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 제1화 충돌은 피할 수 없다
리뉴얼 오픈한 쇼 레스토랑 『스타레스』.
팀K에서는 싱어 자리를 두고 리코와 요시노의 배틀이 벌어졌지만……
결국, 싱어는 요시노 연임으로 결정된다.
횡포라고도 할 수 있는 케이의 결정에 납득할 수 없는 리코는 「마음대로 하겠다」고 선언한 것이었다.
사키: (……개연, 조금 늦어지나 보네. 팀P 첫 공연일인데, 무슨일이라도 있는걸까)
(앗, 시작한다)
(어, 뭐지, 이 노래……)
여성객1: 방금 거 뭐지? 팀P가 아니었지?
여성객2: 근데 미즈키 있었어! 한곡 뿐이었지만, 미즈키 부활이야!
여성객1: 근데 팀K의 리코도 있었지? 나머진 전혀 모르는 캐스트였는데……
운영: 어, 어어, 지금부터, 팀P의 공연 「빛은 여기에」를 개연하겠습니다.
사키: (무슨 일이 있는 걸까…… 괜찮을까, 다들)
린도: 관객을 무시하고 우리 팀P의 무대를 망가뜨리다니……!
…………첫날이 최악이야.
미즈키: 멍하니 있는 쪽이 나쁜 거잖아. 꼴 좋다!
케이: 미즈키, 거기까지 해 둬라. 네놈이 부주의했던 것은 사실이다.
린도: 케이…… 당신은 알고 있었던 건가요. 알고서도, 이 폭거를 허용한 겁니까?
케이: 허가를 내리지는 않았다. 방금 말했듯이, 부주의했다고도 생각한다.
허나, 미즈키 일행은 새로운 스테이지를 만들었다. 시도로서는 재미있지 않나.
미즈키: 그렇다는데, 린도! 꼴 좋다!
1곡으로 봐준 거야, 감사하라고? 사실은 전부 뺏어버리고 싶었는데!
린도: ……웃기지 마.
그런 벼락치기의 엉성한 무대를 잘도 남에게 보였구나.
미즈키: 뭐라고……!? 진짜로 싸그리 쳐부숴 줄 수도 있다고!
린도: 할 수 있다면, 해봐. 너희들의 스테이지 따윈, 그저 소꿉놀이야!
케이: 거기까지 해 둬라, 둘 다. 스테이지의 불이익밖에 되지 않는다.
미즈키, 린도의 말대로, 네놈들의 스테이지는 미숙하며 미성숙하다.
정식으로 공연 스케쥴에 더하고 싶다면 팀 레슨을 받아라.
미즈키: 니가 연습을 봐준다는 거냐? 그걸 하면, 스테이지 해도 된다는 거지?
케이: 인정하지.
미즈키: 야호! 이걸로 우리도 스타레스의 팀이다!
케이: ……그래서, 네놈은 어쩔 테냐.
린도: 당연한걸.
자신들의 스테이지를 망쳐지고, 분노를 느끼지 않을 팀장은 없겠죠.
케이: 좋은 마음가짐이다. 허면, 결착을 내게 해주지.
린도가 이끄는 팀P와 미즈키가 이끄는 팀으로 대결해라.
이 기간은 2팀 교대 공연으로 한다. 스테이지에서, 관객에게 묻도록.
그리하면, 네놈들 중 어느 쪽이 위인지 명확해질 터.
미즈키: 좋다고, 그 얘기, 받아주지. 내가 린도를 뭉개주겠어.
린도: 물론 저도, 받아들이겠습니다. 미즈키, 나는 너를 인정할 수는 없어.
그럼, 실례합니다. 팀에게 방금 이야기를 전해야만 하니까요.
미즈키: 진짜 짜증나.
케이: 미즈키, 팀명은 어쩔 테냐.
미즈키: 팀명?
케이: 그래. 대결의 고지에 필요하다.
미즈키: 팀명…… 뭐든 좋아, 니가 생각해.
케이: 흠, 그렇다면…… 네놈이 이끄는 팀은 「팀B」라 자칭해라.
미즈키: 팀B?
케이: 그래. 의미라면 타인이 찾아내면 그만이다.
미즈키: 오케이, 마음에 들엉ㅆ어. 우리들 팀B가 스타레스에서 날뛰어주겠어.
케이: 네놈들의 건투를 기대하고 있겠다. 힘껏 정진해라.
공통 제1화 그 후 이번에는 정면에서 물어뜯는다
란: 잠만잠만. P랑 교대 공연? 대결? 카는 거 진짜가?
미즈키: 어. 방금, 케이가 그랬어. 그 녀석한테 레슨 해달라고 한다.
정식으로 공연 스케쥴에 들고 싶으면 레슨도 받으래.
란: 할래할래! 야호─! 갑자기 대결이라카니 텐션 엄청 오르네!
리코: 의외~. 케이라면 좀 더 빈정댈줄 알았더니.
미즈키: 스테이지가 고조되는 걸 보곤, 우리를 인정한 게 뻔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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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도: 물론 저도, 받아들이겠습니다. 미즈키, 나는 너를 인정할 수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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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키: 어차피 바로, 누가 위인지 알게 될 텐데.
란: 오─오─, 때려눕혀줄라고? 좋네, 미즈키.
미즈키: 당연하지, 말 안 해도 그럴 거라고!
사이드A 제1화 서있는 장소가 달라
신쥬: 앗, 사키 쨩, 지금 온 거야? 시간 괜찮아?
지금부터 팀P 리허거든. 괜찮으면 보고 갈래?
이제 슬슬 앞의 팀 리허가 끝나서 레슨실 빌 테니까.
미즈키: 벌써 끝났어. 쓰고 싶으면 언제든지 쓰라고.
사키: 미즈키 씨.
신쥬: 아하, 팀B 리허였구나.
지난번은 잘도 저질러줬구나, 미즈키. 첫날이었는데 엄청나게 힘들었어.
미즈키: 빼앗긴 쪽이 나쁜 거지. 나는 하고 싶은 대로 할 뿐이야.
사키: (어쩌지, 험악한 분위기가 되면 어떻게 해서든 멈춰야……)
신쥬: 하고 싶은 대로, 라. ……지금까지의 미즈키는 무리하고 있었으니까.
팀P를 좋아하지 않는다, 라는 건 알고 있었어. 역시, 자신에게 솔직한 게 제일 좋지.
미즈키: 신쥬.
신쥬: 그래도, 이제 스테이지 잭은 사양이거든.
미즈키: 헷, 약속은 못하겠네.
신쥬: 정말, 부탁이야, 미즈키. ……당하면, 역시 괴로워.
사키: 신쥬 씨…….
신쥬: 아, 아하하, 뭐, 그런 느낌. 그럼, 나, 레슨 가볼게.
미즈키: 어, 어어…….
……뭔데, 사키. 뭐 불만이라도 있냐.
뭐, 어차피 너도 다른 놈들처럼 우리 팀이 마음에 안 드는 거지.
사이드B 제1화 누구나 자유롭게 살고 있다
리코: 뭐야, 오늘은 야코도 있어? 흐응.
란: 잘 부탁한데이─. 그리고, 전번엔 스테이지 뺏어가 미안─.
야코: ……생각보다, 가볍게 꺼내 오네.
애초에, 멋대로 팀을 만들고 스테이지를 빼앗는다니, 보통 발상도 못할 거야.
란: 아하하, 그런 건 축제다 축제. 즐기는 놈이 이기는 기라.
리코: 스테이지 못 서니까 모르는 거 아냐? 팀P의 언더잖아, 그 녀석.
란: 언더?
리코: 언더 스터디. 대역이라는 뜻.
스타레스 공연은 5인 1조 스테이지잖아? 6번째 팀원이라는 건 「덤」이라고.
란: 글쿠먼. 뭐 야코도 내도 스타레스선 신참이니 어쩔 수 없제.
리코: 언더 빠져나가는 거 힘들다구. 열심히 해봐.
야코: 고마워, 힘낼게.
란: 리코도 팀K에 있을 땐 언더였다 카고─.
리코: 시끄러워, 지금은 팀B에서 넘버 투거든, 정당한 포지션.
사실은 톱이어도 상관 없지만, 일단은, 고참한테 양보해 둬야지.
야코: 미즈키가 톱이라는 거 납득 안 됐구나?
퍼포먼스도 굉장하고, 무엇보다 화려해. 톱에는 어울리잖아.
리코: 화려華? 난폭하고 요란할 뿐이잖아. 그 녀석, 단순하니까.
미즈키는 아무 생각도 없어. 그냥, 팀P가 싫어서 나오고 싶었을 뿐이야.
야코: 흐음, 의외로 드라이한 관계네. 의기투합해서 팀을 만든 건가 싶었어.
리코: 그냥 이해의 일치야. 걔는 날뛰고 싶고, 나는 무대에 서고 싶어. 그것 뿐.
