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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타 시어터 스타레스 많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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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스토리/시즌1

시즌1 제1장 Back in the BLACK

공통 제1화 테이크아웃

미즈키: 찾았다, 여자. 따라와, 밍기적 거리지 말고.
끌고라도 가게에 데려가겠다고 했었지. 각오하라고.

사키: 무슨 각오인가요……!

찰싹

미즈키: 아얏! 누구야! 갑자기 뒤에서 때린 거……!

긴세이: 이쪽이쪽. 이리 와, 같이 도망가자.
자, 끌려가기 전에, 얼른. ──손을 잡아, 히메.

사키: 자, 잠깐! 이렇게 갑자기……!

미즈키: 앗, 야,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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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세이: ……휴, 잘 따돌렸네. 광견 상대라는 거 진짜 지친다.

사키: 저기, 당신은…….

긴세이: 당신에 대해선 알고 있어, 사키 씨.
나는, 긴세이. 은 자에 별 자를 써. 스타레스의 캐스트.

사키: 처음 뵙겠습니다, 사키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긴세이: 케이한테 부탁받고, 당신을 데리러 왔어.

사키: 케이 씨한테?

긴세이: 그래서, 케이가 그러던데, 당신이 스타레스를 구원한다는 건 진짜야?

사키: 아뇨, 그거, 저도 전혀 모르겠어요. 착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긴세이: 케이는 착각 같은 거 안 해. 그 사람은 틀리지 않으니까.

사키: 에, 아, 네에.

긴세이: 못 믿겠단 얼굴이네. 하지만, 분명 당신도 곧 알게 될 거야.
나 말야, 케이는 아무에게도 흥미를 안 가진다고 생각했어.
가지지 않길 바란다고 할까…… 그러니까, 신경 쓰이거든. 케이와 당신의 관계.

사키: 엣, 으음, 관계라고 할 만한 건 없을 텐데요…….

긴세이: 뭐어, 숨겨두고 싶다면 상관없지만. 나는 케이의 도움이 된다면, 그걸로 됐고.
자, 가자. 케이를 기다리게 하기 싫어.
짐, 들어줄게. 사양하지 마. ……뭐, 인질이라고나 할까?

사키: (또 불안한 느낌이……!)

미즈키: 이 자식! 긴세이, 네놈 날려버린다!

긴세이: 아 진짜 귀찮네. 자, 가자, 히메!

미즈키: 기다리라고!



공통 제1화 그 후 이스케이프 어게인

사키: 안녕하세요, 긴세이 씨.

긴세이: 어서 와, 사키 씨.
기다렸어, 와줘서 기뻐. 당신이 오면, 케이가 기뻐하니까.

사키: (역시 케이 씨 지상주의……)

긴세이: 물론 나도 기뻐.

사키: 엣!

긴세이: 손님이 와주는 건 평범하게 기뻐. 빈자리가 없으면 더 기쁘고.
텅 빈 객석에서 퍼포먼스는 맥이 빠지거든. 그러니까 몇 번이고 우리를 보러 와줘.
그리고, 미즈키가 덤벼들면, 또 같이 도망치자.



사이드A 제1화 세컨드 포지션

긴세이: ……좋아, 레슨까지 아직 한 시간 있어, 어제 케이에게 지적받은 부분부터…… 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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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 여기선 아껴두는 것도 좋지만, 갖춰지지 않겠지.
……당신이 믿는다면, 상관없어. 다음은 어쩔 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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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세이: 누구랑 대화하는 거지? 잘 안 보여…….

달칵

케이: 빠르군, 긴세이. 시간 전에 오다니 감탄스럽군.

긴세이: 아, 저, 안녕하세요…… 으음,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케이: 무슨 얘기지.

긴세이: 엣, 누군가와 이야기 중이셨죠.

케이: 무슨 소리를. 아무도 없지 않나.

긴세이: 어라…… 어라?

케이: 졸기라도 했나. 레슨 전에, 여유로군.

긴세이: 죄송합니다! 자율 레슨하고 오겠습니다!

케이: ……저게 넘버 2라니, 앞날이 걱정되는군.
이 가게를 다시 세우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 같구나.



사이드A 제1화 그 후 룩백

긴세이: 오늘이야말로 일등으로……!

케이: 긴세이인가. 여느 때보다 빠르군.

긴세이: 아, 아아~. 오늘은 케이보다 일찍 왔다고 생각했는데.

케이: 시간 전이긴 하나, 신경 쓰지 마라. 들어와라. 먼저 레슨을 해 주지.

긴세이: 감사합니다. 일찍 온 보람이 있네요.

케이: 전원, 레슨 시간에 딱 맞춰 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군.

긴세이: 에에──뭐어…….
예전 가게에서는 그렇지도 않았는데요.
오너가 바뀌고, 가게가 이전해며, 공중분해됐다고 할까……

케이: 전의 오너는 어떻게 됐지?

긴세이: 모릅니다. 갑자기 모습을 감췄으니까.
어차피, 연출가도 없어져서, 새로운 공연은 못 하게 된 상태였고.
그러니까, 케이가 와줘서 다행이야. 거기다, 신작을 할 수 있다니……

케이: 그렇다면 노력해라. 네놈 퍼포먼스의 마무리가 어설퍼.

긴세이: ㄴ, 넵!



사이드B 제1화 릴라이언스

긴세이: 하아, 지쳤어.

미즈키: 빈틈 발견!

긴세이: 아악!

미즈키: 헤헹, 꼴 좋다.

긴세이: 미즈키, 또 너냐……! 페트병 떨어뜨릴 뻔했다고!?

미즈키: 떨구지 마, 나한테 주스 묻으니까.

긴세이: 자기 걱정이냐! 진짜 광견이라니까, 너.

미즈키: 광견 좋지. 이 케이의 쫄따구!

긴세이: 바보, 케이는 스타레스의 완벽한 구세주야. 우리가 따르는 건 당연하고.

미즈키: 네, 신자네 신자. 너 혼자 멋대로 따라.

긴세이: 그럼 너는, 그대로 스타레스가 사라졌어도 괜찮았던 건가.
오너도, 미키 씨 일행도 없어져서, 케이가 올 때까지, 아무것도 못 했잖아.

미즈키: …………상관없다고!

긴세이: 아악! 그러니까, 차지 말라고……!

미즈키: 바보 바보!

긴세이: 젠장, 저 녀석 진짜 광견……!



공통 제2화 리저브드 시트

사키: 꽤 사람이 있네. 빈자리가 있으려나?

여성객1: 저거, 요시노랑 소테츠 아냐? 이쪽에 오는 둘.

여성객2: 오늘은 스태프로 들어가 있구나. 자리까지 안내받고 싶어~!

???: 아아, 아마 이 녀석이네. 카자미 사키…… 이름, 맞냐?

사키: 엣, 앗, 네.

요시노: 어서오세요, 사키 씨.

소테츠: 너는 이쪽. 자리, 예약 해뒀으니까.

사키: 엣, 엣, 그런 건가요?

여성객1: 자리 예약? 뭐야 그거, 그런 시스템, 언제 생겼지?

여성객2: 다음부턴 예약해야겠다! 저 애, 잘도 알았네.

사키: (알고 있었던 건 아닙니다, 죄송해요……)

요시노: 그럼, 자리에 안내할게요. 앗, 거기, 단차가 있으니 조심──
앗.

소테츠: 아~아, 또 넘어졌군.

사키: 괘, 괜찮으세요!?

소테츠: 아아, 괜찮아 괜찮아. 요시노는 익숙하니까.

요시노: 정말, ㄱ, 괜찮아요…… 죄송해요! 이쪽으로 오세요.

소테츠: 내 소개가 늦었네. 나는 소테츠, 스테이지 네임이라는 거다.

요시노: 저는 요시노예요. 잘 부탁드립니다.

소테츠: 야, 있잖아, 우리 몇 살 차이로 보여?

요시노: 잠깐, 소테츠, 그거 그만해.

소테츠: 하하하, 요시노는 신경 쓰지 말고 말해봐. 몇 살 차이로 보여?

사키: 으, 으음…….

요시노: 동갑! 동갑이에요!

사키: 엣!

