 금강기라는 법구를 지니고 있어.

란: 헤에, 히스, 잘 아네? 것보다 수호신이라니 대박 아이가? 멋져!

리코: 즉, 아저씨가 우리의 방패가 되어준다는 뜻?
그거 좋네. 잘 부탁해─.

콘고: 하하하, 방패가 될 수 있을지는 몰라. 어찌됐든……
앞으로 같은 팀으로서, 잘 부탁해.



사이드A 제2화 보고있는 것이 달라

모쿠렌: 이봐, 운영, 없나.

사키: 지금은 안계세요, 갑자기 오너님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모쿠렌: 뭐 됐어, 운영 자체에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없군. 그 녀석이 비축해놓은 걸 찾아온 건데.
배고프네…….

콘고: 어이, 운영 군, 있어? 부탁받은 주먹밥 가져왔어.

모쿠렌: 주먹밥? 왜?

콘고: 일하면서 점심을 먹고 싶다고 부탁 받았거든.

모쿠렌: 그런가. 주먹밥의 내용물은?

콘고: 연어랑 매실 장아찌인데.

모쿠렌: 굉장하군, 둘 다 좋아해. 그쪽 주먹밥은 내가 먹어둘게.

사키: 엣, 드시는 거예요?

모쿠렌: 주먹밥이란 건 갓 나왔을 때가 제일 맛있어. 지금 안 먹으면 주먹밥에 대한 모독이야.

콘고: 하하하, 알았어, 자. 운영 군에겐 나중에 다시 준비해줄게.

모쿠렌: 그럼 사양않고. ……음, 맛있어. 너, 실력 좋네.

미즈키: 어이, 콘고 와있는 거지. 붙잡고 있지 말라고, 운영!

사키: 아, 미즈키 씨, 운영 씨라면 지금 안 계셔서──

콘고: 아아, 미안, 미즈키. 바로 갈 생각이었어.

미즈키: 이제 볼일 끝났지? 얼른 가자고, 레슨 시작하자.

모쿠렌: 좋아보이네, 미즈키. 기분이 좋아보여.

미즈키: 뭔데, 모쿠렌. 불만이라도 있냐?

모쿠렌: 불만? 아아, 그래. 인의가 없는 너희들의 방식이 마음에 안 들어.

미즈키: 인의? 뭔데 그게.

모쿠렌: 남의 스테이지를 박살내고 사죄조차 없는, 그런 너에겐 없는 거야.

미즈키: 뭐야!?

모쿠렌: 너, 어디서 본 적 있다 싶었더니 팀B에 들어온 주방 녀석인가.

콘고: 그래, 콘고야. 잘 부탁해, 모쿠렌.

모쿠렌: 주먹밥은 맛있었다. 잘 먹었어.

사키: (모쿠렌 씨, 화내고 계셨네)

미즈키: ……쳇, 뭐냐고, 저거. 짜증나.
춤출 수 있으면 그만인 놈이 인의라니, 이상하잖아.

콘고: 그렇기에, 이지 않을까. 어쩔 수 없어, 이 길을 고른 건 우리들이야.
팀P의 스테이지를 박살낸 거야, 이 정도, 어쩔 수 없다고도 생각하는데.

미즈키: 딱히, 신경 안 쓰거든.



사이드B 제2화 사죄는 받지 않아

린도: 콘고, 레슨실 시간이 바뀌어서, 전해두려고요.
내일 오후 1시였던 건, 오늘로 변경 됐으니, 확인해 주세요.

콘고: 아, 아아. 고마워.

린도: 왜 그러세요?

콘고: 아니, 네가 말을 걸어줄 줄 몰랐거든.
그게…… 이래저래 미안했어. 멋대로 팀을 만든 일이라거나.

린도: 새 팀엔 딱히 이론은 없습니다. 감사라면 케이에게.

콘고: 그리고, 첫날 일이라거나……

린도: 첫날 스테이지 잭의 사죄라면 받아들일 생각이 없으니,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사과하고 싶은 것은 당신의 문제이고, 제 문제가 아니니까요.

콘고: 하지만, 폐를 끼친 거고.

린도: 당신이 그 날의 손님에게 환불해줄 수 있다면, 그렇게 해주세요.
그 날, 모두들 팀P의 스테이지를 위해서 티켓을 구매해준 겁니다.
하지만, 다른 연목을 보여졌다…… 그 사실을, 용인할 생각은 없습니다.
이건 저희 팀P뿐 아닌, W나 K였어도, 저는 같은 판단을 했을 거예요.

콘고: ……곤란하네, 손님을 대하는 성의라. 생각이 부족했어. 이건 사과하게 해 줘.
프로 레슬링은, 난입이 당연하다는 감이 있지만 스테이지는 아니었지.

린도: 프로 레슬링? 그렇,죠. 공연과는 꽤나 다른 느낌인데요.
하지만 어째서 갑자기 프로 레슬링을? 좋아하시나요?

콘고: 전에는 프로 레슬러였으니까, 무심코.

린도: 의외의 경력이네요…….



사이드A 제3화 믿는 구석이 달라

코쿠요: 요리사 치고는 험악해 보이는 놈이 있다 싶었는데, 설마 퍼포먼스까지 할 줄이야.

콘고: 나 말고는, 다들 좀 더 선이 가는 느낌일까. 운영 군 같은 느낌의 아이가 많아.

코쿠요: 운영 같은 놈들? 그런 게 몇 명이나 있다니, 짜증나겠어.

콘고: 하핫, 그렇지는 않아, 얼굴은 다들 다르니까 안심해도 돼.
내가 이쪽 정식 멤버가 된 만큼 커버해주려고 힘내고 있어.

코쿠요: ……그러고보니 너는 휘말린 쪽이었지.

미즈키: 오, 코쿠요, 여기 있었냐. 밥 먹으러 가자, 니가 쏘는 걸로.

코쿠요: ……관두자. 너한테 설교 하기 싫어.

미즈키: 설교? 코쿠요가? 나한테? 하하하, 웃기는 소리.

코쿠요: 너한테는 그럴지도.

긴세이: 코쿠요, 여기 있었나. 케이가 불러, 사무실에 가줘.

코쿠요: 볼일? 뭐라던데?

긴세이: 공연 예정을 다시 짠대. 왜, 팀B가 생겼잖아.

코쿠요: 알았어.

미즈키: 팀B 얘기잖아, 난 안 가도 되는 거냐.

긴세이: 팀B가 들어왔으니까 나머지 팀이 조정하는 거야.

미즈키: 그러냐, 이야─, 미안하게 됐어~.

긴세이: 그런 녀석이라는 건 알았지만, 너, 진짜로 제멋대로네.
P의 스테이지를 박살낸다니, 아무리 그래도 그건 아니야.

미즈키: 아? 시끄러워, 싸움 거는 거냐.

긴세이: 아키토 씨와 코하루 님이 만든 스테이지라고.

미즈키: ……, 그게, 대체…….

콘고: ──미안해. 이쪽이 일방적으로 나빴어.

긴세이: 아니, 이제와서 사과 받고 싶은 것도 아니야.

콘고: 얼버무려서 그만인 일도 아니니까. 팀B의 멤버로서 사과할게.

미즈키: 뭔데 콘고, 사과 안 해도 된다고!

긴세이: 너,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이번엔 진짜로…….

콘고: 저기, 미안, 나 주방 일 외엔 잘 모르니까, 이것저것 물어볼 수 있을까.

긴세이: ……좋아. 케이가 인정한 이상, 이 이상 이야기해봤자고.

콘고: 고마워, 살았어. 그럼 미즈키, 레슨 때 보자.

미즈키: ……뭐냐고, 시끄럽다고. 다들 제멋대로 떠들어 대고.
딱히 상관 없지만. 이런 거, 좀 예전으로 돌아갔을 뿐이고.



사이드A 제3화 그 후 성의를 보이고파

콘고: ……, ……

란: 뭐고, 콘고. 오늘은 억수로 조용하네.

콘고: 응? 아아…… 방금, 조금.

란: 오, 뭐 저질렀나? 싸움? 싸움이가!

콘고: 그러니까 어째서 그런 험악한 방향으로 흐르는 걸까. 그런 거 아니야.
스테이지 잭 이후의, 다른 팀의 반응이……
지금은 사과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나야 분위기가 고조되기만 하면 된다고 사볍게 생각했었는데.

란: 뭐고, 그런 기가. 저질러 버린 거 뭐 우얄긴데.
그리고, 그 덕분에, 팀B가 스타트했다 아이가.

콘고: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다른 캐스트의 주장이 지당하다는 것.
거기는 뭐랄까, 달게 받아들이자 싶어서.
그 후에, 이 팀의 형태를 지금부터 보여가야……

란: 일 저질러 놓고, 뭔 장난질이냐고 혼났나?

콘고: 말투는 좀 그렇지만, 뭐 그런 느낌.

란: 뭐, 것도 글체. 우리, 제멋대로 저질렀으니까.

콘고: 우리 나름의 각오라는 것을, 보여줘야겠지.



사이드B 제3화 편견이 없지는 않아

사키: 으앗, 아, 아, 앗.

콘고: 우왓! ……하, 괜찮아?
계단에서 넘어질 뻔했지. 잡을 수 있어서 다행이야.

사키: 감사합니다. 앗, 무거우시죠 죄송해요.

콘고: 설마. 여자는 깃털처럼 가벼우니까. 그럼 내려줄게, 영차.

소테츠: 진짜로 가뿐히 지탱하던데, 나설 구석도 없었어. 남자 한명이어도 가볍게 들 수 있을 것 같은데, 너.

콘고: 확실히 백 키로 넘은 녀석을 들어올렸을 때는 힘들었으려나. 몇 년 전이지만.

사키: 백 키로!?

소테츠: 그거 너무 엄청나잖아. 너, 진짜로 30 넘은 거냐?

콘고: 넘었지 넘었어. 나 말고 팀B 는 전부 20살 전후지만.
미즈키에 이르러선 특히 그래. 젊음이라고 할까, 자기 나이를 느껴.

소테츠: 하하하하하하, 그래서 『아저씨』라고 불리는 것도 받아 들인 건가.

사키: 그렇게 안 보여요!

소테츠: 그래그래, 20대로 완전 통해. 여차하면 나랑 동갑도 가능.

콘고: 기뻐해도 될지 어떨지. 소테츠는 몇 살인데?

소테츠: 25.

콘고: 25인가. 딱 예전 일을 하던 시기네.

소테츠: 쭉 요리해 온 게 아니었나. 무슨 일이었는데?

콘고: 프로 레슬러. 은퇴한 게 28살 때.

소테츠: 헤에! 격투기 선수는 은퇴하면 라멘집 차리는 건줄 알았는데.

콘고: 무슨 편견이야.



사이드B 제3화 그 후 차슈 곱빼기로

콘고: 음……

미즈키: 오, 콘고잖아. 오늘은 주방 들어가냐?

콘고: 아아, 지금으로선 겸임으로 일하게 해줬으니까.

리코: 뭐야 그 메모. 멸치, 닭…… 파?

콘고: 라멘 스프 재료에 대해서, 생각하던 중이었거든.
간장 베이스에 소금, 된장, 돈코츠…… 종류가 많아서, 고민 중이야.

미즈키: 혹시 라멘이 직원식으로 나오는 거냐?
그럼, 나, 차슈 곱빼기! 스프 매우면 팬다!

리코: 풋, 매운 거 못 먹는다니, 어린 애네~.

미즈키: 아? 먹을 수 있거든. 누가 애라는 거야.

콘고: 아니, 싸우지 말고. 만들겠다고 정해진 것도 아니니까.

미즈키: 하~? 거기까지 조사했으면 만들라고. 라 멘,  라 멘.

콘고: 직원식으로 말이지…… 뭐어, 꽤 재밌을 것 같기도 하고, 생각해 둘게.

미즈키: 아자!



공통 제3장 저마다의 역할이 있다

운영: 아아~, 이게 틀렸어~. 이런 일 더미 이젠 무리야~.

사키: 왜 그러세요?

운영: 다음 공연 전단지 입고, 오늘까지라구요!
케이 씨 확인을 안 받았는데, 사장님께 데이터 재촉 받아서……

사키: 그럼 저, 케이 씨를 찾아볼게요. 봐주시면 되는 거죠?

운영: 가, 감사합니다, 사키 씨! 그래주시면 진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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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키: 레슨실에는 없었으니까, 여기에 계시면 좋겠는데…….

히스: ……누구 찾고 있어? 그게 나라면 좋을 텐데.

사키: 에── 저기……

히스: 미안, 가벼운 조크였어. 그래서 누굴 찾고 있어?

사키: 케이 씨를 찾고 있어요. 못 보셨나요?

히스: 케이라면 곧 여기로 올 거야.

사키: 만나기로 하셨던 건가요?

히스: 만나기로 한 건 아니지만, 카드가 알려주거든.

사키: 카드가…… 네?

히스: 타로 카드가 알려줘…… 같은 거, 당신은 안 믿으려나.

사키: 히스 씨……라고 하셨었죠. 신사에서 인사드렸던 카자미 사키입니다.

히스: 사키…… 응, 기억했어. 당신이 치아키가 아니라는 거.
아는 사람이랑 색이…… 분위기가 닮아서, 헷갈렸어.
………….

사키: 괜찮으세요!?

케이: 심한 기침이군, 어딘가 안 좋은 건가.

사키: 케이 씨!

히스: 아아, 신경 쓰지마, 늘 이래. 튼튼하지 못해서.
그러니까, 스테이지에선 노래하지만 퍼포먼스는 조금도 못 해.

케이: 상관없다. 남은 넷이 그만큼 움직이면 문제없다.

히스: 당신은 드라이하네. 그 정도가 좋은 걸지도.



공통 제3화 그 후 사람은 변한다

카스미: 최근, P의 상태는 어떤가요? B가 발족하거나 해서, 허둥지둥하고 있을 것 같아서요.

신쥬: 음─, 뭐 평소대로야. 나는 B가 생긴 건 복잡한 기분이지만.
하지만 정말, 언제나 소란이 생기는 느낌.

카스미: 하하, 그러게요……응?
저기, 무슨 일 있으심까? 그런 곳에 서서…… 안색, 나쁜데요?

히스: 아─, 응. 괜찮아. 늘 있는 일이야. 콜록, 콜록.

신쥬: 정말 괜찮아? 나, 물 가져올게──

미즈키: 아, 이런 데 있었냐. ──뭐야, 신쥬랑 카스미냐.
어이, 히스, 가자.
쉴 거면 레슨실에서 쉬어. 다른 놈들도 있고.

히스: ……아아, 그래.

카스미: ……미즈키, 변했네요. 남을 데리러 오다니.

신쥬: 케이의 레슨, 받고 있다더니 진짜였구나.
……지금까지의 미즈키랑, 달라. 나도 질 수 없겠어.



사이드A 제4화 그 말은 살아 숨쉰다

사키: 오늘은 미즈키 씨가 엔트런스 청소 당번이네요.

미즈키: 우와, 왜 니가 여기 있는데. 개점 전이잖아.

사키: 잠깐 들러봤어요. 방해해서 죄송해요.

미즈키: 딱히, 방해라곤 안 했는데.

마이카: 어이, 미즈키.

미즈키: 뭔데, 너희도 나한테 불만 말하러 온 거냐.

쿠: 불만? 무슨? ……아아, P의 스테이지 잭 건인가.
듣는 것도 어쩔 수 없지. 달게 받아들여, 그만큼의 일을 했잖아.

미즈키: ………….

사키: 저기, 두 분은 다른 용무로 오신 거 아닌가요?

마이카: 아, 맞아맞아. 히스 건이야. 그 녀석, 어디서 데려온 거야?

미즈키: 어디서냐니…… 소테츠가 장소를 알고 있었어.
원래는 코하루가 힙합 이야길 해서……
그보다, 왜 그런 걸 묻는데 너도 우리가 마음에 안 드는 거냐.

마이카: 바보네, 너. 나는, 린도나 쿠랑 달라.
스테이지 잭 순간은 짜증났지만, 결국 그거, 그냥 오프닝 액트잖아.
물론 열은 받았는데, 결국 공연은 할 수 있었고. 난 이제 아무래도 상관 없어.
팀P 첫날 공연의 전채라고 할까. 오히려 고조시켜줘서 고마울 정도.

사키: 담백하시네요. 멋있어요.

쿠: 담백하다고 할까. 이 사람, 조금 덧없는 면이 있으니까.

마이카: 그런 것보다, 히스라고.
힙합은 재미있지. 팀B는 랩으로 통일하는 거야?

쿠: 랩이라…… 스타레스에 힙합이 드어오다니, 생각도 못해봤어.

미즈키: 잘 모르겠는데, 히스 게 재밌으니까, 그 녀석이랑 같이 할 거야.

쿠: 그렇게나 마음에 들었구나, 미즈키는.

미즈키: 팀P랑 달라서, 히스 건 잘 알 수 있어.
뭔가, 그 녀석이 하는 소리는,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이란 기분이 들어.

쿠: 분명 미즈키에게 있어 히스는, 「살아있는 말」이구나.
뭔가를 선택할 수밖에 없을 때가 있지. 너에겐, 지금이었던 거겠지.

사키: 자신의 노래를 찾았다는 뜻이네요, 잘 됐네요, 미즈키 씨.

미즈키: 에…… 아아, 응, 땡큐.



사이드A 제4화 그 후 체력을 온존하다

타카미: 고생했어. 지금 돌아가려고?

란: 오, 수고했데이. ……응?
히스도 가나?

히스: 아아……

타카미: 아, 히스. 마이카가 찾던데.

히스: ……누군데 그게.