뭐, 나도 팀K를 나가고 싶었고, 딱 좋았지만.
야, 란, 너도 그렇지. ……어라, 그 녀석 어디 갔어?
야코: 곧 개점이니까, 가서 찾아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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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코: 아, 운영 군. 란 못 봤어?
운영: 방금 뒤쪽으로 빠져나가는 걸 봤어요. 쓰레기 버리러 가는 것 같았어요.
야코: 고마워.
운영: 아, 마침 돌아오신 모양이에요. 개점 준비 중이시죠, 잘 부탁드립니다!
란: 어라, 뭐하는데. 혹시 내 찾으러 왔나?
야코: 아아, 응. 곧 개점이니까. 쓰레기 버리러 갔었구나.
란: 응응. 리코 얘기, 길어질 것 같아가.
야코: ……어라, 손등은 왜 그래? 긁혀있잖아.
란: 진짜다, 더럽게시리─. 아, 이거 내 피 아니니까 괘안타.
가게 뒤에서 양아치들이 모여 있길래. 쓰레기 버리는 김에 청소해뒀다.
진짜, 쓰레기는 열받제. 좀 더 패주고 올걸.
야코: 엉망진창이라고 할까…… 사는 세계가 다른 느낌이네.
란: 그라지 말고, 사이 좋게 지내자~.
공통 제2화 할 수 있도록 하다
콘고: 저기, 지금 네 뒤에서 걷고 있는 사람은 너랑 아는 사이야?
사키: 네? 제 뒤요?
콘고: 방금 도망친 남자 말이야, 쭉 네 뒤를 따라온 것 같아.
사키: 전혀 몰랐어요. 감사합니다.
……어라, 그런데 왜 저를……?
콘고: 아, 다들 네 이야길 했었거든. 나도 스타레스의 스태프야.
사키: 어, 그런가요? 지금까지 뵌 적 없었었죠.
콘고: 나는 주방 스태프니까, 좀처럼 만날 기회는 없지 않을까.
부족한 식재를 사러 왔는데, 타이밍이 좋았네, 가게까지 데려다 줄게.
사키: 감사합니다!
모쿠렌: 안녕, 히메. 오늘은 꽤나 커다란 호위를 데리고 왔구나.
사키: 그런 거 아니에요! 우연히, 오는 길에 만났을 뿐이에요.
모쿠렌: 흐음. 그래서, 그 커다란 호위를 케이가 불렀어. 레슨실에 오래.
콘고: 나를? 왜?
모쿠렌: 몰라. 무서우면 히메한테 같이 가달라고 하지?
사키: (모쿠렌 씨, 뭔가 기분이 안 좋아 보여)
콘고: 이런이런, 아직 화내고 있는 모양이네. 뭐 어쩔 수 없나.
사키: 무슨 말씀이세요?
콘고: 음…… 얼마전 팀P의 첫날 공연에 멋대로 스테이지에 올라갔기 때문이라고 봐.
잘리는 게 아니라면 좋겠는데.
사키: 저기…… 같이 갈까요?
콘고: 실례합니다. 찾으셨다고 들었는데요.
미즈키: 늦는다고 아저씨, 뭐하고 있었던 거야. ……어라, 왜 그 녀석도 같이 온 거야.
콘고: 장보러 나갔다가, 우연히 마주쳤어. 주방에서도 유명하니까, 누군지 바로 알았어.
사키: (주방에서도 유명하다니……!?)
케이: 그녀의 아름다움이 널리 알려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사키: 저, 저기…… 그런 거 그만해 주세요……!
케이: 진실을 덮어 감출 수는 없다.
미즈키: 케이 녀석, 니 일만 되면 진짜로 징그럽지 않냐.
사키: (으으으……)
케이: 그렇다곤 하나, 지금은 그 남자의 일이다. 네놈, 요리 스태프인 모양이더군?
콘고: 맞아. 스테이지에 오른 걸로 불린 거라면, 사과할게.
처음 미즈키가 말을 걸어왔을 땐 임시라고 생각했어.
미즈키: 뭔 소린데, 아저씨. 신나서 스테이지 올라갔잖아.
케이: 임시라고 주장하는 것치고는, 지금도 스테이지에 오르고 있는 모양이다만.
콘고: 그건 미즈키가 끌려가서 그렇고, 난 어디까지나 임시로──
케이: 상관없다.
네놈을 팀B의 정식 멤버로 한다. 요리 스태프와 겸임으로 정진해라.
콘고: 엣, 잠깐만! 왜!? 왜 이야기가 그렇게 되는 걸까.
케이: 지금 막, 내가 정했다. 그걸로 충분할 텐데?
콘고: 그건, 결정사항이려나? 내 의사 확인, 안 했잖아.
케이: 싫다고 말할 거라면, 어째서 지금까지의 스테이지를 거절하지 않았나.
콘고: 그건 그렇지만…… 음……
……뭐어, 어쩔 수 없나……. 할 수 있도록 할게.
케이: 하는 거겠지?
콘고: ……여기까지 와서 거절하는 것도 그것대로 비겁하니까.
미즈키: 아싸!
콘고: 우선은, 이야.
말고 좋은 캐스트를 찾으면, 언제든 나랑 교환해줘.
미즈키: 뭐, 생각해볼게. 그때까진 확실히 하라고, 아저씨!
케이: 흠, 네놈에게 이름을 붙이지 않으면 안 되겠군. 스타레스 캐스트의 관습이다.
미즈키, 이름을 지어줘라. 끌어들인 네놈의 책임이다.
미즈키: 엣, 그런 소리 갑자기 해도 모른다고.
케이: 식물이나 광물…… 보석 따위에서 이름 지으면 된다. 네놈은, 꽃의 이름이지.
미즈키: 꽃 따위 다 똑같고, 보석도 다이아몬드 정도밖에 몰라.
그래서 말인데. 아저씨, 다이아몬드로 괜찮아?
콘고: 아무리 그래도 그건…… 나랑 안 어울린다고 생각해.
케이: 그럼, 「콘고」로. 다이아몬드의 일본 이름이다.
미즈키: 콘고, 콘고오, 코온고…… 오─, 좋지 않아? 어때, 콘고!
콘고: 어쩔 수 없네, 그쯤에서 양보할게. 거절하는 게 더 힘들어 보여.
미즈키: 당연하지, 포기하라고!
케이: 거기에, 콘고, 네놈 또한 즐거웠겠지? 그러므로, 거절하지 않았다.
콘고: 뭐어…… 그렇게 되려나. 잘 부탁해, 미즈키, 케이.
사키: 팀K, W, P, 그리고 B……. 이걸로 스타레스는 4팀체제네요.
미즈키: 4팀제인가. 응, 나쁘지 않아, 우리 팀B가 톱이 되어주겠어.
공통 제2화 그 후 이름은 몸을 나타낸다
리코: 헤─, 콘고란 이름이 됐구나.
콘고: 미즈키가 정해줬어.
꽃이 아니라 다행이야, 민망하잖아.
리코: 근데 콘고라니, 구리지 않아? 아저씨 같아.
란: 에~, 멋있는데! 금강역산こんごーりきし가 뭔가, 그거 아이가.
리코: 몰라. 리키시? 스모냐고.
히스: 불교의 수호신 중 하나야. 금강기라는 법구를 지니고 있어.
란: 헤에, 히스, 잘 아네? 것보다 수호신이라니 대박 아이가? 멋져!
리코: 즉, 아저씨가 우리의 방패가 되어준다는 뜻?
그거 좋네. 잘 부탁해─.
콘고: 하하하, 방패가 될 수 있을지는 몰라. 어찌됐든……
앞으로 같은 팀으로서, 잘 부탁해.
사이드A 제2화 보고있는 것이 달라
모쿠렌: 이봐, 운영, 없나.
사키: 지금은 안계세요, 갑자기 오너님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모쿠렌: 뭐 됐어, 운영 자체에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없군. 그 녀석이 비축해놓은 걸 찾아온 건데.
배고프네…….
콘고: 어이, 운영 군, 있어? 부탁받은 주먹밥 가져왔어.
모쿠렌: 주먹밥? 왜?
콘고: 일하면서 점심을 먹고 싶다고 부탁 받았거든.
모쿠렌: 그런가. 주먹밥의 내용물은?
콘고: 연어랑 매실 장아찌인데.
모쿠렌: 굉장하군, 둘 다 좋아해. 그쪽 주먹밥은 내가 먹어둘게.
사키: 엣, 드시는 거예요?
모쿠렌: 주먹밥이란 건 갓 나왔을 때가 제일 맛있어. 지금 안 먹으면 주먹밥에 대한 모독이야.
콘고: 하하하, 알았어, 자. 운영 군에겐 나중에 다시 준비해줄게.
모쿠렌: 그럼 사양않고. ……음, 맛있어. 너, 실력 좋네.
미즈키: 어이, 콘고 와있는 거지. 붙잡고 있지 말라고, 운영!