소테츠: 하하하하하하하하, 놀랐지? 팀K에선 최연장자라고, 우리.

요시노: 다들 너무 큰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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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키: (정말, 굉장한 가게……)

소테츠: 왜 그래, 뭘 두리번거려? 자리는 이쪽이야.

요시노: 아, 소테츠, 조금 느긋하게 부탁해. 이 경치를 즐기고 계시니까.

소테츠: 응? 아아, 그렇구먼.

요시노: 멋진 레스토랑으로 완성됐어요. 전의 가게보다 넓고, 깨끗한……
손님께서 편히 쉬실 수 있는 가게가 되었다면, 기뻐요.

소테츠: 뭐어, 넓고 깨끗해지긴 했지. 전의 떠들썩함도, 나는 좋아했지만.

요시노: 그러네, 전의 가게 쪽이 아담해서, 마음은 편했으려나…….

소테츠: 이렇게 넓고, 너를 보고 있는 손님도 많으니까 힘내라고, 싱어 요시노.

요시노: 으으, 그건 말하지 말아줘……. 지금은 거의 케이가 노래하고 있는데.

소테츠: 신설 팀K의 싱어는 무대 공포증이 재발했으니까.

요시노: 으으으…….

사키: 에, 저기, 팀K는…….

요시노: 앗, 설명 안 했으려나. 이 가게에는, 그룹이 셋 있거든요.

소테츠: 가게가 생겼을 때부터 있었던 팀W, 그리고 캐스트가 늘어서 팀P가 생겼어.
그리고, 팀K는, 이번에 새롭게 생긴 팀으로. 케이가 와서, 만든 거야.

사키: 케이 씨가? 그러고 보니 그런 이야길 하셨던 것 같기도.

요시노: 갑자기 케이가 새로운 팀을 만든다고 선언해서, 저희도 놀랐는데요.
하지만, 케이 덕분에 스타레스는 리뉴얼 오픈할 수 있었어요.

사키: 그런 건가요?

요시노: 케이가 오너 씨를 설득해 줬거든요. 스타레스가 사라지지 않아서, 다행이죠.

소테츠: ……그것도 이것도, 사키, 너를 부르기 위해서였겠지.

요시노: 엣, 그런 거야? 확실히 특별하다는 건 알겠는데.

소테츠: 그게 아니면, 본고장에서 활약하던 배우가 정체를 숨기면서까지 언더그라운드 가게에서 일하겠어?

요시노: 나는 당연히, 코하루 씨네 관계자인가 했는데…….
뭐랄까, 케이의 퍼포먼스는, 코하루 씨의 연출이랑 닮은 기분이 드니까.

소테츠: 그런가? 기분 탓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아, 미안, 이야기가 길어졌네. 우리만 아는 이야기고, 슬슬 가야겠어.
뭔가 주문해 줘, 첫 잔은 우리가 쏠게.

요시노: 모쪼록 스테이지를 즐겨 주세요. 저희, 그걸 위해 여기 있으니까요.



공통 제2화 그 후 인비저블 라인

소테츠: 이봐, 요시노, 너, 케이의 연출이 하루 씨랑 닮았다고 했었지.

요시노: 에? 아아, 응. 어쩐지 그런 생각이 들었을 뿐인데…….

소테츠: 연출가의 버릇 같은 거, 신경 써본 적 없었으니까 생각도 못했다고.
나쁘지 않은 예측일지도 몰라.

요시노: 엣, 무슨 소리야? 케이와 아키토 씨네가 관계 있다는 소리야?
하지만, 그럼…… 케이는 왜 아무 말도 안 하는 거지?

소테츠: 글쎄다, 그런 건 모르지. 사실은 관계가 없을지도 모르고.
하지만 사키 건도 있어. ……어찌 되었든, 재미있어 질 것 같네.



사이드A 제2화 노 사이드

소테츠: ……헤에. 역시 케이라는 건가.
뭐야, 관두는 건가. 구경 좀 했을 뿐이잖아.

케이: 관둬도 상관없지 않나. 네놈이 말을 걸고 싶어 하는 눈치였으니.

소테츠: 너, 그 곡 할 수 있으나, 라고는 생각했어. 팀K 곡도 아닌데.

케이: 네놈도 춤출 수 있지 않나. 원래 소속되어 있던 팀의 것이니.

소테츠: 나만 그런 것도 아냐, 긴세이와 요시노도 할 수 있어. 오래 일하다 보면, 팀이 바뀌는 일 정돈 있어.
나는 딱히 팀에 구애받지도 않고, 옮기기 쉬운 거겠지.

케이: 자기 퍼포먼스만 할 수 있으면 만족인가.

소테츠: 연출가의 의도 정도는 알아챈다고?
전의 연출가 때도 그랬었고, 지금은 당신이 보스야.

케이: 그렇군, 내가 네놈들을 춤추게 할 뿐이다.

소테츠: 당신은 완벽할 걸 좋아할 것 같고. 뭐, 노력은 할게, 가능한 만큼.



사이드A 제3화 위크 포인트

요시노: 으으………… 하아아아아아.
역시, 안 돼…… 부를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 이런 곡.
강함, 고고, 왕자, 영웅…… 뭐 하나, 나랑은──

케이: 안심해라, 지금의 네놈이 부를 수 있는 곡이 아님은 알고 있다.

요시노: ──케이……! 방금 거, 보고, 계셨, 나요……?
팀K의 싱어인데, K의 악곡을 부를 수 없다니…… 가치가 없잖아요.

케이: 그렇군. 자각하고 있다면 됐다.

요시노: ………….

케이: 멘탈 컨트롤. 이전 연출가에게도 지적받았던 것 아닌가.

요시노: ……! 어째서, 아는 거죠!?

케이: 네놈의 결점은, 그것뿐이니까. 극히, 커다란 결점이긴 하다만.

요시노: 나의, 극히 커다란 결점…… ……응? 방금, 「그것뿐」이라고 했어?
…………혹시 인정해 주고 있는 건가……?
……설마. 너무 속 편한 착각이겠지.



사이드B 제2화 오리지널 멤버

코쿠요: ………….

소테츠: 뭐야 코쿠요, 너도 휴식이냐.

코쿠요: 뭐 그렇지.
팀K는 어때? 너는 여유로워 보이는데.

소테츠: 요시노나 리코보단 낫다 정도야. 케이가 완벽주의라, 꽤 힘들어.

코쿠요: 그래도 너는, K쪽이 맞잖아, 전에 있던 P보다야.

소테츠: 그런가?

코쿠요: 기억하냐? 팀P의 초회 공연, 단골들이 술렁거렸었다고.

소테츠: 괜히 잘 먹히지 않아서 오히려 살았지. 하지만, P의상도 나쁘진 않았잖아.

코쿠요: 너한테 W 이미지가 너무 셌던 거겠지. 그리고, P의 의상 안 어울렸어, 진짜로.

소테츠: 너무하네, 단언하기냐.
너도 한 번 입어보는 게 어때. 나쁘지 않아, 의외로.

코쿠요: 사양이야, 나한텐 W가 있어. 톱을 관둘 생각은 없고……
──스타레스는, W가 본가다. 그건, 변하지 않아.
그럼, 슬슬 갈게. 팀K에 질리면 언제든 돌아오라고.

소테츠: ……본가니 뭐니. 여전히 머리가 딱딱하다니까, 저 녀석.



사이드B 제3화 델리전트

요시노: 으음…… 시작할까.

린도: 어라, 요시노 혼자인가요? 리코는? 둘이서 청소였죠.

요시노: 아직 안 왔어요. 먼저 시작할까 싶어서.

린도: 도울게요. 입구는 깨끗한 편이 좋잖아요?

요시노: 후후, 린도답네.

린도: 미즈키에겐 「착한척 한다」고 듣고 있지만요.

요시노: 아~…… 아아…… 말할 것 같아…….

린도: 아하하, 팀K는 어떤가요?

요시노: 그게…… 신곡뿐이라서 큰일이려나. 내 준비가 따라가질 못해서.
팀K의 싱어는 나인데, 결국 케이가 노래해서 맞추고 있어서……
스스로가 한심해.

린도: 요시노…….