란: 아─, 그거다. P에 싱어. 쫌 츤데레 같다.

히스: 흐응. 그래서, 나는 왜?

타카미: 싱어로서의 너에게 관심이 있는 게 아닐까.

란: 햐─, 히스 쫌 하네!

히스: 에…… 그 반응 뭐야. 관심 같은 거, 신경 안 쓰는데.

타카미: 나는 전달했을 뿐이니까. 나머지는 네 문제. 그럼 안녕.

란: 싱어 결투 신청 같은 거 받는 거 아이가!

히스: 필요없는 일에 체력을 쓰고 싶지 ㅇ낳아.

란: 에─, 뭐고 재미없게. 좀 더 파이팅하게 가보자고─!



Side A 제5화 출생이 비슷해

사키: (아, 오늘은 히스 씨가 청소중이시네. 뭔가 엄청 피곤해 보여)

히스: ……하아…… 너무 넓잖아…….

사키: 괜찮으세요?

히스: 아~, 뭐, 어떻게든. 조금 지쳤을 뿐이야.

미즈키: 야, 히스, 무리 하지마. 쉬어둬라, 청소는 해둘게.

히스: 하지만, 지난번에도 바꿔줬으니까. 이번엔 내가 하려고 했는데.

미즈키: 딱히, 별일도 아니고.

사키: (얼마전에 미즈키 씨가 청소하고 계셨던 것도 히스 씨 대신이었나……)
동료라는 느낌이네요.

미즈키: ㅁ, 뭐어 그렇지. 후딱 끝내고 올게.

히스: ……예전엔 청소 정도로 지치지 않았는데 말이야.

사키: 마실 거라도 사올까요?

히스: 아아, 미안. 괜찮아. 조금 쉬면 괜찮아져.
이래봬도, 어렸을 땐 좀 더 튼튼했었어. 청소도 잘해서, 시설에서도 칭찬 받았었고.

사키: 시설?

히스: 아, 시설이라는 건, 아동 양육 시설. 부모형제 없이 천애고독이라.

미즈키: 엿 같은 인생이네.

히스: 누가 아니래. 너도 그렇잖아, 미즈키.

미즈키: 뭐 그렇지. 부모 같은 건 전부 쓰레기야.

히스: 미즈키는 색의 탁함이 나랑 닮았으니까.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어.
당신도 그렇게 느꼈지만…… 아마 아니겠지. 부모나 형제, 있겠지.

케이: 숙녀에 관해 파고 드는 것은 그만둬라. 얼른 청소를 끝내도록.

미즈키: 청소라면 하고 있잖아.

히스: ……케이, 당신은 아마, 비밀로 해두고 싶은가봐, 이것저것.

케이: 글쎄다. 좋을대로 생각해라.



Side B 제5화 경계심을 계속 가져라

기: 사키, 지금 돌아가려고?

사키: 네, 그러려고요.

기: 역까지 바래다 줄게.

사키: 하지만, 아직 근무 중이신 거 아니에요?

기: 일은 괜찮아. 갈아입고 올게, 기다려.

사키: 혼자서도 괜찮은데.

히스: ……당신, 혼자서 돌아가려고?
누군가한테 역까지 데려다달라고 해. 일부러 위험한 일에 처할 필요없어.

사키: 히스 씨까지 그런 말씀을……. 겁주지 마세요.

히스: 사실이니까, 어쩔 수 없어. 실제로 노려지고 있잖아?

사키: 그렇게 되어있다고는 해요. 실감은 없지만…….

히스: 아마 그게 맞아. 당신, 좀 더 경계심을 가지는 편이 좋아.
인생,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법이니까.

기: 기다렸지, 사키.

히스: 당신이 데려다 주는 거야?

기: 응. 이 사람을 지키라고, 명령을 받고 있어.

히스: 명령? 누구로부터?

기: 케이로부터. 케이는 마스터 대리니까.

히스: 마스터니 마스터 대리니 이상하잖아, 기.

기: 너에겐 마스터가 없구나. 나랑 똑같아.

히스: 아아, 그래, 똑같네.
나에게도 당신에게도 마스터는 없어. 누구나 자기자신 외엔 주인이 없으니까.



Side B 제6화 이해는 일치한다

히스: 얼마전에, 기랑 사키를 역까지 데려다 줫는데…….
당신, 기의 임시 마스터라면서? 진심이야?

케이: 아아, 그런 약정을 나누었다. 지금의 기에게는 지시하는 이가 필요하다.
그러니 기는 나의 요청에 따라, 사키를 지키고 있다.
이해의 일치이지, 강제한 것은 아니다.

히스: 그러니까 아무 문제도 없다?

케이: 그래.

히스: 수단은 가리지 않는다……라는 건가. 당신, 역시 그런 녀석이구나.

케이: 훗, 알고 있었던 것처럼 들리는군?

히스: 알아. 당신의 색을 보면.

케이: ……그런가. 너는, 그랬었지.



공통 제4화 신념은 다르다

사키: 린도 씨, 모쿠렌 씨, 같이 연습하시나요?

린도: 모쿠렌이 레슨을 권해줘서. 이제 막 끝낸 참이에요.
감사합니다, 모쿠렌.

모쿠렌: 딱히. 사실은 조금 더 하고 싶지만, 다음 놈들이 올 테니까.

사키: 그렇군요.

미즈키: 어이, 누구 와있냐? ──아.

사키: (엣, 미즈키 씨? 설마 이렇게 마주치다니)

린도: 미즈키……라는 건, 다음은 팀B 레슨이었나요.

모쿠렌: 그런 거야.
미즈키, 아직 시간보다 빠르잖아. 플라잉(*부정출발)이다, 나가.

린도: 아니, 괜찮아요, 저는. 이제 정리할 참이고.
당신은요? 사키 씨.

미즈키: 가지 그래? 정통파 톱이 꼬시잖아.

사키: (양쪽 다 답하기 어려워……)

모쿠렌: 적당히 해라, 미즈키. 나는, 너에게 「나가」라고 했어.
너는 남의 스테이지를 망쳤어. 언제까지고 억지 부리지 마.

미즈키: 빼앗긴 놈이 나쁘지. 나는 하고 싶은 대로 할 뿐이야.

린도: 그래, 그런 사고방식도 있구나. 역시, 미즈키야.

사키: (어떡하지……!)

[세 사람을 말린다]
사키: 세분 다 진정하세요. 싸워도 해결되지는 않고…….

린도: ……마음만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키 씨.

[셋이서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사키: 셋이서 이야기를 나눠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미즈키: 이야기 같은 거 필요없거든. 나는 사과할 생각 없어.

[부러 침묵한다]
사키: (내가 말을 얹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야. 조용히 있자……)

모쿠렌: ……배려 고마워, 사키.
선택은 개인의 자유야. 너도 네 선택의 때에 목소리를 내도록 해.


린도: 「스테이지를 빼앗긴 쪽이 나빠」 ……확실히 그 말대로야, 내가 어설펐던 탓이야.
너는 너의 길을 가도록 해. 새로운 스테이지든 뭐든 만들어.

모쿠렌: 린도.

린도: 하지만, 나는 반드시 네 앞을 가로막겠지. 네가 붙잡지 못한 걸 손에 넣어 보이겠어.

미즈키: ……무슨 소리가 하고 싶은 건데. 너 진짜, 진짜 짜증나고 열받는다고.

린도: 네 마음에 들고자 하는 게 아니야. 나도 나의 길을 갈 뿐이지.
나는 스타레스의 무대를 만들 거야. 네가 포기하더라도, 나랑은 상관없어.

미즈키: 맘대로 하지 그래. 나랑도…… 상관없거든.



공통 제4화 그후 이쪽도 질 생각은 없어

린도: 오늘은 여기까지. 각자 쿨다운은 확실히 해둬.

야코: 휴…… 오늘, 어쩐지 연습 빡세지 않았어요?

쿠: 그러게. 린도의 기백 차이일까.

마이카: 팀B겠지, 역시. 느닷없이 대결 같은 소릴 들었고.

메노우: 하지만, 표현의 폭은 오르고 있는걸. 나는 환영이야.

마이카: 한명만 기뻐하고 있네……

신쥬: 린도는 P의 톱으로서, 스테이지잭에 생각하는 바가 있는 거겠지.
나라도, 나도, 역시 힘들었으니까.

마이카: 신쥬, 멀쩡해 보였는데, 역시 신경 쓰고 있었나.

쿠: 신경 안 쓰는 사람은 없어. 하지만, 지나간 일이라 여길 수밖에 없어.

야코: 미즈키, 레슨도 안 빼먹고, 제대로 받고 있다는 모양이에요.
 
쿠: 그냥 변덕은 아니라는 거겠지.
그에겐 그 나름의 이유와, 각오가 있었어.

신쥬: 그럴지도 모르지만, P도 지지 않아.

마이카: 이기려고 하는 거잖아.

메노우: 다들 기합 들어가있네. 그럼, 한 번 더 처음부터 해볼까?

쿠: 메노우, 아무리 그래도 통 연습할 시간은 이제 없어.

메노우: 그럼 시작 파트부터.

야코: ㅇ, 안 듣고 있어……



Side A 제6화 말뿐은 아니다

메노우: 앗, 미즈키, 있잖아, 팀B 말인데……

미즈키: 뭔데, 너도 불만이냐. 시끄럽다고 멍청아!

메노우: 우와, 뭔가 엄청 화냈네. 타이밍이 나빴으려나.

사키: 왜 그러세요? 메노우 씨.

메노우: 아, 사키 쨩, 잘 됐다. 미즈키한테 말 좀 전해줄 수 있어?
팀B의 의상 수선이 끝났다고. 나, 홀에 가봐야 하니까.

사키: 알겠습니다.

메노우: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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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키: ……턱하고 받아버리긴 했는데, 미즈키 씨, 어디로 가신 거지.

미즈키: ……딱히, 아무데도 안 갔거든. 그냥 열받아서.

사키: ㄲ, 깜짝이야……! 으음, 메노우 씨가 말을 전해달라고……

미즈키: 말?

사키: 팀B 의상 수선이 끝냈대요.

미즈키: ……뭐야, 그런 거였나. 뭐 불만이라도 있는줄 알았네.

사키: 어째서인가요?

미즈키: 이놈이고 저놈이고, 팀B가 마음에 안 든다는 얼굴이니까.

사키: 그런……걸까요?

미즈키: 전부는 아니지만.
……그보다, 방금 거 취소. 너 잊어버려라. 어? 잊으라고!
일일이 신경 써봤자고. 어차피, 뭐라고 해도 그만둘 생각없고.
그럼, 다른 놈들이 뭐라 떠들든 어쩔 수 없고.
하고 싶은 걸 할뿐이야. 그걸 소중히 하기로, 정한 거였어.


Side A 제6화 그후 잘못본 것처럼 춤춘다

코쿠요: ……응? 레슨실, 아직 누가 있는 건가.
………….

메노우: 어라, 미즈키, 아직 연습하고 있구나?

코쿠요: ……!? 뭐야, 갑자기 뒤에서 튀어나오지 마.
마지막으로 연습 좀 할 생각이었는데, 여기저기서 남아있기는.

메노우: 방금 일어났거든. 어느 틈엔가 잠들었어.
미즈키의 춤, 스테이지 잭한 그거네.
후후, 그거엔 놀랐었지.

코쿠요: 웃을 때냐? 너희 팀이 먹힌 거라고.

메노우: 하지만 그후에 제대로 P의 스테이지는 했으니까, 나는 노카운트.
거기다, 미즈키는 P에 있기보다, 지금이 더 호흡하고 있다는 느낌이야.

코쿠요: 쳇. 케이나, 너나, 모르겠네.



Side B 제6화 이용하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

란: 일등~!

콘고: 아쉽네, 란. 좋은 아침.

란: 체엣, 진짜 아쉽네.
잘 잤나. 콘고, 히스.

히스: 좋은 아침. ……졸려 ……아침부터 연습이라니 이상해.

란: 아하하, 히스, 아침에 약하네. 다 모일 때까지 자지?
콘고, 내, 연수베기(*레슬링 기술) 하고 싶다! 해봐도 되나?

콘고: 하하하, 안돼, 여러의미로. 애초에 체격차가 너무 크고.
란이 나를 쓰러뜨리고 싶으면…… 음, 우선 발밑을 노리는 걸 추천해.

란: 긍가─. 그러고 보니 미즈키도 로우킥 노렸었제.

콘고: 그건 본능이겠지. 미즈키는 센스 있어, 격투에.

리코: ……격투기라든가 그런 거, 나는 무리. 뭔가 기분 나빠, 남자들끼리 찰싹 붙어 몸싸움이라니.

란: 연수베기!

리코: 하지 말라고 멍청아. 폭력 같은 거, 진짜 야만적이야.

히스: 미즈키는?

리코: 복도에서 케이랑 뭔가 얘기하더라. 난 그자식 싫으니까 먼저 왔지만.

란: 아하하, 삐쳤네. 어차피 이제부터 케이랑 레슨인데.

리코: 열받는다고. 미즈키, 케이한테 레슨 부탁하다니.

히스: 힙합도 스테이지에서 할 수 있고, 케이를 이용 안할 이유는 없어.

콘고: 스타레스를 지휘하고 있는 건 케이니까. 가르치는 것도 잘 하고, 신세 좀 지는 게 좋겠지.

란: 응응. 그 정돈 참아라, 리코.

리코: 싫은데, 어쩔 순 없나. 이용할 수 있는 건 안 쓰는 게 손해고.

란: 니 진짜 쓰레기네, 리코. 이용할 수 있는 거 말곤 생각 안 하제?
미즈키는 앵간치 해둬라, 갸는 아니까.

리코: 그런 거 알겠냐, 이용 당하는 쪽이 나빠. 그리고, 너도 마찬가지잖아?

란: 내는, 갸한테 빚지고 있을 뿐이다. 이용이 아니고, 빚은 절대로 갚거든.

히스: 뭐어, 이용될 정도의 무언가가 있다는 거야, 어떤 의미론 재능일지도.

리코: 무슨 소린지.

콘고: 평온치 못하네. 이용하네 마네.

리코: 괜찮아, 미즈키도 당신을 이용하고 있거든.

히스: 거기다 나도 당신들을 이용하고 있어. 나한텐 퍼포먼스가 필요하니까.

란: 히스는 몸 약하니까, 체력 완전 바닥.



공통 제5화 미친 개는 그냥 짖는다

사키: (어라? 저쪽에 걷고 있는 거 미즈키 씨 아니야?)
어디 가시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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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 어이어이, 누나야, 니 어디 가는데. 혼자서 뒷골목 걸어다니나, 경계심 완전 바닥이네.
캐서?

사키: 미즈키 씨가 계시길래, 무심코.

란: ……응, 진짜네. 누나, 쟈가 신경 쓰이나?
카면 어쩔 수 없네, 따라갈까.  가자, 사키 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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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 이 근처에 왔을 낀데 어딜라나~.

미즈키: 뭐냐 너희들, 먼저 덤벼놓고 내빼다니 꼴 사납잖아!

란: 싸움이다! 야호─! 내도 갔다올게!

미즈키: 앗! 거기서!

란: 튄다!? 야 미즈키! 니 뭐하는데!

미즈키: 그건 이쪽이 할 소리잖아! 사키, 너도 뭐하는데.

사키: 그게, 저한테 말씀하셔도. 너무 갑작스러워서 뭐가 뭔지 모르겠는데요…….

란: 누나가 큰길에서 니를 찾아가 따라가고 싶다길래, 같이 온 기라.
그랬더니 니가 싸우는 소리가 들려가.
진짜─, 내 것도 남겨뒀어야지~.

미즈키: 그딴 거 알겠냐고, 저쪽에서 시비 걸어온 거거든.
눈이 맘에 안 든다든가, 그딴 거 내가 알 바냐고.

란: 아하하, 쩔 수 없제. 미즈키, 진짜로 눈빛 사납다 아이가.

미즈키: 하아? 니가 할 소리냐고.

란: 그래서? 깡패놈들 줘패가, 풀죽고 우울한 건 풀렸나?

미즈키: 딱히 풀죽은 적 없거든. 멋대로 떠들지 말라고.
사키, 너도 마찬가지라고, 뭐하러 이런 곳까지 쫄랑쫄랑.

사키: 아니…… 뭔가 죄송해요. 좀 신경 쓰여서.

미즈키: 나 같은 건 내버려둬, 멍청아.

란: 멍청아, 누나야는 걱정해주는 거다. 감사히 받는 것도 남자의 근성이다.
스타레스에 전부터 있던 아들이랑 요즘, 쬐매 불편하제?

미즈키: 쓸데없는 참견이거든. 딱히, 그런 놈들 신경 안 쓰고.
그런 거, 스테이지에서 부딪히면 올 오케이라고.
히스의 랩, 엄청 멋지고. 뭔 소린진 모르겠지만.

란: 모르나!

사키: 모르셨어요? 의외……

미즈키: 근데, 화내고 있는 건 알잖아. 그게 좋다고.
뭔가, 팀P의 노래는 빙빙 돌려서 영문을 모르겠다고.

란: 아─, 그거는 알 것도 같다. 반짝반짝 아이돌이란 거 가까이서 보니까 피곤하다.
근데 야, 그런 소리할라믄 리코, 갸는 위험하지 않나, 신용이 안 가.
갸는 B계가 좋은 게 아이라, 눈에 띄면, 벌 수 있음 되는 놈이다.

미즈키: 그렇겠지, 근데 거야 뭐 평범하잖아.
배신당하는 거야, 평범한 일이야. 그러니까 리코도, 너도, 딱히 신용은 안 해.