사키: 아, 미즈키 씨, 운영 씨라면 지금 안 계셔서──
콘고: 아아, 미안, 미즈키. 바로 갈 생각이었어.
미즈키: 이제 볼일 끝났지? 얼른 가자고, 레슨 시작하자.
모쿠렌: 좋아보이네, 미즈키. 기분이 좋아보여.
미즈키: 뭔데, 모쿠렌. 불만이라도 있냐?
모쿠렌: 불만? 아아, 그래. 인의가 없는 너희들의 방식이 마음에 안 들어.
미즈키: 인의? 뭔데 그게.
모쿠렌: 남의 스테이지를 박살내고 사죄조차 없는, 그런 너에겐 없는 거야.
미즈키: 뭐야!?
모쿠렌: 너, 어디서 본 적 있다 싶었더니 팀B에 들어온 주방 녀석인가.
콘고: 그래, 콘고야. 잘 부탁해, 모쿠렌.
모쿠렌: 주먹밥은 맛있었다. 잘 먹었어.
사키: (모쿠렌 씨, 화내고 계셨네)
미즈키: ……쳇, 뭐냐고, 저거. 짜증나.
춤출 수 있으면 그만인 놈이 인의라니, 이상하잖아.
콘고: 그렇기에, 이지 않을까. 어쩔 수 없어, 이 길을 고른 건 우리들이야.
팀P의 스테이지를 박살낸 거야, 이 정도, 어쩔 수 없다고도 생각하는데.
미즈키: 딱히, 신경 안 쓰거든.
사이드B 제2화 사죄는 받지 않아
린도: 콘고, 레슨실 시간이 바뀌어서, 전해두려고요.
내일 오후 1시였던 건, 오늘로 변경 됐으니, 확인해 주세요.
콘고: 아, 아아. 고마워.
린도: 왜 그러세요?
콘고: 아니, 네가 말을 걸어줄 줄 몰랐거든.
그게…… 이래저래 미안했어. 멋대로 팀을 만든 일이라거나.
린도: 새 팀엔 딱히 이론은 없습니다. 감사라면 케이에게.
콘고: 그리고, 첫날 일이라거나……
린도: 첫날 스테이지 잭의 사죄라면 받아들일 생각이 없으니,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사과하고 싶은 것은 당신의 문제이고, 제 문제가 아니니까요.
콘고: 하지만, 폐를 끼친 거고.
린도: 당신이 그 날의 손님에게 환불해줄 수 있다면, 그렇게 해주세요.
그 날, 모두들 팀P의 스테이지를 위해서 티켓을 구매해준 겁니다.
하지만, 다른 연목을 보여졌다…… 그 사실을, 용인할 생각은 없습니다.
이건 저희 팀P뿐 아닌, W나 K였어도, 저는 같은 판단을 했을 거예요.
콘고: ……곤란하네, 손님을 대하는 성의라. 생각이 부족했어. 이건 사과하게 해 줘.
프로 레슬링은, 난입이 당연하다는 감이 있지만 스테이지는 아니었지.
린도: 프로 레슬링? 그렇,죠. 공연과는 꽤나 다른 느낌인데요.
하지만 어째서 갑자기 프로 레슬링을? 좋아하시나요?
콘고: 전에는 프로 레슬러였으니까, 무심코.
린도: 의외의 경력이네요…….
사이드A 제3화 믿는 구석이 달라
코쿠요: 요리사 치고는 험악해 보이는 놈이 있다 싶었는데, 설마 퍼포먼스까지 할 줄이야.
콘고: 나 말고는, 다들 좀 더 선이 가는 느낌일까. 운영 군 같은 느낌의 아이가 많아.
코쿠요: 운영 같은 놈들? 그런 게 몇 명이나 있다니, 짜증나겠어.
콘고: 하핫, 그렇지는 않아, 얼굴은 다들 다르니까 안심해도 돼.
내가 이쪽 정식 멤버가 된 만큼 커버해주려고 힘내고 있어.
코쿠요: ……그러고보니 너는 휘말린 쪽이었지.
미즈키: 오, 코쿠요, 여기 있었냐. 밥 먹으러 가자, 니가 쏘는 걸로.
코쿠요: ……관두자. 너한테 설교 하기 싫어.
미즈키: 설교? 코쿠요가? 나한테? 하하하, 웃기는 소리.
코쿠요: 너한테는 그럴지도.
긴세이: 코쿠요, 여기 있었나. 케이가 불러, 사무실에 가줘.
코쿠요: 볼일? 뭐라던데?
긴세이: 공연 예정을 다시 짠대. 왜, 팀B가 생겼잖아.
코쿠요: 알았어.
미즈키: 팀B 얘기잖아, 난 안 가도 되는 거냐.
긴세이: 팀B가 들어왔으니까 나머지 팀이 조정하는 거야.
미즈키: 그러냐, 이야─, 미안하게 됐어~.
긴세이: 그런 녀석이라는 건 알았지만, 너, 진짜로 제멋대로네.
P의 스테이지를 박살낸다니, 아무리 그래도 그건 아니야.
미즈키: 아? 시끄러워, 싸움 거는 거냐.
긴세이: 아키토 씨와 코하루 님이 만든 스테이지라고.
미즈키: ……, 그게, 대체…….
콘고: ──미안해. 이쪽이 일방적으로 나빴어.
긴세이: 아니, 이제와서 사과 받고 싶은 것도 아니야.
콘고: 얼버무려서 그만인 일도 아니니까. 팀B의 멤버로서 사과할게.
미즈키: 뭔데 콘고, 사과 안 해도 된다고!
긴세이: 너,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이번엔 진짜로…….
콘고: 저기, 미안, 나 주방 일 외엔 잘 모르니까, 이것저것 물어볼 수 있을까.
긴세이: ……좋아. 케이가 인정한 이상, 이 이상 이야기해봤자고.
콘고: 고마워, 살았어. 그럼 미즈키, 레슨 때 보자.
미즈키: ……뭐냐고, 시끄럽다고. 다들 제멋대로 떠들어 대고.
딱히 상관 없지만. 이런 거, 좀 예전으로 돌아갔을 뿐이고.
사이드A 제3화 그 후 성의를 보이고파
콘고: ……, ……
란: 뭐고, 콘고. 오늘은 억수로 조용하네.
콘고: 응? 아아…… 방금, 조금.
란: 오, 뭐 저질렀나? 싸움? 싸움이가!
콘고: 그러니까 어째서 그런 험악한 방향으로 흐르는 걸까. 그런 거 아니야.
스테이지 잭 이후의, 다른 팀의 반응이……
지금은 사과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나야 분위기가 고조되기만 하면 된다고 사볍게 생각했었는데.
란: 뭐고, 그런 기가. 저질러 버린 거 뭐 우얄긴데.
그리고, 그 덕분에, 팀B가 스타트했다 아이가.
콘고: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다른 캐스트의 주장이 지당하다는 것.
거기는 뭐랄까, 달게 받아들이자 싶어서.
그 후에, 이 팀의 형태를 지금부터 보여가야……
란: 일 저질러 놓고, 뭔 장난질이냐고 혼났나?
콘고: 말투는 좀 그렇지만, 뭐 그런 느낌.
란: 뭐, 것도 글체. 우리, 제멋대로 저질렀으니까.
콘고: 우리 나름의 각오라는 것을, 보여줘야겠지.
사이드B 제3화 편견이 없지는 않아
사키: 으앗, 아, 아, 앗.
콘고: 우왓! ……하, 괜찮아?
계단에서 넘어질 뻔했지. 잡을 수 있어서 다행이야.
사키: 감사합니다. 앗, 무거우시죠 죄송해요.
콘고: 설마. 여자는 깃털처럼 가벼우니까. 그럼 내려줄게, 영차.
소테츠: 진짜로 가뿐히 지탱하던데, 나설 구석도 없었어. 남자 한명이어도 가볍게 들 수 있을 것 같은데, 너.
콘고: 확실히 백 키로 넘은 녀석을 들어올렸을 때는 힘들었으려나. 몇 년 전이지만.
사키: 백 키로!?
소테츠: 그거 너무 엄청나잖아. 너, 진짜로 30 넘은 거냐?
콘고: 넘었지 넘었어. 나 말고 팀B 는 전부 20살 전후지만.
미즈키에 이르러선 특히 그래. 젊음이라고 할까, 자기 나이를 느껴.
소테츠: 하하하하하하, 그래서 『아저씨』라고 불리는 것도 받아 들인 건가.
사키: 그렇게 안 보여요!
소테츠: 그래그래, 20대로 완전 통해. 여차하면 나랑 동갑도 가능.
콘고: 기뻐해도 될지 어떨지. 소테츠는 몇 살인데?
소테츠: 25.
콘고: 25인가. 딱 예전 일을 하던 시기네.
소테츠: 쭉 요리해 온 게 아니었나. 무슨 일이었는데?