요시노: 하지만, 이것저것 공부는 되고 있어. 케이의 노래엔, 나에게 없는 설득력이 있어.
좀 더 바짝 따라붙어야 해. 나에겐, 부족한 게 너무 많으니까.

린도: 팀K는, 당신에게 있어 필요한 장소 같네요.

요시노: 후훗, 그럴지. 아, 나, 먼지털이 가져올게.

린도: 팀K는, 잘 되어가고 있구나. 나도, 힘내야겠어.
………….



공통 제3화 언더스터디

여성객1: 리코, 자리까지 에스코트해 줘~.

여성객2: 저기, 끼어들지 말아줄래. 내가 먼저거든.

리코: 아하하, 아기 고양이들, 나 때문에 다투지 말아줘.
지금부터 레슨이거든, 이미 지각이니까, 이제 가봐야 해.

여성객1: 리코의 스테이지, 언제야? 나, 기대하고 있어!

리코: 으음, 우리의 횡포 톱이 나한테 겁먹지 않게 되면, 이려나.
그때까지는 플로어에서 만나자. 잔뜩 서비스 해줄 테니까.

여성객2: 꼭이야, 약속. 가게에서 기다릴 테니까.

사키: (저런 사람도 있구나……)

리코: 그렇게 뜨거운 눈으로 쳐다보는 것도 나쁘진 않은데, 작은 새 쨩.

사키: 작은 새!?

리코: 난 말이야, 리코야. 이 리뉴얼로 들어온 뉴 페이스.
당신, 케이의 최애라면서. 나로 갈아타, 응? 괜찮잖아?
나라면 당신을 만족시켜줄 수 있어. 공주님 취급도, 여친 취급도.
내 옆으로 와, 좀 더 사이좋게 지내자구.

케이: 가까이 가지 마라, 네게 이 아름다운 아가씨에게 다가갈 자격은 없다.

리코: 나왔구나, 독재자. 접객은 우리 일이잖아.

케이: 그 필요가 있다면, 내가 모시지. 너는 지금 당장 레슨으로 향하는 게 좋을 거다.

리코: 해봤자, 어차피 언더잖아.
애초에, 왜 내가 언더인데. 내 실력에 쫄기라도 했어?

케이: 누가 누구에게 겁먹었다고?

리코: 그야, 지휘하고 있는 누군가 씨 아니겠어. 내가 스테이지에 오르면 비교 당할 거 아냐.

케이: ………….
이유는 간단하다. 네놈에게 스탠다드 멤버로서의 역량은 없다.
그 정도의 퍼포먼스로 우쭐해지다니, 속도 편하군.

리코: 뭐라고……!

케이: 납득이 안 된다면, 재차 테스트 해줄 수도 있다만?

리코: ……헤에, 여유네. 그렇게 내 앞에 무릎 꿇고 싶은 건가.

케이: 진짜야말로 스테이지를 빛낼 수 있다. 네놈의 실력, 이번에야말로 깨닫게 해주마.



공통 제3화 그 후 위크 포인트

리코: 뭐야, 나한테 할 말이라니. 오너 님께서 나한테 무슨 볼일?

하세야마: 뭐어, 네 녀석이 고생하는 것 같으니까 말이야. 이야기라도 들어줄까 싶어서.

리코: 쓸데없는 참견인데. 애초에, 너무 과하잖아.
그보다 아저씨, 자기 가게니까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했었지.
이 가게에 내 퍼포먼스가 필요하다고 당신이 말하니까, 기껏 와줬는데.
실제로, 멋대로 굴고 있는 건 케이잖아! 얘기가 완전 틀려!

하세야마: 어이어이, 리코, 너한테는 실망했다고.
예상이 빗나갔다고 할까. 네 놈이라면 케이에게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서 불렀더니만.

리코: ……이길 수 있어. 그 녀석보다 더 벌면 되는 거잖아!?

하세야마: 오오, 그 기세야. 그리 나오셔야지.
호스트 시절의 빚, 아직 실컷 남았으니까. 힘내달라고.



사이드A 제4화 루저

리코: ……………….

케이: 이야기도 안 되는군, 퍼포먼스도 노래도, 여전히 아마추어나 다름없어.

리코: 젠장…… 젠장!

케이: 레스토랑의 플로어 스태프라면야 네놈 수준이라도 상관없겠지.
하지만 공교롭게도, 원하는 것은 퍼포먼스가 가능한 캐스트다.
하세야마가 이 가게에서 쓰라고 데려왔으니 조금은 할 수 있나 싶었다만……
네놈은 어차피 그 정도인가, 조금 더 즐겁게 해주길 기대했다고.

리코: ㅎ, 흥. 오늘은 상태가 나쁠 뿐이라고.

케이: 아니. 그저 단련 부족이다.

리코: 플로어에선, 내가 제일 인기 있는데……!

케이: 펫을 귀여워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털 색깔이 다른 게 있으니 신기한 거지.

리코: 뭐라고……!

케이: 다음에 내게 도전할 때는 조금은 제대로 된 퍼포먼스를 보여라.

리코: ……………….

케이: ──하세야마는, 왜 저 남자를 이 가게에 데려온 거지?



사이드B 제5화 페스티나 렌테

케이: ……들어와라.

사키: 죄, 죄송해요. 방해할 생각은 없었는데.

케이: 네가 내 방해가 될 일은 있을 수 없다.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부도덕한 놈이라는 생각지 말아다오.
다른 팀의 곡을 하고 있는 것이 의외였나?

사키: 조금요. 다른 팀의 연목도 가능하구나 싶어서.

케이: 스타레스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연목을 아는 것이 최선의 수니까.
연목은, 모두 두 제작가의 손에서 태어났다. 작가와 연출가인 부부가 만든 것이다.

사키: 그렇군요. 지금 그분들은……?

케이: 그들은 반년 전, 자취를 감추었다. 현재까지 소속은 불명이다.
그 후, 캐스트를 이끄는 자가 없어, 이 가게는 내버려진 거나 다름없었지.
──모든 것은, 이곳에서 시작됐다. 썩어 문드러지게 둘 수는 없다.

사키: 어째서 케이 씨는 그렇게까지 하시나요?

케이: 너를 위해서다. ──그리 말하면, 너는 믿을 수 있나?

사키: 에…… 저기──

케이: 괜찮다, 지금은, 아직. 내가 너를 믿고 있다는 것만을.
우선은 이곳의 놈들에게, 일의 도리를 가르치는 것부터 시작하지.
Make haste slowly. Festina lente…
일본어로는, 「조급하지 말고 서둘러라」다. 어느 일이든 마찬가지지.



사이드B 제4화 사인

미즈키: ……젠장. 짜증 나.
아아, 진짜, 젠장! 안 들어갔잖아!

리코: 기분 안 좋아 보이네. 왜 그러는데, 미즈키.

미즈키: 전 호스트랑은 상관없어.

리코: 직업차별 반대.

미즈키: 네놈이 안 팔리는 호스트였던 건 사실이잖아.

리코: 안 팔렸다니, 완전히 생트집이잖아.
그래서? 왜 캔에 화풀이 중인데.

미즈키: 시끄러워.

리코: 케이한테, 팀P 퍼포먼스에 맞추라고 들은 거지.

미즈키: 쳇, 안 되는 게 당연하잖아. 그야 린도, 짜증 나고.

리코: 린도는 말야. 미즈키에 대해, 전혀 모르지.
고상한 말만 하고, 자기 정의를 강요할 뿐이고.

미즈키: ……그래, 그래 그래! 진짜 존나 열받아 진심 패고 싶어.

리코: 좀 더 미즈키다운 쇼라면 절대로 니가 위라니까.

미즈키: 그치!? 전 호스트, 뭘 좀 아네.

리코: 리코.

미즈키: 그래그래, 리코. 팀K같은 거엔 아깝네.
케이 녀석, 진짜 아무것도 모른다니까.

리코: 그렇단 말이지, 나도 고생 중.

미즈키: 언젠가 반드시, 크게 터트려 주자고.

리코: ……그래, 약속이야.



사이드B 제5화 패스트 타임즈

코쿠요: ……아~…….

아키라: 아, 코쿠요잖아. 어슬렁어슬렁 뭐해, 한가한 사람처럼~.