란: 흐응. 그런 각오는 있나.
카면, 뭐 됐다. 그체, 누나야.

사키: 엣, 된 거 맞나요……?



공통 제5화 그후 톱니바퀴는 돌기 시작했다

란: 좋아, 걸레질 완료~.

히스: ……란, 중앙밖에 안 닦였어. 구석까지 제대로 닦아야지.

란: 에, 그런 거 우째 아는데? 혹시 내 감시 당했나?

히스: 조명 아래로 보여. 먼지 닦은 곳, 안 닦인 곳.

란: 진짜냐. 하아, 어쩔 수 없네. 또 슬픈 걸레질을 해야제……

히스: 엔트런스는 가게의 얼구이니까. 청소는 정성껏 하는 게 좋아.

란: 아, 그─런 거, 어데서 들은 적 있는 기분.
그거다, 풍수! 그라고보니 히스, 타로도 칠 수 있었제.

히스: 그거 관련성 없어.

란: 아, 그라고보니까─, 미즈키는 내가 생각하던 것보다 어른이드라.
그거는 아마, 괘안겠제. 뭐, 안 그런 부분도 있기는 한데.

히스: ……콜록.
미즈키가 어쨌는지는 모르겠는데, 어차피 우리의 톱니바퀴는 돌기 시작했어.
톱니바퀴를 돌린 책임은, 누구든지 져야 해.

란: 톱니바퀴…… 뭔가 멋진 소리 하네. 내도 어서 써보고 싶다!

히스: ……그런 것보다 걸레질, 끝내.



Side A 제7화 어디든 그리 변하지 않는다

리코: 서두르지 마 허니들. 전부 내가 에스코트 해줄게.

아키라: 나 기다려줄 수 있어? 너랑 조금이라도 오래 있고 싶어서.

리코: ………….

아키라: ………….

리코: 역시이, W의 싱어 님께선 변함없이 여자애한테 자상하네.

아키라: B의 넘버 투 정도 되시니 여유네에. 팀K의 언더일 때랑은 딴판이셔.
케이라면 꿈도 못 꿨을 텐데, 톱이 미즈키니까 속이 좀 편하지?

리코: 흐흥.

미즈키: 받아라!

리코: 아얏! 야 미즈키! 갑자기 왜 차는데!

미즈키: 아, 이런, 실수. 리코, 제대로 피해야지.

리코: 갑자기 피할 수 있겠냐고, 이 철포 공아!

아키라: 아하하하하 오폭 당했잖아! 꽤나 호흡이 잘 맞네~.

미즈키: 이얍!

아키라: 으아악! 뭐야, 일부러 다시 안 차도 되잖아!

미즈키: 모처럼이니까 해둬야지.

아키라: 「모처럼」이라니 무슨 소리냐고. 여전히 발버릇이 나쁘네~.

미즈키: 아하하하하, 인사 대신이라고.

리코: 미즈키, 그 인사, 진짜로 구려.
우리 톱이 난폭해서 미안해. 다들 깜짝 놀랐지.
가자, 자리까지 에스코트 할게.

미즈키: 아키라는 안 가냐.

아키라: 으응, 뭐라고 할까, 저 의젓함을 봐서라도, 리코한테 양보할까 싶어서.

미즈키: 흐응, 여유롭네.
……니가 방금 말한 거, 맞아.

아키라: 뭐가?

미즈키: 리코는 지금이 마음 편하다는 거. 나를, 자기보다 아래로 보고 있으니까.

아키라: 헤에, 알고 있었네.

미즈키: 근데 나도 쟤를 아래로 보고 있으니까, 비긴 거잖아.
팀 짠 것도, 이해관계의 일치.

아키라: 그걸로 괜찮은가봐?

미즈키: 이걸로 됐어. 너랑 코쿠요랑은 다르니까.
그럼 나 간다, 너도 일 빼먹지 마!

아키라: 나랑 코쿠요 말이지. ……그쪽이랑 다를 거 없다고 생각하는데.



Side B 제7화 「올바른 인생」이란 없다

리코: 어라, 콘고잖아. 홀에 나오다니 별일이네.

콘고: 요리를 옮겨왔을 뿐이야. 아무리 지나도 네가 나르러 안 오길래.

리코: 아하하, 미안미안.
근데 당신이 이미 날랐잖아? 그럼 됐네, 수고─.

콘고: 아니, 하나 더 있으니까 가지러 왔으면 좋겠는데.

야코: 아아, 괜찮아요. 그건 이미 제가 옮겼어요.

리코: 헤─, 눈치 빠르네. 땡큐땡큐─.

여자 손님1: 리코~, 주문 받아줘~.

리코: 네네─, 바로 갈게.

콘고: 이런이런, 여전하네.

야코: ……저 사람, 너무 대충이지 않나요? 귀찮은 일은 끝까지 안 한다고 할지.
일이니까, 좀 더 제대로 안 해주면 곤란한데요.

콘고: 거기다, 너한테 자주 시비 거는 모양이고. 미안해.

야코: 왜 콘고가 사과하시죠?

콘고: 같은 팀이라서 그런가. 그리고, 나쁜 녀석은 아니야.

야코: 그러네요, 나쁜 사람은 아닐지도 몰라요. 그냥 대충일 뿐이지.
퍼포먼스도 그럭저럭 가능하니까 좀 더 제대로 해주면 좋을텐데.
그랬으면, 팀K에서도 제대로 스타멘 땄을 거예요.

콘고: 으음, 뭐어, 그 언저리는, 내가 말하긴 좀.
좋을 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해. 결국은, 리코의 인생이니까.



Side B 제7화 그후 그저 스테이지를 마주하다

야코: 팀B를 보면, 잘 모르겠을 때가 있단 말이지.
미즈키나 그쪽이 하는 일을, 감각적으로 이해 못하겠다고 할까.

신쥬: 저마다 사정이 있는 거고, 이해 못하는 것도 당연하지 않아?

야코: 헤에. 의외.

신쥬: 애초에, 그런 거 신경 쓸 틈이 없어.
나는, 내 스테이지로 벅차. B에 지기 싫으니까.

린도: 자신의 쇼를 할 뿐이야.

야코: 아, 린도……

린도: P의 쇼에, 그들은 상관없어. 우리는, 우리의 무대를 만들자.
모두 모이면 연습 시작할 거야. 가자, 신쥬, 야코.



Side A 제8화 지금은 제대로 말 못해

사키: 미즈키 씨랑 란 씨는 지금부터 홀에서 근무인가요?

미즈키: 보면 알잖아, 아─ 일 귀찮아.

란: 내, 오늘은 주방 도울지도. 감자 으깨기 재능 있다 그랬으니까.

미즈키: 감자에 재능 같은 거 있어?

란: 있지, 니는 잘 못할 것 같고.

미즈키: 헤, 그런 재능 필요없거든. 나는 퍼포먼스에 재능 있으니까.
나머진 좀 더 커지면 불만 없을 텐데.

란: 동의! 내도 커지고 싶다!
아까 코쿠요 레슨 보고 왔는데. 역시 큰 놈은 박력 있다─.

미즈키: 아─, 코쿠요, 진심 쓸데없이 크지.

사키: (미즈키 씨, 반응이 묘하네. 코쿠요 씨랑 싸우기라도 하셨나?)

란: ……와그러는데.

미즈키: 아? 뭐가?

란: 뭐언가 이상한 느낌……
아! 알겠다!
코쿠요랑 제대로 얘기 못 했나. 아네 아─, 미즈키 쨩 귀엽네─.

미즈키: 시끄러워.

란: 거짓말, 진짜가? 아하하하, 어쩔 수 없네에.

미즈키: 시끄럽다고!

란: 미즈키는 억수로 막내 같네. 형아바라기라고 할까.
얼른 코쿠요 형아랑 화해 해라~.

미즈키: 나한테 형은 없거든. 그런 거 아니라고.

란: 그럼 뭔데?

미즈키: 3년 전에 스타레스에 데려와줬을 뿐이야!

란: 흐응, 잘은 모르겠는데 은인이란 느낌? 뭐, 내랑은 상관없는데.
내는 형님 기질이니까 기대도 된다. 사키 쨩, 니도!

사키: 어어, 감사합니다……?



Side B 제8화 알게되면 분명 돌아갈 수 없다

여자1: 저기! 당신 스타레스에 자주 오는 사람이지.

사키: 엇, 저 말씀이세요? 그야 오긴 하는데요…….

여자2: 백스테까지 다닌다면서? 대단한 미인도 아니면서, 뻔뻔하긴.

여자1: 자, 따라와. 저쪽에서 얘기 좀 해.

사키: 어, 어, 어어어~ 잠시만요, 안 돼요, 곤란해요!

-----

여자2: 오라고 하잖아!

사키: 싫어요, 놓아주세요!

란: 야 너거들, 내 허락도 안 받고 누나를 어데로 데려갈라고.
시비 거는 꼬라지도 허접해가 못 봐주겠다.

여자2: 란……!? 왜 당신이 튀어나오는 거야.

란: 왜냐니, 그야 내도 스타레스의 일원이니까?
척이라도 질투하는 팬인척 할라믄 내 팬인척도 해주라─.

히스: 사키, 괜찮아?

사키: 에, 아, 네…… 놀라긴 했는데…….

란: 히스, 잠깐 누나야 부탁한데이. 내는 야들이랑 할 얘기가 있어가.
하세야마 아재 말고도 내가 있는 걸 알려줘야겠네.

히스: 알았어. ……사키, 이쪽.

사키: 하지만……

란: 누나야, 히스랑 먼저 가게 가있어라. 이따보자~.

-----

히스: ……이제 괜찮은 것 같네. 사키, 당신도 괜찮아?

사키: 저는 괜찮지만, 란 씨가…… 그리고, 저 사람들은……?

히스: 란은 날뛰고 싶을 뿐이니까, 내버려두면 돼.
저 녀석은 진짜 『미친 개』야. 미즈키보다도 훨씬 위험해.

사키: 진짜라뇨?

히스: 비밀. 알면 분명 돌아갈 수 없으니까.

사키: 하지만 저랑 관련된 일인데도.

히스: 자신에 관한 일이라면, 뭘 알게 돼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 있어?

사키: 그건, 그게…….

히스: 미안, 심술궂은 말투였어.
란에 관해선, 나도 잘은 몰라. 하지만, 목적이 있어 여기에 있다고는 생각해.
반쯤은 본인 말대로, 아이돌을 동경해서 왔겠지.
한동안은 신경 안 써도 괜찮겠지, 당신을, 지켜줄 것 같으니까.



공통 제6화 각오를 품고 걸음을 딛는다

코쿠요: 미즈키랑 린도의 팀 대결도 오늘 천추락으로 결착인가.

케이: 신경 쓰이나?

코쿠요: 악취미인 공연 기간이었다고, 팀 대항전이라니.

모쿠렌: 팀이 둘이었을 적엔 대결 같은 건 없었으니까.

코쿠요: 게다가, 새로운 네 번째 팀인가…….
케이, 니가 팀B 설립을 냉큼 승낙할 줄은 몰랐어.

케이: 내 노림대로였던 것은 아니나, 스타레스가 다양한 전개를 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

모쿠렌: 그러네, 참신함은 언제나 필요해. 하지만, 그 방법은 마음에 안 들어.

케이: 그렇군. 어디까지고 의리를 중시하나.

린도: 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레슨, 지금부터 괜찮을까요.

케이: 그래, 상관없다. 천추락 전의 최종 조정에 어울려주마.

모쿠렌: 팀P는 상태 좋아보이네. 뭣보다, 린도가 안정적이야.

코쿠요: 야 린도, 너, 팀B를 뭉갤 생각은 있냐?

린도: 없어요. 저희랑은 다른 컬러의 팀이고.
저희는 저희 공연에 전력을 다할 뿐입니다. 손님들이 즐겨주실 수 있다면, 그걸로 됐어요.

케이: 뭉갤 셈은 없으나, 용서할 생각 또한 없다, 그런 건가.

린도: 지금은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천추락이 끝나거든, 저희의 대답도 나올테고요.
거기다 타인의 스테이지를 짓밟는다는 행위는 그들이 시작한 게임입니다.
자신들도 당할 각오는 있다는 뜻이잖아요?

모쿠렌: 린도…….

케이: 먼저 레슨실에 들어가 있어라. 금방 가지.

린도: 알겠습니다.
퍼포먼스에 제한은 없다.
이곳이 쇼 레스토랑인 이상, 손님에게 오락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들의 일이다.
이 승부의 결과, 어찌되었다 한들 이 앞으로가 기대되는군.

코쿠요: 생각 이상으로 악취미구먼, 너. 얼마나 더 휘저어야 성에 차는 거냐.

케이: 이곳에 지켜야할 것이 없음을 알았을 뿐이다. 그녀 이외에는.
그럼 실례하지. 레슨을 시작해야 하니.

코쿠요: ……납득 안 돼. 진짜로 여기는 스타레스냐고.

모쿠렌: 케이의 말도 일리 있어. 너는 새로운 것이 마음에 안 드는 거잖아, 코쿠요.

코쿠요: 너도 바꾸고 싶다는 거냐?

모쿠렌: 필요하다면. ……필요가, 있다고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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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추락·팀P의 『해는 이곳에』



EX 제1화 상 나누기

사키: ……왜 그러세요, 미즈키 씨. 대자로 누워서 쿠키를.

미즈키: 이 쿠키, 콘고가 줬어. 열심히 했다면서.
먹을 거, 남한테 준다니 굉장하지.
나라면 절대로 싫어. 내 몫이 줄잖아.
힘낸 상이라니, 영문 모르겠고.
이길 수 없었던 건 진짜 엄청 분하고. 그리고 그자식들 언젠가, 절대로 뭉개주겠어…….

사키: (진짜로 분해보여……)

미즈키: 그래도, 난 하고 싶은 거 했으니까. 그걸로 됐어.
손님이 전부 제대로 봐줬고 팀B를 응원 해줬으니까.
뭔가, 해냈다는 느낌. 엄청 재밌었어, 또 하고 싶다.
너는 어땠어? 우리 스테이지, 재미있었냐?

사키: 네. 대단하다 싶었고. 뭐랄까…… 자유로운 느낌.

미즈키: 자유라…… 이게 자유라는 느낌인가.
나를 제멋대로라고 하는 놈도 있고, 의리를 모른다고 화내는 놈들도 있었지만.
……너는 말야, 안 그랬었지. 나를 나쁘다고 안 했어.
그거, 조금, 뭐랄까…… ……아니, 아무것도 아냐.

사키: 미즈키 씨?

미즈키: 아무것도 아니라고! 너도 쿠키나 먹어, 자!

사키: 엣, 왜 화내시는 거죠? 쿠키도, 아까 안 나눠준다고……

미즈키: 안 먹냐?

사키: ……먹을게요. 고마워요, 미즈키 씨.

미즈키: 말해두겠는데, 입 안이 퍽퍽해서 먹기 힘드니까 떠넘기는 거거든.

사키: 뭔가 마실 걸 사올까요? 커피라든가, 그런 거요.

미즈키: 마실 거 사면 나도 갈래. 가자!



EX 제2화 같은 채로는 있을 수 없어

모쿠렌: ……끝났구나, 공연. 이상한 느낌이었어.

린도: 그렇겠네요. 분명 이후로도 팀 대결은 생기겠죠…….

사키: 린도 씨…….

린도: 사키 씨, 당신께도 걱정을 끼쳐 죄송했습니다.
미즈키와 다퉜을 때 말려주시려 했었는데.
하지만──저는 포기할 생각은 없었으니까,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었어요.
특히 그때에는, 이야기하는 것조차 말다툼으로 번질 것만 같았어요.

사키: 지금도, 그럴까요?

린도: 지금도 아직 어려우려나. 저희에겐 저희의 길이 있으니까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너가 오고, 스타레스가 이전해서…… 모든 것이 변해가요.
미키 씨 부부가 없는데도 새로운 팀이 생길 거라곤 생각 못했어요.

모쿠렌: 참신한 건, 나쁜 이링 아니야. 언제까지고 똑같을 수는 없으니까.
너는 팀B, 어떻게 생각해?

린도: 저요? 그러네요…… 미즈키가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은, 좋네요.
미즈키는, 팀P에선 언제나 갑갑해 보였으니까.

모쿠렌: 「갑갑해 보였다」라. 이것만큼은, 상성이겠지.

린도: 그러게요, 미즈키가 나쁜 것도, 팀P가 나쁜 것도 아니에요.
……아아, 죄송해요, 그러고보니 팀 관련으로 케이가 호출했었어요.

모쿠렌: 나야말로, 붙잡아뒀군.

린도: 그럼.

모쿠렌: ………….
나 참, 이 내가 휘둘릴 줄이야 그야말로 뜻밖이야.

사키: 무슨 말씀이세요?

모쿠렌: 내가 생각하던 것보다도, 나는 감정적인 인간이라는 걸 깨달았어.
춤출 수만 있다면, 그걸로 된다…… 그렇게 생각해왔는데.
사실은, 팀B가 P를 잭하든 나랑은 상관없어. 그렇지 않아?

사키: 그건 그렇지만…… 하지만, 역시 걱정되지요.

모쿠렌: 그러네…… 사키, 너는 망설여질 때에 어떻게 해?
……아아, 아니. 아무것도 아냐. 답하지 말아줘.
망설여도 어쩔 수 없어. 춤춰보는 것 말고는, 없어.



EX 제3화 우선은 건배부터

란: 콘고~, 배고프다! 얼른 요리 내주라.

리코: 이쪽이야, 작은 새 쨩, 이 자리에 앉아.

사키: 저기 잠시만요, 대체 뭐하고 계신 거예요?

히스: 뭐냐니…… 팀B의 발족 파티.