콘고: 프로 레슬러. 은퇴한 게 28살 때.
소테츠: 헤에! 격투기 선수는 은퇴하면 라멘집 차리는 건줄 알았는데.
콘고: 무슨 편견이야.
사이드B 제3화 그 후 차슈 곱빼기로
콘고: 음……
미즈키: 오, 콘고잖아. 오늘은 주방 들어가냐?
콘고: 아아, 지금으로선 겸임으로 일하게 해줬으니까.
리코: 뭐야 그 메모. 멸치, 닭…… 파?
콘고: 라멘 스프 재료에 대해서, 생각하던 중이었거든.
간장 베이스에 소금, 된장, 돈코츠…… 종류가 많아서, 고민 중이야.
미즈키: 혹시 라멘이 직원식으로 나오는 거냐?
그럼, 나, 차슈 곱빼기! 스프 매우면 팬다!
리코: 풋, 매운 거 못 먹는다니, 어린 애네~.
미즈키: 아? 먹을 수 있거든. 누가 애라는 거야.
콘고: 아니, 싸우지 말고. 만들겠다고 정해진 것도 아니니까.
미즈키: 하~? 거기까지 조사했으면 만들라고. 라 멘, 라 멘.
콘고: 직원식으로 말이지…… 뭐어, 꽤 재밌을 것 같기도 하고, 생각해 둘게.
미즈키: 아자!
공통 제3장 저마다의 역할이 있다
운영: 아아~, 이게 틀렸어~. 이런 일 더미 이젠 무리야~.
사키: 왜 그러세요?
운영: 다음 공연 전단지 입고, 오늘까지라구요!
케이 씨 확인을 안 받았는데, 사장님께 데이터 재촉 받아서……
사키: 그럼 저, 케이 씨를 찾아볼게요. 봐주시면 되는 거죠?
운영: 가, 감사합니다, 사키 씨! 그래주시면 진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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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키: 레슨실에는 없었으니까, 여기에 계시면 좋겠는데…….
히스: ……누구 찾고 있어? 그게 나라면 좋을 텐데.
사키: 에── 저기……
히스: 미안, 가벼운 조크였어. 그래서 누굴 찾고 있어?
사키: 케이 씨를 찾고 있어요. 못 보셨나요?
히스: 케이라면 곧 여기로 올 거야.
사키: 만나기로 하셨던 건가요?
히스: 만나기로 한 건 아니지만, 카드가 알려주거든.
사키: 카드가…… 네?
히스: 타로 카드가 알려줘…… 같은 거, 당신은 안 믿으려나.
사키: 히스 씨……라고 하셨었죠. 신사에서 인사드렸던 카자미 사키입니다.
히스: 사키…… 응, 기억했어. 당신이 치아키가 아니라는 거.
아는 사람이랑 색이…… 분위기가 닮아서, 헷갈렸어.
………….
사키: 괜찮으세요!?
케이: 심한 기침이군, 어딘가 안 좋은 건가.
사키: 케이 씨!
히스: 아아, 신경 쓰지마, 늘 이래. 튼튼하지 못해서.
그러니까, 스테이지에선 노래하지만 퍼포먼스는 조금도 못 해.
케이: 상관없다. 남은 넷이 그만큼 움직이면 문제없다.
히스: 당신은 드라이하네. 그 정도가 좋은 걸지도.
공통 제3화 그 후 사람은 변한다
카스미: 최근, P의 상태는 어떤가요? B가 발족하거나 해서, 허둥지둥하고 있을 것 같아서요.
신쥬: 음─, 뭐 평소대로야. 나는 B가 생긴 건 복잡한 기분이지만.
하지만 정말, 언제나 소란이 생기는 느낌.
카스미: 하하, 그러게요……응?
저기, 무슨 일 있으심까? 그런 곳에 서서…… 안색, 나쁜데요?
히스: 아─, 응. 괜찮아. 늘 있는 일이야. 콜록, 콜록.
신쥬: 정말 괜찮아? 나, 물 가져올게──
미즈키: 아, 이런 데 있었냐. ──뭐야, 신쥬랑 카스미냐.
어이, 히스, 가자.
쉴 거면 레슨실에서 쉬어. 다른 놈들도 있고.
히스: ……아아, 그래.
카스미: ……미즈키, 변했네요. 남을 데리러 오다니.
신쥬: 케이의 레슨, 받고 있다더니 진짜였구나.
……지금까지의 미즈키랑, 달라. 나도 질 수 없겠어.
사이드A 제4화 그 말은 살아 숨쉰다
사키: 오늘은 미즈키 씨가 엔트런스 청소 당번이네요.
미즈키: 우와, 왜 니가 여기 있는데. 개점 전이잖아.
사키: 잠깐 들러봤어요. 방해해서 죄송해요.
미즈키: 딱히, 방해라곤 안 했는데.
마이카: 어이, 미즈키.
미즈키: 뭔데, 너희도 나한테 불만 말하러 온 거냐.
쿠: 불만? 무슨? ……아아, P의 스테이지 잭 건인가.
듣는 것도 어쩔 수 없지. 달게 받아들여, 그만큼의 일을 했잖아.
미즈키: ………….
사키: 저기, 두 분은 다른 용무로 오신 거 아닌가요?
마이카: 아, 맞아맞아. 히스 건이야. 그 녀석, 어디서 데려온 거야?
미즈키: 어디서냐니…… 소테츠가 장소를 알고 있었어.
원래는 코하루가 힙합 이야길 해서……
그보다, 왜 그런 걸 묻는데 너도 우리가 마음에 안 드는 거냐.
마이카: 바보네, 너. 나는, 린도나 쿠랑 달라.
스테이지 잭 순간은 짜증났지만, 결국 그거, 그냥 오프닝 액트잖아.
물론 열은 받았는데, 결국 공연은 할 수 있었고. 난 이제 아무래도 상관 없어.
팀P 첫날 공연의 전채라고 할까. 오히려 고조시켜줘서 고마울 정도.
사키: 담백하시네요. 멋있어요.
쿠: 담백하다고 할까. 이 사람, 조금 덧없는 면이 있으니까.
마이카: 그런 것보다, 히스라고.
힙합은 재미있지. 팀B는 랩으로 통일하는 거야?
쿠: 랩이라…… 스타레스에 힙합이 드어오다니, 생각도 못해봤어.
미즈키: 잘 모르겠는데, 히스 게 재밌으니까, 그 녀석이랑 같이 할 거야.
쿠: 그렇게나 마음에 들었구나, 미즈키는.
미즈키: 팀P랑 달라서, 히스 건 잘 알 수 있어.
뭔가, 그 녀석이 하는 소리는,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이란 기분이 들어.
쿠: 분명 미즈키에게 있어 히스는, 「살아있는 말」이구나.
뭔가를 선택할 수밖에 없을 때가 있지. 너에겐, 지금이었던 거겠지.
사키: 자신의 노래를 찾았다는 뜻이네요, 잘 됐네요, 미즈키 씨.
미즈키: 에…… 아아, 응, 땡큐.
사이드A 제4화 그 후 체력을 온존하다
타카미: 고생했어. 지금 돌아가려고?
란: 오, 수고했데이. ……응?
히스도 가나?
히스: 아아……
타카미: 아, 히스. 마이카가 찾던데.
히스: ……누군데 그게.
란: 아─, 그거다. P에 싱어. 쫌 츤데레 같다.
히스: 흐응. 그래서, 나는 왜?
타카미: 싱어로서의 너에게 관심이 있는 게 아닐까.
란: 햐─, 히스 쫌 하네!
히스: 에…… 그 반응 뭐야. 관심 같은 거, 신경 안 쓰는데.
타카미: 나는 전달했을 뿐이니까. 나머지는 네 문제. 그럼 안녕.
란: 싱어 결투 신청 같은 거 받는 거 아이가!
히스: 필요없는 일에 체력을 쓰고 싶지 ㅇ낳아.
란: 에─, 뭐고 재미없게. 좀 더 파이팅하게 가보자고─!
Side A 제5화 출생이 비슷해
사키: (아, 오늘은 히스 씨가 청소중이시네. 뭔가 엄청 피곤해 보여)
히스: ……하아…… 너무 넓잖아…….
사키: 괜찮으세요?
히스: 아~, 뭐, 어떻게든. 조금 지쳤을 뿐이야.
미즈키: 야, 히스, 무리 하지마. 쉬어둬라, 청소는 해둘게.
히스: 하지만, 지난번에도 바꿔줬으니까. 이번엔 내가 하려고 했는데.
미즈키: 딱히, 별일도 아니고.
사키: (얼마전에 미즈키 씨가 청소하고 계셨던 것도 히스 씨 대신이었나……)
동료라는 느낌이네요.
미즈키: ㅁ, 뭐어 그렇지. 후딱 끝내고 올게.
히스: ……예전엔 청소 정도로 지치지 않았는데 말이야.