코쿠요: 한가한 건 아닌데, 뭔가, 의욕이 안 나.

아키라: 흐음, 뭐, 상관 없는데. 그보다 담배 없어? 떨어져서.

코쿠요: 또냐. 진짜 너, 빌려 가는 거 너무 많잖아.

아키라: 흐흥, 언제든지 주겠다고 한 녀석이 있으면 뜯어내잖아, 당연히.

코쿠요: 쳇, 그래도, 지금은 없어. 길에선 안 피우고.

아키라: 『일단, 손님 장사를 하고 있으니 밖에서의 행동은 주의해』
의외로 지키고 있네, 아키토 형의 절대 규정. ……우리를 버린 사람인데도?

코쿠요: 그 사람들은, 그런 거 아냐. 떠보지 마라.

아키라: 앗하하, 그렇게 말할 줄 알았다.
야, 레슨장 가자. 그리고 나한테 담배를 주는 거지.
덤으로 살짝 들렀다 가자. 뭔가 부르고 싶은 기분.

코쿠요: 어쩔 수 없구먼, 어울려 줄까.



공통 제4화 리틀 가드 독

코쿠요: ……어이, 케이, 이 자식, 적당히 해라.

케이: 무슨 일이냐.

코쿠요: 왜 리허에 그 여자가 있냐고. 외부인이잖아, 들이지 마.

사키: 죄, 죄송해요.

케이: 네놈도, 그녀가 이 가게에 발을 옮기는 것을 용인했다 생각했다만?

코쿠요: 다니는 건 상관없어. 하지만 리허 봐도 된단 소린 아니지.

케이: 보면 안 되는 소리도 아니었지. 애초에…….
보여줄 정도의 가치도 없다, 라는 것은 있다만.

코쿠요: 뭐야, 이 자식……!

기: ………….

코쿠요: 비켜, 기.

기: 안 비켜. 물러나, 코쿠요.

코쿠요: …………하아. 왜 너는 케이한테 붙은 건데.

기: 케이는, 마스터의 대리니까.

코쿠요: 여전히, 영문을 모르겠네.
……뭐 됐어, 너랑 다투고 싶은 것도 아니니.

케이: 어딜 가지, 코쿠요? 이야기는 끝난 건가.

코쿠요: 그럴 기분이 아니야.



기: 필요 없었어?

케이: 아니, 상관없다.
사키, 이건, 기다. 정식으로 소개한 적이 없었군.

사키: 안녕하세요, 기 씨.

기: ……안녕……?

케이: 기, 지금부터 하는 말을 잊지 마라.

기: 명령?

케이: 아아, 그래. 기, 네놈은 이 여성을 지켜라.

기: 내가, 이 사람을.

사키: (……!? 뭐야 이 거리감!?)

기: 이 사람, 케이의 냄새가 나.

케이: 그래. 나의 소중한 사람이다.

사키: (또, 또 그런 소리를! 아무렇지 않게!)

기: 케이의 소중한 사람…… 알았어.
……케이의 소중한 사람이니까, 나는 이 사람을 지켜?

케이: 그렇다, 노려지고 있으니. 너의 전부를 걸고, 지켜라.

기: 알았어.

사키: 자, 잠깐만요, 케이 씨, 「지키라」니 그런……

케이: 말했을 텐데, 너는 「노려지고 있다」고. 슬슬 무슨 일이 생겨도 이상하지 않다.
기는 신뢰해도 좋다. 사양할 것 없어, 편히 써먹어라.

사키: 하지만, 노려진다고 해도……

케이: 그 한 번 뿐이었으니 걱정 없다, 라도? 허나 그것은, 놈들이 너를 포기했다는 증명은 되지 않는다.
기, 부탁하지.

기: 알았어.
마스터 대리인 케이의 소중한 사람이라면, 나에게도 소중해.
으음…… 이럴 때는, 뭐라고 하는 거더라.

[잘 부탁드립니다]

기: 아아, 그렇구나. 잘 부탁해, 사키.
꼭 당신을 지킬게.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공통 제4화 그 후 리얼 가드 독

기: ──사키.

사키: 꺄악!

기: 그쪽은 안 돼. 오늘은 이쪽으로 돌아가.

사키: 엣, 엣, 무슨, 아니 그보다, 언제부터 있었던 거야!?

기: 오늘은 싫은 냄새가 났으니까. 동네를 벗어날 때까지 배웅할게.
케이랑 약속했어. 당신은 나의 소중한 사람이니까.



사이드A 제6화 캐치 더 히트

기: ……케이? 리코는 왜 나간 거야?

케이: 불쾌함의 의사표시다. 연기를 해치는 과도한 감정 표현을 지적했으니까.

기: 과도한 감정 표현……. 그 허둥지둥하는 움직임이, 『감정』.

케이: 그것은 자기 현시욕이며, 승인 욕구. 욕망일 뿐이다.

기: 욕망은, 감정의 발로의 한 형태가 아니야?

케이: 흠, 네놈이 그리 받아들이는 것도 좋다. 하지만 지금의 네놈에겐 무리다.

기: 『마음이 없으니까 무리다』. 마스터는 늘 그렇게 말했어.

케이: 네놈의 『마스터』는 틀렸다.

기: 마스터는 틀리지 않아.
인식할 수 없다면, 없는 것과 마찬가지. 마스터는 그리 말했어.

케이: 네놈도 분명 알게 될 거다. 그때, 새로운 『마스터』를 찾아내겠지.

기: 케이는, 마스터가 아니야.

케이: 그래, 나는 아니야.
……언젠가, 『마음』을 제 것으로 해라.

기: 언젠가, 『마음』을…… ……마스터도, 그렇게 말했어.



사이드B 제6화 트레이닝

모쿠렌: 기, 레슨하자.

기: 레슨? 내가, 모쿠렌이랑?

모쿠렌: 그래. 니가, 나랑.
네 파쿠르, 역시 무척 재미있는 움직임이니까.

기: 재미있다.

모쿠렌: 벽이나 장애물이 있는 곳에서의 댄스라면, 반드시 그 움직임이 들어가겠지.
그래서, 조금 시험해 보고 싶어졌어.
그러니, 자, 얼른 하자. 레슨실은 비어 있으니까.

기: 에, 아, 응…… 으음……

모쿠렌: 뭔데?

기: 모쿠렌, 꽤 말이 빨라. 조금 이해 못 했어.

모쿠렌: 그런가? 신경 쓴 적 없었어. 미안.

기: 으응. 그래서, 나, 뭘 하면 돼?

모쿠렌: 파쿠르, 알려줘.

기: 알려주는 건 잘 모르지만, 같이는 할 수 있을 거야.

모쿠렌: 됐다……! 너, 좋은 녀석이네.

기: 그래? 고마워. 모쿠렌도 좋은 녀석이네.

모쿠렌: 그래? 고마워. 근데, 왜 나도 「좋은 녀석」이지?

기: 내 움직임, 칭찬해 준 거라고 판단할 수 있었으니까.



공통 제5화 어게인스트

사키: 안녕하세요~.

린도: 아…… 사키 씨, 안녕하세요. 와 계셨네요.

사키: 왜 그러세요? 안색이 안 좋으신데, 무슨 일 있으세요?

린도: 운영 군에게 할 이야기가 있어서요 ……살짝, 저희 시프트 이야기라.

케이: 운영은 아직 안 왔다. 하지만, 네놈의 질문엔 내가 답하지.

린도: 엣? 케이가?

케이: 팀P의 스태프 근무 비율이 급격히 늘어난 것에 대해, 겠지?
지시한 것은, 나다.

린도: 왜 그런 짓을!?
왜 아무 말도 없이, 팀P 공연을 줄인 건가요?
저희들은 퍼포머입니다. 레스토랑의 스태프가 아니야.

케이: 계약상은 겸임일 터.

린도: 하지만, 당신이 정할 자격은 없습니다. 철회해 주세요.

케이: 거절하지. 지금 네놈들의 스테이지는 관객을 향한 모독이다.

린도: 모독이라고요? 쓸데없이 과격한 말을 들을 생각은 없습니다.