란: 폐점 후엔 여기 써도 괘안타고 케이가 빌려줬다.

사키: 엣, 제가 껴도 되는 자리인가요?

리코: 당연히 괜찮지. 여자애 없으면 재미없잖아.

란: 남자뿐이면 싫지 않겠나. 우리 팀B의 홍일점이란 걸로!

콘고: 거기, 요리 내오는 거 도우라니까.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

사키: 저도 도울게요.

란: 아, 내, 칵테일 만들래~.

리코: 왜 니가 나서는데, 미자. 내가 할 거야, 너보다 위니까.

란: 진심으로 하는 소리가? 니 바보가, 리코.

리코: 그건 이쪽이 할 소리거든. 좋은데, 작은 새 쨩한테 물어보자.

란: 응? 사키 쨩, 내가 위제!? 아이돌처럼 귀여우니까?

리코: 어디가! 내 쪽이 압도적으로 멋있잖아!

콘고: 하하하, 책임이 막대하네, 사키 쨩.

사키: 으음, 기준이 어려워서 정할 수 없어요…….

히스: 너희들 시끄러워. 진짜, 바보들.

콘고: 미즈키는 아직인가. 불러올까.

히스: 아니, 말하기가 무섭게.

리코: 나이스타이밍이네. 우선은 건배부터, 잔 준비해.

콘고: 란이랑 미즈키는 진저에일로.

란: 어이, 후딱 와라 미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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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밤이 밝는다면 관계도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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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6 6장 영원히 밤이 밝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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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스토리/시즌1

The singer not the song 관계도 토크

관계도 lv1 디피컬트 태스크

기: 잘, 모르겠어. 관리 역할은, 나랑 소테츠?

긴세이: 너 혼자라니까. 소테츠는 「황제」.
너는 황제를 섬기는 관리. 원전에선 3명이었던걸 합쳐서 1명으로 했어.

기: 흐음.

긴세이: 그리고, 나는, 다른 나라의 왕이었던 남자를 지금도 따르고 있는 장교 역할이지.
이 「장교」라는 역할은, 원작이랑은 다른 각색. 원래는 여자 노예야. 우리는 남자 역할로 바꿨어.

기: 응……?

긴세이: 그리고, 내가 따르는 폐위된 왕이 요시노, 주역이고, 폐왕의 아들인 왕자가 케이.
즉, 이번엔, 요시노와 케이가 부모 자식 관계네.

기: ……그럼, 긴세이는 케이를 따르고 있어.

긴세이: ……맞았어. 알 수 있게 됐잖아.

기: 소테츠도 폐왕.

긴세이: 왜 그렇게 되는 건데. 폐왕은 요시노 혼자.
한 번 더 설명할게.
『Crazy for』의 원전은,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야.
황제에게는 외동딸이 있고, 이름은 투란도트.
투란도트는 구혼자들에게 수수께끼를 내고, 맞추지 못하면 관리를 시켜 목을 베게 해.

기: 공주? 투란도트? 누가?

긴세이: 손님들. 스타레스의 연목에, 여자 캐릭터는 등장 안 해.
히로인 역은 보고 있는 손님들이니까. 손님을 공주라고 간주하고 스토리를 만들어.
떠돌이로 여행 중인 왕자는, 공주를 사랑해, 그 수수께끼를 풀어내.
하지만, 투란도트는 결혼을 거부하지.
거기서 왕자는 거꾸로 수수께끼를 내. 날이 밝기 전에 자신의 이름을 맞춰 보라고.

기: 투란도트가 대답하지 못하면, 내가 목을 벤다.

긴세이: 왜 그렇게 되는 건데!?

기: ……아니야? 나는 목을 베는 관리인데.

긴세이: 너, 그런 점에서 묘하게 성실하구나.

기: 마스터가 말했어. 일은 완수해야만 한다고.

긴세이: 헤에, 제대로 된 소리네. 일을 잘하는 사람이었겠어.

기: 그래서, 나는 그 왕자를 죽여? 장교? 적은 누구?

긴세이: 그런 이야기가 아니야! 내가 연기하는 장교는 자살하니까 필요없어!

기: ……긴세이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잘 모르겠어.

긴세이: 나도 너한테 어떻게 설명해야 좋을지 전혀 모르겠다.



관계도 lv2 실리 낫 실리

소테츠: 별일이군, 니가 여기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니.

리코: 그래? 그럴지도.

소테츠: 그래서? 어때, 요시노랑 같은 역할은.

리코: 최악. 애초에, 폐왕이란 건 나라를 뺏기고 방랑 중인 그냥 아저씨잖아.
그에 비해, 당신은 좋겠네. 중국의 황제잖아?

소테츠: 딸인 투란도트가 터무니 없는 사고뭉치지만 말이야.

리코: 그것도 용서가 되는 권력이란 거잖아? 치사하게.
폐왕은, 눈도 멀고, 긴세같은 게 따라온다니, 진심 사양인데.

소테츠: 그럴지도.
요시노도, 복잡한 기분이겠지. 눈이 먼 폐왕이라니 훌륭한 아이러니잖아.

리코: 무슨 소리?
……아아. 보이지 않는 대신에 노래도 안 해, 현역 왕이 아니라 「폐왕」이라는 소리네.

소테츠: ……흐응?

리코: 내 버전으로도 아이러니잖아. 스타멘이 없는 캐스트란 의미네.

소테츠: 헤에. 바보는 아니구나, 너.

리코: 당신네들은 언제나 그래. 나를, 완전히 깔보고 있어.

소테츠: 미안미안, 그런 해석같은 건 안 하는 녀석이 더 많으니까.

리코: 내가 알 바냐고. 멍청아.

소테츠: ……진짜로, 의외로 바보는 아니구나.



관계도 lv5 돈 기브 업

케이: 요시노.

요시노: 앗!
아── 케이…….

케이: 노래하고 싶은 건가?

요시노: …………그러네요. 물론, 그런 마음은 있어요.

케이: 그렇군. 질문을 바꾸지.
「칼라프」역을 하고 싶은가.

요시노: ……하고 싶어요. 하지만, 저는 아마, 아직 칼라프에는 미치지 못해요.

케이: 호오?

요시노: 칼라프는, 사랑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끼지 않는, 그런 사람이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아마도, 그걸 지금은, 표현해내지 못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케이: 흠. 알고 있다면 상관없다.

요시노: ……한 가지, 알려주세요.

케이: 뭐냐.

요시노: 당신에게 있어, 노래한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요?

케이: 이번 연목에 비유하자면, 투란도트를 사랑하는 것과 같은 의미다.\
투란도트의 내향적인 사랑을 용서하고, 받아들이고, 지키기 위해, 노래하는 것이다.

요시노: 그건──

케이: 네놈이 칼라프로 노래하는 일도 있겠지, 어쩌면, 언젠가.

요시노: 조만간, 이라고 바라고 있어요. 저는, 팀K의 싱어니까.

케이: 알고 있다면, 상관없다.



관계도 lv7 저스트 포 러브

요시노: 긴세이, 배웅은 끝났어?

긴세이: 아아, 방금 마지막 손님이 돌아갔어.

소테츠: 그럼, 가게 닫는다.

긴세이: 하아…….

요시노: 왜 그래, 한숨이라니 별일이네.

긴세이: 아니, 방금 그 손님이 말이야, 이번엔 비극의 히로인이네 라더라.
제대로 봐주고 있는 걸까, 장교잖아, 나. 정말로.

요시노: 원작인 『투란도트』에서는, 류는 비극의 히로인 느낌이긴 하니까.
칼라프를 사랑하고, 칼라프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 죽기까지 해버리잖아.

소테츠: 자신을 봐주지 않는 남자에게 그렇게까지 한다니 무겁지 않냐.
그런 걸 당해버리면, 더더욱, 절대로 얽히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할걸, 나라면.

긴세이: 소테츠는 그런 점 있지.

요시노: 그러게.

소테츠: 뭔데 그게. 둘은 그런 무거운 여자가 취향이냐?

긴세이: 나는 좋다고 생각하는데. 사랑을 위해 순교라니 즉, 한결같고, 순수하다는 거잖아.

소테츠: 헤에.

요시노: 긴세이는 케이를 위해 죽을 것 같아.

소테츠: 그러게.

긴세이: 뭔데, 그게. 그렇게까진…… 그렇게까진──
그렇게까진 아냐. 아마.

소테츠: 아마냐!

긴세이: 하지만 원작의 류는 애초에 히로인이 아니잖아. 어디까지나 2인자야.
이건 투란도트의 사랑 이야기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야.
애초에──

소테츠: 아, 그런 거 됐으니까. 패스, 패스.

긴세이: 윽.

소테츠: 그러고보니 요시노, 니 취향의 여자는?

요시노: 노코멘트. 소테츠한텐 절대 안 알려줘.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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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스토리/시즌1

시즌1 5장 The singer not the song

공통 제1화 파서빌리티

리뉴얼 오픈한 쇼 레스토랑 『스타레스』.
팀P, 두 번째의 공연도 막을 내리고, 팀P는 새로운 길을 걷기 시작한다.
그리고 톱에 케이를 우러러보던 팀K도 순풍만범이라고는 할 수 없는 것이었다.

야코: 저기── 실례합니다, 사키 씨?
정식으로 팀P에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의상도 만들어주셨고…….
드디어 스타레스의 일원이 된 기분이 들어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타카미: 예의 바르네, 역시.

소테츠: 진짜, 스타레스 캐스트 같지가 않아.

야코: 타카미, 소테츠.

타카미: 아, 끼어들어서 미안해.
정식 가입 축하해, 야코.

소테츠: 팀P 의상, 어울리잖아. 역시 전 아이돌.

야코: 감사합니다.
하지만, 전 아이돌 「후보생」이에요. 데뷔 안 한 상태로 끝났으니까.

소테츠: 그랬었지. 신쥬와 인연의 관계였어.

야코: 신쥬와 같은 그룹으로 데뷔 예정이 사라졌으니까요.
여기서는 심기일전해서 힘내보려고요. 잘 부탁드립니다.

타카미: 대학이랑 양립, 힘들 거라고 생각하지만 열심히 해.

야코: 감사합니다.
우선 오늘은 홀 스태프니까 의상 벗고 갈아입고 올게요.

타카미: 상쾌하네, 역시.

소테츠: 훌륭할 정도로 평범하네. 여러 의미로 스타레스답지 않아.

리코: 저런 녀석 말이야, 좀 더 평범한 알바 하면 되잖아.
일부러 이런 변두리 가게까지 올 필요도 없는 거 아냐.

소테츠: 변두리 가게라니 묘하게 적절하네.

타카미: 자신이 있는 가게를 그런 식으로 말하면 자신에게 돌아올걸, 리코.

리코: 그러게~, 이런 귀여운 작은 새 쨩이 있으니까, 천국일지도 모르는걸.

사키: 엣, 아뇨, 저기…… 어어…… 잘 부탁드립니다?

타카미: 어떤 의미에선 리코는 엄청나게 스타레스 같지.

소테츠: 관둬라, 그런 소릴 했다간 우리도 저런 대사를 쳐야 하잖아.

리코: 섬세함이라곤 없는 소테츠한텐 무리지. 그럼 이만.

소테츠: 그래, 잘 가.

요시노: 앗, 리코, 잠깐만! 소테츠, 막아줘!

소테츠: 응? 이렇게?

리코: 잠깐, 이거 놔!

요시노: 고마워, 소테츠.

리코: 놓으라고…… 이 힘만 좋은 게! 남자한테 껴안기는 취미 없다고!

요시노: 리코, 오늘 팀K 레슨이야, 돌아가면 안 돼.

리코: 시끄러워, 너한테 지시받을 이윤 없는데.
스타멘 여러분끼리 사이좋게 레슨하지 그래? 요시노 쨩도 퍼포머 힘내고~.

요시노: 엇…… 나는, 퍼포머가…….

리코: 그치만 싱어인데 노래 안 하잖아, 그럼 퍼포머잖아.


사키: 저기…… 무슨 일인가요?

소테츠: 아아, 그런가, 너는 모를지도 모르겠네. 타카미, 설명 좀 해줘라.

타카미: 스타레스는 5인 1조로 공연을 하는데 싱어 1명+퍼포머 4명 구성이야.
리코와 요시노가 있는 팀K는 요시노가 싱어인데……

리코: 싱어 주제에, 요시노 쨩은 노래를 못 해. 케이가 노래해 주고 있거든.
노래 안 하는 싱어같은 건 퍼포머잖아. 그런데 스타멘은 싱어 자리라니 말야.

요시노: 노래 안 하는 게 아니에요! 다만…… 팀K의 곡이 저에겐…….

리코: 노래 안 할 거면 말야, 냉큼 스타멘에서 빠져. 진짜 방해거든?

사키: (아, 팀이 6명이고 공연이 5인 1조니까 결국은 1명, 스테이지에 못 서는 거구나)

타카미: 스타멘을 정하는 건 팀의 톱. 팀K의 경우는, 케이잖아.

소테츠: 그건 그런데, 요시노가 양보하는 수도 있지.

타카미: 소테츠, 진심으로 말하는 거야?

소테츠: 가능성 얘기야, 큰 의미는 없어. 하지만, 리코는 납득 못 하는 거잖아.
……아예, 너희도 포지션 쟁탈이라도 하는 게 어때? 그편이 깔끔하지 않냐.

요시노: 포지션 쟁탈이라니……

소테츠: 지난번 팀P공연에선 신쥬랑 마이카가 넘버 투 결정전을 했잖아.
사키, 니가 심판이었지? 이번에도 심판해 줘.

사키: 엣, 못 해요, 그런 거!

타카미: 그건, 오너가 결정한 대결이야. 요시노와 리코는 아니잖아.

리코: 나 딱히 관심없어. 그보다 요시노 쨩 같은 거랑 대결해도 별거 없지 않아?

소테츠: 그렇겠네, 여기서 못 이기면 절대로 역할은 못 딴다고 정해지는 거니까.

리코: 내가 역을 못 따는 게 아냐, 케이가 보는 눈이 없는 거라고.
요시노 쨩한테서 역을 뺏는 것 정도야 여유고. 그러게, 이 녀석한테 이기면 그만이잖아.

요시노: 그런! 나는 싸우고 싶지 않아.

소테츠: 그럼 요시노, 리코한테 스타멘 양보할래? 그건 그것대로 재밌을 것 같아.

요시노: ………….

타카미: 가령 요시노랑 체인지한다 쳐도…… 문제는 리코가 싱어를 해낼 수 있는가, 일까.

리코: 나는 못한다고 하고 싶은 거야? 바라던 바야, 해주겠다고.

사키: 자, 잠깐 기다려주세요, 그런 거 멋대로 정해도 괜찮은 거예요?

소테츠: 멋대로 정하면 케이가 시끄러울 것 같지만…… 니가 얽혀있다면 납득할지도 모르지.

사키: 어, 저,요?

소테츠: 즉 네가 심판. 타카미랑 내가 세컨드.
그리고, 리코와 요시노의 진검승부. K에도 이 정도의 유흥은 있어도 괜찮잖아?



공통 제1화 그 후 피치 에버

타카미: ……휴.

소테츠: 뭐야, 타카미, 휴식?

타카미: 그런 셈이지. 소테츠는 레슨?

소테츠: 뭐 그렇지. 케이의 조련이 파워 업 했거든.

타카미: ………….
아까 리코와 요시노 건. 무슨 생각이었어? 그렇게 부추기다니.

소테츠: 어떻고 자시고, 보고 있던 그대로야. 싱어 자리를 건 진검승부 대결.

타카미: 자기 팀을 휘젓는 일이 돼. 너에게 무슨 이득이 있어?

소테츠: 이득? 그런 거창한 거 생각 안 했어.
스타레스는 먹느냐 먹히느냐야. 그게 재미있잖아.

타카미: ……재미 반, 흥미 반인가. 어떻게 굴러도 상관없다는 거겠지.



사이드A 제1화 에티튜드

리코: 지난 번엔 말려들게 해서 미안해, 사키. 사죄의 의미로 뭔가 사줄게, 데이트 하자.

사키: 엇, 앗, 그런, 저기, ……왜 데이트가 되는 거죠?

리코: 나랑 데이트, 곤란해?

사키: 곤란하다기보단…… ……곤란하네요.

리코: 왜 곤란한데?
……아아, 그러고 보니 당신 누군가에게 노려지고 있는 거였지.
오너가 그런 소리 했었는데, 내가 지켜줄 테니까 안심해.
근데, 왜 노려지고 있어?

사키: 그게 말이죠, 저도 잘 몰라서요. 케이 씨는 알고 계신 것 같은데요.

리코: 그 자식, 진짜 비밀주의자니까. 당신도 조심하는 게 좋아.
그 언저리의 정보 교환같은 거라도 해두자.

소테츠: 오, 리코, 데이트라니 여유네. 그래서 스타멘 딸 수 있겠어?

리코: 뭐야 당신, 날 방해하러 왔어? 결국, 요시노 쨩의 편이란 거?

소테츠: 나는 어느 쪽인가 하면 너한테 1표야. 상대로 요시노를 고른 게 재미있으니까.

리코: 하아? 무슨 의미야.

소테츠: 아니, 의미고 뭐고, 말 그대로야. 니 선택이 재밌었어, 그것뿐.
불리한 조건 아래서 승산에 걸겠다면, 확실히 지금은 요시노가 제일 좋지.
싸움에 지지 않는 비결은, 이길 수 있는 상대랑만 싸우는 거라고.

리코: 바보 취급 하는 거야?

소테츠: 아니? 진지하게 칭찬 중이야.