사키: 마실 거라도 사올까요?
히스: 아아, 미안. 괜찮아. 조금 쉬면 괜찮아져.
이래봬도, 어렸을 땐 좀 더 튼튼했었어. 청소도 잘해서, 시설에서도 칭찬 받았었고.
사키: 시설?
히스: 아, 시설이라는 건, 아동 양육 시설. 부모형제 없이 천애고독이라.
미즈키: 엿 같은 인생이네.
히스: 누가 아니래. 너도 그렇잖아, 미즈키.
미즈키: 뭐 그렇지. 부모 같은 건 전부 쓰레기야.
히스: 미즈키는 색의 탁함이 나랑 닮았으니까.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어.
당신도 그렇게 느꼈지만…… 아마 아니겠지. 부모나 형제, 있겠지.
케이: 숙녀에 관해 파고 드는 것은 그만둬라. 얼른 청소를 끝내도록.
미즈키: 청소라면 하고 있잖아.
히스: ……케이, 당신은 아마, 비밀로 해두고 싶은가봐, 이것저것.
케이: 글쎄다. 좋을대로 생각해라.
Side B 제5화 경계심을 계속 가져라
기: 사키, 지금 돌아가려고?
사키: 네, 그러려고요.
기: 역까지 바래다 줄게.
사키: 하지만, 아직 근무 중이신 거 아니에요?
기: 일은 괜찮아. 갈아입고 올게, 기다려.
사키: 혼자서도 괜찮은데.
히스: ……당신, 혼자서 돌아가려고?
누군가한테 역까지 데려다달라고 해. 일부러 위험한 일에 처할 필요없어.
사키: 히스 씨까지 그런 말씀을……. 겁주지 마세요.
히스: 사실이니까, 어쩔 수 없어. 실제로 노려지고 있잖아?
사키: 그렇게 되어있다고는 해요. 실감은 없지만…….
히스: 아마 그게 맞아. 당신, 좀 더 경계심을 가지는 편이 좋아.
인생,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법이니까.
기: 기다렸지, 사키.
히스: 당신이 데려다 주는 거야?
기: 응. 이 사람을 지키라고, 명령을 받고 있어.
히스: 명령? 누구로부터?
기: 케이로부터. 케이는 마스터 대리니까.
히스: 마스터니 마스터 대리니 이상하잖아, 기.
기: 너에겐 마스터가 없구나. 나랑 똑같아.
히스: 아아, 그래, 똑같네.
나에게도 당신에게도 마스터는 없어. 누구나 자기자신 외엔 주인이 없으니까.
Side B 제6화 이해는 일치한다
히스: 얼마전에, 기랑 사키를 역까지 데려다 줫는데…….
당신, 기의 임시 마스터라면서? 진심이야?
케이: 아아, 그런 약정을 나누었다. 지금의 기에게는 지시하는 이가 필요하다.
그러니 기는 나의 요청에 따라, 사키를 지키고 있다.
이해의 일치이지, 강제한 것은 아니다.
히스: 그러니까 아무 문제도 없다?
케이: 그래.
히스: 수단은 가리지 않는다……라는 건가. 당신, 역시 그런 녀석이구나.
케이: 훗, 알고 있었던 것처럼 들리는군?
히스: 알아. 당신의 색을 보면.
케이: ……그런가. 너는, 그랬었지.
공통 제4화 신념은 다르다
사키: 린도 씨, 모쿠렌 씨, 같이 연습하시나요?
린도: 모쿠렌이 레슨을 권해줘서. 이제 막 끝낸 참이에요.
감사합니다, 모쿠렌.
모쿠렌: 딱히. 사실은 조금 더 하고 싶지만, 다음 놈들이 올 테니까.
사키: 그렇군요.
미즈키: 어이, 누구 와있냐? ──아.
사키: (엣, 미즈키 씨? 설마 이렇게 마주치다니)
린도: 미즈키……라는 건, 다음은 팀B 레슨이었나요.
모쿠렌: 그런 거야.
미즈키, 아직 시간보다 빠르잖아. 플라잉(*부정출발)이다, 나가.
린도: 아니, 괜찮아요, 저는. 이제 정리할 참이고.
당신은요? 사키 씨.
미즈키: 가지 그래? 정통파 톱이 꼬시잖아.
사키: (양쪽 다 답하기 어려워……)
모쿠렌: 적당히 해라, 미즈키. 나는, 너에게 「나가」라고 했어.
너는 남의 스테이지를 망쳤어. 언제까지고 억지 부리지 마.
미즈키: 빼앗긴 놈이 나쁘지. 나는 하고 싶은 대로 할 뿐이야.
린도: 그래, 그런 사고방식도 있구나. 역시, 미즈키야.
사키: (어떡하지……!)
[세 사람을 말린다]
사키: 세분 다 진정하세요. 싸워도 해결되지는 않고…….
린도: ……마음만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키 씨.
[셋이서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사키: 셋이서 이야기를 나눠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미즈키: 이야기 같은 거 필요없거든. 나는 사과할 생각 없어.
[부러 침묵한다]
사키: (내가 말을 얹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야. 조용히 있자……)
모쿠렌: ……배려 고마워, 사키.
선택은 개인의 자유야. 너도 네 선택의 때에 목소리를 내도록 해.
린도: 「스테이지를 빼앗긴 쪽이 나빠」 ……확실히 그 말대로야, 내가 어설펐던 탓이야.
너는 너의 길을 가도록 해. 새로운 스테이지든 뭐든 만들어.
모쿠렌: 린도.
린도: 하지만, 나는 반드시 네 앞을 가로막겠지. 네가 붙잡지 못한 걸 손에 넣어 보이겠어.
미즈키: ……무슨 소리가 하고 싶은 건데. 너 진짜, 진짜 짜증나고 열받는다고.
린도: 네 마음에 들고자 하는 게 아니야. 나도 나의 길을 갈 뿐이지.
나는 스타레스의 무대를 만들 거야. 네가 포기하더라도, 나랑은 상관없어.
미즈키: 맘대로 하지 그래. 나랑도…… 상관없거든.
공통 제4화 그후 이쪽도 질 생각은 없어
린도: 오늘은 여기까지. 각자 쿨다운은 확실히 해둬.
야코: 휴…… 오늘, 어쩐지 연습 빡세지 않았어요?
쿠: 그러게. 린도의 기백 차이일까.
마이카: 팀B겠지, 역시. 느닷없이 대결 같은 소릴 들었고.
메노우: 하지만, 표현의 폭은 오르고 있는걸. 나는 환영이야.
마이카: 한명만 기뻐하고 있네……
신쥬: 린도는 P의 톱으로서, 스테이지잭에 생각하는 바가 있는 거겠지.
나라도, 나도, 역시 힘들었으니까.
마이카: 신쥬, 멀쩡해 보였는데, 역시 신경 쓰고 있었나.
쿠: 신경 안 쓰는 사람은 없어. 하지만, 지나간 일이라 여길 수밖에 없어.
야코: 미즈키, 레슨도 안 빼먹고, 제대로 받고 있다는 모양이에요.
쿠: 그냥 변덕은 아니라는 거겠지.
그에겐 그 나름의 이유와, 각오가 있었어.
신쥬: 그럴지도 모르지만, P도 지지 않아.
마이카: 이기려고 하는 거잖아.
메노우: 다들 기합 들어가있네. 그럼, 한 번 더 처음부터 해볼까?
쿠: 메노우, 아무리 그래도 통 연습할 시간은 이제 없어.
메노우: 그럼 시작 파트부터.
야코: ㅇ, 안 듣고 있어……
Side A 제6화 말뿐은 아니다
메노우: 앗, 미즈키, 있잖아, 팀B 말인데……
미즈키: 뭔데, 너도 불만이냐. 시끄럽다고 멍청아!
메노우: 우와, 뭔가 엄청 화냈네. 타이밍이 나빴으려나.
사키: 왜 그러세요? 메노우 씨.
메노우: 아, 사키 쨩, 잘 됐다. 미즈키한테 말 좀 전해줄 수 있어?
팀B의 의상 수선이 끝났다고. 나, 홀에 가봐야 하니까.
사키: 알겠습니다.
메노우: 잘 부탁해~.
-----
사키: ……턱하고 받아버리긴 했는데, 미즈키 씨, 어디로 가신 거지.
미즈키: ……딱히, 아무데도 안 갔거든. 그냥 열받아서.
사키: ㄲ, 깜짝이야……! 으음, 메노우 씨가 말을 전해달라고……
미즈키: 말?
사키: 팀B 의상 수선이 끝냈대요.
미즈키: ……뭐야, 그런 거였나. 뭐 불만이라도 있는줄 알았네.
사키: 어째서인가요?
미즈키: 이놈이고 저놈이고, 팀B가 마음에 안 든다는 얼굴이니까.
사키: 그런……걸까요?
미즈키: 전부는 아니지만.