케이: 그 자각은 있을 터. 관객의 눈은 옹이구멍이 아니다.
팀P는 와해 직전이다. 퍼포먼스는 고르지 못하고 보기 흉하다.

린도: ………….

케이: 특히, 미즈키, 마이카로부터 네놈에 대한 신뢰감을 도무지 찾아볼 수 없군.
톱과, 넘버2, 싱어가 제각각이라니, 웃기는 이야기다.

린도: ……저희 스테이지에는, 볼 가치가 없다는 소린가요.

케이: 네놈들은, 지금은 플로어에 나가는 편이 관객에게 도움이 된다는 소리다.

~♪ ~♪

케이: 전화가 왔군. 실례하지.

린도: ………….
……죄송해요,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드려서.
케이가 옳다는 건, 실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는 이 스테이지에서 내릴 수는, 없어.



공통 제5화 그 후 엔조이 플로어

신쥬: 린도! 지금부터 플로어죠, 저도예요.

린도: 같이 시프트네, 잘 부탁해.

신쥬: 린도랑 같이 시프트라 잘 됐다. 저, 손님이랑 이야기하는 거 서투니까.
요즘 플로어 근무 많으니까, 린도의 테크닉 잔뜩 볼 수 있어!

린도: 테크닉 같은 건 아니야. 그저 손님께서 즐겁게 머무셨으면 할 뿐.

신쥬: 후와~~ 그게 멋져…….

린도: 너는 그대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 활기찬 것은 너의 장점이잖아?

신쥬: 린도가 그러니까 어쩐지 그런 기분이 드네~.
오늘도 힘내야지!

린도: 너무 지나치지는 않도록 해.



사이드A 제7화 핫라인

케이: ……물어뜯으려 들 줄이야, 생각보단 기개가 있군.
……귀찮고 불필요한 전화로군. 그럼, 어찌할까……

운영: 앗, 케이 씨, 수고하십니다! ……어라, 전화, 안 받으세요?

케이: 네놈이 받아라.

운영: 우에에에에엣!? 자, 잠깐만요!
아, 아, 아, 악! 아이캔트스피크잉글리시!

케이: 끊었나.

운영: 죄송해요! 영어가 쏟아지니까 패닉 해서……

케이: 귀찮은 전화는 전부 네놈에게 넘기지. 대처해 둬라.

운영: 엣, 안 돼요! 안 된다니까요, 케이 씨!
흐엑! 지, 진짜로 걸려 왔어……!
헤, 헬로우~……?

하세야마: 뭔 소리냐 운영, 기분 나쁘게시리. 허튼짓 말고, 30분 안으로 와라.

운영: 히에에에!



사이드A 제8화 오렌지 주스

사키: 앗, 케이 씨.

케이: 이 칵테일은, 내가 네게. 오렌지 주스를 좋아했었지?

[잘 아시네요]

케이: 너에 관한 것은 잊어본 적이 없어. 그저 그뿐이다.

[아니에요]

케이: ──그런가. 변해가는 것도 있는 법이구나.


케이: 가게에 다니는 것엔 익숙해졌나.

사키: 그러네요, 처음엔 어색했는데. 꽤, 익숙해졌어요.

케이: 너의 안전은 현재로선 보장되어 있다. 허나, 방심은 금물이다.

사키: ……저기.

케이: 왜 그러지, 무언가 묻고 싶은 눈이로군.

[어째서 제가 노려지고 있는 건가요?]

케이: 타당한 의문이군. 하지만, 너 자신도 눈치채고는 있을 거다.
너와 만난 그날, 평소와는 다른 일이 있었지?

사키: ………………검은 봉투……?

케이: 언젠가 그것이 네게 전달될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러니 내가 너를 지키러 왔다, 그뿐인 일이야.

사키: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어요.

케이: 지금은 아직 이유를 모른 채로 있어 다오. ……계속, 모른 상태이길 바랐건만.
그러한 물건은, 전해지지 않는 편이 좋았다. 설령 너와 만날 수 없다고 해도.
……그럼에도, 너와 만날 수 있는 이 기쁨을 억누를 수는 없군.
정말로, 나는 죄가 많고, 어리석은 남자다.



사이드B 제7화 스탠드 업

린도: ……………….

모쿠렌: 너, 아직 하려고? 지친 것 같은데.

린도: 지치지는……
──그러네요, 어떡하지.

모쿠렌: 뭐, 마음대로 해.

린도: ……모쿠렌은, 케이가 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나요?

모쿠렌: 케이? 나쁘진 않아. 춤출 수 있는 장소를 되찾은 것은 그 녀석이고.

린도: 되찾았다…… 정말로, 그런 걸까요.
그렇게나 실력 있는 사람이, 어째서 일본의, 심지어 지하 극장에 집착하고 있는 걸까요.

모쿠렌: 관심 없어. 나는 춤출 수 있으면, 다른 건 상관없어.
녀석은 과거의 연목을 알고 있고, 본인도 상당히 퍼포먼스가 가능해.
그거면 충분해. 스테이지가 있다는 건 좋은 일이야.

린도: 하지만, 그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스테이지는 멀어져…….
──저는 조금 더 하고 갈게요.



사이드B 제8화 돈 워리

미즈키: 저기저기 코쿠요~, 마시러 가자고, 마시러.

코쿠요: 너, 아직 애잖아.

미즈키: 아냐! 돈도 벌잖아!

코쿠요: 술은 20살부터.

미즈키: 실질적으론, 20살이야!

코쿠요: 안 돼. 실컷 얘기했잖아.

미즈키: 체엣. 코쿠요도 시끄럽고 케이도 짜증나고.
아, 그래도, 케이는 그 여자랑 있으면 좀 낫지.

코쿠요: 그 여자? 아, 그 녀석. 리허까지 찾아오고, 뭐냐고.

미즈키: 에, 코쿠요, 신경 쓰여서? 웃겨! 그런 게 취향이었냐!

코쿠요: 그런 얘기가 아니잖아. 너, 그런 부분 진짜 적당이지.

미즈키: 코쿠요는 너무 신경 쓰고!

코쿠요: 걱정이 많다 정도로 말하라고.

미즈키: 걱정쟁이, 걱정쟁이~♪

코쿠요: 아아 진짜 짜증 나네 너! 아 몰라, 밥 먹으러 간다.

미즈키: 얏호! 한 턱 쏴~!

코쿠요: 안 쏴.



공통 제6화 넥스트 스테이지

하세야마: 이런이런, 돈이 굴러오는 거야 좋은데. 아무래도 남자들 스테이지는 재미가 없네.
운영!

운영: 네, 넵, 사장님! 여기 있습니다!

하세야마: 매출, 어땠냐, 엉? 제대로 벌리고 있냐?

운영: 넵, 그건 정말로! 목표 금액을 크게 웃돌고 있어요!

하세야마: 헤, 그래. 그러면, 다음 매출은, 그 두 배로 부탁해.

운영: 엣, 에에엣! ㅂ, 배는 무리죠…….

하세야마: 앙? 왜 니가 무리라고 나대냐? 그걸 정하는 건 나잖아.
너는 들은 대로 하라고. 자, 냉큼 정리해 와.

운영: 네에에에에!

하세야마: 나 참…… 말대꾸는 백억 년 빠르다고.
그런데 그 목표 금액을 달성했나. 역시 『케이 님』 이구먼.

케이: 그것은 칭찬의 말임이 틀없겠지?

하세야마: 어이쿠, 와 있었나.
뭐, 칭찬이라고 해둘까. 솔직히, 생각 이상이었어.

케이: 그럼, 이 가게는 존속시키는 건가?

하세야마: 당장은.

케이: ……………….

하세야마: 그야 그렇잖아, 겨우 1개월로 안심할 수 있겠냐고.
지금은 『사용 기간』이야. 뭐, 3개월 정도는 지켜봐 줄 테니 안심하셔.

케이: …………알겠다. 3개월이군. 기대하고 있도록.

하세야마: 모쪼록 벌어들여 달라고. 그럼 난 간다.

케이: ……천박한 놈.

하세야마: 맞다맞아, 케이 님아.

케이: 뭐냐.