사이드B 제1화 (티미드) 텐더니스

요시노: 저기, 이거. 제가 드리는 서비스예요. 당신을 소동에 말려들게 해버린 사과로.

사키: 네? 아아, 요시노 씨VS리코 씨의…… 으음, 감사히 마실게요.

아키라: 요시노, 리코한테 시비 걸렸다며? 엄청 재밌어 보이는 거 하고 있잖아.
싱어 자리를 노려온다든가, 진짜로 웃기네, 리코.
나, 살짝 보는 눈 변했을지도. 요시노한테 시비라니, 용기 있어~.

사키: 용기라니 무슨 말씀이세요?

아키라: 우리들, 싸움이 나쁘다곤 생각 안 하지만, 요시노는 나쁘다고 생각하잖아, 거기가 달라.

요시노: 좋은 의미야? 나쁜 의미야?

아키라: 글쎄, 어느 쪽일까?
뭐어, 적어도 우리는 요시노한테 싸움 걸려는 생각은 안 해.

요시노: 앗, 확실히 나, 스타레스에서 누군가한테 싸움 걸려본 적 없어.

아키라: 그치~? 요시노는, 입지가 살짝 다르거든.

사키: 확실히 그럴지도. 요시노 씨는 상냥하시니까요.

아키라: 뭐, 우리 동네에서야, 상냥하다는 건 칭찬이 못 되지만─.

요시노: 알고 있어……. 기가 약하다는 뉘앙스가 강하지…….

사키: 어, 아, 뭔가 죄송해요…….

요시노: 앗, 괜찮아요!
기가 약한 건 제 결점이라,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열심히 해야지……!

아키라: 아, 요시노, 거기 단차.

요시노: 으아아아악.

사키: 꺄아아아악.

요시노: 아야야야야…… 아아앗!
죄송해요! 하필이면 당신 위로 넘어지다니……!

사키: 괜찮아요…… 조금 놀랐을 뿐이에요.

아키라: 와아, 요시노도 참 대담★ 럭키스케베 노린 거야?

요시노: 그럴 리가 없잖아!

아키라: 옷, 화냈다.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

요시노: 전혀 의미가 달라!



공통 제2화 페이티드 투 다이

란: 뭐하는데. 스타레스 안 가나?

미즈키: 갈 거야. 시프트니까.

리코: 나는 패스. 시프트 없어.

란: K 연습 있는 거 아이가. 요시노랑 대결한다매?

리코: 적이랑 같이 레슨이 되겠냐고.

란: 흐음, 이래저래 있나보네. 내도 팀에 들어가면 그래 될라나.

미즈키: 너는 P에 들어가고 싶댔나? 이상한 놈. 그런 곳, 뭐가 좋냐.

란: 그야 내, 빤짝빤짝한 아이돌이 되고 싶었다 안 카나.
……근데 무리란 기분도 들기 시작했다…… 튀어나온 놈한테는 너무 눈부셔 가.

리코: 알아, 팀K도 뭔가 말야, 강요하는 느낌이란 말이야 진짜로.

미즈키: 아~아, 노잼. 더 폼나는 소리로 하고 싶어.
P 곡은, 언제든 뭔가 먹고 있는 기분이라고.

리코: 뭐야 그게. 영문을 모르겠네.

란: 아~ 알 것도 같다. 살짝 차원이, 고상하제.
사느냐 죽느냐란 느낌이 아이고, 안 죽는다는 걸 알고 있는 놈들이란 느낌.

미즈키: 인간, 훨씬 쉽게 죽는데 말야. 찔러도, 패도, 굶어도 죽어.

리코: 돈이 없어도 죽어. 사랑이 없어도 죽지.

란: 에에~, 리코 의외로 로맨틱! 돈 없으면 죽는단 건 완전 알제.


미즈키: 인간은 죽어…… 그런 게, 나는 좋아.
힙합이라고 한다며. 전에 코하루가 알려준 적 있어.

리코: 꽤나 한정적이지만. 그래도 알 것 같기도 해.

소테츠: ……가게에도 안 가고 이런 곳에서 뭣들 하냐, 너희.

미즈키: 소테츠!

소테츠: 그래서? 힙합이 어쨌다고?

미즈키: 전에 코하루가 말했던 거 기억 안 나? 아는 녀석이 랩 한다던 거.

소테츠: 아아…… 그러고 보니 있었지. 조사해 줄 수도 있는데.

미즈키: 앗싸! 부탁 좀 하자 형님!

소테츠: 가게 올 거면 빨리해라, 슬슬 개점 준비 시간이니까.

리코: 소테츠말이야, 저 녀석, 뭐야? 전혀 영문을 모르겠는데.

미즈키: 꽤 뭐든지 알아. 한 번씩 돈은 뜯어가는데.

란: 정보상이가, 웃기네!

리코: 뭐언가, 믿음이 안 간단 말이지…….



공통 제2화 그 후 디치 워크

메노우: 아, 소테츠. 미즈키 못 봤어?

소테츠: 미즈키? 모르겠는데. 또 튀었냐, 그 녀석.

메노우: 오늘은 레슨이 아니라, 홀 일에서 도망치고 있는 거긴 하지만.

소테츠: 혹시 보이면, 한마디 해 둘게. 보이면, 이지만.

메노우: 응, 부탁해─.

린도: 메노우, 미즈키는 있었나요?

메노우: 없는 것 같아. 소테츠도 모른대.

린도: 아까 긴세이가 뒷문에서 본 것 같다고 했는데…… 가 봤을 땐, 이미 없어서.

메노우: 음. 이 느낌이면, 가게엔 없을지도.

린도: 리코가 같이였다는 모양이니, 그럴지도. 리코는 오늘, 오프니까요.

소테츠: ……흐응.

메노우: 어쩔 수 없지, 소테츠, 대리 부탁해. 괜찮지, 옛날에 바꿔준 적 있고.

소테츠: 언제 적 얘긴데. 벌써 시효잖아.



사이드A 제2화 페이크 월드

소테츠: 사키, 이거, 미즈키랑 리코한테 좀 전해줘.

사키: 뭔가요? 메모?

소테츠: 그래, 그 녀석들이 찾겠거니 싶은 놈의 거처 메모.

사키: 무슨 말씀이세요? 누군가가 있는 장소?

소테츠: 내가 넘겨줘도 좋지만, 오늘은 걔들이랑 시프트 안 겹치고.
그럼, 부탁 좀 할게. 재밌는 결과가 되면 알려주라.

사키: 재밌는 결과……? 어떤 결과를 예상 중이신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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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 당신이 나를 불러주다니 꽤 좋은데.
미즈키도 같이라는 게 데이트 같진 않지만.

미즈키: 데이트가 뭐냐, 바보냐 너.

리코: 네에네에, 너한테 그런 걸 기대한 내가 바보였네요─.

미즈키: 그래서, 소테츠가 어쨌다고?

사키: 이 메모 말인데요. 두 분이 찾고 있는 사람이 여기에 있다고.


미즈키: 아, 지난 번에 소테츠가 찾아준다고 말했던, 힙합이잖아!?

리코: 아, 아아, 그거…… 근데 뭐야 미즈키, 왜 그렇게 의욕 넘치는 건데?

미즈키: 야, 가자, 그거 어딘데, 얼른 안내하라고!

사키: 엣, 저도 가는 건가요? 주소, 적혀있는데요…… 저 필요해요?

미즈키: 됐으니까, 안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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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키: 여기에 신사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와보는 건 처음이네…….

미즈키: 그래서, 그 녀석, 여기 있는 거냐?

사키: 메모에 따르면, 그러네요. 이 시간이라면 여기에 있을 거예요.

리코: ……저거 아냐? 뭔가 혼자 위험해 보이는 놈 있는데.

사키: 으음…… 확실히 메모에 이름이…….

히스: ──히스. 지금은 그렇게 불리고 있어, 치아키.

사키: 치아키?

히스: 아아…… 미안, 아니었나. 색이 닮았길래, 헷갈렸어.
……그래서, 누구? 나한테 뭔가 볼일?

미즈키: 볼일이 있는 건 나.
코하루가 니 얘길 했었어. 그래서 널 만나러 왔어.

히스: 코하루 씨? ……라는 건, 너, 스타레스 녀석?

미즈키: 그래, 불만 있냐?

리코: 우와…… 이쪽에서 만나러 왔는데 저러는 거 굉장하지 않아?

사키: (그러게요……)

히스: 너, 살기 힘들어 보여. ……말을 모르는 거구나.

미즈키: 너는 단일 톤이네. 힙합은 그런 게 아니잖아.

히스: 플로어 밖에서는, 필요 없잖아. 이런 세상에선 전해지지도 않고.
그쪽의 너는 쫄아있고.

리코: 딱히, 쫀 거 아니거든. 잘난 척, 뭔 소리야?

히스: 하.
……하지만, 좋아. 예쁜 색을, 볼 수 있었으니까.

사키: (어…… 나를 보고 있어?)

히스: 이거 줄게.

미즈키: 뭔데, 그게?

히스: USB 메모리. 내 곡이 들어있어.
그거 들어보고, 다시 와. 그때, 얘기 들어줄게.



사이드A 제2화 그 후 굿 보이

미즈키: 리코, 그런 데 있었냐!

리코: 아─, 미즈키, 볼일 있어?

미즈키: 너, 들었어? 들었지? 들었다고 말해, 이 자식아!

리코: 하? 뭐야 그 하이텐션. ……아─, 그건가.

미즈키: 대박이지!? 나, 어제부터 완전 텐션 올라가서!

리코: 알아. 좋지. 그건 나도 생각했어.
……그런데 말야, 뭔가 소테츠한테 놀아나고 있다는 느낌 있달까.

미즈키: 하아? 그딴 거 상관없어. 또 그 녀석한테 가자!

리코: 우와, 광견이 꼬리 마구 흔들고 있네.

미즈키: 시꺼, 광견이라고 하지 마. 꼬리 같은 거 안 흔들었고!

리코: 위험하게─, 금방 그렇게 차는 거 그만 좀 해. 그러니까, 그런 점이라고.



사이드B 제2화 디스터빙

타카미: 어라, 오늘 시프트였나? 시프트 표는 소테츠였던 것 같은데.

요시노: 아, 소테츠한테 부탁받아서 바꿔줬어요. 리코랑 미즈키한테 뭔갈 부탁받은 모양이라.
.
타카미: 헤에, 리코한테. 소테츠, 최근 자주 이야기하는 모양이네.

요시노: 그런가요? ……어쩐지 소테츠답네.

타카미: 솔직히, 소테츠는 너를 편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소테츠랑은 지낸 기간도 길잖아? 둘 다 스타레스의 초기 멤버고.

요시노: 아아, 그렇게 보이는 거군요. 하지만, 소테츠는 그런 사람이니까요.
저희들, 스타레스에 온 시기가 같아서, 팀 이동도 우연히 똑같았어요.
그런 의미로는 접점이 많은데요. 하지만, 그것뿐, 이려나.

타카미: 의외로 데면데면하네.

요시노: 신경 쓸 거라고 생각하셨나요? 죄송해요, 신경 쓰시게 해서.

타카미: 아니, 나야말로.
요시노가 본 소테츠는, 어떤 사람이야?

요시노: 음, 안정보단 파란, 타입이네요. 평온한 날씨보다는 폭풍우를 더 좋아하는 느낌.
그리고, 꽤 궁금증이 많아서, 이런저런 일에 참견하고 즐기는 것 같아요.

타카미: 헤에, 역시 잘 알고 있네. 같은 팀에서의 시간이 길기 때문일까.

요시노: 어느 쪽인가 하면 자기 방위를 위해서일지도요.

타카미: 자기 방위?


소테츠: 하아? 아아, 내가 아군이라고 생각하는 거냐. 너 진짜로 모자라네.

리코: 뭐, 뭐야, 뭔 소리야. 요시노 쨩의 약점 알려준다는 건 그런 거잖아.

소테츠: 바보네, 뻔하잖아, 마권이랑 똑같아. 니가 불리해서 그런 거야.

리코: 대체 뭔 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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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 뭐 하는 거야, 미즈키.

미즈키: 오늘, 코쿠요가 플로어 나가 있거든. 절대로 설교 먹을 테니까, 튀는 중.
그리고, 밥 기다리는 중.

리코: 듣고 있는 거야? 전에 받은 그거? 그 히스라는 녀석한테서.

미즈키: 응. 너도 들었어?

리코: 뭐어, 일단은.

미즈키: 뭔가 모르겠는데 엄청나지 않냐? 어려운 소리 하고 있긴 한데─.

콘고: 어이, 미즈키, 주먹밥.

미즈키: 왔다! 던져줘─.

콘고: 먹을 걸 던지면 안 되지. 자.

미즈키: 땡큐.

리코: 당신, 키친 쪽 아저씨잖아. 뭐야, 백스테까지 배달해?

콘고: 이번엔 특별히. 사무실에 전달하는 김에 겸사겸사.
최근, 운영 애가 안 보이지 않아? 일 때문에 사무실에 갇혀 있는 것 같아.

리코: 흐응, 혹사당하고 있네, 불쌍하기도 해라.

미즈키: 이얍!

콘고: 어이쿠. 위험하다니까. 그럼 안녕.

미즈키: 야, 야, 리코, 봤어? 저 녀석 움직임 엄청나다고. 나, 아직 한 발도 못 맞췄어.

리코: 그런 걸로 판단하는 게, 역시 광견.



사이드B 제3화 애디퀘이트

하세야마: 좋아 일해라 삼류들아!

운영: ㅇ, 이걸로 어떠실까요, 다음 플라이어 디자인이에요.

하세야마: 보류.

운영: 어째서인가요~.

하세야마: 어이어이, 급료만큼 일해달라고.
알겠냐, 이유를 묻기 전에 한 번쯤은 머리를 굴려. 뭐든지 물어보면 대답해 줄 거라고 생각하지 마.

카스미: 아~ 고객층 관련 데이터 나왔습니다. 요약은 이 그래프임다.

하세야마: ……빌어먹을, 잘 만들었구먼. 어이 운영, 손톱 때라도 먹여 달라고 해.

타카미: 안녕하세요, 운영 군 있어?
어라, 오너. 계시다니 드문 일이네요.

하세야마: 뭐야, 너냐, 어어, 뭐냐, 음……

타카미: 타카미입니다. 뭔가 도울까요?

하세야마: 니가? 여기서 너는 퍼포머잖아. 어슬렁거리지 마.

타카미: 하지만, 카스미도 돕고 있으니까요.

하세야마: 그러고 보니 그랬어.

카스미: 저야, 퍼포머라기보단 삼류니까여.

하세야마: 그럼, 매출 데이터랑 간단한 분석이라도 만들어 달라고 할까.

타카미: 알겠습니다. 운영 군, PC 빌릴게.


운영: 아, 네! 잘 부탁드려요!

타카미: 조금만, 기다려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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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미: 이걸로 어떨까요? 정밀도는 살짝 러프하지만.

하세야마: 흐응. 조금만 더 좋은 느낌으로 해서, 나중에 내 방에 전하러 와.

운영: 살았습니다~! 데이터같은 거 전혀 몰라서…….

카스미: 저도, 정리까지는 괜찮은데 분석하라고 하시면 조금.
이야~, 타카미는 유능하네여, 겉보기대로.

타카미: 그렇게 칭찬받을 정도도 아니야. 도움이 된 것 같아서 다행이야.
괜찮으면, 앞으로도 자료 만드는 거 도와줄까?

운영: 너무 좋아요! 잘 부탁드립니다!



공통 제3화 택트레스

요시노: 아. 또 저질렀다…….

사키: 왜 그러세요?

요시노: 또 커피를 사버려서. 카페인은 피하려고 하고 있는데요.
소리에 망설임이 생기면── 잘 노래할 수 없게 되면, 무의식 중에 커피를 사버리는 것 같아요.

사키: 노래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었죠.

요시노: 사실은 노래할 수 없다 까지는 아니에요.
다만, 새로운 곡을 제 안에서 제대로 소화해 내지 못한다고 할까…….
저는 옛날부터, 그다지 요령 좋은 타입이 아니라서, 뭐든지 습득하는 데 시간이 걸려서.

타카미: ……그 커피, 내가 받아줄까. 원랜 뭘 마시려고 했어?

요시노: 아…… 미네랄 워터를.

타카미: 자, 교환.

요시노: 감사합니다.

타카미: 사키는, 뭘로 마실래?

사키: 어, 저는 신경 쓰지 마세요.

타카미: 우리 둘과 차를 마셔줬으면 해서. 만약 네가 싫지만 않다면.

사키: 아…… 그럼, 저도 물로. 감사합니다.

타카미: 자, 여기. 나야말로 고마워.

사키: 잘 마실게요.

타카미: 요시노는 끈기 있어 보이고, 한번 습득하면 잊진 않을 것 같네.

요시노: 어?

타카미: 방금 이야기, 습득에 시간이 걸린다는 거. 집중력은 좋아 보이는데.

요시노: 집중력이 발휘되는 방향이 한정적이라서. 집에서는 자주 혼났었어요.

타카미: 후후, 요시노는 좋은 집에서 자랐을 것 같아. 예술가 집안이라든가?

요시노: 조금 오래전부터 장사를 하고 있을 뿐이라, 그리 대단한 집은 아니에요.
벌써 꽤 오래 집에는 안 돌아가고 있고요.

사키: 언젠가는── 돌아가시는 건가요?

요시노: 그러……네요, 언젠가는 돌아가려나. 생각해 본 적 없었네.
……노래할 수 없는 지금이, 그때인 걸까.

타카미: 하지만 너는, 포기할 수 있어? 자신의 노래를.

요시노: 어떨까……. 포기하면, 편할 텐데.