……그보다, 방금 거 취소. 너 잊어버려라. 어? 잊으라고!
일일이 신경 써봤자고. 어차피, 뭐라고 해도 그만둘 생각없고.
그럼, 다른 놈들이 뭐라 떠들든 어쩔 수 없고.
하고 싶은 걸 할뿐이야. 그걸 소중히 하기로, 정한 거였어.
Side A 제6화 그후 잘못본 것처럼 춤춘다
코쿠요: ……응? 레슨실, 아직 누가 있는 건가.
………….
메노우: 어라, 미즈키, 아직 연습하고 있구나?
코쿠요: ……!? 뭐야, 갑자기 뒤에서 튀어나오지 마.
마지막으로 연습 좀 할 생각이었는데, 여기저기서 남아있기는.
메노우: 방금 일어났거든. 어느 틈엔가 잠들었어.
미즈키의 춤, 스테이지 잭한 그거네.
후후, 그거엔 놀랐었지.
코쿠요: 웃을 때냐? 너희 팀이 먹힌 거라고.
메노우: 하지만 그후에 제대로 P의 스테이지는 했으니까, 나는 노카운트.
거기다, 미즈키는 P에 있기보다, 지금이 더 호흡하고 있다는 느낌이야.
코쿠요: 쳇. 케이나, 너나, 모르겠네.
Side B 제6화 이용하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
란: 일등~!
콘고: 아쉽네, 란. 좋은 아침.
란: 체엣, 진짜 아쉽네.
잘 잤나. 콘고, 히스.
히스: 좋은 아침. ……졸려 ……아침부터 연습이라니 이상해.
란: 아하하, 히스, 아침에 약하네. 다 모일 때까지 자지?
콘고, 내, 연수베기(*레슬링 기술) 하고 싶다! 해봐도 되나?
콘고: 하하하, 안돼, 여러의미로. 애초에 체격차가 너무 크고.
란이 나를 쓰러뜨리고 싶으면…… 음, 우선 발밑을 노리는 걸 추천해.
란: 긍가─. 그러고 보니 미즈키도 로우킥 노렸었제.
콘고: 그건 본능이겠지. 미즈키는 센스 있어, 격투에.
리코: ……격투기라든가 그런 거, 나는 무리. 뭔가 기분 나빠, 남자들끼리 찰싹 붙어 몸싸움이라니.
란: 연수베기!
리코: 하지 말라고 멍청아. 폭력 같은 거, 진짜 야만적이야.
히스: 미즈키는?
리코: 복도에서 케이랑 뭔가 얘기하더라. 난 그자식 싫으니까 먼저 왔지만.
란: 아하하, 삐쳤네. 어차피 이제부터 케이랑 레슨인데.
리코: 열받는다고. 미즈키, 케이한테 레슨 부탁하다니.
히스: 힙합도 스테이지에서 할 수 있고, 케이를 이용 안할 이유는 없어.
콘고: 스타레스를 지휘하고 있는 건 케이니까. 가르치는 것도 잘 하고, 신세 좀 지는 게 좋겠지.
란: 응응. 그 정돈 참아라, 리코.
리코: 싫은데, 어쩔 순 없나. 이용할 수 있는 건 안 쓰는 게 손해고.
란: 니 진짜 쓰레기네, 리코. 이용할 수 있는 거 말곤 생각 안 하제?
미즈키는 앵간치 해둬라, 갸는 아니까.
리코: 그런 거 알겠냐, 이용 당하는 쪽이 나빠. 그리고, 너도 마찬가지잖아?
란: 내는, 갸한테 빚지고 있을 뿐이다. 이용이 아니고, 빚은 절대로 갚거든.
히스: 뭐어, 이용될 정도의 무언가가 있다는 거야, 어떤 의미론 재능일지도.
리코: 무슨 소린지.
콘고: 평온치 못하네. 이용하네 마네.
리코: 괜찮아, 미즈키도 당신을 이용하고 있거든.
히스: 거기다 나도 당신들을 이용하고 있어. 나한텐 퍼포먼스가 필요하니까.
란: 히스는 몸 약하니까, 체력 완전 바닥.
공통 제5화 미친 개는 그냥 짖는다
사키: (어라? 저쪽에 걷고 있는 거 미즈키 씨 아니야?)
어디 가시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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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 어이어이, 누나야, 니 어디 가는데. 혼자서 뒷골목 걸어다니나, 경계심 완전 바닥이네.
캐서?
사키: 미즈키 씨가 계시길래, 무심코.
란: ……응, 진짜네. 누나, 쟈가 신경 쓰이나?
카면 어쩔 수 없네, 따라갈까. 가자, 사키 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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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 이 근처에 왔을 낀데 어딜라나~.
미즈키: 뭐냐 너희들, 먼저 덤벼놓고 내빼다니 꼴 사납잖아!
란: 싸움이다! 야호─! 내도 갔다올게!
미즈키: 앗! 거기서!
란: 튄다!? 야 미즈키! 니 뭐하는데!
미즈키: 그건 이쪽이 할 소리잖아! 사키, 너도 뭐하는데.
사키: 그게, 저한테 말씀하셔도. 너무 갑작스러워서 뭐가 뭔지 모르겠는데요…….
란: 누나가 큰길에서 니를 찾아가 따라가고 싶다길래, 같이 온 기라.
그랬더니 니가 싸우는 소리가 들려가.
진짜─, 내 것도 남겨뒀어야지~.
미즈키: 그딴 거 알겠냐고, 저쪽에서 시비 걸어온 거거든.
눈이 맘에 안 든다든가, 그딴 거 내가 알 바냐고.
란: 아하하, 쩔 수 없제. 미즈키, 진짜로 눈빛 사납다 아이가.
미즈키: 하아? 니가 할 소리냐고.
란: 그래서? 깡패놈들 줘패가, 풀죽고 우울한 건 풀렸나?
미즈키: 딱히 풀죽은 적 없거든. 멋대로 떠들지 말라고.
사키, 너도 마찬가지라고, 뭐하러 이런 곳까지 쫄랑쫄랑.
사키: 아니…… 뭔가 죄송해요. 좀 신경 쓰여서.
미즈키: 나 같은 건 내버려둬, 멍청아.
란: 멍청아, 누나야는 걱정해주는 거다. 감사히 받는 것도 남자의 근성이다.
스타레스에 전부터 있던 아들이랑 요즘, 쬐매 불편하제?
미즈키: 쓸데없는 참견이거든. 딱히, 그런 놈들 신경 안 쓰고.
그런 거, 스테이지에서 부딪히면 올 오케이라고.
히스의 랩, 엄청 멋지고. 뭔 소린진 모르겠지만.
란: 모르나!
사키: 모르셨어요? 의외……
미즈키: 근데, 화내고 있는 건 알잖아. 그게 좋다고.
뭔가, 팀P의 노래는 빙빙 돌려서 영문을 모르겠다고.
란: 아─, 그거는 알 것도 같다. 반짝반짝 아이돌이란 거 가까이서 보니까 피곤하다.
근데 야, 그런 소리할라믄 리코, 갸는 위험하지 않나, 신용이 안 가.
갸는 B계가 좋은 게 아이라, 눈에 띄면, 벌 수 있음 되는 놈이다.
미즈키: 그렇겠지, 근데 거야 뭐 평범하잖아.
배신당하는 거야, 평범한 일이야. 그러니까 리코도, 너도, 딱히 신용은 안 해.
란: 흐응. 그런 각오는 있나.
카면, 뭐 됐다. 그체, 누나야.
사키: 엣, 된 거 맞나요……?
공통 제5화 그후 톱니바퀴는 돌기 시작했다
란: 좋아, 걸레질 완료~.
히스: ……란, 중앙밖에 안 닦였어. 구석까지 제대로 닦아야지.
란: 에, 그런 거 우째 아는데? 혹시 내 감시 당했나?
히스: 조명 아래로 보여. 먼지 닦은 곳, 안 닦인 곳.
란: 진짜냐. 하아, 어쩔 수 없네. 또 슬픈 걸레질을 해야제……
히스: 엔트런스는 가게의 얼구이니까. 청소는 정성껏 하는 게 좋아.
란: 아, 그─런 거, 어데서 들은 적 있는 기분.
그거다, 풍수! 그라고보니 히스, 타로도 칠 수 있었제.
히스: 그거 관련성 없어.
란: 아, 그라고보니까─, 미즈키는 내가 생각하던 것보다 어른이드라.
그거는 아마, 괘안겠제. 뭐, 안 그런 부분도 있기는 한데.
히스: ……콜록.
미즈키가 어쨌는지는 모르겠는데, 어차피 우리의 톱니바퀴는 돌기 시작했어.
톱니바퀴를 돌린 책임은, 누구든지 져야 해.
란: 톱니바퀴…… 뭔가 멋진 소리 하네. 내도 어서 써보고 싶다!
히스: ……그런 것보다 걸레질, 끝내.