하세야마: 그러고 보니, 그 아가씨 말이야, 그 녀석도 일력탁생인 걸로.
못 벌어들이거든, 그 아가씨는 딴 곳에 팔아넘긴다.

케이: ………….

하세야마: 그 아가씨 뒤쪽에서 인기, 진짜로 엄청나거든. 쭉쭉 값이 오르고 있어서 말야.
좋은 조건에 이야기가 나오면, 홧김에 OK 해 버릴지도~.
그런고로, 나한테 그런 기분이 안 들게끔 열심히 해줘.

케이: …………천박한 것.



EX 제1화 플로어 스태프

케이: 오늘은 내가 에스코트 하지. 「스스로에게의 포상」으로.

[포상?]

케이: 이 가게의 존속을 일단은 따냈다. 그 상으로, 너의 에스코트를 허한다.

사키: 네, 네에…….

린도: ……어서오세요.

케이: 아아, 오늘은 네놈이 플로어 책임자인가. 접객도 나쁘진 않았겠지.

린도: 네, 뭐. 당신이 지시한 시프트 덕분에요.

케이: 이빨을 감추는 것을 잊고 있군. 여차할 때를 위해 아껴둬라.

린도: 저는, 그 「여차할 때」가 언제든 상관없는데요.

케이: 시기상조다, 그 때는 금방 올 거다. 상대는 내가 아니겠지만.

린도: 그건, 무슨──

케이: 안내는 필요 없다. 그녀는 내가 에스코트하지.

린도: ……알겠습니다.
죄송해요,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버렸죠.
부디 편히 계세요.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EX 제2화 마이 야드

케이: 다시, 처음부터.

코쿠요: ………….

케이: 다시, 처음부터.

코쿠요: 몇 번을 시켜야 성이 풀리냐, 어? 아까부터 진도가 전혀 안 나가잖아.

케이: 도입이 갖춰지지 않았다. 진행해 봤자 헛수고다.

코쿠요: 우리는, 네놈의 보기 좋은 팀이랑은 달라. 기세가 중요하다고.

케이: …………이야기가 안 되는군.

코쿠요: 말이 안 통하는 건 그쪽이잖아.

케이: 양아치가 울부짖어봤자, 스테이지의 질은 올라가지 않는다.

코쿠요: 폼 잡아봤자, 어차피 네놈은 하세야마의 애완견이잖냐.

케이: 호오, 그렇게 받았나. 무리 지은 들개만큼이나 영역에 민감하군.

코쿠요: 연도 없는 주인을 가지는 것보다야 낫지.

케이: 하세야마의 애완견이 되지 않고선, 이 가게의 스테이지에 설 수 없다고.

코쿠요: 그 녀석을 오너로 인정한 기억도 없어. 이 가게는 우리들의 장소다.

케이: 전 오너에의 의리를 지키겠다고? 경영권을 넘기고, 말도 없이 사라진 남자에게?
충견이로군, 코쿠요. 버려졌는데도 여전히 잊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군.

코쿠요: ………………멋대로 떠들어. 네놈을 따를 이유는 없어.

케이: 그럼 마음대로 해라. 다음 공연은 팀W에서 하도록.
하세야마는 W를 부수고 싶은 모양이더군. 그것을 꺾어 보여라.

코쿠요: 말 안 해도 그럴 거다.
W는 이 가게 그 자체야. 멋대로 하게 둘까보냐.



EX 제3화 미스테리어스

린도: 안녕하세요, 사키 씨. 와계셨군요.

사키: 안녕하세요, 린도 씨. 휴식 중이세요?

린도: W가 레슨실을 쓰고 있길래. 끝날 때까지 기다리고 있어요.

코쿠요: 끝났어. 써라, 린도.

사키: 코쿠요 씨, 안녕하세요.

코쿠요: ……뭐야, 여자. 너, 오늘도 온 거냐.

사키: 죄송해요, 실례하고 있습니다.

린도: 그런 말투는 자제하는 것이 어떨까요?

코쿠요: 신사적 대응이라는 거? 네놈의 팀에서나 해라. 짜증나게.
한동안 계속 플로어 근무였겠다. 손님 응대 따위 식은 죽 먹기잖아.

린도: ……그러네요, 퍼포먼스와 마찬가지로 난폭한 팀W에 비하면 훨씬 낫다곤 생각해요.

코쿠요: 말 잘하네. 원하는 대로 난폭하게 나가줄 수도 있는데.

린도: 당신은 늘 그러죠.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
상대를 협박해서 물러나게 하려는 방식은 밑천이 얄팍하죠.

코쿠요: 좋은데, 기뻐해라. 싸구려 도발에 넘어가 주지.

[폭력은 안 돼요!]

린도: 사키 씨……
죄송해요. 당신 앞에서, 실례했습니다.

코쿠요: 여자의 한 마디로 물러서기냐. 꽤나 신경 쓰이나 봐, 그 녀석이.

린도: 그건…… 그건, 그렇겠죠. 케이가 특별 대우하는 여성이니.

코쿠요: 네놈은 케이의 개냐.

린도: 당신도 신경 쓰고 있지 않습니까.
거기다, 이 사람이 복수의 조직에 노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인 모양이고.

사키: 으으.

코쿠요: 어디가, 뭘 위해.

린도: 뭘 위해서인가, 는 모릅니다. 다만, 내버려둘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코쿠요: ……어디에나 있는 평범한 여자로밖에 안 보이는데.
뭐 됐어. 그 녀석이 있든 말든, 상관없어.
이 가게를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면야, 얼마든지 있으라 그래.

사키: 저기, 저…….

린도: ──신경 쓰지 마세요.
당신은 지금까지처럼, 이곳에 와주세요. 그게 중요하다고…… 저도 생각해요.
거기다 저는── 당신이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으니까.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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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스토리/시즌1

시즌 오프닝

제1화 블랙 카드

???: 아아, 일본에 도착했다. 지금부터 하세야마라는 남자를 만날 참이다.
15년이나 떨어져 있었다, 오랜만……이라기보다는, 이제는 아예 타국이로군.
허나 이곳엔 그녀가 있다. 사랑스러운 나의 작은 새가.
그리고『블랙 카드』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면, 더는 돌이킬 수 없다.


-----


오늘, 우편함에 새까만 봉투가 들어 있었다. 안에는 검은색 카드와, 플라이어가 하나. 플라이어에는 가게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Starless, 라고──
검은 봉투에 검은 카드…… 대체 뭘까.
잘못 보내진, 걸까……?

사키: 『카자미 사키 님』──역시, 나한테 온 거지.

케이: 그래, 그 검은 봉투는 너를 향한 초대장이다. 드디어 만났구나, 사키.

사키: 에, 아, ㄴ, 네……? ……저기, 누구세요……?

케이: 나는 모쪼록 케이라 불러다오. 너를 데리러 왔다.

사키: 아, 아니아니 무슨 말씀이세요, 저희, 초면이죠?

케이: 네가 나를 경계하는 것도 무리는 아닌가. 지금은 억지를 부릴 수도 없겠군.
언제든 내 곁으로 오도록 해라. 언제든 너를 맞이하도록 하지──그럼, 다음에 또.

사키: 대체 뭐야, 저 사람…….



사키: 우왓, 아야얏…….

여자1: 앗, 미안해요~, 부딪혀버렸네! 아프시죠, 병원에 가죠!

사키: 에? 아, 괜찮아요, 그 정도까진 아니라…….

여자1: 사양하지 말고, 자, 얼른.

사키: 괜찮다니까요! 우왓, 팔, 놓아주세요!

여자1: 앗, 도망가지 말라고! 거기서!

여자2: 너 뭐 하는 거야 멍청아! 절대로 놓치지 마!

사키: (나 대체 왜 쫓기고 있는 거지!? 어쨌든 도망쳐야 해……)


-----


사키: (으음, 이쪽……!?)


-----


사키: (하아, 하아…… 더는 못 뛰겠어…… 저쪽 계단 뒤에 숨을까……?)

케이: 그러니 말했지 않나, 너는 내 곁으로 오리라고.

사키: ……당신은……!

케이: 숨겨줄까. 아니면, 직접 대결이 취향인가?

사키: 엣, 아, 저기…… 숨겨주세요!