공통 제3화 그 후 언네세서리 커피

긴세이: 그 자식, 또 빼먹었잖아.

사키: 어, 또 라면…….

긴세이: 리코 말이야, 리코. 팀K로서의 자각이 너무 없어.

사키: 대결 건도 있고 해서, 이래저래 생각하고 계신 건……

긴세이: 그러고 보니, 그 녀석, 요시노랑 대결하고 있댔나, 싱어 쟁탈.
케이가 묵인하고 있다면, 나는 상관없지만…… 응?

요시노: ……하아. 전체 레슨 끝나면, 스텝 연습 좀 해야겠다.
케이의 창법이 생각보다…… 아니, 그건 분명 내 움직임이……
응? 아아아…… 또 틀렸어.
커피는 안 산다고 결심했는데…….

긴세이: ……요시노도 고민 중인가, 일단. 어쩔 수 없네, 커피 받아줄까.



사이드A 제4화 빌드업

콘고: 어이, 운영 군~, 오늘 분 직원식 가져왔어.

리코: 봤어? 들어갔어, 저 녀석.

미즈키: 봤어. 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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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고: 고생인 것 같네, 매일같이 늦게까지 남아있지? 그렇게나 일이 많아?

운영: 정말로요, 어설프게나마 샤워실이 있으니까 백스테이지에 틀어박히게 되어버려서…….

콘고: 못 도와줘서 미안해.

운영: 괜찮아요! 밥을 전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미즈키: 어이 아저씨!

콘고: 아저씨는 그만둬주지 않을래? 소소하게 상처인데.

미즈키: 에, 그치만 아저씨잖아? 30 넘었잖아?

운영: 안 돼요, 미즈키 씨, 섬세할 시기시니까요.

콘고: 상처에 소금…….
만날 때마다 아저씨라고 부르고 발길질에. 너, 나한테 원한이라도 있어?

미즈키: 원한은 없는데 말이야아.

리코: 이얍!!

콘고: 오오, 이번엔 페이크 걸어왔나.

리코: 앗, 젠장, 피했어!

미즈키: 그치, 진짜 잘 움직이지? 커다란데 잘 움직여, 대박이지!?

리코: 뭐 그러네. 뭔가 했었지 당신. 스포츠라던가, 댄스 같은 거.

콘고: 리듬체조와 프로레슬링을 조금, 인 수준. 지금은 변변찮은 요리사이므로, 살살 부탁합니다.

미즈키: 리듬체조가 뭔데?

리코: 레오타드 입고 리본이나 볼을 쓰는 거. ……미안, 말하면서 징그러웠어.

운영: ………….

콘고: 자주 소재로 쓰이긴 해. 일단 말해두겠는데, 남자 리듬체조야.

미즈키: 뭔지 모르겠지만, 프로레슬링은 알아!
그래서 발차기 피하는 걸 잘했구나. 뭔가 기술 알려주라.

리코: 그보다, 그거 요리사랑 뭔가 상관있는 거야?

콘고: 그건 그거, 이건 이거. 제대로 조리사 자격증은 가지고 있어.



사이드A 제4화 그 후 딜리버런치


리코: 어라, 「아저씨」네.

콘고: 우와, 그거 정착시키지 말아줬으면 좋겠네.
으음…… 아─, 미안. 이름, 뭐였더라.

리코: 리코야. 남자가 이름 기억해 줘봤자 기쁘진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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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 그보다, 또 딜리버리? 운영 쨩, 너무 막 나가는 거 아냐.

콘고: 그만큼 일이 잔뜩이란 거지. 여기 틀어박혀 있다니, 불쌍해.

리코: 딱히 나랑은 상관없고. 그럼, 배달 힘내.
음…… 「리듬체조 하는 사람」?

콘고: 그 호칭은 더더욱 그만둬 줄래!?



사이드B 제4화 텐션즈

사키: 요시노 씨? 괜찮으세요?

요시노: 네? 아아…… 죄송해요, 누워있었을 뿐이에요, 몸이 안 좋다거나 한 건 아니고.
잠깐, 자신의 형편없음에 실망하고 있었을 뿐이에요.

사키: 왜 그러세요?

요시노: 잘, 노래할 수 없어서. 너무 의식하는 게 원인이라곤 생각하는데요.
하지만, 좋은 일도 있었어요.

사키: 다행이네요! 무슨 일인가요?

요시노: 요즘, 리코가 레슨에 와주거나, 공연 때도 무대 뒤에 와주곤 해요.
열심히 해야 한다곤 생각하는데, 어쩐지 긴장돼서……

사키: 리코 씨랑은 대결할 예정인 거죠…….

요시노: 음……. 소테츠한테 부추겨져서 대결이 되어버린 느낌인데요……
저는 그것보다도, 스테이지에서 큰 실수를 하진 않을까, 늘 걱정이에요.

미즈키: 너는 맨날 그러네.

요시노: 미즈키.

미즈키: 실패만 걱정해 대고, 진짜 언제나 꼴사나워.

요시노: ……응, 그러게. 나는 언제나, 실패가 무서워.
미즈키는, 무섭지 않아?

미즈키: 걱정해 봤자 변하는 건 없고. 그러다 죽어도, 그걸로 끝이잖아.

요시노: 나는 아직, 그렇게까지 달관은 못 해. 굉장하네, 미즈키는…….

미즈키: 부러우면, 언제든지 바꿔줄게.

요시노: ……그게 가능했다면.



사이드B 제4화 그 후 겟 더 찬스

사키: (요시노 씨, 혹시 아직 연습하고 계신 걸까……)

케이: 거기서 뭘 하고 있지.

사키: 아, 케, 케이 씨!

케이: 들어가지 않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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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노: ……아니야, 이게 아니야. 다시 한번.

-----

케이: ……흠. 안에 있는 것은 요시노인가.

사키: 저기, 아까 이야길 나눴을 때의 모습이 살짝 마음에 걸려서……

케이: 스스로 발버둥 칠 수 있는 자에게만, 스테이지에 오를 기회가 주어진다.
물론, 「절대」는 아니지만.

사키: ……요시노 씨도 리코 씨도, 그 기회를 잡으려고 하고 계신 거네요.

케이: 아아, 그렇다. 둘 다가 자신의 손에.



사이드A 제5화 키딩 올

소테츠: 린도, 자.

린도: 아아, 고마워요.

소테츠: 레슨 끝난 거냐.

린도: 아뇨, 휴식 중이에요. 야코가 안무를 확인하고 싶다고 해서.

소테츠: 야코라. 어때, 퍼포먼스는.

린도: 감과 기억력이 좋아요. 기본적으로 솔직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지내기 편해요.

소테츠: 아아, 뭔가 그건 알 것 같아. 지금까지의 스타레스엔 없었던 느낌이지.

리코: 미즈키는 솔직하지 않다는 건가. 쌀쌀맞기는.

린도: ……어떤 의미, 솔직하다고는 생각하지만요.

리코: 당신이 싫다는 건 숨기지 않으니까.

소테츠: 왜 그래, 리코, 꽤나 시비조네.

리코: 딱히~?

소테츠: 그래서, 그 미즈키는 어딨는데.

리코: 또 신사에 가 있어. 당신이 알려준 녀석이랑 이야기하러.

소테츠: 헤에, 만났구나. 그래서, 너는 안 가?

리코: 지금부터 갈 거야. 열 받으니까 린도한테 말 걸어봤을 뿐.

린도: ……무슨 이야긴가요?

소테츠: 재미있어질 것 같다는 이야기.

린도: 소테츠의 판단 기준은 언제가 그거네요. 재미있을 것 같은지 아닌지.

소테츠: 뭐가 나빠. 이 세상은 자극이 부족하다고.

린도: 당신이, 대부분의 일을 뭐든 가볍게 해내 버리니 그렇겠죠.
저희에겐 그 즐거움을 기대하지 말아주세요. ……물, 감사했습니다.

소테츠: 역시, 다 알고 계신다니까.



사이드B 제5화 배니시먼트

기: 타카미.

타카미: 으아!
……깜짝이야, 기구나. 기척이 전혀 없어서 놀랐어.

기: 기척…… 눈치채이는 건 초심자라고 마스터가 말했었어.

타카미: 으음…… 그래서, 어디 갔었어?

기: 스타레스.

타카미: 응? 여기, 있었던가?

기: 다른 스타레스. 식사 시간이라서 돌아왔어.

요시노: 어라, 왜 그래, 기. 타카미랑 대화 중?

기: 이야기는 끝났어.

타카미: 저기 요시노, 「다른 스타레스」라는 건 무슨 뜻일까.

요시노: 아아, 전의 스타레스 아닐까요? 기, 가끔씩 가는 것 같아요.
바닥에 구멍 같은 게 있으니까 위험한데.

타카미: 아아, 그렇구나. 그래서 「스타레스」에 갔었다, 구나.
하지만 놀랐어, 복도에 나오니 갑자기 나타나서.

요시노: 갑자기 확하고 나타나는 감이 있죠. 좀 고양이 같아.

타카미: 식사 시간이라 돌아왔대. 여기 직원식, 맛있으니까.

요시노: 주방도 꽤 인원이 있는 것 같고요. 전의 스타레스랑은 딴판이에요.
전엔 오너가 혼자서 했었거든요. 저희 중에서도 몇 명이 돕거나 하면서.
그래서 살짝 가정식 같았네요.
지금은, 역시 도울 일이 없네요, 조금 아쉽기도 해요.

타카미: 너도 자주 도왔었어?

요시노: 그러네요, 꽤 자주요.
스테이지에 오르는 게 무서워지면, 자주 돕곤 했으니까요.

타카미: 기분 전환이 되니까, 알 것 같아. 예전 회사에서 비슷한 경험이 있어.

요시노: 스타레스에 오기 전에는, 뮤지컬 무대에 섰다고 했던가요.

타카미: 응. 경우에 따라선, 공연 기간이 길어서 말이야.
실패하면, 남은 공연을 위해서 얼마나 빨리 떨쳐내는지가 관건이었네.

요시노: 아아, 공감간다.

기: 타카미, 요시노.

요시노: 으아!

기: 놀래켰어. 미안.
주방이, 정리되지 않으니까 얼른 직원식을 먹어달래.

타카미: 아…… 아아, 미안, 금방 갈게.

기: 타카미도 놀랐어?

타카미: 너는 기척을 지우는 게 능숙하네. ……정말로.



사이드B 제5화 그 후 티미드 바텐더

사키: 어라, 요시노 씨, 오늘은 카운터에 계시네요.

요시노: 안녕하세요, 사키 씨. 네에, 오늘은 1일 바텐더예요.
드링크 어떠세요? 오늘의 추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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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노: ……응. 좋은 느낌. 이거라면 괜찮겠어.

사키: 어, 뭐가요?

요시노: 아, 죄송해요. 그게, 이렇게 가게 안에 손님이 있으면……
말소리나 식기가 맞닿는 소리, 공연 전희 준비 소리가 들려오잖아요?
그 소리에 묻혀 있으면,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할지.
오늘은 연습에 집중을 못 해서. 좀 전환해보려고 카운터에 들어왔거든요.
같은 이유로, 전 가게에서도, 주방 일을 거들곤 했었으니까.
……응, 진정된 것 같아요. 당신을 만났기 때문일지도.



공통 제4화 리얼라이제이션

리코: 사키~, 데이트 안 할래? 오늘, 최고로 데이트하기 좋은 날이잖아.

사키: 엇, 하지만 지금부터 공연이잖아요?

리코: 공연 전에 말야, 가볍게 차라도 마시자. 내 영기를 채워줘.

운영: 앗, 다행이다 리코 씨, 사장님으로부터의 전언이에요. 오너실에 와달라고.

리코: 실화냐…… 아~아, 여기까지려나.

사키: ……왜 그러세요? 엄청 곤란해 보이시는데요.

리코: 나, 잘릴지도 몰라. 어쩌지, 사키.

사키: 에, 잘리는 거예요? 그렇게 갑자기, 설마요.

소테츠: 뭐어, 그렇게나 빼먹어대면 그럴지도. 너 빼먹는 것도 서툴지, 눈에 너무 띄어.

리코: 시끄럽다고.

소테츠: 근데 그런 인사 같은 건, 케이한테 맡긴 거 아니었나.

리코: 나는 예외. 그 사람한테 빚이 있으니까. 여기서 일해서 갚으라던데.


소테츠: 호스트 일로 꽤 벌었던 거 아니었냐. 질려서 여기 왔다고 했었잖아.

리코: 그딴 거 당연히 뻥이지. 돈 버는 호스트 같은 건 한 줌밖에 안 돼.
손님한테 떼여 먹고 외상값 회수를 못 했거든.

소테츠: 손 좀 봐주면 되잖아, 그런 거.

리코: 그 아저씨 상대로 그런 게 가능하겠냐고, 절대로 위험한 사람이잖아.
스타레스를 돈 되게 만들면 빚이 감액된대. 그런 소리 들으면 할 수밖에 없잖아.

소테츠: 스타레스를 돈 되게 만들면? 그밖에 다른 말은 없었냐.

리코: 그밖에라니, 뭔데.

소테츠: 아니, 아무것도.

리코: 호스트 하면서 말야, 지친 여자를 치유해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꼴이야.

사키: 고생이 많으시네요…….

리코: 저기, 사키. 나는 매번 이런단 말야, 위로해 줘.

소테츠: 그 녀석한테 잘 보여봤자 소용없을 거라고 생각해, 케이는 그런 걸로 스타멘을 정하진 않을 테니까.

리코: 그럴 생각 없다고. 그냥, 응원해 줬으면 하잖아, 이럴 때는.

사키: 그렇겠네요, 힘내세요, 리코 씨!

리코: ……진짜로 응원해 줄 줄은 몰랐는데.

소테츠: 잘 됐잖아, 소원대로 응원받아서.
뭐, 스타레스가 돈이 벌리게 하려면 역시 스타멘이 되는 게 제일이겠지.
그것도 팀의 톱이나 넘버 투 정도로 공헌하면, 하세야마도 보는 눈이 변하겠지.

리코: 그럼 안 되잖아. 팀K는 무리…… 응?
그거, 어느 팀이든 똑같은 취급이란 거지……?



공통 제4화 그 후 돈 토크 가십

운영: 감사합니다, 신쥬 씨. 도와주셔서 살았어요.

신쥬: 짐 좀 날라 줬을 뿐인걸. 거기다 운영 군, 허둥거리고 있었고.

운영: 으으, 죄, 죄송해요!
아, 리코 씨다. 리──

신쥬: 잠깐, 스톱!

운영: 네? 왜 그러시……앗.
힉…… ㅈ, 저, 방금 이쪽 째려보신 건가요!?

신쥬: 역시 기분이 안 좋았나.

운영: 에, 혹시 리코 씨가 기분 안 좋으신 거, 눈치채고 계셨나요?

신쥬: 분위기가, 어쩐지? 이유까진 모르겠지만.

운영: 사장님 방에 불려 갔었을 텐데요. 무슨 일 있었던 걸까요.

신쥬: 요즘 이래저래 소문은 들리지만, 어떠려나. 자, 우린 어서 짐을 옮겨야지.

운영: 아, 잠시만요, 신쥬 씨!



사이드A 제6화 매드독스

요시노: 으음, 저쪽은 이미 걸레질 마쳤으니까 나머진 반대쪽만……

리코: 당번도 아닌데 청소라니, 역시 요시노 쨩.

요시노: 엔트런스는 깨끗한 게, 손님들이 기뻐하실 테니까.


리코: 진짜 그치. 근데 난 안 할 거니까.

요시노: ……네가 혼자서 연습하고 있는 건 알아. 기초 레슨도 하고 있지.
전보다, 숨이 덜 차게 됐고, 굉장히 실력이 늘었다고 생각해.
하지만, 혼자선 아무리 해도 맞춰볼 수 없잖아?
레슨에 와줘, 같이 하자.

리코: 하아아아아…… 당신, 진짜로 엄청나네. 그거, 진심으로 하는 소리지.
남의 신경 뒤집어놓는 거 진짜 잘한다니까. 진심으로 착한 사람이라 찐으로 짜증나.

요시노: 그러려던 건.

리코: ………….

요시노: ……미안해.

미즈키: 진짜로 쟤한테서 스타멘 뺏는 거냐. 덤벼봤자 쟤한테는 의미 없잖아.

리코: 알고 있어. 쟤, 이쪽 이야기 안 듣고 있으니까.
가진 놈들은 몰라. 저 녀석의 위에서 보는 듯한 느낌이 짜증나.

미즈키: 맞아! 완전 동감!

리코: 우리 안의 광견을 구경하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미즈키: 광견인가─, 자주 듣는다고. 나는 개가 아닌데.

리코: 아아…… 뭐어, 미즈키는 내가 봐도 꽤 광견이긴 한데.



사이드B 제6화 드롭아웃

요시노: 타카미, 늦어서 죄송해요.

타카미: 아니, 나는 괜찮은데……

리코: 뭐야, 타카미, 요시노 쨩이랑 연습할 예정이었냐고.

요시노: 리코, 와 있었구나. 레슨?

리코: 당신, 오늘 시프트 아니었나.

요시노: 아, 그게…… 케이랑 바꿨거든. 뭔가 일이 있는 것 같아서.

리코: 그 자식, 쓸데없는 짓을.

요시노: 저기, 리코…… 같이 연습하지 않을래?

리코: 하아?

요시노: 타카미에겐, 다른 팀의 시선으로 움직임을 봐달라고 할 생각이었어.
모처럼 와줬는데, 레슨 못하는 건 아쉬우니까……

리코: ……좋아. 내가 싱어 파트라면야.