Side A 제7화 어디든 그리 변하지 않는다
리코: 서두르지 마 허니들. 전부 내가 에스코트 해줄게.
아키라: 나 기다려줄 수 있어? 너랑 조금이라도 오래 있고 싶어서.
리코: ………….
아키라: ………….
리코: 역시이, W의 싱어 님께선 변함없이 여자애한테 자상하네.
아키라: B의 넘버 투 정도 되시니 여유네에. 팀K의 언더일 때랑은 딴판이셔.
케이라면 꿈도 못 꿨을 텐데, 톱이 미즈키니까 속이 좀 편하지?
리코: 흐흥.
미즈키: 받아라!
리코: 아얏! 야 미즈키! 갑자기 왜 차는데!
미즈키: 아, 이런, 실수. 리코, 제대로 피해야지.
리코: 갑자기 피할 수 있겠냐고, 이 철포 공아!
아키라: 아하하하하 오폭 당했잖아! 꽤나 호흡이 잘 맞네~.
미즈키: 이얍!
아키라: 으아악! 뭐야, 일부러 다시 안 차도 되잖아!
미즈키: 모처럼이니까 해둬야지.
아키라: 「모처럼」이라니 무슨 소리냐고. 여전히 발버릇이 나쁘네~.
미즈키: 아하하하하, 인사 대신이라고.
리코: 미즈키, 그 인사, 진짜로 구려.
우리 톱이 난폭해서 미안해. 다들 깜짝 놀랐지.
가자, 자리까지 에스코트 할게.
미즈키: 아키라는 안 가냐.
아키라: 으응, 뭐라고 할까, 저 의젓함을 봐서라도, 리코한테 양보할까 싶어서.
미즈키: 흐응, 여유롭네.
……니가 방금 말한 거, 맞아.
아키라: 뭐가?
미즈키: 리코는 지금이 마음 편하다는 거. 나를, 자기보다 아래로 보고 있으니까.
아키라: 헤에, 알고 있었네.
미즈키: 근데 나도 쟤를 아래로 보고 있으니까, 비긴 거잖아.
팀 짠 것도, 이해관계의 일치.
아키라: 그걸로 괜찮은가봐?
미즈키: 이걸로 됐어. 너랑 코쿠요랑은 다르니까.
그럼 나 간다, 너도 일 빼먹지 마!
아키라: 나랑 코쿠요 말이지. ……그쪽이랑 다를 거 없다고 생각하는데.
Side B 제7화 「올바른 인생」이란 없다
리코: 어라, 콘고잖아. 홀에 나오다니 별일이네.
콘고: 요리를 옮겨왔을 뿐이야. 아무리 지나도 네가 나르러 안 오길래.
리코: 아하하, 미안미안.
근데 당신이 이미 날랐잖아? 그럼 됐네, 수고─.
콘고: 아니, 하나 더 있으니까 가지러 왔으면 좋겠는데.
야코: 아아, 괜찮아요. 그건 이미 제가 옮겼어요.
리코: 헤─, 눈치 빠르네. 땡큐땡큐─.
여자 손님1: 리코~, 주문 받아줘~.
리코: 네네─, 바로 갈게.
콘고: 이런이런, 여전하네.
야코: ……저 사람, 너무 대충이지 않나요? 귀찮은 일은 끝까지 안 한다고 할지.
일이니까, 좀 더 제대로 안 해주면 곤란한데요.
콘고: 거기다, 너한테 자주 시비 거는 모양이고. 미안해.
야코: 왜 콘고가 사과하시죠?
콘고: 같은 팀이라서 그런가. 그리고, 나쁜 녀석은 아니야.
야코: 그러네요, 나쁜 사람은 아닐지도 몰라요. 그냥 대충일 뿐이지.
퍼포먼스도 그럭저럭 가능하니까 좀 더 제대로 해주면 좋을텐데.
그랬으면, 팀K에서도 제대로 스타멘 땄을 거예요.
콘고: 으음, 뭐어, 그 언저리는, 내가 말하긴 좀.
좋을 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해. 결국은, 리코의 인생이니까.
Side B 제7화 그후 그저 스테이지를 마주하다
야코: 팀B를 보면, 잘 모르겠을 때가 있단 말이지.
미즈키나 그쪽이 하는 일을, 감각적으로 이해 못하겠다고 할까.
신쥬: 저마다 사정이 있는 거고, 이해 못하는 것도 당연하지 않아?
야코: 헤에. 의외.
신쥬: 애초에, 그런 거 신경 쓸 틈이 없어.
나는, 내 스테이지로 벅차. B에 지기 싫으니까.
린도: 자신의 쇼를 할 뿐이야.
야코: 아, 린도……
린도: P의 쇼에, 그들은 상관없어. 우리는, 우리의 무대를 만들자.
모두 모이면 연습 시작할 거야. 가자, 신쥬, 야코.
Side A 제8화 지금은 제대로 말 못해
사키: 미즈키 씨랑 란 씨는 지금부터 홀에서 근무인가요?
미즈키: 보면 알잖아, 아─ 일 귀찮아.
란: 내, 오늘은 주방 도울지도. 감자 으깨기 재능 있다 그랬으니까.
미즈키: 감자에 재능 같은 거 있어?
란: 있지, 니는 잘 못할 것 같고.
미즈키: 헤, 그런 재능 필요없거든. 나는 퍼포먼스에 재능 있으니까.
나머진 좀 더 커지면 불만 없을 텐데.
란: 동의! 내도 커지고 싶다!
아까 코쿠요 레슨 보고 왔는데. 역시 큰 놈은 박력 있다─.
미즈키: 아─, 코쿠요, 진심 쓸데없이 크지.
사키: (미즈키 씨, 반응이 묘하네. 코쿠요 씨랑 싸우기라도 하셨나?)
란: ……와그러는데.
미즈키: 아? 뭐가?
란: 뭐언가 이상한 느낌……
아! 알겠다!
코쿠요랑 제대로 얘기 못 했나. 아네 아─, 미즈키 쨩 귀엽네─.
미즈키: 시끄러워.
란: 거짓말, 진짜가? 아하하하, 어쩔 수 없네에.
미즈키: 시끄럽다고!
란: 미즈키는 억수로 막내 같네. 형아바라기라고 할까.
얼른 코쿠요 형아랑 화해 해라~.
미즈키: 나한테 형은 없거든. 그런 거 아니라고.
란: 그럼 뭔데?
미즈키: 3년 전에 스타레스에 데려와줬을 뿐이야!
란: 흐응, 잘은 모르겠는데 은인이란 느낌? 뭐, 내랑은 상관없는데.
내는 형님 기질이니까 기대도 된다. 사키 쨩, 니도!
사키: 어어, 감사합니다……?
Side B 제8화 알게되면 분명 돌아갈 수 없다
여자1: 저기! 당신 스타레스에 자주 오는 사람이지.
사키: 엇, 저 말씀이세요? 그야 오긴 하는데요…….
여자2: 백스테까지 다닌다면서? 대단한 미인도 아니면서, 뻔뻔하긴.
여자1: 자, 따라와. 저쪽에서 얘기 좀 해.
사키: 어, 어, 어어어~ 잠시만요, 안 돼요, 곤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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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2: 오라고 하잖아!
사키: 싫어요, 놓아주세요!
란: 야 너거들, 내 허락도 안 받고 누나를 어데로 데려갈라고.
시비 거는 꼬라지도 허접해가 못 봐주겠다.
여자2: 란……!? 왜 당신이 튀어나오는 거야.
란: 왜냐니, 그야 내도 스타레스의 일원이니까?
척이라도 질투하는 팬인척 할라믄 내 팬인척도 해주라─.
히스: 사키, 괜찮아?
사키: 에, 아, 네…… 놀라긴 했는데…….
란: 히스, 잠깐 누나야 부탁한데이. 내는 야들이랑 할 얘기가 있어가.
하세야마 아재 말고도 내가 있는 걸 알려줘야겠네.
히스: 알았어. ……사키, 이쪽.
사키: 하지만……
란: 누나야, 히스랑 먼저 가게 가있어라. 이따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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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 ……이제 괜찮은 것 같네. 사키, 당신도 괜찮아?
사키: 저는 괜찮지만, 란 씨가…… 그리고, 저 사람들은……?
히스: 란은 날뛰고 싶을 뿐이니까, 내버려두면 돼.
저 녀석은 진짜 『미친 개』야. 미즈키보다도 훨씬 위험해.
사키: 진짜라뇨?
히스: 비밀. 알면 분명 돌아갈 수 없으니까.
사키: 하지만 저랑 관련된 일인데도.
히스: 자신에 관한 일이라면, 뭘 알게 돼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 있어?
사키: 그건, 그게…….
히스: 미안, 심술궂은 말투였어.
란에 관해선, 나도 잘은 몰라. 하지만, 목적이 있어 여기에 있다고는 생각해.