케이: 네가 그리 원한다면.
──그럼, 이리로.

사키: (가까워! 가까워……! 실수였나……!?)

여자1: 그 녀석, 대체 어디로 튄 거야.

여자2: 야, 망했어, 이 근처는 위험해. 딴 곳 구역이고.

여자1: 무리 짓지만 않으면 괜찮다고. 얼른 가자.

여자2: 에에~, 잠깐만 기다려~.

사키: (갔다…… 살았다……)

케이: 흉악해 보이는 녀석들이었군. 도망쳐온 것은 혜안이라 할 수 있겠어.

사키: ㄴ, 네에…… 저기, 이쪽이야말로 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케이: 달려오느라 지쳤겠지. 휴식을 취하고 가도록 해.
자, 들어와라.


-----


사키: 여기는 대체── 뭔가 가게인가요……?

케이: 환영한다, 쇼 레스토랑『스타레스』에.
너를 맞이할 수 있어 더없이 기쁘군.
이곳은, 너를 위한 가게다. 너를 지키기 위해 있어.

사키: ㅈ, 저기…… 무슨 말씀이세요……?

케이: 이리로.


-----


사키: (우와……! 스테이지……? 거기다 저 커다란 뼈!)

케이: 그 자리에 앉도록.

사키: 앗, 네.

케이: 흠, 역시 네가 앉는 편이 가장 깔끔하군.
이 가게의 전부는, 너를 위해 모은 것이다. 마음에 든다면 좋겠는데.

사키: 무슨 말씀이세요? 저는 당신에 대해 모르는데──

코쿠요: 흐응, 돌아왔냐. 튀었나 싶었다고, 케이.

미즈키: 뭔데, 그 녀석, 니 여자냐? 폼이라도 잡아보겠다고? 하, 꼴 보기 싫게.

린도: 두 사람 다, 시비는 그만두세요.

모쿠렌: ……아직 시작 안 하는 건가?

케이: 아니, 시작하지.
너는 지켜봐 줬으면 한다. 내가 이곳에서 무엇을 하려는지를.
오늘 이 순간부터, 내가 춤추는 스테이지는 모두 너의 것이다.
──너에게, 모든 것을 바치지.



제2화 언더독 그라운드

사키: 뭐야…… 방금 거…… 굉장해……! 이런 스테이지, 처음 봐!

하세야마: 후아아아아암~~~ 이제야 끝났나. 어~이, 운영.

운영: ㄴ, 녜이, 사장님! 부르셨습니까!

하세야마: 드럽게 재미없는데, 이거 진짜로 돈 벌리는 거냐?
노래하고 춤추는 게 다잖아. 애새끼들 학예회랑 뭐가 다르냐.

운영: ㄴ, 네, 그, 그러게요!

하세야마: 그치 아가씨,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호스트 클럽이 더 재밌고 돈도 될 거라고.

사키: ㅇ, 아뇨, 엄청났는데요! 멋있고, 박력 있고──

하세야마: 설마 아가씨는 저걸로 감동했다고?
좋네, 그런 손쉬운 여자애. 아저씨, 엄청 좋아해~.
……그보다, 너 누구냐? 아가씨 면접은 이쪽이 아닌데.

사키: 아가씨? 면접? 아뇨, 저는 갑자기 데려와져서──

케이: 떨어져라, 불결하다. 네놈이 닿아도 될 여성이 아니다.

하세야마: 어이어이 봐달라고, 케이 님.
그런 장난질이나 보여주고 자기는 확실히 여자 끌고 온다든가.
이 가게 설비엔 돈을 들였다고. 그만큼은 회수 해주셔야지.
그래서, 미국에서 온 스테이지는 그따위 장난 수준인가?

케이: 자면서도 스테이지를 볼 수 있다니, 일본인의 심안도 대단하군.

하세야마: 어라, 들켰나아. 제대로 보고 있구먼, 이쪽도.

케이: 실 공연은 내가 지휘하는 팀K가 한다. 나머지 팀이 장난 같더라도 참아라.

하세야마: 뭐, 결과로 증명해 봐.

케이: 물론이다.
사키, 가도록 하지.

사키: 에, 아, 네.

하세야마: 또 보자고, 아가씨. 언제든 면접은 열려있다고~.

♪~~♪~~

하세야마: 뭐야, 전환가, 대체 누구야?

???: 요, 아재, 내다. 『블랙 카드』를 손에 넣었다매.
내도 숟가락 얹게 해 도. 아님 불 지르러 간데이☆

하세야마: ……또 성가신 일이 됐구먼, 이거.
야, 운영, 케이를 다시 불러 와. 그 아가씨 건으로 할 말이 있다고 전해.

운영: ㄴ, 네, 사장님!


-----


사키: 저기, 여기는…….

케이: 보기 흉한 백스테이지라 면목없지만, 뒷문으로 나가지.
집까지 데려다주게 해줘.

사키: 으음, 혼자서 갈 수 있으니 괜찮아요. 아까는, 감사했습니다.

케이: 사양하지 말아 주기를 청하지. 너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나의 책무다.

사키: 에, 책무!? 너무 무겁지 않나요?

운영: 저기, 케이 씨! 사장님께서 부르십니다!

케이: 나는 볼일이 없다만.

운영: 그게, 그쪽 여성분과 관련된 일이라고…….

케이: ……알아차렸나. 그럼, 어쩔 수 없군.
사키, 조금만 기다려 주겠나. 금방 돌아오지.
운영, 그 여성께 실례가 없도록 행동해라.

운영: ㄴ, 네!

사키: 앗, 전 돌아갈게요!! ……가버렸다…….

운영: 죄송해요, 돌아가시는데 붙잡아 버려서.
케이 씨는 금방 돌아오실 거예요! 아, 그쪽에, 앉아주세요.




제3화 쓰리 톱

코쿠요: ──어이, 운영. 잠깐 빠져라.

운영: 헤? 에, 그, 그치만 코쿠요 씨, 케이 씨가 여기 있으라고 하셨는데……

코쿠요: 내가 대신해 줄 테니까, 냉큼 꺼져. ──들렸냐?

운영: 녜에! 그, 그럼 부탁드립니다!

사키: 아, 저기, 잠시만요! 저, 정말로 이제 돌아가려고……!

코쿠요: 그렇게 서두를 거 없잖아. 조금만 더 여기에 있어 달라고, 응?

사키: 엣──왁!

코쿠요: 케이의 여자잖아? 그 녀석에 대해, 이것저것 알려달라고.

사키: ㅁ, 모, 몰라요~! 오늘 처음 만났어요!

코쿠요: 헤에, 시치미 떼다니 배짱 한번 좋네. 점점 더 이야기를 듣고 싶어지는데.

사키: 정말로, 정말로 초면이라……!

린도: 뭐 하시는 겁니까.
코쿠요, 그만하세요. 그 사람, 무서워하잖아요.

코쿠요: ……쳇, 네 녀석이냐. 방해하지 마, 린도.

린도: 그럴 수는 없습니다.

코쿠요: ……진짜, 시끄럽다니까, 너.

린도: 괜찮으세요? 무서우셨죠.

코쿠요: 다행이네, 왕자님이 와주셔서. 백마는 빠졌다만.

린도: 얼버무리지 마세요. 왜 이 사람을 협박한 겁니까.

코쿠요: 협박? 누가 들으면 오해할 소리를 하는구먼.
나는 눈을 보고 부탁하고 있었다고. 정중하게 말야.
이봐, 부탁한다, 케이에 대해, 있는 거 없는 거 알려주라.
왜 이 가게에 왔는지, 재개해서 뭘 하려는 건지.
그리고…… 네코메나 오너, 미키 씨 일행이 어떻게 지내는지, 불어.

사키: 엣, 앗, 저기, 하지만, 정말로 저, 아무것도 몰라서…….

린도: ──코쿠요. 저는 「그만두라」고 했을 텐데요.
당신은 사람을 협박해서, 듣고 싶은 대답을 끌어내려 하고 있을 뿐이에요.

코쿠요: 역시 「왕자」, 훌륭하네 훌륭해. 잘난 척 지껄이기는.

린도: 비꼬는 것도 그만하시죠. 불쾌합니다.