요시노: 엣. 아, 그건…… 응, 알았어.

리코: 헤에. 진심?

요시노: 으음, 그게…… 이 레슨이라면. 하지만, 나, 싱어는……

리코: 그런 게 진짜로 짜증 나. 어중간한 대답하고는!

요시노: 아아…… 실수했다…….

타카미: 그러네, 방금 건 아무래도.
리코랑 같이 해주고 싶지만, 싱어는 포기할 수 없다, 그런 걸까?

요시노: ……전에 타카미는, 「노래를 포기할 수 있냐」고 물었었지?
그때부터, 계속 생각하고 있어. 나는 노래를 포기할 수 있는지, 아닌지를.

타카미: ……나는, 그 망설임이야말로 대답이 아닐까 생각하지만.



공통 제5화 와이 미

요시노: 사키 씨, 어서 오세요. 자리로──

리코: 와줬구나, 사키. 안내하게 해줘, 나한테.


사키: (아, 어쩌지, 딱 마주쳐버렸다)

리코: 요시노 쨩, 내가 안내할 테니까 당신은 빠져있어도 돼.

요시노: 아, 하지만──

리코: 왜?

사키: 저, 저기, 저 혼자서도 괜찮아요!

케이: 너를 혼자 자리로 향하게 할 순 없지.

사키: 케이 씨.

케이: 안내해 마땅한 레이디에게 배려받다니 스태프로서 언어도단.
둘 다, 가라. 자신의 책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와라.

요시노: 네, 죄송해요…….

리코: 네에네에. 시끄러워 죽겠네.

케이: 저렇게 두 사람이 다투는 모습을, 너는 바라지 않겠지.

사키: ……어떻게 안 될까요.

케이: 너의 부탁이라면 무엇이든 이루어주고 싶다만. 너는 정말로 나의 개입을 바라고 있나?

사키: 무슨 말씀이세요?

케이: 요시노는 도망치고 있지 않고. 리코는 살아남으려 하고 있어.
자신의 숙명에 맞설 각오가 있는 자만이, 이곳에서 살아갈 수 있다.
나는, 네가 그것을 지켜봐주길 바란다.

사키: 어째서 저인가요?

케이: 정말로, 어째서 너여야만 했을까. 너는 밝고 상냥한 곳에 있기를 바라건만.
그럼에도, 너는 이곳에 머물러 주어야 한다. 지금의 나에게는, 그 외의 선택이 없다.

사키: 노려지고 있기 때문……인가요?

케이: 그래. 이 스타레스를 구하는 것은, 너를 지키는 것에 이어지니까.



공통 제5화 그 후 노웨어 투 고

린도: 코쿠요, 고생하셨습니다.

코쿠요: 너, 오늘 시프트였냐. ……응?
어이, 케이. 너희 쪽, 시끄러운 것 같던데.

케이: 뜬금없이 무슨 말을 꺼내나 했더니. 내겐 짚이는 바가 없다만?

코쿠요: 하아? 요시노랑 리코가 싸우고 있다는 건 가게 놈들 전부 알아.

린도: 저는 조금 의외였네요. 요시노는 이런 일에 휘말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케이: 스테이지를 걸고 멤버가 경쟁하는 것도, 실력이 없는 자가 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섭리다.
요시노라고 한들, 예외는 아니다. 누구나 자신의 장소를 쟁취해야만 하지.

린도: 그건…… 그렇긴 하지만요.

코쿠요: 하, 맞는 말이긴 해. 싸우지 않는 놈한테 머물 곳이 있겠냐.



사이드A 제7화 드롭

히스: ……흐응. 이게 스타레스.

미즈키: 사실은 아냐. 스타레스는 예전 가게뿐이야.

히스: 입지는 문제가 아냐, 미즈키. 중요한 건 영혼이야.

리코: 이 녀석, 신 같은 소릴 하네. 나중엔 영혼이 더럽혀져, 같은 소리 하는 거 아냐?

미즈키: 나도 그 생각 했어.

케이: 네놈들의 손님으로서 부른 건가.

미즈키: 뭘 놀라는 건데, 딱히 상관없잖아.

리코: 당신한테 폐 끼치는 것도 아니고.

히스: ……니가 케이?

케이: 아아, 그렇다.

히스: …………

리코: 이봐, 괜찮은 거야?

히스: 아아, 미안. 잠깐 놀랐을 뿐이야.

미즈키: 케이, 니가 노려봐서 그런 거 아냐?

케이: 그랬다면, 사과하지. 놀라게 해서 미안했다.
노래할 목이지 않나, 소중히 하도록. 받아둬라.

히스: 어, 뭐야. ……고마워.

케이: 레슨장에 안내하도록 해라. 스타레스를 보고 싶어 할 테니.

미즈키: ……뭐야, 방금 그거. 존나게 좋은 놈 같아서 존나 징그러워.

리코: 뭐 받은 거야.

히스: 목캔디.

미즈키: 진짜로 징그러워!

리코: ……그보다 그전에, 히스가 노래한다는 거, 저 녀석 어떻게 안 건데.
그리고, 레슨장 보여줘도 괜찮다니. 무슨 속셈이야?

미즈키: 음 뭐 아무래도 좋잖아, 그런 거. 저 녀석 생각 같은 건 모르고.
그보다 히스, 레슨장 가자고. 케이가 괜찮댔으니까, 좋잖아.

히스: ……그래, 안내 부탁해.

리코: 이쪽 계단으로 갈 수 있어~.

히스: 스타레스라…….



사이드A 제7화 그 후 투 마이 호미homie

미즈키: 하, 먹었지만 부족해. 직원식 맛은 있는데, 양이 적다니까.

리코: 히스 몫까지, 다 먹어놓고 아직 부족하다니, 얼마나 먹으려고.

미즈키: 나는 한창 자랄 때라고. 근데 히스, 엄청 조금 먹네.
「손님」이기도 하고, 사양 같은 거 안 해도 되는데.

히스: 사양하는 거 아니야. 나는 죽지 않을 정도로 먹으면 충분하니까.

리코: 기준이 정상 아니지 않아?

미즈키: 그럼, 스타레스 내부는, 이걸로 전부 보여줬어.
어때, 히스. 마음에 드냐?

히스: 나쁘지 않아. 또 올게. 홀에서 하는 스테이지도 보고 싶고.

미즈키: 오우, 언제든지 와라. 너는 이미 동료 같은 거니까.



사이드B 제7화 사일런트 버드

케이: 이게 기획서인가? 말도 안 나오는군. 다시 해 와라. 굿즈를 만들고 싶다면, 좀 더 제대로 된 것을 내놓아라.

운영: 에에에에에에에…… 열심히 한 건데…….
저 요즘 엄청나게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케이: 그랬나. 그럼 더욱 일하도록.

운영: 그럴 수가!

케이: 신, 내게도 한잔 부탁하지.

신: 짐승의 피보다 짙고, 심연의 밑바닥보다도 깊은 맛을 준비하마.

운영: 앗, 여기서 음주는 안 됩니다. 아직 낮이에요!

케이: 무슨 소리냐, 네놈의 사전에는 홍차가 알콜이라고 쓰여 있는 건가.


운영: 엣, 홍차?

요시노: 뭔가 도울 일 있을까, 운영 군. 플로어에서 쫓겨나 버려서.

운영: 무슨 일 있었나요?

신: 너는 요시노에게 저지른 죄를 세라고 말하는 건가.

운영: 엣! 요시노 씨가 범죄를!?

요시노: 아니야, 오해야! 조금 접시를 몇 장 깨버려서…….
아, 여기 서류, 버리는 거야?

케이: 그래, 상관없다.

요시노: 그럼, 슈레더에 돌릴게.

케이: ──아직 읽지는 않았다만.

운영: 어? 아! 아, 안 돼요 요시노 씨, 그거 멈춰요!

요시노: 어, 어!?

운영: 아아아아아아……

요시노: 죄, 죄송합니다!

신: 운영, 한숨으로 녹은 얕은 눈을 아쉬워하기보단, 이윽고 싹틀 씨앗에 물을 주는 것이 좋을 거다.

운영: 에, 에, 에……그러니까.

케이: 운영, 다시 해라. 내가 볼 가치가 있는 걸 만들도록.

운영: 으으…… 힘낼게요……!

요시노: 미안해요, 운영 군…….

신: 요시노, 상아의 배와 은색 노가 필요한가?

운영: 뭔가요 그건?

신: 울지 않는 새에게 필요한 것이라면 뻔하다.

요시노: ……아뇨, 필요 없습니다. 준비한다면, 스스로 해야죠.

케이: 흠, 좋은 마음가짐이다.
인간에게 주어진 시간은 유한하다만, 아낄 정도로 짧지도 않다.

요시노: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신: 요시노, 타인이 보는 자신의 모습을 올바르게 거울에 비추는 것은 불가능하다.

요시노: ……잘 모르겠지만, 조금만 더, 힘내볼게요.



사이드A 제8화 매치 타입

란: 야─, 야─, 리코, 이거는 와 들려주는 걸까나─!

리코: 어때? 좋았지. 란은, 절대 이거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거든.

란: 좋아…….

리코: 묘한 대사 치지 마, 기분 나빠.

란: 진짜─, 니가 들려준 거 아이가. 그래서, 누가 부른 건데?

리코: 히스라는 녀석. 뭔가 곧 죽을 것처럼 생긴 애 있어.

란: 헤.

미즈키: 데리고 왔다고!

리코: 오, 해냈네, 미즈키.

란: 눈데? 저 아재.

리코: 키친의 요리사 아저씨.

콘고: 아저씨 아저씨 하지 말래도, 정말. 소소하게 상처거든.

리코: 소소한 수준이면 상관없겠네.

콘고: 엣, 없지 않지.

미즈키: 아무래도 좋은데, 아저씨, 퍼포먼스 할 수 있지!?

콘고: 퍼포먼스? 댄스나 그런 거? 어, 왜 나, 그런 질문을 듣고 있는 건데?

리코: 그래서, 어떤데, 춤출 수 있어, 없어.

콘고: 으음, 아마, 출 수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그러니까, 왜 그런 걸 묻는데.

미즈키: 아싸, 이걸로 5명 모였어!

리코: 진짜 너, 다섯에 집착하네. 딱히 상관없잖아, 넷이어도.

미즈키: 스타레스의 스테이지는 5인 1조니까.

리코: 하아? 아무래도 좋지 않아?

란: 형식은 중요하데이~.

콘고: 시합 형식이란 의미라면, 중요하네.

리코: 모르겠는데, 그게 좋다면, 나도 상관없어.

란: 그러고 보니 리코, 요시노랑 대결, 우째됐는데?

리코: 평범. 이제 곧 끝나. 실은 이제 별로 관심 없음.

란: 와!? 니가 건 거 아이가.

리코: 말이 안 되니까. 소테츠도 못 미덥고.

미즈키: 근데, 히스를 찾아준 건 소테츠잖아.

리코: 그렇단 말이지, 그 자식, 진짜 뭔지 모르겠어.

콘고: 뭔지 모르겠는 건 내 쪽인데. 뭘까나, 이 어웨이 감각…….



사이드B 제8화 투 비 싱어

타카미: 사키, 쇼 홀에 가는 거야? 그럼, 같이 갈까.

사키: 좋아요, 같이 가죠.

요시노: 아, 사키 씨, 안녕하세요. 타카미는 오늘 시프트군요.

타카미: 요시노, 벌써 스테이지 준비? 조금 빠르지 않아?

요시노: 잠깐 레슨실에서 동작을 확인해 볼까 싶어서.
이 공연도 곧 끝나고, 끝까지 힘내고 싶으니까.
리코와의 일도 결착이 날 테고.

타카미: 대결 같은 건 소테츠가 꺼낸 말이지만, 어떻게 결말을 찾아내려나.

요시노: 모르겠지만…… 스테이지를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다음 공연도 내다봐야죠. 싱어로서 다시 한번 무대에 서기 위해.
사키 씨, 오늘 스테이지, 힘낼 테니까. 즐기고 가줘.

타카미: 즐기고 가줘, 라. 조금 여유가 나오기 시작한 것 같네, 요시노.
내가 온 건 최근이니까, 요시노가 메인으로 노래하는 모습, 본 적이 없거든.

사키: 요시노 씨에 대해, 신경 써주시네요.

타카미: 요시노의 재능을 믿고 싶다, 일까나. ……순수한 재능을 소모하지 않았으면 해.

사키: 소모……?

타카미: 스테이지의 자신을 도구로 하지 않는 것, 일까.



공통 제6화 잇츠 오버

사키: 대성공이네요, 다행이다! ……어라.

요시노: ………….

리코: ………….

하세야마: 있잖아아. 대결할 거면 나한테 제대로 말 안 해주면 곤란한데에.
할 맛 안 난다니까, 아~아, 진짜로. 상관은 없는데 말이야아, 승자 발표는 하겠는데 말이다아.

사키: 저기…… 드럼 롤 할까요?

하세야마: 오, 아가씨, 알고 있잖아.

케이: 얼른 결과를 발표해라.

하세야마: 쳇, 횡포라니까. 뭐 됐나. 어디……
승자, 요시노~. 축하합니다~짝짝짝.

요시노: 앗, 감사합니다.

하세야마: 뭔가 허세 부렸다던 리코는 결국 오리지널 멤버한테 못 이겼나.
모처럼 재기의 장소를 준비해 줬는데 쓸모없는 남자구먼, 어이.

리코: 어쩔 수 없잖아, 스타멘도 아니고, 애초에 케이가 나를 안 쓰니까!

하세야마: 그래서, 결과 나왔는데…… 누가 싱어인 거야, 아가씨.

사키: 엇, 저요!?

하세야마: 니가 레플리라며? 마지막엔 니가 판단해.

케이: 그녀는 휘말렸을 뿐이다. 책임을 지게 하지 마라.
팀K의 싱어는, 요시노다. 변경 예정은 없다.

리코: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고, 당신은 처음부터 나를 인정 못한다고 못 박아둔 거야.
아니면 이상하잖아, 이렇게나 했는데 한 번도 스타멘 못 한다니.
당신, 처음부터 팀K는 이 5명이라고 정해뒀던 거지.

케이: 네놈은 무슨 노력을 했지? 처음부터 레벨이 낮았다, 그뿐이야.

요시노: 리코…… 미안, 나, 싱어를 포기할 순 없어.
반드시 너에게 인정받는 싱어가 될 수 있게끔 노력할 테니까.

리코: 바보 취급하기는……!
……됐어. 멋대로 하지 그래? 나도 멋대로 할 테니까.

사키: 리코 씨!

케이: 그럼, 「어찌」 멋대로 해줄는지, 지켜보도록 할까.



EX 제1화 언더 독

사키: 리코 씨! 어디 가시는 건가요!?

리코: 딱히 내가 어딜 가든 당신이랑 상관없잖아.
아니면 뭐야? 당신이 위로라도 해줄래? 좋아, 상냥하게 부탁해.
좋은 곳을 알거든, 나. 둘이서만, 천천히 친해져 볼까.

사키: 어…… 아, 저기, 그게……

리코: 따라와 줬다는 건 내가, 싫지는 않은 거지?
귀엽지, 당신. 쭉 같이 있어 줘. 엄……청나게 상냥하게 해줄 테니까, 응?

소테츠: 『쭉 같이』? 『상냥하게 해줘』? 늘 자기 생각밖에 못 하는 니가?
어디부터 태클 걸면 좋을지, 여자를 화풀이에 쓰려 들다니 최저라고.

리코: 관심도 없으면서 끼어들지 마.

소테츠: 관심이 없어? 내가? 언제 그런 소릴 했지?
시기라는 게 있잖아, 뭐든지 말이야.

사키: 꺅…… 자, 잠깐만요……!

소테츠: 꼬리 말고 도망치는 개한테는 아깝지. 특히나 너 같은 패배자한테는 말이야.

리코: ………….

사키: 앗, 리코 씨! 어디 가시는 거예요!

소테츠: 내버려둬. 저래 봬도 꽤 상처받은 거니까.

사키: 상처받은 거라면, 내버려두면 안 되지 않아요?

소테츠: 니가 가봤자 아무것도 못 하고, 어차피 스타레스로 돌아올걸, 저 녀석.
그리고, 나도 일단은 너를 위험에 빠뜨리진 않아.

사키: 무슨 말씀이세요? 소테츠 씨까지 케이 씨 같은 말씀을 하시고.

소테츠: 그편이 이래저래 재밌거든. 리코 건도, 너의 건도.



EX 제3화 어퍼 클래스

사키: (으음, 요시노 씨는……)

타카미: 요시노라면, 저쪽에서 손님에게 인사하는 중이야. 응원해 준 팬에게의 감사 인사래.

사키: ……아, 정말이네요. 정중하게 인사하고 계셔…… 역시 요시노 씨.

타카미: 요시노는 얼핏 약해 보이지만, 실은 그렇지만도 않지.
역경을 견뎌내며 다가올 때를 대비해, 힘을 축적하고 있는다. 훌륭한 싸움 방식이야.

사키: 심지가 굳은 분이시네요.

타카미: 그렇지. ……저런 타입은, 쉽지 않을지도 몰라.

사키: 무슨 말씀이세요?

타카미: 저건, 최종적으로 희망을 관철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의 방식이야.
리코나 미즈키오아는 처음부터 서 있는 장소가 달랐던 거야.

요시노: 사키 씨, 타카미.
이번엔 이래저래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보인 것도 있었어요.

타카미: 리코에게 시비 걸리거나, 미즈키에게 얽히거나…… 힘들었겠네.

요시노: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는 괜찮아요.
그들도 그러지 않고는 넘어갈 수 없었던 거라고 생각하니까…….