반쯤은 본인 말대로, 아이돌을 동경해서 왔겠지.
한동안은 신경 안 써도 괜찮겠지, 당신을, 지켜줄 것 같으니까.
공통 제6화 각오를 품고 걸음을 딛는다
코쿠요: 미즈키랑 린도의 팀 대결도 오늘 천추락으로 결착인가.
케이: 신경 쓰이나?
코쿠요: 악취미인 공연 기간이었다고, 팀 대항전이라니.
모쿠렌: 팀이 둘이었을 적엔 대결 같은 건 없었으니까.
코쿠요: 게다가, 새로운 네 번째 팀인가…….
케이, 니가 팀B 설립을 냉큼 승낙할 줄은 몰랐어.
케이: 내 노림대로였던 것은 아니나, 스타레스가 다양한 전개를 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
모쿠렌: 그러네, 참신함은 언제나 필요해. 하지만, 그 방법은 마음에 안 들어.
케이: 그렇군. 어디까지고 의리를 중시하나.
린도: 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레슨, 지금부터 괜찮을까요.
케이: 그래, 상관없다. 천추락 전의 최종 조정에 어울려주마.
모쿠렌: 팀P는 상태 좋아보이네. 뭣보다, 린도가 안정적이야.
코쿠요: 야 린도, 너, 팀B를 뭉갤 생각은 있냐?
린도: 없어요. 저희랑은 다른 컬러의 팀이고.
저희는 저희 공연에 전력을 다할 뿐입니다. 손님들이 즐겨주실 수 있다면, 그걸로 됐어요.
케이: 뭉갤 셈은 없으나, 용서할 생각 또한 없다, 그런 건가.
린도: 지금은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천추락이 끝나거든, 저희의 대답도 나올테고요.
거기다 타인의 스테이지를 짓밟는다는 행위는 그들이 시작한 게임입니다.
자신들도 당할 각오는 있다는 뜻이잖아요?
모쿠렌: 린도…….
케이: 먼저 레슨실에 들어가 있어라. 금방 가지.
린도: 알겠습니다.
퍼포먼스에 제한은 없다.
이곳이 쇼 레스토랑인 이상, 손님에게 오락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들의 일이다.
이 승부의 결과, 어찌되었다 한들 이 앞으로가 기대되는군.
코쿠요: 생각 이상으로 악취미구먼, 너. 얼마나 더 휘저어야 성에 차는 거냐.
케이: 이곳에 지켜야할 것이 없음을 알았을 뿐이다. 그녀 이외에는.
그럼 실례하지. 레슨을 시작해야 하니.
코쿠요: ……납득 안 돼. 진짜로 여기는 스타레스냐고.
모쿠렌: 케이의 말도 일리 있어. 너는 새로운 것이 마음에 안 드는 거잖아, 코쿠요.
코쿠요: 너도 바꾸고 싶다는 거냐?
모쿠렌: 필요하다면. ……필요가, 있다고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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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추락·팀P의 『해는 이곳에』
EX 제1화 상 나누기
사키: ……왜 그러세요, 미즈키 씨. 대자로 누워서 쿠키를.
미즈키: 이 쿠키, 콘고가 줬어. 열심히 했다면서.
먹을 거, 남한테 준다니 굉장하지.
나라면 절대로 싫어. 내 몫이 줄잖아.
힘낸 상이라니, 영문 모르겠고.
이길 수 없었던 건 진짜 엄청 분하고. 그리고 그자식들 언젠가, 절대로 뭉개주겠어…….
사키: (진짜로 분해보여……)
미즈키: 그래도, 난 하고 싶은 거 했으니까. 그걸로 됐어.
손님이 전부 제대로 봐줬고 팀B를 응원 해줬으니까.
뭔가, 해냈다는 느낌. 엄청 재밌었어, 또 하고 싶다.
너는 어땠어? 우리 스테이지, 재미있었냐?
사키: 네. 대단하다 싶었고. 뭐랄까…… 자유로운 느낌.
미즈키: 자유라…… 이게 자유라는 느낌인가.
나를 제멋대로라고 하는 놈도 있고, 의리를 모른다고 화내는 놈들도 있었지만.
……너는 말야, 안 그랬었지. 나를 나쁘다고 안 했어.
그거, 조금, 뭐랄까…… ……아니, 아무것도 아냐.
사키: 미즈키 씨?
미즈키: 아무것도 아니라고! 너도 쿠키나 먹어, 자!
사키: 엣, 왜 화내시는 거죠? 쿠키도, 아까 안 나눠준다고……
미즈키: 안 먹냐?
사키: ……먹을게요. 고마워요, 미즈키 씨.
미즈키: 말해두겠는데, 입 안이 퍽퍽해서 먹기 힘드니까 떠넘기는 거거든.
사키: 뭔가 마실 걸 사올까요? 커피라든가, 그런 거요.
미즈키: 마실 거 사면 나도 갈래. 가자!
EX 제2화 같은 채로는 있을 수 없어
모쿠렌: ……끝났구나, 공연. 이상한 느낌이었어.
린도: 그렇겠네요. 분명 이후로도 팀 대결은 생기겠죠…….
사키: 린도 씨…….
린도: 사키 씨, 당신께도 걱정을 끼쳐 죄송했습니다.
미즈키와 다퉜을 때 말려주시려 했었는데.
하지만──저는 포기할 생각은 없었으니까,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었어요.
특히 그때에는, 이야기하는 것조차 말다툼으로 번질 것만 같았어요.
사키: 지금도, 그럴까요?
린도: 지금도 아직 어려우려나. 저희에겐 저희의 길이 있으니까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너가 오고, 스타레스가 이전해서…… 모든 것이 변해가요.
미키 씨 부부가 없는데도 새로운 팀이 생길 거라곤 생각 못했어요.
모쿠렌: 참신한 건, 나쁜 이링 아니야. 언제까지고 똑같을 수는 없으니까.
너는 팀B, 어떻게 생각해?
린도: 저요? 그러네요…… 미즈키가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은, 좋네요.
미즈키는, 팀P에선 언제나 갑갑해 보였으니까.
모쿠렌: 「갑갑해 보였다」라. 이것만큼은, 상성이겠지.
린도: 그러게요, 미즈키가 나쁜 것도, 팀P가 나쁜 것도 아니에요.
……아아, 죄송해요, 그러고보니 팀 관련으로 케이가 호출했었어요.
모쿠렌: 나야말로, 붙잡아뒀군.
린도: 그럼.
모쿠렌: ………….
나 참, 이 내가 휘둘릴 줄이야 그야말로 뜻밖이야.
사키: 무슨 말씀이세요?
모쿠렌: 내가 생각하던 것보다도, 나는 감정적인 인간이라는 걸 깨달았어.
춤출 수만 있다면, 그걸로 된다…… 그렇게 생각해왔는데.
사실은, 팀B가 P를 잭하든 나랑은 상관없어. 그렇지 않아?
사키: 그건 그렇지만…… 하지만, 역시 걱정되지요.
모쿠렌: 그러네…… 사키, 너는 망설여질 때에 어떻게 해?
……아아, 아니. 아무것도 아냐. 답하지 말아줘.
망설여도 어쩔 수 없어. 춤춰보는 것 말고는, 없어.
EX 제3화 우선은 건배부터
란: 콘고~, 배고프다! 얼른 요리 내주라.
리코: 이쪽이야, 작은 새 쨩, 이 자리에 앉아.
사키: 저기 잠시만요, 대체 뭐하고 계신 거예요?
히스: 뭐냐니…… 팀B의 발족 파티.
란: 폐점 후엔 여기 써도 괘안타고 케이가 빌려줬다.
사키: 엣, 제가 껴도 되는 자리인가요?
리코: 당연히 괜찮지. 여자애 없으면 재미없잖아.
란: 남자뿐이면 싫지 않겠나. 우리 팀B의 홍일점이란 걸로!
콘고: 거기, 요리 내오는 거 도우라니까.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
사키: 저도 도울게요.
란: 아, 내, 칵테일 만들래~.
리코: 왜 니가 나서는데, 미자. 내가 할 거야, 너보다 위니까.
란: 진심으로 하는 소리가? 니 바보가, 리코.
리코: 그건 이쪽이 할 소리거든. 좋은데, 작은 새 쨩한테 물어보자.
란: 응? 사키 쨩, 내가 위제!? 아이돌처럼 귀여우니까?
리코: 어디가! 내 쪽이 압도적으로 멋있잖아!
콘고: 하하하, 책임이 막대하네, 사키 쨩.
사키: 으음, 기준이 어려워서 정할 수 없어요…….
히스: 너희들 시끄러워. 진짜, 바보들.
콘고: 미즈키는 아직인가. 불러올까.
히스: 아니, 말하기가 무섭게.
리코: 나이스타이밍이네. 우선은 건배부터, 잔 준비해.
콘고: 란이랑 미즈키는 진저에일로.
란: 어이, 후딱 와라 미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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