케이: 레이디 앞에서 말다툼인가, 못 되어 먹었군.
전에도 말했듯, 그 질문에 답하는 것은 지금이 아니다.
이 상태라면, 내가 말할 기분이 들기도 전에, 하세야마가 이 가게를 부수는 것이 빠를 것 같다만.

코쿠요: 그 녀석에게 그런 권리는 없어.

린도: 하지만, 지금의 오너니까요. 권리만이라면, 있죠.

코쿠요: 나는 인정 못 해. 멋대로 채간 것뿐이잖아.
어이, 케이, 너는 알고 있는 거지, 왜 이런 일이 된 건지.

케이: 확실히 나는, 그 경위를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모든 것을 밝히는 일이 있다고 한다면 상대로는 오직 하나 뿐이다.
그녀가 이 가게에 다니고, 이 가게를 사랑하고, 네놈들을 인정한다면, 하나씩 이야기하지.

사키: (엣, 이 흐름…… 설마……)

코쿠요: 여자, 너, 케이랑은 초면이라며.

사키: 초면이에요! 저도 뭐가 뭔지…….

린도: ……하지만, 이 사람이 이 가게를 좋아해 준다면, 이야기해 주는 거군요, 케이.

케이: 두말은 않는다. 하지만, 『무사히』 다녀 준다면 말이야.

코쿠요: 무슨 소리냐.

케이: 그녀는 노려지고 있다. 본인도 모르는 이유로.

린도: 정말인가요!?

사키: 으음…… 그런 것 같아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케이: 그녀는 내가 지키겠으나, 네놈들도 손을 보태라. 그것이, 원하는 답으로의 지름길이기도 하다.

린도: ──알겠습니다. 저는 제안을 받아들이죠.
진실을 알고 싶은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이 사람이 노려지고 있다면.
영문도 모른 채 말려들어 위험한 일에 처하는 건, 가여우니까요.

케이: 코쿠요는?

코쿠요: ………………아아, 젠장. 네놈은 결국 뭐든지 원하는 대로 해버리는군.
이 가게에 관한 것도 그래, 팀에 관한 것도. 왜 이쪽이 따르지 않으면 안 되는 거냐고.
……젠장, 어쩔 수 없지. 어이, 여자, 너를 위해서가 아니라고.

케이: 승낙으로 받아들이지. 있는 힘껏 임해라.
사키, 이 둘은 각각 팀을 이끌고 있다.
무언가 있을 경우 내가 없다면, 이 둘을 찾도록 해.
체격이 좋은 것이 코쿠요, 예의 바른 것이 린도다.

코쿠요: 좀 더 제대로 된 소개 없냐.

린도: 잘 부탁드려요.

사키: 아, 네에, 잘 부탁드립니다.
아, 잠깐, 저, 여기 다니겠다는 소린 안 했는데요!

케이: 아직은 그래도 상관없다. 그럼, 가자.

린도: ……놀랍네요. 저 사람, 평범하게 웃기도 하네요.

코쿠요: 꽤 기분 나쁜데.



제4화 보텀 라인

케이: 이 가게에 관해 조금 이야기해 두지. 가게 이름은 『스타레스』, 쇼 레스토랑이다.
스테이지에서의 쇼를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 너를 처음에 안내한 곳이, 가게의 홀 플로어.
우리들은 스테이지에 오르는 캐스트인 동시에, 홀의 스태프이기도 하다.
휴업하고 있던 것을, 이 장소로 이전하여 재개했다만……

운영: 아, 안 됩니다, 사장님은 곤란하다니까요~.


-----


미즈키: 왜 막는 건데, 운영. 그 아저씨보다 먼저 얻어맞고 싶냐?

운영: 엣, 싫어요~.
모쿠렌 씨, 말려주세요~! 

모쿠렌: 내버려둬.

운영: 그, 그런~.


-----


케이: 먼저 녀석들의 이름만 말해두지.
덤벼들고 있는 광견이 미즈키, 방관하고 있는 것이 모쿠렌.
다루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너라면 금방 익숙해지겠지.
그럼 잠시 시간을 다오. 놈들에게 목줄을 채워주고 오지.


-----


케이: 적당히 해라.

미즈키: 앗, 케이! 네놈도 하세야마도 때려눕혀 주마!

케이: 그만둬라, 네놈으론 무리다. 하세야마를 때리는 것도 득은 없다.
네놈은 그 손으로 이 가게를 부수고 싶은 건가?

미즈키: 하아? 뭔 소리야, 『스타레스』는 안 부서진다고.

모쿠렌: 부서질걸. 애착 같은 건 없을 테고.

케이: 그럼 왜 미즈키를 부추겼나.

모쿠렌: 막는 것도 귀찮고, 오너가 마음에 안 들어.

케이: 네놈이 춤추기 위해서는, 이 가게가 필요하다.

모쿠렌: …………그것도 그런가.
미즈키, 오너한테 손대는 건 그만둬.

미즈키: 뭔데, 너, 방금까지 상관없다며!

모쿠렌: 너는 어떻게 되는 상관없지만, 가게가 없어지면 곤란해.

미즈키: 그러니까, 안 없어진다고.

모쿠렌: 없어져.
우리는 이 반년, 충분히 그 공포를 맛봤어.

미즈키: …………시끄러워.
시끄러, 시끄러 시끄러! 안 없어져! 이 가게는 안 없어진다고!

케이: 없애지 않기 위해, 내가 왔다. 이 가게를 지키기 위해.
네놈들에게 이 가게가 필요하다면, 그녀를 여신으로서 숭배해라.

모쿠렌: 그녀?

미즈키: 혹시, 이 여자?

사키: 엣, 설마 그럴 리가? 농담이시죠?

케이: 너 말고 누가 있나, 사키.
나는, 너를 위해 이 『스타레스』를 지키러 왔다.

모쿠렌: 가게를 리뉴얼 오픈시킨 것도 그 「여신」을 위해서야?

케이: 그래.

모쿠렌: 흐음, 그럼 잘 부탁해, 사키. 백스테에 언제든지 찾아와.

미즈키: 왜 그렇게 되는데! 전혀 상관없는 여자잖아.

사키: 마, 맞아요, 폐가 될 테고!

모쿠렌: 괜찮으니까, 너, 케이에게 말해줄래, 샤워실의 상태가 나쁘다고.

사키: 엣, 엣, 엣.

모쿠렌: 얼른. 말해.

사키: 저, 저기, 케이 씨, 샤워실 상태가 나쁜 것 같은데요……?

케이: ……어쩔 수 없지. 하세야마에게 처리하라 해두지.

모쿠렌: 미즈키, 이런 거야.

미즈키: 뭔 소린데?

모쿠렌: 너는 바보냐. 이 사람을 통하면 케이를 조종할 수 있어.

미즈키: 앗, 그런가! 쩐다!

모쿠렌: 백스테가 빈약해서 스테이지에 지장이 생기는 건 못 참아.
이 바람을 위해서라면, 나는 무슨 대가든 치르겠어.

사키: 에에에에에에에! 무리예요, 그런 거!

미즈키: 억지 부리지 말고 오라고.
안 오겠다면, 데리러 가줄게. 끌고라도 데려와 줄 테니까!

사키: 그거 뭔가 이상해요! 케이 씨, 말려 주세요!

케이: 아니, 그건 좋은 생각이다. 매일이라도 와 다오.
운영, 그녀에게 백스테이지 패스를. 언제든지 그녀의 요망에 응하도록.
그녀가 우리들을 응원하기 쉬운 환경을 마련하고, 그를 위해 봉사해라.

운영: 엣! 제가요!?

케이: 네놈 말고 누가 있나.
이 『스타레스』에는, 그녀의 존재가 불가결하다.
네놈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그리고, 네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이리하여, 당신은 좋든 싫든 이 「스타레스」에 발을 들이게 된다.
그것이 자신의 운명을 바꾸는 일이 될 줄은 모른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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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들리 [닿을 수 없는 밤에 기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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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2024 여름 4★ [당신의 미소가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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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도 6-3 5★ [백일에 날개는 흩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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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테츠 5주년 약속은 영원히 4★ [본심을 감추는 찰나]