사키: 상냥하시네요, 요시노 씨.

요시노: ……아뇨. 저는 당신이 생각해 주시는 것과 같은 인간은 아니에요.

타카미: ……역시 스타레스. 무해해 보이는 사람이라도 만만치는 않네.

사키: 네? 방금 뭐라고 하셨나요? 타카미 씨.

타카미: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EX 제3화 익사이팅 게임

리코: 그 녀석, 오려나.

미즈키: 온다. 절대로 온다고.

란: 재밌겠네~. 서프라이즈는 중요하제. 그거 하고 싶다, 그거! 정석인 거!

리코: 에에에, 싫거든. 패스. 촌스러워.

란: 에! 안 촌스럽다! 재밌을 거다!

미즈키: 아? 뭔 소리야.

란: 에, 미즈키 니 모르나?

리코: ……어이, 저거. 왔어.

히스: 안녕. ……정말로 할 생각이구나.

미즈키: 당연하지. 너도, 그럴 생각이니까 온 거잖아.

히스: 아아…… 뭐 그렇지.

리코: ……뭐야, 두리번거리긴.

히스: 아니…….

란: 그 누나야는 오늘은 벌써 돌아갔다.

히스: 딱히, 그런 거 아니야.

미즈키: 그 누나야라니, 그 녀석? 사키.
이상한 여자지. 영문도 모르면서 다니고.

리코: 케이가 안 놓아주는 거겠지. 엄청나게 집착하고 있잖아.

미즈키: 노려지고 있단 거 진짜냐고. 아무래도 나는 못 믿겠는데.

란: 그것이─, 의외로 진짜라 안 카나. 지금은 그렇게 위험하진 않아 뵈지만.
지금 이대로는 아직 재미가 없으니까─.

리코: 무슨 소리?

란: 아─니, 아무것도.

히스: 그런데, 남은 한 명은? 4명으론 성립 못 해.

미즈키: 모일 거야. 끌어낸다.

리코: 너도 5명에 집착하는 거야?

히스: 스타레스는 그런 장소야. 그리고 짝수보단 홀수가 좋아.

란: 뭐어 모인다면 됐지 않나. 리코도 괘안체?

리코: 그 녀석들한테 한 방 먹일 수만 있다면, 뭐든 좋아.

미즈키: 오케이, 가보자고. 기다리던 시간이다.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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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스토리/시즌1

하늘을 날기 위해 태어난 새는 관계도 토크

관계도 lv1 늑대를 찾아서

메노우: ……응, 역시. 여기는 역전의 여지가 있어.
이 시작, 제법 만만치 않아. 재미있는 걸 가지고 왔네.

신쥬: ──아, 메노우! 먼저 와있었구나, 고생하네.

메노우: 신쥬야말로. 레슨까진 아직 시간이 꽤 있잖아.

신쥬: 의상 입고 레슨이니까 뭔가 안절부절못하게 돼서.
그리고 내 파트, 연습해 두고 싶었거든.
하지만, 내가 첫 번째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혹시, 메노우도 신작이라서 설레고 있어?

메노우: 아아, 응. 뭐 그런 셈이지.

신쥬: 아, 내 솔로 부분 좀 봐줄래? 아무래도 움직임이 휩쓸려 버려서.

메노우: 에에에에에에…….

신쥬: 응? 부탁이야! 한 번만이라도 좋으니까!

메노우: 신쥬는, 정말로 텐션 높네.

신쥬: 그야 그렇지, 텐션 오르잖아, 팀P의 신작인걸!
「새로운 쇼다」
하고 케이가 들어왔을 땐, 나, 완전 깜짝 놀랐었는데.

메노우: 방금 거 성대모사……?

신쥬: 거기다, 내가 스타멘이고, 노래 파트도 있잖아?
이걸로 텐션 안 오를 리가 없지!

메노우: 확실히, P에 이렇게나 빨리 신작이 올 줄은 몰랐어.
그것도, 3명이 노래라니 아마 스타레스에선 처음이야.
심지어 이 쇼, 정말로 스타레스같아. 제대로 맞춤 각본.

신쥬: 무슨 뜻이야?

메노우: 신쥬는, 신쥬답게 스테이지에 서면 된다는 뜻.

신쥬: 메노우가 그렇게 말해주니 기쁘네. 어려운 역이라, 어떡하나 싶었거든.

메노우: 어려워?

신쥬: 늑대인간……이라고 할까. 내 역학은, 늑대인간의 늑대 쪽이잖아?
늑대의 마음이라니, 잘 모르겠어. 그렇게 매일 배가 고픈 걸까?

메노우: 음~, 신경 안 써도 괜찮다고 보는데.
신쥬는 돌아가는 길에, 배가 고플 거 아냐. 마찬가지야.

신쥬: 방금 게 적당한 소리라는 건 나라도 알 수 있거든.
모두 모이기 전에, 내 파트, 훑고 올게.

메노우: 진심인데 말이지. 욕망에 충실한 건 중요한 일인데?

 




관계도 lv3 그 역할은 너의 것

린도: 자, 신쥬. 스포츠 드링크로 괜찮아?

신쥬: 우와, 감사합니다!

린도: 신경 쓰지 마. 나도 잠깐 쉬고 싶었으니까.
뭔가 고민이라도?

신쥬: 네…… 이야기가 복잡해서, 한 번씩, 뭐가 뭔지 모르게 되어버려서.

린도: 이번 쇼는, 살짝 스토리가 복잡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네.
무대나 등장인물의 설정은 원전인 『빨간 망토』에서 꽤 벗어나 있고.
『지킬 앤 하이드』의 요소를 담아, 나랑 신쥬가 2인 1역이지.


신쥬: 린도랑 같이 주역이라서 기쁘지만, 정말, 어렵네요…….
저랑 린도가 같은 사람 역할이라도, 말투도 생각하는 방식도 달라서 이상한 느낌.

린도: 「늑대인간병」에 걸려 있는 우리는 낮과 밤으로 인격과 외견이 변하니까.
하나의 몸에 두 개의 마음이 있고 몸을 서로 차지하려 하고 있다, 고 할까.
낮에는 나의 인격이지만, 밤, 특히 보름달 밤에는 신쥬의 인격이 육체를 지배해.

신쥬: 린도의 루는, 인간적이고 멋있어요.
저의 울프는, 늑대 같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어.
거기다 숲속의 병원이 무대라는 것만으로도 호러같은데, 제 등장 씬은 전부 밤이고.
하지만, 그 병원은, 「늑대인간병」 치료를 위해 숲속에 지어진 거잖아요.

린도: 치료라기보단, 격리려나…….

신쥬: 아 맞아맞아, 저, 처음 씬 좋아해요! 루랑, 히로인이 만나는 부분.
입원하고 있는 오빠의 병문안을 온 루쥬를 만난 루가, 사랑에 빠지잖아요.
히로인은 스테이지에 없는데도, 린도의 움직임으로, 거기에 있는 것처럼 보이고.
사랑에 빠지는 느낌이라는 거, 어떤 마음으로 연기하시나요?

린도: 어떤…… 으음, 내 나름대로 「어째서 루가 루쥬를 좋아하게 되었는가」를 생각하고 있어.
예를 들어, 오빠인 프레르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그녀의 씩씩한 점이 좋다, 같은.
그러니까, 늑대인간병에 걸린 오빠를 걱정하는 그녀에게, 나도 같은 병이라고는 말할 수가 없어지는 거야.

신쥬: 그렇구나…… 하지만, 그녀에게는 이미 소꿉친구인 남자 친구가 있잖아요.
남자 친구인 샤자르, 멋있죠~, 역시 쿠야.
『빨간 망토』에선 사냥꾼 포지션이고, 엄청 강하겠죠.

린도: 그녀를 걱정해서, 병원까지 따라오곤 하지.

신쥬: 샤자르의 걱정은 들어맞았고, 저는 그녀를 먹고 싶다고 생각하죠.
저 혼자만, 참을 수 없어서.

린도: 나는 그걸 멈추고 싶어 하지.

신쥬: 그래서, 밤에, 저로 변해도 밖에 나가지 못하도록 가두거나 하죠.

린도: 결국, 너는 밖으로 나가버리지만.

신쥬: 루쥬를 먹어 치우려고 하지만, 제 안에 있는 루는 그것을 막으려고 해요.
2인 1역이란 거, 신기하네.

린도: 그것도, 거의 모두가 의심암귀라 본심은 입에 담지 않으니까.
그걸 대변하는 마이카의 『암』은, 어려운 역할이라고 생각해.
등장인물 4명의 본심을 말하는 거니까, 그때그때의 전환이 중요해.
하지만, 마이카니까. 할 수 있지 않을까.

신쥬: 린도가 그렇게 말해주는 건, 조금 분하네요. 지고 싶지 않아.


린도: 하지만, 신쥬. 반대로, 마이카는 울프를 연기할 수 없어.
울프는, 너를 위한 역할이야, 신쥬.

 




관계도 lv5 누가 늑대고, 늑대는 누구?

쿠: 마이카, 개점 준비는 됐어?

마이카: ………….

쿠: 마이카.

마이카: 으악! 뭐야, 쿠. 놀라게 하지 마.

쿠: 말을 걸었는데, 눈치를 못 채길래. ……고민거리?

마이카: 아아, 응. 이번 쇼에 대해서, 조금.
원전인 『빨간 망토』는 역시 그림 형제 판일까.

쿠: 그렇겠네, 빨간 망토는 사냥꾼과 함께 늑대를 퇴치한다는 이야기고.
페로 판은 확실히, 빨간 망토도 할머니도, 잡아 먹히고 끝이었던가.

마이카: 하지만, 어차피, 늑대는 한 번은 빨간 망토를 먹잖아.
신쥬한테 그런 근성이 있어? 어딘가 박력이 부족하지 않아?

쿠: 글쎄, 네가 얼마나 신쥬를 알고 있는 걸까. 그리고, 늑대는 신쥬뿐만이 아니야.
신쥬와 2인 1역인 린도도, 인간이 전면에 나와 있을 뿐인 늑대라고도 할 수 있지.
자신의 욕망, 즉 늑대의 마음인 울프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니까.

마이카: 그건 그래. 실은 린도가 늑대 쪽 연기를 더 잘할 수 있었던 거 아니야?

쿠: 그건 그것대로 어울렸겠지만, 본능으로 움직이는 늑대는 아니었을지도.

마이카: 원전에서는 할머니 포지션인 프레르는, 메노우, 조금 위험하지.
분위기가 부드럽고 인간적인 것 같지만, 발언이 꽤나 사이코틱해서.
그건 이미, 상당히 늑대인간병이 진행되어서 늑대와 사람의 마음이 섞여 있다는 느낌이 들어.

쿠: 그런 광기 연기를 아슬아슬하게 그리는 것, 메노우는 잘하지.

마이카: 나, 그 녀석의 심경을 이야기할 때, 살짝 무섭다고 생각할 때가 있어.

쿠: 이해해. 그건 틀림없는 늑대인간이야.

마이카: 쿠의 샤자르라는 역할도 좀 위험하지 않아?
프레르의 친한 친구고, 히로인과는 연인 사이. 문제없어 보이지만, 본심은 블랙이지.

쿠: 그럴지도.
구조상, 빨간 망토의 사냥꾼 역할이지만, 프레르와의 교제도 길어.
감염되었을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는 발언이 한 둘 있잖아.

마이카: 즉, 샤자르도 늑대인간일지도 모른다는 뜻이네.
마지막으로 린도의 루가 은 탄환에 꿰뚫려 죽는 것이 옳은 일인지 어떤지…….

쿠: 옳음 같은 건, 어디에도 보증은 없어. 거기다, 루는 만족하며 죽었어.

마이카: 무서운 소릴, 아무렇지 않게 하네, 역시 샤자르.

쿠: 그런 소릴 한다면 마이카, 네 역할은 어때?
너는 전편을 통틀어 등장인물 4명의 본심을 이야기하는 『마음』 역할이잖아.
그런 너의 역할이 늑대가 아니다, 라고, 말할 수 있겠어?

마이카: ……쿠, 너, 가끔씩 엄청나게 박력 있다니까.

쿠: 후후, 고마워라. 그럼, 개점 준비, 끝내볼까.



 


관계도 lv7 「해피 엔딩」의 조건「めでたし」の条件

케이: ──여기까지 한다. 의외로 빠르게 완성되었군.

린도: 의외인 건 이쪾이에요. 공연 기간 중인데도, 개별 레슨이라니.

케이: 신작 쇼다. 도중의 변화에 맞게 조정해 가는 것이 적절하겠지.
전원의 마무리도 좋다. 네놈을 마지막에 본 것이 정답이었군.

린도: 케이, 이 공연, 지금의 팀P에 대한 맞춤 각본인 거죠.

케이: 그리 말해도, 지장은 없겠지.

린도: 스타레스의 신작은 언제나, 그 당시 팀의 스타멘에 맞춰 쓰여진다……
어떻게 이 쇼를 준비한 거죠? 당신이 썼다고 생각되지도 않는데요.

케이: 호오. 내가 쓴 것이 아니라고는, 어째서?

린도: 음, 실례일지도 모르겠지만, 당신은, 의외로 권선징악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나요?

케이: 어째서 그리 생각하지.

린도: 그 말투 탓이려나, 시대극 풍의.

케이: 모든 시대극이, 권선징악뿐이지도 않지.

린도: ……당신은 노력이 보상받거나, 누군가에게 인정받는다고, 어쩐지 믿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서.
거기다, 당신은 언제나 자신만의 해답을 준비해 두는 타입으로 보입니다.

케이: 재미있군, 실로 재미있어. 그럼, 네놈은 노력의 보상을 믿지 않는다는 건가?

린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좋겠다고는, 생각하지만.

케이: 그래서?

린도: 네?

케이: 어째서 내가 쓴 것이 아니라고 단언하나.

린도: 제가, 사냥꾼과 빨간 망토의 은 탄환에 죽으니까, 얼핏, 인간의 승리로 막을 내리는 듯이 보이잖아요.
하지만, 사실은 그게 아니잖아요?

케이: ──흠. 계속해 봐라.

린도: 저의 루와 신쥬의 울프가 늑대인간이듯, 메노우의 프레르도 늑대인간입니다.
그리고, 쿠의 샤자르도 늑대인간이라 시사하는 대사가 있죠.
이번 흐름에서는 울프가 프레르를 덮쳐 먼저 죽여 잡아먹어 버리지만, 반대의 경우도 가능했어요.
혹은, 마지막에 남은 샤자르가 늑대로 돌변해 히로인을 잡아먹을지도 모르죠.
루가 샤자르를 죽이고, 히로인을 빼앗는 전개도 충분히 가능했어요.
이 쇼, 다른 버전의 엔딩이, 있는 거 아닙니까?

케이: 그 가능성이 있다고 치고, 네놈은 어떤 엔딩을 바라는 거냐.
모든 이가 있을 곳에 있게 되면 「경사났네 경사났어」인가?

린도: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결국 우리는, 언제 늑대인간병의 충동을 억누를 수 없게 될지 모릅니다.
히로인에게 있어서의 『경사났네 경사났어』란, 우리들이 전부 구축되는 것일지도 모르죠.

케이: 그것으로 괜찮은가?

린도: ……그야말로, 이 스타레스답네요. 『욕망』으로 가득 찬 스토리라고 생각해요.

 




관계도 lv7 3싱어즈

마이카: …………좋아, 오늘도 힘내자.

아키라: 어~이, 마이카.

요시노: 마이카, 신작, 축하해. 축하가 늦어져서 미안.

마이카: 고, 고마워.

아키라: 역시 좋지, 신작은. 내 넘버라는 느낌이 들어서.

요시노: 맞아. 내가 처음으로 노래하는 공연은, 특별하지.

마이카: 혼자서는 아니지만. 린도랑, 신쥬도 부르니까.

아키라: 대부분 마이카잖아. 실제로, 싱어 마이카 공연이잖아.

마이카: 하지만, 두 사람은, 첫 신작 공연, 솔로 싱어였을 거 아냐, 아마.

아키라: 나는 브레킨이었지. 확실히 솔로였어.

요시노: 나도, 일단은 그런가. 메노우와의 더블 싱어도 검토됐었지만.

마이카: 뭐, 메노우? 뭐라고?

요시노: 메노우가 주역이었으니까. 지금은 스탠다드 넘버에 들어가지 않지만.

아키라: 그거, 재밌었는데, 요시노가 아니면 못 부른단 말이지.
내가 노래할 수 없으니까, W로선 미공개 처리. 그 시절엔, 팀 같은 건 없었으니까.
지금 생각해 보면, 그거, 팀P같은 쇼였네.

요시노: 새롭게 팀P가 생기고 내가 이동했을 땐, 팀P는 전부 새로운 공연을 만들었거든.

마이카: 그렇구나, 이치상으로는 W의 공연인데, 실제로는 P같았으니까, 애매해진 건가.

아키라: 그런 거지. 팀에 맞는 쇼를 한다 가 구색이니까.

마이카: 내가 팀P에 들어왔을 때는 P의 쇼가 갖춰져 있었지.

아키라: 하지만, 이번 건 마이카가 싱어로 들어오고 새로 만든 쇼잖아.

요시노: 축하해. 어려운 역할이지만, 마이카니까 할 수 있는 거야.

마이카: 고마워.

요시노: 나도 얼른 팀K의 스탠다드 넘버를 딸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

아키라: 싱어 없이는 스타레스의 공연은 없지. ──마이카, 열심히 해.

마이카: 당연하지. 나를 누구라고 생각해?
나는 여기서 나의 노래를 부를 거야. 반드시, 마지막까지 불러 보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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